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촌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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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새싹
작품등록일 :
2024.06.09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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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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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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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회

DUMMY



비원의 라이브 방송이 끝나고 수 많은 기사들이 쏟아졌다.



[비원 완전체 8개월 만의 라이브 방송! 거기에 서하진의 조카 깜짝 등장!!]


[비원 라이브 방송에 갑자기 난입한 인물은?!]


[가족의 사고 이후 칩거 중이던 서하진..조카와 함께 라이브 방송으로 연예계 활동 다시 시동 거나?]


[서하진의 조카 얼굴 공개!! 엄청난 미모에 팬들 깜짝!!]


[오랜만의 라이브 방송에서 비원 멤버들이 오열 한 이유는?]


[서하진 조카 퇴원 후 비원 멤버들과 같이 산다!]


[비원 멤버 서하진과 조카에 팬들의 관심 쏟아져..]


[그 삼촌에 그 조카~미모부터 끼까지~~서하진 조카도 연예계 데뷔하나?]



기자뿐만 아니라 여기저기서 아인 엔터테인먼트로 연락이 왔다.


7개월 전쯤 안타까운 사고로 가족을 잃은 서하진을 사람들은 기억하고 있었다.


오랫동안 칩거 중이던 비원과 서하진의 라이브 방송 만으로도 관심이 집중 되었을 텐데..


그 방송 중 깜찍하고 뛰어난 미모의 조카가 같이 등장하면서 팬들뿐만 아니라 기자, 연예계 관계자들, 그리고 일반인들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그 결과 아인 엔터테인먼트의 사무실 전화는 불이 났다.


“네네..기자님..그건 확인해 드릴 수 없구요..”


“아니요. 아직 비원의 컴백은 정해진 거 없습니다.”


“기자님..그거 확인 안 된 내용인 거 알고 계시죠? 맘대로 기사 쓰시면 안 됩니다!”


“아~~PD님~~아니요..하진이 조카 연예계 데뷔는 저희도 모릅니다. 아직 어리기도 하고 지금은 건강을 챙겨야 해서요..”


“네? 육아 예능이요?”


“아~~감독님~안녕하세요~~네? 아역이요?”


비원의 컴백 문의부터 방송, 광고 섭외 등..특히 세진에 관한 문의가 많았다.


“자자~~이거 끝이 없네. 점심시간이니까 다들 전화기 선 그냥 뽑고, 핸드폰 무음으로 해 놔. 사람이 밥은 먹고 살아야지. 이거 받다 보면 점심도 못 먹겠어!”


출근 시간 전부터 전화에 시달리던 직원들을 보다 못한 아인 엔터테인먼트의 강석진 대표가 직원들에게 지시를 내렸다.


현재 자신의 핸드폰도 계속 울리는 중 이였다.


강대표의 말에 직원들은 전화선을 뽑고 핸드폰을 무음으로 해서 책상에 뒤집어 놓았다.


직원들이 다들 의자에 지쳐 쓰러지는 모습에 강대표가 헛웃음을 지었다.


“이거 원..3살짜리 애기가 비원보다 파급력이 더 쎈 것 같네..허허”


그 말에 직원들도 앉아서 피식 거렸다.


“대표님..근데 저도 어제 라이브 방송 보긴 했는데 세진이 진짜 너무 예쁘더라 구요.”


“맞아. 나 보고 깜짝 놀랐잖아~”


“제 주변 사람들도 세진이 얘기 하던 데요..”


“애가 엄청 예쁘게 생긴 데다 말도 잘하고 끼도 있는 게~ 진짜..아역 배우 하면 딱 이겠더라.”


“그거 사람들도 느끼니까 이렇게 섭외 전화가 오는 거지~~”


“와~~비원 휴식기라 요즘 좀 한가했는데..라이브 방송 한번 했다고 어떻게 이렇게 전화가 쏟아지죠?”


직원들의 수다에 고개를 끄덕이던 강대표가 정신을 차리고 말했다.


“자자~~그만 수다 떨고. 얼른 밥이나 먹으러 갔다 와. 이거 며칠은 갈 것 같은데, 다들 체력 비축해야지. 맛있는 거 먹고 점심시간 꽉 채워서 들어와. 어차피 들어오면 다시 전화 지옥일 테니.”


“네~~!!”


“대표님~~맛있는 거 사주세요~~!”


“아하하~~옳소~~!”


직원들의 외침에 피식 웃은 강대표가 지갑에서 카드를 꺼냈다.


“자~이거 법인 카드 아니고 내 개인 카드니까..적당히 양심껏 먹고 와~”


“와~~!!”


“대!표!님! 대!표!님! 우!윳!빛!깔! 강!석!진”


직원들이 환호하며 근처에 있던 홍보팀 실장이 대표로 카드를 받았다.


“대표님도 같이 가시죠?”


“아. 아니야. 나는 잠깐 볼 일이 있어서..그러니 맛있게들 먹고 와요.”


“네..그럼 저희 점심 먹고 오겠습니다~~!”


직원들이 점심을 먹기 위해 빠져나가자 강대표가 마지막으로 불을 끄고 사무실에서 나왔다.


지하 주차장으로 간 그는 곧 자신의 차를 타고 세진이 입원한 병원으로 출발하였다.


세진이 중환자실에 있을 때 몇 번 갔었지만 병실을 옮긴 후에는 아직 가보지 못했었다.


다음 주 세진이 퇴원하기 전에 한번 만나 볼 겸 어제 방송에 대해 얘기도 할 겸 겸사겸사 찾아가는 것 이였다.


아이가 좋아할 간식거리를 사 들고 강대표가 병실에 도착하니 마침 세진과 하진도 점심 식사를 마친 후였다.


“어? 대표님? 어쩐 일이세요?”


“어. 하진아. 전화 통화만 하고 얼굴은 오랜만에 보네.”


“네. 며칠 전에 통화할 때까지만 해도 오신단 말씀 없었잖아요?”


“그냥 겸사겸사 왔어. 세진이도 다음 주에 퇴원 한다는 데 그 전에는 한번 들려야지. 거기다 어제 방송 관련해서 문의도 많이 들어와서 얘기도 해줄 겸 왔어. 근데 나 세진이랑 인사 안 시켜 줄 거야?”


“아! 제가 정신이 없었네요. 세진아~~ 이리 와봐~ 여기는 삼촌들 일하는 회사 대표님이셔. 자 인사하자~~”


“안넝하쎄요~~이쎄진입니다~!”


‘오~강석진 대표님..오랜만에 뵈네. 진짜 반갑다~~!’


전생 이후 이번 생에서는 처음 보는 강대표였다.


“안녕~~나는 여기 삼촌이 일하는 회사 대표인 강석진이라고 해. 만나서 반갑다. 이렇게 건강한 모습 보니 너무 너무 좋네.”


강대표가 웃으며 인사하자 세진이 모르는 척 물었다.


“때표? 끈데 그게 머예요?”


“응? 아하하~~음..뭐라고 해야하지? 삼촌이 일하는 곳에서 가장 높은 사람?”


“아~~알게떠요. 그럼 쩌도 때표님이라고 불러요?”


“응? 하하하. 아냐. 세진이가 우리 회사 직원도 아닌데 그렇게 부를 필요 없지. 그냥 편하게 아저씨라고 불러.”


“녜~아찌~쩌도 만나서 반가워요.”


세진이 한 손을 흔들며 말했다.


그 모습을 유심히 보던 강대표가 하진에게 말했다.


“하진아. 방송에서 보던 것보다 세진이가 실물이 훨씬 더 예쁘네. 혹시 연예인 시킬 생각 없니? 진짜 아까운데..”


“아하하...저는 별로 안 시키고 싶은데..세진이가 저번에 연기하고 싶다고 하긴 하더라구요.”


하진의 대답에 강대표의 안색이 확 밝아졌다.


“정말? 야~~당연히 시켜야지~~이렇게 예쁘고 끼도 있는데.. 뭐든 출연만 하면 화제성 장난 아닐걸?”


신나 하는 강대표의 모습에 결국 하진도 웃고 말았다.


“아~! 내 정신 좀 봐! 이거 세진이 좋아할 만한 간식 좀 사 왔어. 받아.”


강대표가 건네주는 쇼핑백을 받은 하진이 내용물을 확인했다.


세진이 좋아할 만한 쿠키와 롤케이크가 들어 있었다.


“감사합니다. 대표님. 그냥 오셔도 되는데..”


“됐어..그거 뭐 얼마나 한다고. 세진이 지금 간식 먹을래?”


“녜~~!!”


하진의 감사 인사에 괜히 멋쩍은 강대표가 화제를 전환하기 위해 세진에게 물었다.


그 모습에 미소 지은 하진이 테이블에 쿠키와 롤케이크를 꺼냈다.


세진의 앞 접시에 롤케이크를 담아 포크를 손에 쥐어주니 세진이 맛있게 먹기 시작했다.


“세진아~맛있어?”


“웅~~마시쪄!! 아찌~감사함다~~!”


“응..그래. 많이 먹어~”


그렇게 잠시 세진의 먹방을 구경하던 강대표가 하진에게 업무 이야기를 시작했다.


“어제 방송 끝나고 회사로 이런 저런 전화가 많이 왔어. 오늘도 너무 많이 와서 전화선 빼놓고 직원들 점심 먹으러 보내 놓고 왔다. 아주 세진이한테 사람들이 관심이 너무 많아. 너희 컴백 문의보다 세진이 문의가 더 많을 정도야~~아하하”


“정말요?”


“그래. 너네 컴백 언제 하는지랑 뭐..시기가 그래서 인지 재계약 안 하냐는 문의도 들어오고 하는데..그게 한 40%면 나머지 60%는 세진이 관련된 거야. 드라마 PD들이 자기네 작품에 아역 배우 필요하다고 전화 온 것도 꽤 되고..벌써 광고 문의까지 들어왔어. 또 어제 방송에서 팬들이 세진이랑 자컨 찍어 달란 요청들이 많아서 인지..예능국 쪽에서 너네랑 세진이 나오는 육아 예능 한번 찍지 않겠냐는 제안도 왔고..”


강대표의 말에 하진과 먹방을 하며 귀를 쫑긋 세우고 있던 세진이 깜짝 놀랐다.


‘와~~역시 미모 최고~~!! 전생엔 너무 평범하게 생겨서 배우 하고 싶단 생각만 했지..도전도 못 해 봤는데..이번 생은 알아서 기회가 굴러 들어오네..역시 연예인은 미모가 가장 중요해~~암~~얼굴이 잘생겨야 사람들이 처음에 관심이라도 가질 거 아냐..앞으로도 이 미모 잘 가꾼다! 나에게 역변은 없다~~!’


세진이 홀로 이런 이상한 다짐을 하는 동안, 조카에 대해 그렇게 많은 관심이 쏟아진단 말에 하진은 좋으면서도 조금은 걱정이 되었다.


“어..정말 감사한 일이네요. 근데 갑자기 너무 관심이 집중되는 게 좀 걱정이 되네요. 혹시 안 좋게 보는 사람들이 우리 세진이에 대해 나쁜 말들을 할까 봐요.”


하진의 걱정에 강대표도 동의했다.


“그래..맞는 말이야. 지금 좀 많이 과잉된 경향이 없지 않아 있지. 우선 세진이 퇴원하고 일상 생활에 적응이 되면 그때 천천히 생각해 보자. 회사에서도 세진이 일은 아직 정해진 건 없고 건강이 최우선이라고 입장 표명 중이니까. 기회야 언제든 있으니 지금은 이 분위기가 좀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리는 게 좋을 것 같아.”


“네. 감사합니다. 대표님.”


“그리고 혹시나 이상한 소리 하는 사람들은 우리가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고, 팬들도 PDF 따서 회사로 보내주는 중이야. 다 고소 진행하면서 강경 대응 중이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


“네. 저는 뭐 익숙해져서 어느 정도 괜찮지만..저희 세진이는 아직 너무 어려서요. 세진이 관련된 거는 절대 합의나 용서 없다는 거 다시 한번 공지해 주세요.”


“그래. 회사에서 다시 한번 공지하도록 할게. 그리고 멤버들이랑 재계약 얘기 했니? 나야 너희가 우리랑 다시 한번 같이 가 주면 너무 고맙지만, 너희들 의견도 있을 테니 서로 얘기 나눠보고 알려줘. 아~이거 부담 가지라고 하는 말 아니다~”


“하하~~네. 알고 있어요. 제 상황 때문에 아직 멤버들 하고는 얘기를 못 해 봤어요. 이야기 해보고 결론 나면 말씀 드릴께요.”


“그래. 그럼 혹시 필요한 거나 궁금한 거 있음 언제든 연락하고. 난 이만 가봐야겠다.”


“벌써 가시게요?”


“응. 나도 가서 전화 받아야지~~하하하”


강대표의 말에 하진은 웃음을 터트렸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자신의 회사 대표님은 너무 좋은 사람 이였다.


부모님을 일찍 여읜 하진에게는 어떤 면에서는 아버지 같은 사람이 강대표였다.


연습생 시절부터 밥 사 먹으라고 용돈 주고, 고민 상담도 해 주고..


비원의 성공으로 회사가 커지고 소속 연예인들이 늘었지만 늘 한결같은 사람 이여서 인지 많은 회사 직원들과 소속 연예인들이 강대표를 따르고 좋아했다.


“저희 때문에 직원분들 고생 많으신데 고맙다는 말 좀 전해주세요. 나중에 회사 가서 다시 한번 인사 하겠지만요.”


“그래. 알겠으니 너는 세진이랑 네 건강만 생각해. 그럼 나 간다. 세진아~아저씨 간다~다음에 또 보자~~”


“네. 운전 조심해서 가세요.”


“녜~~아찌~~따음에 또 봐요~~”


세진과 하진에게 인사를 한 강대표가 병실을 빠져나갔다.


그 모습을 보던 세진이 하진에게 물었다.


“쌈쫀~~끄럼 나 빵쏭 나중에 나와?”


“응? 세진이 삼촌이랑 대표님 얘기 듣고 있었어?”


“웅~들려써.”


“음..그럼 들어서 알겠지만 어제 방송으로 사람들이 우리 세진이한테 관심이 너~~무 많대. 근데 지금 바로 세진이가 하고 싶다는 연기를 하거나 하면 좋아해 주는 사람도 많겠지만..괜히 나쁜 말 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거든? 그러니까 좀만 참았다가 나중에 방송 나오자. 알았지?”


“웅~~아라써~~!”


“그래~우리 세진이 진짜 똑똑하고 착해~~!”


혹시 조카가 떼를 쓸까 했는데 다행히 말을 알아듣고 이해하는 모습에 조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하진은 안도했다.


“쌈쫀~~이거 마시쪄~~아~~!”


하진이 무슨 걱정을 하는지 알고 있는 세진도 별다른 말을 하지 않고 롤케이크를 포크로 떠서 삼촌의 입에 넣어주었다.


‘걱정마. 삼촌. 내가 앞으로 효도하며 말 잘 들을게. 물론 안 그럴 때도 있겠지만..그것도 다 어떻게 보면 삼촌과 나의 앞날을 위해서니 이해해줘~~’


그런 생각을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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