변방의 수렵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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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새글

킹킹성욱
작품등록일 :
2024.05.12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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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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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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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다시 만난 둘.

DUMMY

다음날 맥스웰은 퀭한 눈을 하며 자리에서 겨우 일어났다.

"으...밤새? 지금 밤인...가? 한숨도 못 잤어..."

그녀는 주섬주섬 옷을 입고 아랫층으로 내려가자. 뢰지옹이 그녀의 검과 갑옷을 말끔히 수선 하고는 잠을 자러 갈 준비를 하고 있다 그녀를 보고는 검을 가리키며 이상하다는 듯 물었다.

"음? 니 꼴이 와그라노. 잠 안잤나?"

"예...망치 소리 때문에 머리가 울려서요..."

"아~하하하! 미안타 미아내. 니 칼을 쪼까 볼라 캤는데. 저게 뭔짓을 해도 도저히 녹거나 달궈 지지가 않드라. 저 멀로 만든 칼이고?"

"레비아탄의 비늘로 만든 검이에요."

그러자 뢰지옹은 믿을 수 없다는 듯 소리를 지르며 그녀의 검을 낑낑대며 가져 와서는 검집에서 검을 빼며 말했다.

"이....이기 레비아탄의 비늘로 만든 검이라꼬?"

"어...예. 레비아탄이 직접 줬으니까 맞겠죠 뭐."

"허허이...이 칼. 누가 만든 건지는 아나?"

"아뇨. 저도 잘..."

"그라겠지. 이건 우리의 선조들이 만든 무기니까. 가공술이나 여기 날의 형식 까지...어디서 봤나 했어. 옛날 책자에서 본 기억이 있어."

"오. 정말인가요? 그럼 제 칼을 만드신 분이 누구죠?"

"내도 모르지. 다~주그삣다. 옛날에 귀쟁이 놈들이 여기 처음 왔을 때. 우리랑 전쟁을 했거든. 그때 그이 다 주그가. 누가 만든 건지 모르다."

"쩝...아쉽네요."

"긍까. 레비아탄의 비늘을 제련 할 정도면...에이씨. 귀쟁이 놈들. 살려 놓을 것이지..."

"하하하...갑옷도 말끔하네요 감사합니다."

"오야. 그라모 이제 가나? 그...칸세이? 그기로."

"네. 가기 전에 오카사에 들러서 잔금과 서류를 받고 갈려고요."

"음...알았다. 쫌만 기다려 바라."

뢰지옹은 책상에서 팬과 종이를 꺼내더니 무언가를 적고는 봉투에 담아 맥스웰 에게 건내었다.

"아나. 이이 받아라."

"이게 뭐에요?"

"기차표라 칼 수 있지. 그그를 역무원 이나 매표소에 보여주므는 알아가 안내 할기다."

"오. 감사합니다. 그럼 나중에 리옹이 오면 안부 전해주세요."

"오아~내도 쪼매 잘란다. 가레이~"

맥스웰은 시청을 나와 거리를 누비며 역을 찾기 시작했다.

"어...여기 아까 왔던 곳인가? 아닌가? 여기로 가는게 맞는데..."

그렇게 한참을 길을 헤매다 겨우 역을 발견 하고는 그곳으로 가. 역무원 에게 자신이 받은 편지를 보여 주려고 했다.

"저기..."

그러나 일반인 보다 작은 키를 가진 모그들이 본 그녀의 모습은 가히 거인과도 같았고. 역무원은 그녀를 보자 바닥에 넘어지듯 주저 앉아 말을 더듬었다.

"으악! 아...아....아니..그..누구..십니꺼..?"

"아..죄송합니다. 뢰지옹 이라는 분이 보내서 왔는데요. 이걸 보여 주면 알아서 보내줄 거라고 해서요."

"네..네? 아...시장님이 그캤다고요?"

"네. 제가 오카사에 가야 하는데 열차를 몰라서요."

역무원은 편지를 받아 들고서 그것을 읽고는 안도의 한숨을 쉬며 맥스웰은 안내하기 시작했다.

"어후...식겁했네...일로 가시가. 욜로 가가 저짝의 열차를 타시모 오카사로 가는 열찹니더."

"저기요?"

"예~저짝 끝에 있는 열차를 타시모 될깁니더. 모르시겠으면 저짝에도 역무워이 있으이 가 한테 물어 보시소."

"흠.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맥스웰은 역무원의 안내에 따라 승강장 끝자락에 있는 곳으로 향해 열차를 기다리기 시작했다.

"나탈리는 지금 쯤이면 잘 하고 있으려나...무슨 이상한 말을 하지는 않았겠지? 엘리랑 히비키도 옆에 붙어 있는데 별일 있겠어?"

그러나 그녀의 걱정에도 불구 하고 나탈리는 또다시 공식적인 회담 자리에서 야마토와 의견 대립으로 다투고 있었다.

"아~니. 이 처자야. 그렇게 하면 큰일 난다니까?"

"아저씨는 잠자코 있어봐요!"

"에헤이...어어어? 다 먹힌다?"

"아이씨...여기서는...여기다!"

(탁!)"장군."

"으아아악!!!"

"하하하하! 내가 말 하지 않았나?! 그렇게 하면 큰일 난다니까~"

엘리자는 공식적인 외교 자리에서 서로 장기를 두며 놀고 있는 나탈리와 야마토를 보며 어이가 없다는 듯 조용히 히비키 에게 물었다.

"어...히비키? 이게 무슨 상황일까?"

"나도 모르겠는데...이게 대체 무슨 상황일까."

"난 이런 외교회담은 처음이라 아무것도 모르겠어. 어떤 회담이 회담장에서 장기를 두냐고..."

"어차피 이야기는 어제 다 끝났잖아. 아빠도 나탈리 한테 미안한 감정이 있을 지도 모르니까. 저렇게 놀아 주는 거겠지."

"저게 놀아주는 거야? 아무리 봐도 놀리는 거 같은데?"

"하하! 장군! 어때요 이번에는 제가..."

"멍군. 쓰읍. 너무 뻔한 수 아닌가? 조금 더 연습을 하셔야 겠네 하하하!"

"이이이익....다른걸로 해요! 이건 저한테 너무 불리해요!"

"그래 그래...우리 대공부인 께서는 무엇을 하고 싶으신가?"

"흠...흐으음..."

한참을 고민 하던 나탈리는 야마토 에게 활쏘기로 승부를 보자고 했다.

"그럼 활쏘기로 해요!"

"활? 자네 활도 쏠 줄 아나?"

"아뇨. 하나도 몰라요."

"그런데 승부를 보자고?"

"저 말고 제 보좌관이 대신 해 줄거에요."

그러자 엘리자는 자신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물었다.

"엥? 나?"

야마토는 재미 있겠다는 듯. 히비키 에게 동생을 불러 오라고 말했다.

"하하하! 재밋구만! 우리도 츠루기가 활을 제법 잘 쏘지. 어떠니 히비키. 츠루기 한테 좋은 경험이 될 거 같은데?"

"흠...듣고 보니 그렇네요. 대려 올게요."

히비키가 나가고 잠시 후. 방문 너머로도 누군가 뛰어 오는 소리가 들리더니 츠루기가 방문을 힘차게 옆으로 밀치며 방으로 뛰어 들어왔다.

"아빠!! 누가 나랑 붙고 싶다며?!"

"오 우리 아들 왔니? 하하하! 여기 이 누나가 너랑 활쏘기를 해보고 싶다는 구나."

그러자 츠루기는 엘리자를 보고 질겁을 하며 문 뒤로 살짝 숨었다.

"으엑...나 저 누나 싫어."

"음? 무슨 일 이라도 있는거냐?"

"암튼 나 저 누나 싫어! 무섭단 말이야!!"

"허허허 그 츠루기가 무서워 하는 여자가 있단 말인가? 자네 무슨 짓을 했는가."

"하하하...아니 그게...좀 귀여워 보여서 껴안았더니..."

"거짓말!! 내가 무슨 수를 써도 못 빠져 나갔단 말이야! 나를 없앨 려고 온 자객이지?"

"씁. 어린애가 못하는 말이 없어. 한번 더 안아 줄까?"

"익.....알았어...대신에 내가 이기면 앞으로 내 앞에 나타나지 마."

"얼씨구? 그럼 내가 이기면 넌 오늘 내가 하루 종일 안고 있을 거야. 알았어?"

"마음대로 해. 난 절대 안 지니까."

"오호...그렇게 나온다 이거지? 여기서 기다려 내 활이랑 화살 가져 올테니까."

그녀가 방을 나가려는 순간 히비키가 그녀의 활과 화살을 가져 와서는 건내며 말했다.

"그럴 줄 알고 미리 가져 오고 있었지. 여기 있어."

엘리자는 활과 화살을 받고는 시험 삼아 몇번을 당겨 보고 말했다.

"음. 좋은대? 가자 꼬맹이. 이 누나를 이겨야지 안 그래?"

"이이익...당장 가!!!"

엘리자와 츠루기는 마당 한켠의 궁도장으로 향했다. 그들의 뒤로는 나탈리와 야마토가 있었고. 히비키는 과녁의 점수를 보기 위해 과녁의 옆에 서있었다. 츠루기는 궁도복을 입고 엘리자의 활 보다 긴 활을 가져와 그녀의 옆에 섯다.

"너 먼저 해."

"그럴 거야."

츠루기는 천천히 호흡을 가다듬고는 과녁을 향해 두 다리를 딛었다. 그 장면을 보며 야마토는 마치 시험을 감독 하는 듯 무언가를 중얼거리고 있었다.

"아시부미."

다리를 딛자 화살을 시위에 가볍게 끼우고는 활을 정면으로 향하게 한다.

"도우즈쿠리..."

과녁을 향해 고개를 돌리며 시위에 올린 화살을 손으로 가볍게 잡는다.

"유가마에..."

팔을 높게 들어 조준을 하고.

"우치오코시."

활의 시위를 점차 당기며 아래로 내린다.

"히키와케."

과녁과 시선이 일치 할때. 활을 끝까지 당겨 조준한다.

"카이."

화살이 손을 벗어나자 화살은 빠른 속도로 과녁을 향해 날아가 거의 정 중앙에 박혔다.

"하나레 까지...놀고 있지는 않았나 보군."

"네? 아까부터 뭐라고 중얼거리신 거에요?"

"음? 아...저건 '궁도' 라는건데 아까 츠루기가 잡은 자세 들은 다 궁도의 자세들 이지 보니까 제법 열심히는 하고 있나 보군."

"흐음....그래요?"

"하하하. 다음은 엘리자의 차례 인가?"

"네. 잘 보시라고요."

히비키가 그들에게 다가와 9점을 알리고 다시 돌아가자 이제는 엘리자가 활을 쏠 차례였다. 그러나 그녀의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고. 야마토와 나탈리가 그녀를 찾는 동안 츠루기는 의기양양한 모습으로 우쭐대고 있었다.

"흠...그런데 엘리자는 어디 간 거지?"

"그러게요...어디 간 거지? 엘리!!!"

"하! 당연히 내가 무서워서 도망 간 거 아냐? 말을 그렇게 해 놓고 막상 내가 활을 드니까 겁이 나는 거지."

그러자 뒤에서 엘리자가 옷을 갈아 입고 와서는 츠루기의 머리에 손을 가볍게 올리며 말했다.

"누나 왔다. 빨리 끝내고 누나랑 놀아야지 응?"

"뭐? 난 절ㄷ...."

츠루기가 뒤를 돌아 보자 아래에는 얇은 궁도복 바지를 입고 위에는 상의를 벗은 채로 가슴에 붕대를 감은 엘리자가 나타났다.

"오....우리 엘리. 복장이 과감한데?"

"씁. 난 활 쏠때 이렇게 해야 잘 맞는다고."

"그래? 크롬이 밤에 고생 좀 했겠는데?"

"이...너부터 쏴 줘?"

"에헤이...일단 저 과녁에 쏘고 나한테 쏘든가 해줘."

"으휴...어째 말 하는게 맥스랑 닮아 가는 거 같아..."

"그거 칭찬이지?"

"아니거든.."

엘리자는 말을 마치자 용의 뿔과 고목을 섞어 만든 자신의 활을 들어 화살을 시위에 걸어 천천히 당기기 시작했다. 점점 시위가 그녀의 귀 뒤로 향하자 그녀의 몸에 새겨진 수많은 크고작은 흉터들은 마치 비명을 지르듯 벌어지고 있었고. 그녀의 근육들 또한 한껏 긴장한 모습이었다.

"흠...저런 근육이면. 츠루기가 도망 못 칠 법 하군."

"그렇다니까요? 저러면서 무슨...자기가 연약하다고."

엘리자는 나탈리의 키보다 약간 큰 활에 걸어진 시위를 자신의 귀 뒤쪽까지 당기면서도 그녀의 팔을 떨리거나 흐트러짐이 보이지 않았고. 그녀가 활의 시위를 놓자 화살은 보이지도 않을 빠른 속도로 날아가. 과녁을 뚫고 뒤에 있는 돌로 만든 벽 마저도 뚫고 지나가 가장 외성의 성벽에 박혔다. 그 광경을 본 야마토는 혀를 차면서 그녀를 칭찬했고. 나탈리과 히비키도 그녀의 활솜씨를 보며 감탄했다.

"허허 쯔쯔쯔...이건 인간이 아니라 공성 병기에 가깝구만. 이걸 정녕 사람이 쏜 활이라고 할 수 있나? 대단하군."

"아니...어...이제부터 언니 라고 불러도 되는 거지?"

"어우...아서라. 이제 그렇게 부르라고 하니까. 더 어색하네."

"방금 뭐였어? 나도 날아가는 걸 못봤어."

"하하하! 그래? 오랜만에 힘 좀 줘서 당겨 봤어. 원래는 저렇게 안 하는데. 하하하."

그러나 화기애애한 그들과는 반대로 한명의 렌트는 시무룩 해 하며 침울한 표정을 짓자 엘리자는 그에게 다가가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어 주며 위로했다.

"괜찮아? 너도 잘 했어. 걱정 마."

"이이이...하....정말?"

"그럼~누나가 본 궁사들 중에는 최고...까지는 아니고. 세번째? 에는 들어갈 수가 있을걸?"

"그럼 첫번째는 누군데?"

"어....맥스웰?"

"뭐야. 맥스가 활도 쏴?"

"아니. 걔 활 쏠 줄 몰라."

"그럼 왜?"

"너. 우리 삼촌 가계에서 못 봤어? 걔는 그냥 화살을 던져도 웬만한 활 보다 강할걸?"

"아. 맞다...그 활을 거는 걸 보면 납득이 가긴 해. 음."

그러자 츠루기는 활을 다시 잡으며 화살을 조준하기 시작했다. 그걸 본 엘리자는 그의 손을 약간 위로 들려 주면서 조언을 해 주었다.

"자. 너희가 쓰는 화살은 제법 가벼워 보이는데? 그럼 어떻게 해야 해. 화살이 힘을 잃고 떨어지는 것 까지 생각해서....이렇게. 한번 쏴 봐."

"어? 어..."

츠루기가 활의 시위를 놓자 화살은 그대로 중앙에 엘리자가 뚫어 놓은 구멍을 통과해. 바닥에 박혔다. 그걸 본 츠루기는 눈동자가 반짝이며 엘리자 에게 감사를 표했다.

"와....나 한번도 중앙에 맞춘 적 없었어...고마워 누나!"

"그래? 그럼 누나랑 좀 더 쏘면서 놀까?"

"응!!!"

엘리자는 뒤에 있는 나탈리와 히비키를 돌아 보며 짧게 대답했다.

"그렇다는데?"

"그럼 동생을 좀 부탁할게."

"그래~그럼 승부는 제가 이긴거죠 아저씨?"

"음? 아니지. 이건 무승부 라고 봐야겠지. 암~"

"뭐요? 왜 이제 와서 그런 억지에요!"

"자네는 저 엘리자가 쏜 화살이 몇점 이라고 생각 하나?"

"어...음...."

"과녁을 찢어버리고 뚫었다고 다 이기는 건 아니지. 승부에서 점수를 메기지 못하면 0점이나 다름 없어."

"끄응......그럼 어떡한다..."

"아빠. 내 친구 그만 좀 놀려."

"하하하하하!!!! 알았다 알았어. 네가 이긴게 맞으니까 고민 하지 말거라."

"진짜요? 휴~다행이다."

"그럼 나는 저녁 식사를 준비 시키고 할 일을 좀 하지. 너희들은 대욕탕에 라도 들르든가 하렴~저녁 준비가 끝나면 방에 사람을 보낼테니."

"네~수고하세요 아저씨."

야마토가 사라지자 나탈리는 히비키 에게 대욕탕에 가보고 싶다고 조르기 시작했다.

"언니 나 저 대욕탕 이라는 곳에 가보고 싶어."

그러나 히비키는 저번의 숙소에서 있었던 일이 기억나 말을 더듬었다.

"어? 어어...어..그...그래..네가 가고 싶으면 가야지...하하하..."

"흐응~언니 내가 또 그럴 가봐 걱정이구나?"

"아...아닌데? 얘가...못하는 말이 없어."

"헤헤헤...걱정 마. 난 맥스 말고는 다른 여자는 관심 없으니까."

나탈리는 뒤로 돌아 큰 복도로 향하면서 가볍게 뒤로 돌며 마지막으로 말했다.

"아닐 수도? 하하하!"

히비키는 부끄러운 듯 얼굴을 붉히며 나탈리와 함께. 대욕탕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한편 맥스웰은 겨우 열차에서 내려 오카사 시청으로 향했다.

"무슨일 이십니까!"

그녀는 다른 렌트와 달리 활기찬 접수원의 태도에 깜짝 놀라며 수렵단의 의뢰 종이를 보여 주며 말했다.

"아 예. 여기 제가 의뢰를 받은게 있거든요. 이걸 다 마쳐서 완료 승인과 잔금을 받으러 왔습니다."

"오호....수렵단 이시군요? 여기 의뢰를 받으셨다는 건. 북부의 수렵단 이신가요?"

"네. 북부의 수렵단 단장을 맡고 있습니다."

"단장이요?!!!! 우와. 신기하다~저 수렵단 단장 이라는 사람 처음 보거든요. 사인좀 해 주세요."

"어...서류상 인가요?"

"아뇨!!"

"끄응...알겠습니다. 그럼 이 서류들은 어디서 처리 하면 될까요?"

"서류는 저쪽 서기부 에서....잔금은 저기 회계부 에서 받으시면 됩니다."

그녀는 작은 종이에 싸인을 해 주고는 자리를 떠나 서기부로 향했다. 서기부에 간 그녀는 서류를 건내 주며 다시 말했다.

"수렵단에서 왔는데..."

"와!! 수렵단이세요?!!!"

"하....네..."

"사실 아까 저기서 이야기 하는 걸 들었어요!!"

"예...혹시 사인 필요 하세요?"

"네!!!"

".......네...그럼 그동안 서류라도 좀 처리 해주세요."

"네!!!"

그녀는 서류를 받는 동안 사인을 적기 시작했고. 곧이어 나오는 서류를 받자 사인을 한 종이를 건내 주었다.

"감사합니다!!!"

"어우...귀야...네..."

"아!! 잔금이라면 회계부로 가보세요!!!"

"감사합니다."

그녀는 귀를 후비며 회계부로 가기 시작했다.

"아우...귀에서 피가 나는 것 같기도 하고...설마 거기도 사인이 필요 한가? 미리 하나 적어 놔야겠네."

그녀는 잠시 종이에 사인을 적고는 회계부로 향했다.

"안녕하세요..."

"네. 무슨일로 오셨죠?"

(뭐야. 여긴 정상적이네?)"아. 네 여기 의뢰지에 적힌 잔금을 받으러 왔는데요..."

"알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저 자신의 일을 하며 잔금 주머니를 가져 왔다.

"원금의 절반인 금화50개에 제믈렌 마리당 5금화. 10마리. 다 해서 금화 100개 여기 있습니다."

"아. 예 감사합니다. 그런데 어...사인 같은건 필요 없으시죠?"

그러자 접수원의 표정이 살짝 구겨지면서 되물었다.

"사인이요? 서류에는 사인이 필요 없는데...혹시 제가 당신 사인을 받고 싶어 하신다는 건 아니겠죠?"

"어...."

접수원은 그녀를 보고는 한숨을 길게 쉬며 한심한 표정을 쳐다 보았다.

"하.....제가 그래 보이나요?"

(시발.)"아...하하하..죄..죄송합니다."

"아셨으면 돈 받으시고 가세요."

"예...예...수고하세요."

돈을 받고 시청을 나온 그녀는 잠시 끼니를 때울 겸. 근처의 작은 식당으로 향했다.

"하...아침부터 진이 다 빠지네."

곧이어 음식이 나오자 그녀의 앞에 가게의 주인이 자연스럽게 앉아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오~누님 엄청 큰데? 인간이야?"

(아...그냥 빨리 칸세이로 갈 걸...)"네. 인간이에요."

"오호...여긴 외지인이 영 없어서 말이야. 무슨일 인데?"

"예...수렵단에서 일 하고 있는데. 여기에 의뢰가 들어 와서요."

"수렵단? 허허...제국 사람인가?"

"예..뭐. 월급 타고 사는 월급쟁이죠..."

"하하하 그렇지 그렇지 참. 그럼 자네도 우리 히메님 알고 있나?"

(아. 제발 아저씨 밥좀 먹게 해줘요 제발...)"히메님 이요?"

"모르는 구만? 우리 히메님도 자네랑 같은 수렵단이야!!"

(렌트 종족이고...아카데미를 나온 수렵단? 설마...)"음...혹시 그 히메님 성함이 '히비키'인가요?"

주인은 그녀의 이름을 듣자 더욱 큰 목소리로 기쁜듯 말 하기 시작했다.

"아!!! 우리 히메님 아시나?!! 하하하하!!!!"

(어우 귀야...)"예...하하하...제 친구에요. 같이 아카데미 졸업 했거든요."

"이야...정말인가? 이거 내가 큰손님께 실례를 했구만? 필요한 거 있나? 말만 하라고!"

"아. 그럼 제발 꺼ㅈ...."

그녀가 말 하려 하는 순간 가게의 입구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 왔다.

"아저씨. 여기 장사 해요?"

"어이쿠 손님이네! 미안해요 아가씨! 곧 갈게!!"

(흠...어디서 들어본 목소린데?)

주인의 주문을 받고 주방으로 들어가자. 익숙한 목소리의 주인은 한숨을 쉬며 담배를 하나 피기 시작했다.

(칙!)"후우...아~씨....뭔...칸세이 까지만 가면 되는 걸 오카사 까지 가래..."

맥스웰은 그 담배 소리를 듣고는 확신이 들어. 음식 그릇을 들고 목소리의 주인의 건너편에 앉았다.

"엉? 뭐야...넌...어?!!!"

"오랜만이네 '베마'. 잘 지냈어?"

베마는 그녀를 보자 어버버 하며 말을 잊지 못하다 겨우 입을 열어 말을 했다.

"어..어어...왜...니가 여기 있어...?"

"휴가 갔다가 오니까. 여기에 의뢰가 들어 왔더라고? 그래서 왔지."

"그럼 나탈리도 같이 있어?"

"아니. 나탈리는 지금 칸세이에 있어."

"칸세이에? 걔는 왜 또 거기에 갔대?"

"하하하...내가 천천히 이야기 해 줄게."

맥스웰은 베마 에게 휴가지 에서 있었던 일과 나탈리가 왜 칸세이에 있는 지에 대해 이야기 해 주기 시작했다. 어느새 식당의 주인장도 음식을 내 오고는 베마의 옆에 앉아 그녀의 이야기를 같이 듣고 있었다.

"......그래서. 나탈리가 칸세이에 가게 된 거야."

"오....그럼 그그...대공? 이라는 지위는 얼마나 높은 거야?"

"음...황제 바로 밑이니까...어디 국가의 왕 보다는 높긴 하지.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내 발언이 황제의 발언과 비슷한 힘을 가지니까."

"이야....누님 엄청난 사람 이었네?"

"아니에요...그냥 명예직이라 사실상 발언권 같은 건 없어요. 의회에도 부르는 게 아니면 참가도 못 하고요."

"허허허 그래도 벼슬 이란게 얼마나 가지고 싶은데. 대단하구만?"

"예...뭐...하하하..."

"크크크...나탈리도 의도치 않게 출세 했네? 레오나도 기뻐할 거야."

"그렇겠지?"

"그런데 레오나도 너희가 사귀는 거 알아?"

"응. 다 알고 계시던데?"

"하여간...알고 있으면 나한테 이야기 라도 해 줄것이지..."

"그래도 이제 알았으면 된 거지."

"그래 그럼 네가 그러면 그런거지 뭐."

"볼프는 잘 도착했어?"

"영감탱이? 몰라...본 적은 없는데. 타미네가 말 하기는 했던걸 보면 오기는 했나 본데?"

"그럼 다행이네."

"그럼 넌 이제 칸세이로 갈 거야?"

"그래야지. 가서 나탈리 데리고 집으로 가야지."

그러자 베마는 잠시 고민 하더니 자신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럼 이렇게 만난 김에. 내가 태워 줄게."

"정말로? 그럼 고맙지 베마. 정말 고마워."

"뭘...나도 약들을 다 팔았으니까. 수레는 어디 박아두고 나중에 찾으러 오면 돼서 상관 없어."

베마는 순식간에 그릇을 비우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말했다.

"그럼! 이제 갈까? 아저씨 여기 계산이요!"

"예~지금 갑니다~"

"여긴 내가 계산할게. 태워준 값 이라고 생각 해줘."

"그래!"

음식 값을 계산하고 나오는 사이 베마는 사슴의 모습으로 변해 맥스웰을 기다리고 있었다. 계산을 마치고 나온 그녀가 베마에게 가볍게 사과 하면서 그녀의 등에 올라 탔다.

"미안 미안! 주인 아저씨가 사인을 해달라 해서 말이야."

-그 아저씨도 돈 벌줄 아나 보군.-

"그러게...이제 가자!"

-꽉 잡아! 빨리 갈 거니까!-

"뭐?! 으아아악!!"

그러나 베마가 빠르게 달릴 수록 맥스웰이 잡은 베마의 뿔은 점점 강하게 쥐어지고 있었다.

-끄어어어...아파! 아파! 조금만 살살 잡아줘!-

"그럼 네가 천천히 달려!! 으아아아!!!"

그렇게 몇분을 달리자 칸세이 성의 근처로 들어온 베마는 맥스웰을 내려 주고는 인간의 모습으로 변해 자신의 뿔을 쓰다듬었다.

"아야야....부러지지는 않았겠지? 으으으..."

"어...괜찮아?"

"으윽...얼마나 세게 잡으면...뿔의 뿌리 까지 흔들린 기분이야...머리 속이 헤집어진 기분이야..."

"미...미안...일단 성으로 들어 가자. 히비키의 친구 라고 한다면 들여 보내 줄 거야."

그러나 베마는 외성의 위에 뚫린 구멍을 수리 하러 몰린 인부들 때문에 경비가 한층 삼엄해 보이자 그녀를 말리며 다른 방법을 말했다.

"안될거 같은데? 차라리 나한테 다시 타 봐. 내가 저 성을 뛰어서 안으로 들어가게 해 줄게."

"정말? 그게 될까?"

"될까아아~? 이거 영물의 자존심이 좀 상하려 하는데? 일단 타!"

맥스웰이 베마의 등에 다시 올라 타자 베마는 순식간에 높이 뛰어 올라 외벽의 살짝 튀어 나온 벽돌을 밟고 다시 높이 뛰어 성을 넘었다. 내성의 안으로 까지 들어온 베마는 그제서야 맥스웰을 내려 주고는 다시 인간의 모습으로 변했다.

"후...어때? 정말로 했지?"

"으어어...그렇네...나 잠깐만...멀미가...우욱! 어우..."

"에잉 쯔쯔쯔....어린 것이 이리도 허약 해서야..떼잉.."

"볼프랑 제법 똑같은데?"

"다행이네. 그럼 어디 쯤 있을까..."

성의 안을 돌아 다니던 둘은 곧이어 몸에서 옅은 김이 올라 오는 나탈리와 부끄러운듯 몸이 움츠러 든 히비키의 모습이 보였다.

"아~개운하다 그쵸 언니?"

"으응..."

"에~이 왜 그러세요~? 실수 였다니까요? 실.수."

"그...그래...실수..하하하..."

맥스웰은 한걸음에 나탈리 에게 다가가 반갑게 인사했다.

"여~대공부인. 재밋게 즐기고 계신 것 같아 다행입니다."

나탈리는 갑작스럽게 나타난 맥스웰의 모습을 보자 깜짝 놀라 곧바로 대답 하지 못했다.

"어...어? 자기가 왜 여기 있어?"

히비키도 맥스웰을 보자 평소 처럼 반갑게 맞이 하는 대신 여전히 얼굴을 붉히며 맥스웰의 뒤로 숨었다.

"뭐야. 히비키 왜 이래?"

맥스웰은 옆에 있는 나탈리를 째려 보며 물었다.

"너...나한테 하는 것 처럼 히비키 한테 한 건 아니지? 그치?"

"어?!! 아...아냐...진짜로...그건 실수 였어. 실수라고!"

"흠...어째 그렇게 필사적으로 반론 하는게 더 수상해 보이는데? 정말이야 히비키?"

"........."

"흠...."

"아이 진짜 실수 였다니까? 내가 설명해 줄 기회를 줘..."

"알았어. 들어는 볼게."

"그러니까....."

맥스웰이 칸세이에 도착 하기 몇 시간 전. 나탈리는 히비키와 함께. 대욕탕 으로 향하는 복도를 걷고 있었다.

"근데 언니. 그 대욕탕 이라는 곳은 얼마나 큰 곳이야?"

"음? 어...그냥 커다란 연못 이라고 생각 하면 될거야. 그곳의 물은 전부 온천물 이고."

"오......이거 기대 되는데?"

"그래? 그럼 어서 가자 저 앞이야."

"왠지 공기가 후끈한데? 습해지기도 했고."

둘은 대욕탕의 안으로 들어와 옷을 벗으면 서도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언니 근데 몸 진짜 좋다~"

"하하하. 그래? 고마워. 나탈리 너도 제법...왜 맥스웰이 반한 지 알 거 같네."

"그래? 언니도 한번 맛 볼래?"

"나...난 그런 취향은 없어! 들어가자."

"헤헤헤...귀엽다니까..."

나탈리는 대욕탕을 보자 커다란 온천 호수에 감탄하며 주위를 둘러 보기 시작했다. 김이 나오는 온천의 호수는 마치 새벽녘에 안개가 피어 오르는 조용한 호수와도 같았으며 주변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 들은 온천에서 나오는 희미한 유황 냄새를 덮어주며 시원한 기분 까지 들게 했었다.

"우와....진짜 크다! 언니 말 대로 정말로 호수 같아!"

"그치? 어서 들어가자."

탕에 몸을 담근 둘은 피로가 싹 가시는 듯 그저 탕 속에 힘을 빼고 물에 떠 있었다.

"하...오랜만이라 더 좋은 거 같네...그치 나탈리?"

그러나 나탈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나탈리? 어딜 간 거지...좀 불안 한데..."

그러자 그녀의 몸 아래 에서 검은 그림자가 다가 오더니 호박색의 눈이 빛나자 물 아래에서 히비키를 덮쳤다.

"왁!!"

히비키는 자신의 밑에서 나온 나탈리를 미처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물 밖으로 던져졌고 나탈리도 그녀를 따라 물 밖으로 나와 그녀의 위에 올라탄 듯 앉아 있었다.

"어우...미끄러 질 뻔 했네."

"........."

나탈리는 자신의 아래에 깔려 있는 히비키의 흉부가 자신과 맞닿은게 느껴지자 황급히 자리에서 일어나 변명을 하기 시작했다.

"아...아니 이건...알지 언니? 장난이엇어. 응? 사소한 실수...가...있었지만...응?"

"........나 먼저 나갈게."

"어! 언니! 언니!! 잠깐만!!! 내가 미안해! 미안하다고!!"

그녀의 애원같은 사과를 듣자 히비키는 한숨을 짧게 쉬며다시 탕 안으로 들어왔다. 나탈리도 그제서야 웃으며 히비키를 따라 탕으로 들어갔다.

"헤헤헤...언니 미안..."

"휴.....알았으니까 이리로 오렴."

"히히 고마워."

그러나 나탈리는 아까의 상황을 까먹은 듯 다시 한번 히비키의 가슴을 들어 올리면서 말했다.

"와...근데 언니 진짜 크다...옷이 면 옷이라 작아 보이는 거 였나?"

이제는 덤덤한 듯 히비키는 나탈리를 쳐다 보며 물었다.

"뭐...하니?"

"아니...말이 안되는데...."

"하...또 뭐가..."

"이렇게 가슴이 큰데 그렇게 빨리 움직인다고? 뭔가 다른게 있는게 분명해."

"없어. 없어."

"흠..."

"언니 잠깐 배좀 보자."

나탈리가 그녀의 배를 쓰다듬으며 중얼거리자. 히비키는 간지러운 듯 약한 신음을 내었다.

"흠...이거 때문인가?"

"뭐?! 안ㄷ....히익!"

"이거 때문 인 것 같기도 하고...복근도 탄탄하고 허리도 근육이 빵빵하네..."

"다...했니?"

"음...아마도? 조금 더 만져 봐도 돼?"

"안돼. 나 먼저 나갈거야."

"어?! 어! 언니! 잠깐만!"

설명을 마친 나탈리는 능청스러운 표정으로 말을 마쳤다.

"그래서 이렇게 된 거야. 어때 너희들이 봐도 내 잘못이야?"

그러나 맥스웰과 베마는 그녀를 한심하다는 듯이 보고 있었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어...알았어 알았어. 미안해 언니. 내가 잘못했어. 사실 언니 몸 보고 싶어서 장난 좀 쳤어."

"그래. 처음부터 그렇게 말 하면 얼마나 좋아. 그렇다는데 히비키?"

"......알았어. 대신 당분간은 나랑 같이 지낼 생각 하지마."

"엑....그 정도야?"

"에휴...내 저럴 줄 알았다 저거 저거..."

맥스웰은 뒤에 있는 히비키를 보며 여기서의 남은 일정에 대해 물었다.

"그럼 이제 남은 일정은 뭐야?"

"음...일단 다 끝나기는 했어. 저녁 만찬만 하면 공식적인 일정은 끝난 거야."

"그래? 그럼 어떡하지...난 먼저 돌아갈까? 어떻게 할까 나탈리?"

"자기 마음대로 해. 자기도 만찬 먹고 가는게 어때?"

"그럴까...아니지...그래도 될까? 베마는 어떡하고?"

"내가 잘 설명해 볼게. 아버지도 둘이 내 친구라고 한다면 기뻐하실 거야."

"음...알았어. 그럼 난 어디에 있으면 될까?"

"나탈리가 손님 방으로 안내 해 줄거야. 난 엘리자 하고 츠루기를 대려 올게."

"알았어. 그럼 이따 방에서 봐."

"그래."

히비키는 궁도장으로 향해 엘리자와 츠루기를 찾다 나무 그늘의 바위 위에서 쉬고 있는 엘리자를 발견했다.

"엘리..."

"쉿. 애 잔다."

(소곤소곤)"알았어...아까 맥스웰 하고 친구가 왔는데 이제 가자."

(소곤소곤)"맥스가? 맥스가 여길 어떻게 왔어?"

"음...일단 가자. 츠루기는...네가 안고 갈래?"

"그러지 뭐."

히비키는 잠든 츠루기를 안고 있는 엘리자를 데리고 손님방으로 들어가자 맥스웰과 베마가 둘을 맞이했다.

"음? 정말로 맥스가 있었네? 근데 옆에는..."

"난 '베마' 라고 해. 카호트니 남쪽에 사는 어...영물 이라고 해!"

"영물? 그게 무슨...."

"그냥 그 늑대 영감탱이랑. 비슷 하다고 생각 하면 돼."

"아하...단번에 이해 했어. 난 엘리자. 맥스의 아카데미 친구야."

"네가 그 맥스가 말한 친구구나? 이야기 많이 들었어."

"그으래? 나에 대해서 무슨 말을 했는데?"

"어...베마?"

"음....자기 남편을 건들면 마수고 용이고 그냥 죽여버린다고 달려든다고 했어."

"흠. 제법 정확한 판단인데? 틀린 말은 아냐."

"그게 무슨...난 억울해! 히비키도 그렇게 말 하기 있어?"

"하지만. 진짜 정확 한걸? 너 내가 크롬웰 하고......"

"아아아아아!!!!!! 알았어 알았어!!! 알았다고. 끄응....."

그순간 엘리자의 비명 소리를 들었는지 츠루기가 눈을 비비며 천천히 일어났다.

"으으음....여긴 어디야? 나 활 쏘다가 잠들었는데?"

"일어났니 츠루기? 엘리자 누나랑 활 쏘기는 어땠어?"

그러자 츠루기는 방긋 웃으면서 대답했다.

"........재밋었어!!!"

"다행이네. 그럼 만찬이 올때 까지 좀 쉴까? 나는 피곤해서 말이야...누가 자꾸 몸을 더듬었거든."

"엥? 누가...아."

"뭐...뭐 왜!"

엘리자는 한심한 듯 나탈리를 쳐다 보며 말했다.

"으휴 저거 저럴 줄 알았다. 히비키가 저렇게 말 할 정도면 으이구..."

"히잉...다들 나만 미워해. 맥스 나 위로 해줘..."

"알았어....이리로 오시지요 부인."

"헤헤헤.."

"맥스 너도 나탈리 너무 오냐오냐 해주지 마. 그러다 버릇 나빠진다?"

"내가 무슨 애야?!! 나도 다~알아서 합니다. 나이도 먹을 만큼 먹었어."

"왜 근데 나이 값을..."

"씁! 조용!"

"에휴....그럼 나도 좀 쉴게. 사람 오면 좀 깨워 줘."

"알았어~난 우리 자기가 무슨 일을 하다 왔나 궁금한데?"

"이야기 해 줄까?"

"그럼 고맙죠 대공 나으리~"

"그러지 뭐."

맥스웰과 나탈리는 탁자의 의자에 앉아 서로 못다한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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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이제는 놓아줄 친구들. 24.07.29 18 0 28쪽
67 각자의 사정. 24.07.28 18 0 30쪽
66 평온한? 하루. 24.07.27 21 0 28쪽
65 굳게 먹은 마음 24.07.26 20 0 32쪽
64 감염된 신수와 나탈리의 희생. 24.07.25 20 0 31쪽
63 돌아온 우리의 고향. 24.07.24 18 0 32쪽
» 드디어 다시 만난 둘. 24.07.23 20 0 32쪽
61 나탈리의 귀성길.(3) 24.07.22 18 0 30쪽
60 외전)신수 들의 평범한? 하루. 24.07.21 18 0 18쪽
59 나탈리의 귀성길.(2) 24.07.20 19 0 31쪽
58 나탈리의 귀성길(1) 24.07.19 18 0 32쪽
57 돌아온 고향과 돌변한 그녀. 24.07.18 18 0 34쪽
56 (여름)-해적 소탕.(완) 24.07.17 17 0 31쪽
55 (여름)-해적 소탕.(2) 24.07.16 18 0 35쪽
54 (여름)-해적 소탕.(1) 24.07.15 21 0 30쪽
53 (여름)-도착한 휴양지 와 작은 소동. 24.07.12 20 0 30쪽
52 (여름)-섬으로 가는 날. 24.07.11 18 0 29쪽
51 (여름)-진수식의 전야제 24.07.10 19 0 30쪽
50 (여름)-크롬웰의 부탁과 돌아와버린 그놈. 24.07.09 19 0 33쪽
49 (여름)-잊혀진 영웅의 비참한 최후. 24.07.08 20 0 30쪽
48 외전)-그녀의 처분. 24.07.05 18 0 22쪽
47 (여름)-살인마 잭? 24.07.05 20 0 34쪽
46 (여름)-별일 없음. 24.07.04 17 0 31쪽
45 (여름)-과분한 영광. 24.07.03 18 0 30쪽
44 (여름)-친구의 가족들. 24.07.02 19 0 28쪽
43 외전)-전설의 늑대. 24.07.02 18 0 30쪽
42 (여름)-서부로 가는 길. 24.07.01 20 0 30쪽
41 (여름)-되찾은 영광 24.06.28 18 0 22쪽
40 (여름)-평화로운 하루. 24.06.27 21 0 18쪽
39 (여름)-옛 친구. 24.06.26 18 0 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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