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촌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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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새싹
작품등록일 :
2024.06.09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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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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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MMY



[충격!! 오늘 낮 그룹 비원 멤버 서하진씨 조카 병실에 침입자 난입했다 붙잡혀..


오늘 점심 무렵 비원의 멤버 서하진씨 조카의 병실에 침입자가 난입했다 붙잡혔다고 아인엔터테인먼트가 밝혔다. 몇 개월 전 서하진씨 누나 가족이 안타까운 사고를 당한 가운데 간신히 살아남은 조카가 몇 개월째 의식불명 상태였던 건 이미 알려진 사실 이였다. 다행히 얼마 전 의식을 차린 걸로 알려진 서하진씨의 조카는 검사 결과 많이 호전되어 오늘 오전 일반 병실로 옮겼다.

점심 무렵 보호자들이 잠시 병실을 비운 사이에 침입자가 난입해서 소동을 피우다 붙잡혀 경찰로 넘겨졌는데 침입자가 모 언론사의 기자라고 알려져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아인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해 엄중히 대처하겠다고 알렸다.


다음은 아인엔터테인먼트 보도자료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아인엔터테인먼트입니다.

오늘 점심 무렵 비원의 멤버인 서하진씨의 조카 병실에 괴한이 침입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보호자들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를 틈타 침입한 괴한은 서하진씨의 조카인 3살 아이를 겁박하고 위해를 가하려 하였습니다.

병원 측의 도움으로 괴한을 현장에서 붙잡을 수 있었고 충격적이게도 침입자의 정체가 모 언론사의 기자인 걸 알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금방 범행이 들통나 큰 피해는 없었으나 서하진씨의 조카가 큰 충격을 받아 사건 직후 실신하였고 현재 안정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취재라는 명목으로 이러한 범죄를 저지른 기자는 현재 경찰로 넘긴 상태이고 당사는 이 사태의 심각성을 크게 인지하고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기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소속 아티스트와 아티스트의 가족을 향한 신체적인 범죄 뿐만 아니라 거짓 소문 및 악플 등 모든 범죄에 대해 당사는 무관용의 원칙으로 처리할 것이며 현재 관련 내용들을 수집 중입니다.

현재까지 수집 된 내용들은 곧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며 오늘 범죄를 저지른 기자와 해당 언론사에 대해서도 고소를 진행할 것입니다.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와 아티스트의 가족들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 ㅁㅊ..내가 지금 뭘 본 거냐?


- 와..개 또라이네


- 기레기가 기레기 했네..


- ㄴㄴ 기레기란 말도 아깝다..그냥 재활용도 안되는 쓰레기임..


- ㅇㅇ 폐기물임..


- 3살짜리한테 저랬다고? 미친 거 아냐? 어느 언론사임?


- ㄱㅅㄲ 울 오빠 좀 그만 괴롭혀!!


- 애 실신 했다는 데 괜찮은 거 맞아??



소속사에서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기자들이 그 내용을 퍼 나르자 해당 사건에 대해 대중들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아이돌 팬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기사를 읽고 분노를 터트렸다.


어른에게 했어도 욕먹었을 행동인데 의식불명 상태였다가 6개월 만에 깨어난 3살 아이에게 저지른 범죄는 모든 대중들이 분노하기에 충분했다.


그렇게 사람들이 이 사건에 이목을 집중하며 추가 내용이 나오길 기다리는 동안..



세진과 하진은 안정을 되찾고 병실에서 손님을 맞이하고 있었다.


바로 비원의 멤버들 이였다.


오는 도중 사건에 대해 전해 들은 멤버들은 엄청나게 화를 내다 세진이 앞에서 흥분된 모습을 보일 수 없어서 지하 주차장에서 한참을 진정하고 올라왔다.


물론 예정된 방문이기에 양손 무겁게 선물을 든 채로..


“와와~~”


“세진이다~~!!”


“야..조용히 해..세진이 놀라겠다..”


“세진이 안녕? 우리는 하진 삼촌이랑 같이 일하는 삼촌들이야..만나서 반가워~~”


깨어있는 세진을 처음 본 멤버들이 호들갑을 떨었다.


그 모습을 본 세진이 웃으며 배꼽 인사를 했다.


“안냐세요..이쎄진이야요.”


오랜만에 보는 멤버들의 모습에 세진은 너무 반가웠다.


“세진아..나는 이환이야..환이 삼촌이라고 부르면 돼!!”


이환이 가장 먼저 자신의 이름을 말하며 가져온 선물을 내밀었다.


“이거 삼촌이 주는 선물~~! 밤에 외롭지 말라고 곰 인형 가져왔어. 이거 껴안고 자면 푹신해서 기분 좋을 거야~~”


세진 몸의 절반 정도 크기인 테디베어 인형은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갈색 털에 목에는 빨간 리본을 예쁘게 묶고 있었다.


“와~~감사함다~~!!”


‘헉! 나 곰 인형 처음 가져봐. 아니..곰 인형 뿐만 아니라 내 것인 장난감 자체가 처음인가? 아이 몸에 들어와서 인지 이런 것도 너무 좋다~~!’


지난 생에 고아원에서 자라다 보니 본인 몫을 챙기기란 어려웠다.


먹는 것도 눈치 봐야 하는 상황에서 장난감은 더더욱 갖기 어려웠다.


물론 고아원 내에 장난감이 있긴 했지만 낡았고 그것도 힘 쎈 아이들이 독차지 했으니..


그러다 보니 지난 생과 이번 생을 통틀어 처음 가져보는 곰 인형은 세진에게 너무 큰 감격 이였다.


어른의 몸 이였다면 덜 했겠지만 아이 몸에 들어온 이후로 감정 이라던지 그런 부분이 점점 아이에 맞게 맞춰지고 있었다.


세진은 얼른 곰 인형을 받아 품에 꼭 안고 얼굴을 비비며 좋아했다.


그 모습에 선물한 환이뿐 아니라 모두 미소를 지으며 쳐다보았다.


“세진이 안녕..나는 주민이 삼촌이야~ 세진이가 곰 인형 좋아하는구나? 근데 세진아..삼촌이 갖고 온 것도 좋을 텐데?”


주민이 커다란 선물 상자를 세진의 앞으로 밀면서 말했다.


주민의 말에 세진이 고개를 들었다.


“이거 머야?”


“응~ 이거 세진이가 탈 수 있는 자동차야. 슝슝~~하고 탈 수 있어. 자~~삼촌이 뜯어줄게~~”


주민이 얼른 상자를 뜯어 자동차를 꺼냈다.


노란색 스포츠카 모형의 아동용 자동차가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오~~이거 이거 람보르** 아냐? 멋있다!!”


자동차의 모습에 로이가 더 흥분해서 다가왔다.


그 멋진 모습에 세진도 흥분했다.


“나! 나! 탈래!”


주민이 세진을 살짝 들어 자동차에 태워주었다.


곰 인형도 조수석에 탑승 시킨 후..


“자~~세진아..삼촌이 밀어줄게~~”


주민이 자동차를 뒤에서 밀어주며 응접실을 한 바퀴 돌았다.


‘이전 생에서는 중고차도 한 대 없었는데..이번 생은 벌써 외제차라니~~!!’


세진은 짧은 두 팔을 흔들며 신나 했다.


“이거 이거~경쟁이 치열한 걸. 다들 만만치 않네..”


세진이 환이와 주민의 선물을 너무 맘에 들어 하자 로이는 위기 의식을 느꼈다.


세진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자 이번엔 로이가 자신의 선물을 보여주었다.


“세진아! 나는 로이 삼촌이야~ 삼촌은 이거 변신 로봇을 가져왔어!!”


요즘 아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는 변신 로봇을 세진의 품에 안겨주었다.


세진은 이 선물도 너무 맘에 들었다.


“쌈쫀~~!! 감사함다~~!!”


세진이 맘에 들어 하자 로이는 안도하였다.


마지막 남은 재원은 그 모습에 이마를 긁적였다.


자신이 준비한 건 저렇게 화려한 것들이 아니였기 때문 이였다.


“안녕..난 재원이 삼촌이라고 해. 다른 삼촌들이 너무 좋은 선물들을 해서 좀 민망한 걸..삼촌은 우리 세진이 입으라고 옷이랑 신발을 좀 사왔는데..이거 하진이 삼촌한테 줄 테니까 나중에 입어봐..알았지?”


“녜!!”


세진은 재원의 선물도 맘에 들었다.


안 그래도 눈 뜬 이후로 계속 환자복만 입고 있었는데..


평소 옷 잘 입기로 소문난 재원이라면 아이 옷도 분명 잘 골라왔을 것 이였다.


그렇게 다들 세진과 인사를 나누며 친해지기 위해 노력하며 왁자지껄 시끄러운 가운데,,


멤버들과 같이 온 철환이 하진을 조용히 불렀다.


보호자 침실로 들어가 문을 닫은 철환이 하진에게 사건 진행 상황을 얘기해 주었다.


“우선 소속사 입장문 발표해서 기사 나간 상황이야..대표님께서 얘기 듣고 엄청나게 화가 나셔서 싹 다 고소하라고 아주 난리셨어. 대표님 말씀처럼 지금까지 모으고 있었던 악플이랑 해서 다 고소 진행할 거고, 아까 잡힌 기자는 현재 경찰에서 조사 중이야.”


“응..아까 기사는 봤어..근데 대표님 혈압 높으신데 괜찮으셔?”


“지금 대표님 혈압이 문제냐? 너랑 세진이가 문제지..”


“하하~ 지금은 많이 안정되서 괜찮아..다행히 세진이도 별 이상 없는 것 같고..”


“그럼 다행이네..”


그렇게 둘이 얘기를 나누던 때 철환의 핸드폰이 울렸다.


“네..여보세요..아~! 네 제가 매니저 김철환 맞습니다..네네..저한테 말씀하시면 됩니다.”


상대방과 통화를 이어가던 철환의 표정이 점점 굳어지기 시작했다.


“네..알겠습니다..형사님..정확한 내용은 저희 쪽 변호사 통해서 전달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네..들어가세요.”


통화를 끝낸 철환이 고민하다 입을 떼었다.


“저..하진아..”


“응..왜? 사건 조사하는 형사님이셔?”


“응..하! 진짜..”


철환이 한숨을 쉬며 머리를 박박 긁었다.


“왜 그래? 무슨 일인데?”


“하아..혹시 세진이 아까 그 일 있고 나서 별일 없었어?”


“세진이? 아까 울다 쓰러져 잠들었다가 일어나서는 계속 잘 놀고 있었는데?”


“진짜 이걸 어떻게 말해야 하냐..하아..”


철환의 그런 모습에 하진은 불안감을 느꼈다.


“형! 도대체 뭔 일인데?”


“방금 그 새X 조사하던 형사님인데..그 자식이 병실 들어올 때 녹음기를 가지고 있었나 봐. 조사 도중 그게 밝혀져서 압수하고 그 내용을 확인 했는데..하..진짜..”


“왜? 무슨 내용인데?”


“그 새끼가 세진이한테 헛소리를 했나 봐...생각보다 멀쩡하다는 둥..부모님이...죽은거 아냐는 둥..”


그 말에 하진은 심장이 쿵하고 내려앉았다.


비틀거리며 쓰러지는 하진을 철환이 얼른 부축해서 침대에 앉혔다.


하진이 혹여 세진이 들을까 소리도 못 내고 펑펑 울기 시작했다.


“흐으으윽...형..진짜 사람이..어떻게 그럴 수 있지? 응? 어떻게 우리 세진이한테 그런 말을 할 수 있어?”


하진이 주먹으로 자신의 가슴을 두드리며 오열 했다.


그 모습에 철환 역시 눈물이 나는 걸 꾹 참으며 하진을 위로했다.


“하진아..진정해..그 새X는 진짜 무슨 일이 있어도 벌 받게 할 테니까 진정하고..우선 세진이 상태 확인해 봐야 할 것 같아..그런 말을 들었다면 부모님 돌아가신 거 알게 됐을 텐데..지금 저렇게 아무렇지 않은 것도 뭔가 이상하잖아..”


철환의 말에 정신이 번쩍 든 하진이 얼른 얼굴을 닦았다.


눈물이 계속 흘렀지만 지금 이렇게 울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


조카 세진의 상태가 걱정되었다.


“형..나 여기서 좀만 진정하고 나갈 테니..형은 나가서 세진이 좀 살펴봐 줘.”


“알았어..얼굴 세수 좀 해야겠다. 화장실 가서 거울 보고 정리하고 나와서 세진이랑 얘기 나눠.”


“응”


철환이 나가고, 앉아서 한참을 진정하던 하진은 침실에서 나와 화장실로 향했다.


화장실로 가던 중 본 조카는 멤버 형들 사이에서 신나서 놀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니 안심이 되면서도..아이의 상태가 걱정되어 미칠 것 같았다.


화장실로 가서 세수를 하고 눈가가 진정되었는지 확인한 하진은 응접실로 나와 세진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형들에게 일부러 말을 걸었다.


“형들! 배 안 고파? 이제 저녁 시간 다 되어가는데?”


“응? 그러고 보니 배가 좀 고프네..뭐 좀 시킬까?”


“하진이랑 세진이 뭐 먹고 싶은 거 있어?”


“나는 괜찮으니까 형들 먹고 싶은 걸로 시켜..세진이는 병원에서 밥 나올 거니까 그거 먹으면 돼.”


“아~그래? 그래도 세진이 밥 말고 다른 것 좀 먹어도 되잖아?”


“나! 나! 치킨!!”


대화를 듣던 세진이 손을 들며 소리쳤다.


병원 밥도 맛있었지만..역시 한국인의 소울 푸드 치킨이 너무 너무 땡겼다.


“으하하하~~울 세진이 치킨 먹고 싶어?”


“오구오구~~우리 애기~~먹고 싶음 시켜야지~~”


“근데 세진이 치킨 먹어도 되나?”


멤버들이 하진을 쳐다보았다.


“응..너무 짜거나 자극적이지만 않으면 상관없어..세진이 지금은 가리는 것 없이 잘 먹는 게 중요하거든.”


“그래? 그럼 세진이꺼는 후라이드 시키면 되겠지? 좀 안 짠 브랜드가 어디지?”


하진의 대답에 멤버들이 핸드폰을 들어 무슨 치킨을 시킬지 의논하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본 하진은 철환에게 눈짓 후 세진을 품에 안아 침실로 데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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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4회 +2 24.06.12 922 2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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