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멜로 용병단 [renewal] X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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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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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82
작품등록일 :
2024.06.25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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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3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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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5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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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05. 모든 것과 맞바꾼 마지막 임무

DUMMY

스산한 밤바다에 검게 들이민 적막감은 망망대해를 떠가는 프린츠의 반잠수정이 더욱더 외로워 보이게 했다. 하지만 외로움이라는 표현보다는 그 끝을 알 수 없는 거친 바다를 해치고 나아가는 모습에 오히려 역동적이라는 것이 더 맞는 표현이었다. 그렇게 프린츠는 카라멜로 호를 향해 세차게 내 달리고 있었다.


"케츠머크님!!"


한 항해사가 브리지에서 조타석에 앉아 있는 케츠머크에게 급히 다가가 말을 했다. 이에 커츠머크는 항해사를 향해 말했다.


"무슨 일인가?"

"적들이 벌써 추격해 오고 있습니다!!"

"뭐? 벌써?! 이런···. 젠장···."

"케츠머크님! 어떻게 할까요?"

"일단, 바람의 방향에 순풍이니까 최대한 빨리 목적지로 향한다."

"지금 이 속도라면 금방 따라 잡혀 저들의 사정권에 들게 됩니다!"


케츠머크는 잠시 생각을 하다가 항해사를 바라보며 말했다.


"지금 여기에서 교전한다고 해도 우리에게는 승산이 없다. 최대한 가능성이 큰 쪽을 선택하자···."

"겨우 여수에 도착한다고 해도 그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 없을지 알 수 없습니다···."

"그래도 여수는 레드호스 용병단 세력권이니 같은 해양세력을 나 몰라라 하지는 않을 거야···."

"아···."

"뭘 하나? 어서 최고 속도로 목적지로 향한다! 어서!"

"예! 알겠습니다!!"


케츠머크가 지휘하는 카라멜로 호는 거친 바다를 빠른 속도로 가로질러 갔다. 하지만 매섭게 추격해 오는 네오 프리메이슨의 추격을 따돌리기에는 무리였다. 곧 네오 프리메이슨의 소속 전투함의 사정거리 안에 들었고 함포를 뿜어 댔다.


한참을 후퇴하며 응전을 했지만 카라멜로 호 한 척만으로 두 척이나 되는 네오 프리메이슨 최정예 전투함에 대항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카라멜로 호는 적들의 함포를 맞고 점점 속도가 늦어지고 있었다. 결국, 카라멜로 호는 모든 추진력을 상실하고 그대로 바다 위에 멈춰 섰고 적 전투함이 다가와 카라멜로 호를 막아섰다.


'웨~~~웽~~'


전투함에서 굉음을 내며 다가와 경고 사격을 하며 말했다.


'우리는 미 해군 동부군 소속 전투함이다! 우리 쪽에서 수배 중인 범죄자를 데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투항하라!'


전투함에서 흘러나오는 위협적인 경고에 카라멜로 호는 금세 혼란이 전염병처럼 퍼져나갔다. 이때 조용히 브리지로 올라온 에밀리가 말했다.


"케츠머크님···. 저들이 원하는 것은 저예요. 다른 부하분들까지 위험에 빠트리지 말고 저를 보내주세요···."


케츠머크는 난감한 표정으로 에밀리의 얼굴을 쳐다봤다. 그리고 남은 팀원들은 아무 말 없이 케츠머크의 명령만 기다리고 있었다. 이때 갑자기 적의 전투함에서 함포사격을 시작했고 카라멜로 호는 이곳저곳이 적들이 쏜 함포에 폭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또다시 전투함에서 경고 방송을 시작했다.


'자비를 베푸는 것도 이번이 마지막이다. 범죄자를 넘기고 투항하라!'


전투함에서 쏟아지는 날카로운 협박에 케츠머크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정적이 흐르고 케츠머크를 지켜보던 항해사가 말했다.


"케츠머크님! 어떻게 할까요? 더는 버티는 것은 무립니다."

"으······."


케츠머크는 망설이듯 고민하다가 앞에 있던 확성기를 오른손으로 불끈 쥐며 말했다.


"역시···. 우리는 여기까지 인가보다···."

"무슨 말씀인가요?"


케츠머크는 결기에 찬 표정으로 부하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우리는 자랑스러운 카라멜로 용병단이다! 아무리 우리가 빌어먹을 용병질로 목에 풀칠하고 있지만, 의뢰인을 팔아 목숨을 구걸할 수는 없지 않은가?"


케츠머크의 말에 마침내 자신들에게 다가온 최후를 직감한 주변의 항해사들과 선원들 모두 체념한 듯 고개를 떨궜다. 이러한 부하들을 바라보던 케츠머크는 확성기를 들고 적들을 향해 말했다.


'응전······.'


케츠머크가 확성기에 말하려고 하자 에밀리는 재빨리 확성기를 빼앗아 소리쳤다.


'내가 너희들이 찾던 에밀리다! 투항하겠다!'


확성기를 빼앗긴 케츠머크는 돌발적인 에밀리의 행동에 당황해 잠시 아무것도 못 하고 에밀리의 얼굴만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곧 정신을 차린 듯 말했다.


"이···. 이게 무슨 짓입니까?"


확성기를 내려놓으며 에밀리가 말했다.


"여기까지입니다···. 이 정도면 당신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줬어요."

"그게 무슨 말입니까? 우리는 용병단 입니다. 용병단의 명예를 걸고 의뢰인을···."


케츠머크의 말에 에밀리는 몸서리치며 말했다.


"이제 그만 하세요!! 그동안 그놈의 명예를 부르짖으며 제 앞에서 죽어간 사람들이 얼마인 줄 아세요?"

"아···. 그···."

"멍청하게 명예 운운하며 죽지 마세요···. 저나 당신이나 당신의 부하들의 목숨의 무게는 같습니다···."


에밀리의 말에 브리지는 적막감에 둘러싸였고 에밀리는 곧장 갑판으로 나와 구명정 앞에 섰다. 구명정 앞에는 갑판병이 서 있었다. 케츠머크가 브릿지에서 나와 헐레벌떡 에밀리 앞을 막아서며 말했다.


"잠깐···. 잠깐만요! 헉헉···."

"예...?"

"목숨···. 그것보다 명예가 중요한 사람도 있습니다!"

"답답하시군요···."

"제가 모시겠습니다."

"저들이 원하는 건 저예요···. 더 이상의 희생은 원치 않아요."

"제 앞가림은 제가 합니다. 가시죠!"


케츠머크가 손짓을 하자 옆에서 보고 있던 갑판병이 구명정을 내렸다. 그러자 케츠머크가 먼저 계단으로 내려가 구명정에 오르고 에밀리도 뒤를 따랐다. 두 사람을 태운 구명정이 네오 프리메이슨의 전투함으로 힘없이 떠내려갔다. 구명정이 전투함에 거의 다다랐을 무렵 두 대의 전투함에서 일제히 포격을 쏟아내고 카라멜로 호는 집중포화를 이겨내지 못하고 순식간에 굉음을 내며 바닷속으로 침몰했다.


'아······.'


이 모습을 보고 에밀리와 케츠머크는 더는 할 말을 잊었다. 입을 다물지 못한 케츠머크의 두 눈에는 눈물이 가득 고여있었다.


"이런!!! 개자식들이!!!"


케츠머크는 울분을 참지 못하고 가지고 있던 총을 마구 쏘며 전투함을 향해 무의미한 발악을 했다. 하지만 달라진 것은 없었다.


'두두두두···. 두두두···.'


케츠머크가 쏟아낸 총소리가 멈추고 총알이 모두 떨어진 총을 바다에 던졌다. 그리고 무릎을 꿇고 그 자리에 힘없이 주저앉았다.


"이런···. 젠장!!"


자포자기하듯 자리에 주저앉은 케츠머크 앞으로 소형 군함이 다가왔다. 하지만 케츠머크와 에밀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이윽고 에밀리를 잡으러 다가오는 소형 군함의 병사들이 케츠머크를 향해 총구를 조준하며 말했다.


"다 끝났다! 손들어!"


병사들의 외침에 케츠머크와 에밀리는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하고 체념한 듯 손을 들고 적들 앞으로 다가섰다.


'쿠~~~왕~~~~~'


잔잔한 바다를 뚫고 반잠수정이 바닷물 위로 솟구쳐 올랐다. 그리고 이내 반잠수정에서 나온 미사일이 순식간에 네오 프리메이슨의 소형 군함을 관통했다.


'피~~웅~~ 펑!!!!'


반잠수정의 갑작스러운 일격에 네오 프리메이슨의 소형 군함은 폭침되어 검푸른 바닷속으로 빨려 들러가듯 가라앉았다. 가라앉는 소형 군함 뒤로 프린츠의 반잠수정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우물쭈물할 틈 없이 반잠수정의 해치가 열리며 프린츠가 소리쳤다.


"어서! 여기로!!"


다급한 프린츠의 목소리를 들었지만 갑작스러운 상황에 쉽게 발길을 옮길 수가 없었다. 소형 군함이 격침되는 상황을 본 네오 프리메이슨의 전투함들은 프린츠의 반잠수정을 향해 일제히 함포를 쏘아댔다. 이에 프린츠는 다시 한번 다급하게 소리쳤다.


"이러다가 여기서 다 죽는다! 어서 서둘러!!!"


프린츠의 외침에 케츠머크는 서둘러 에밀리를 반잠수정에 태우고 자신도 반잠수정에 올랐다. 약속이라도 한 듯 그 순간 구명정은 적들이 쏟아내는 포격에 산산조각이 나고 반잠수정은 서둘러 물속으로 가라앉았다. 반잠수정이 가라앉은 후에도 화풀이를 하듯 전투함들에서는 연신 주변에 포격을 가했지만 프린츠의 반잠수함은 유유히 깊은 바닷속으로 잠수를 해 지옥과도 같은 곳을 피해 떠났다.


지옥문을 빠져나온 케츠머크와 에밀리는 아무 말 없이 그저 멍하니 바닥만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얼마 후 프린츠가 진공 같은 침묵을 깨고 말했다.


"케츠머크···."


프린츠의 말에 케츠머크는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프린츠님···. 우리 팀원들이···. 우리 카라멜로 호가···."


케츠머크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며 프린츠가 말했다.


"그래···. 케츠머크... 우리 팀원들···. 그들의 희생을 헛되게 하면 안 돼···."

"저의 잘못된 판단 때문에···. 우리 팀원들이···."


케츠머크는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케츠머크의 이야기를 조용히 듣고 있던 에밀리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프린츠 님, 저 때문이에요···. 제가···. 항복을 하자고···."


에밀리의 이야기를 듣던 케츠머크가 울분에 찬 얼굴로 에밀리의 손에 있는 은색 가방을 보며 말했다.


"도대체 그 안에 뭐가 들어있는 겁니까?"

"저...."

"그 안에 있는 게 뭐기에 우리는 모든 것을 잃어야 한단 말입니까?"

"아...."


케츠머크의 물음에 에밀리는 아무런 말을 하지 못했다.


"도대체···. 그게 뭐길래···."


케츠머크의 말에 냉정한 표정으로 프린츠가 말했다.


"그만, 케츠머크···. 우리 임무는 에밀리님을 여수까지 모시는 일이다. 거기까지다···."

"하지만···. 너무 큰 희생이···."

"알고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우리가 하겠다고 맡은 의뢰다. 우리는 우리 일만 하고 빠진다."


프린츠의 말에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가진 에밀리는 미안한 표정을 감출 수가 없었다. 프린츠는 냉정하게 돌아서며 케츠머크에게 말했다.


"항로를 잡아! 우리는 여수로 간다···."


케츠머크는 서서히 자리에 앉고 에밀리도 곧 앉았다. 지옥 같은 하루를 보내고 또 다른 삶을 위해 그저 내일을 향해 나아가는 방법밖에 이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프린츠 일행이 타고 있던 반잠수정은 서둘러 여수로 향했다. 조종간을 말없이 잡은 프린츠에게 에밀리가 다가와 말했다.


"죄송합니다···. 저 때문에···."


에밀리의 말에 프린츠가 말했다.


"어차피 의뢰를 수락한 것도 우리고 그간 선택도 우리가 한 것이니까···. 에밀리님이 미안해할 일은 아닙니다."

"저로 인해 또다시 다른 사람들이 의미 없이 죽어가는 모습을 보기 싫었어요···."

"흠...."


어두운 표정으로 말하는 에밀리를 보고 프린츠가 말했다.


"그게 에밀리님의 운명입니다···."

"아...."

"에밀리님은 그 운명을 씩씩하게 잘 헤쳐나고 있고.."

"그래도 너무 큰 희생이..."

"우리 애들의 죽음까지 에밀리님이 애도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전통대로 희생된 팀원들 가족의 삶을 돌보고 그들의 이야기가 잊히지 않고 영원히 남아 회자되게 하면 그들의 희생도 헛된 것이 아닙니다."

"프린츠님...."

"당신의 가방에 그리고 당신에게 무슨 비밀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당신도 당신의 운명을 잘 헤쳐나갈 거라고 믿습니다."


프린츠의 말에 에밀리가 고마운 표정으로 바라봤다.


전방을 살피고 있던 케츠머크가 말했다.


"프린츠님! 여길 보십시오!"


케츠머크의 말에 프린츠가 케츠머크의 자리로 다가가며 말했다.


"뭔가?"


케츠머크가 다시 한번 항로표시장치를 손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적들이 선수를 치고 여수로 향하는 입구를 틀어막고 있는 것 같습니다."

"흠···. 역시 우리 목적지를 잘 알고 있으니 미리 와서 선수치고 기다린 모양이군···."

"어떻게 하죠? 그냥 항로를 다시 잡아서 다른 곳으로 우회할까요?"


케츠머크의 말에 프린츠는 잠시 생각을 하다가 말했다.


"지금 남은 연료로는 우회해서 가는 것도 불가능해···."

"그럼···. 어떻게···?"

"흠···. 저들이 이렇게 진을 치고 기다리고 있다는 것은 분명히 기뢰를 설치해 놓았을 거야···."


프린츠가 걱정을 하는 기뢰는 수중에서 운영하는 잠수함을 공격하기 위한 폭탄이다. 제3차 세계대전 이후에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전투함들은 바다 밑에서 조용히 침투해서 자신들을 공격하는 잠수함을 탐지할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재래식 무기인 기뢰를 바닷속에 설치해 잠수함을 탐지하고 폭침시켰다.


"어쩔 수 없지···. 그냥 뚫고 간다···."

"프린츠님···. 그건 자살행위입니다···."

"최대한 바다 밑에 붙어서 잠수를 하면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야···."

"하지만, 이 반잠수정으로 그렇게 심해까지 잠수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잠수함 선체가 버티지 못할 겁니다."


케츠머크의 걱정스러운 말에 프린츠가 이야기했다.


"다른 방법이 없지 않나···. 우리들의 마지막 운을 믿어보자고···."

"프리츠 님···."


프린츠는 입가에 옅은 미소를 띠며 말했다.


"우리가 여기서 이렇게 쉽게 죽을 운명이 아니라는 건···. 작가가 더 잘 알고 있을 거야···."

"삼류 작가라 튀려고 객기에···. 그냥?!"

"그럴 리가···."


프린츠와 케츠머크가 알수 없는 농담을 주고받은 사이에 프린츠 일행이 타고 있는 반잠수정은 점점 더 네오 프리메이슨의 전투함이 미리 쳐 놓은 덫을 향해 다가갔다. 프린츠의 예상대로 다량의 기뢰가 바다에 깔려 있어서 일상적인 반잠수정의 잠수능력으로는 무사히 지나기에는 힘들어 보였다.


말없이 모니터 화면만을 바라보던 케츠머크가 말했다.


"역시···. 프린츠님이 말씀하신 대로 최대한 깊게 잠수해서 지나는 방법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좋아···. 시작해 보자고!"


프린츠의 말에 케츠머크는 반잠수정을 바닷속 깊이까지 잠수를 시켰다. 바닥에 거의 다다랐을 무렵 수압을 경고하는 붉은색 경고등이 켜지며 경고음이 날카롭게 울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반잠수정은 기뢰를 피해 천천히 봉쇄를 뚫고 네오 프리메이슨이 쳐 놓은 덫을 천천히 피해 나갔다.


하지만 기뢰 밭을 거의 다 지날 무렵 반잠수정은 결국 엄청난 수압을 버티지 못하고 내부에는 배관들이 터지면서 물이 차기 시작했다. 긴장된 표정으로 모니터를 살피던 케츠머크가 말했다.


"더 버티는 것은 무리입니다!"

"조금만···. 조금만 더···."

"프리츠 님!!"

"조금만···."


결국, 프린츠 일행이 타고 있는 반잠수정은 어쩔 수 없이 빠른 속도로 바다 위로 떠 올랐다. 서둘러 올라오면서 전투함들이 깔아 놓은 기뢰에 노출되며 반잠수정의 이곳저곳이 파괴되고 결국 적들에게 위치를 노출하고 말았다.


"저기다!!"

"절대로 살려서 보내면 안 된다!!"


전투함 두 대가 빠른 속도로 반잠수정을 향해 달려가며 함포사격을 쏟아부었다.


'쿠아아아~앙!!'


반잠수정은 포격을 피하며 죽을힘을 다해 여수항으로 향했지만 두 대의 전투함에서 쏟아붓는 포격을 당해낼 수가 없었다. 프린츠 일행이 타고 있던 반잠수정이 전투함의 포격에 마지막을 다하고 이내 멈춰 섰다.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프린츠의 손을 잡으며 에밀리가 말했다.


"프리츠 님···."

"미안하게 됐습니다···. 여기까지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을 직감한 듯 케츠머크도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그때였다.


'피우웅~~ 퍼엉!!'

'피우웅~~ 퍼엉!!'


짙은 해무 속에 가려져 있던 여수항에서 지대함 포들이 연신 불을 내뿜었다. 이에 당황한 전투함들은 포격을 멈추고 물러섰다. 마지막 동력을 잃고 바다 위에 떠 있던 반잠수정의 해치를 열고 프린츠 일행이 나와 도망치듯 후퇴하는 전투함들을 보고 환호를 내질렀다.


"프리츠 님! 우리가 임무를 완수했습니다!!"


케츠머크가 환호하며 프린츠에게 소리쳤다. 프린츠의 오른손은 에밀리의 손을 맞잡고 있었다. 그리고 말없이 눈을 맞춰 아무 말 없이 입가에 미소를 띠며 서로를 바라봤다.

image05.png


작가의말

[유튜브 동영상 주소]

https://youtu.be/s3nyrX3x98U


[제작후기]

안녕하세요. 쩐82 입니다.

벌써 5번째 에피소드로 찾아뵙습니다.

오늘로써 모두의 이야기 카라멜로 용병단의 이야기를 올리기 시작한지도 꽤 시간이 흘렀습니다.

35편의 에피소드 중에서 5번째 에피소드를 작업해서 올리는 중인데;;

구독자 수는 1명이고 조회수도 최대 30회를 넘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슬슬 컨셉을 바꿔서 다른 주제로 동영상을 올려볼까 생각도 드는데

일단은 카라멜로 용병단의 이야기는 어찌되었든 마무리를 지어보려고 합니다.

다른 동영상을 올리더라도 처음에 그렇게 하기로 스스로 약속했기 때문에

카라멜로 용병단의 이야기는 꼭 35편까지 올릴 예정입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구독! 좋아요! 알림설정!


[이번 에피소드 줄거리]

이번 에피소드는 프린츠 일행이 대한민국 여수로 향하는 중

네오 프리메이슨 세력의 추격을 피하는 숨막히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비밀에 싸여있는 에밀리의 가방에 대한 케츠머크의 의심은 더 해만 가고

프린츠 일행은 네오 프리메이슨의 집요한 추적을 피해 무사히 여수까지 갈 수 있을까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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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멜로 용병단 [renewal] X YOUTUBE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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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유튜브에서 "카라멜로 용병단"을 검색하세요! 24.06.30 14 0 -
공지 오랜만에 뵙습니다. 이번에는 이렇게 해 봤습니다. 24.06.25 10 0 -
29 EP29. 전쟁의 서막 NEW 15시간 전 4 0 17쪽
28 EP28. 코모란트 시스템 가동! 24.09.09 4 0 17쪽
27 EP27. 위기탈출! 카라멜로 호! 24.09.01 11 0 16쪽
26 EP26. 적과의 동침 24.08.26 13 0 17쪽
25 EP25. 과거의 최첨단 무기 24.08.18 12 0 15쪽
24 EP24. 공공의 적 24.08.11 12 0 15쪽
23 EP23. 코모란트 시스템 24.08.04 12 0 16쪽
22 EP22. 히포크라테스 선서 24.07.29 14 0 15쪽
21 EP21. 돌격! 카라멜로 호! 24.07.21 17 0 17쪽
20 EP20. 선상 반란 24.07.14 14 0 16쪽
19 EP19. 가문의 다이어리 24.07.07 15 0 16쪽
18 EP18. 사채업자 카르텔의 횡포 24.06.30 17 0 16쪽
17 EP17. 심연의 메가로돈 24.06.25 13 0 15쪽
16 EP16. 출발! 카라멜로 호! 24.06.25 13 0 15쪽
15 EP15. 하와이 인력알선사무소 24.06.25 12 0 17쪽
14 EP14. 소나 분석실에 핀 꽃 24.06.25 9 0 17쪽
13 EP13. 네오 프리메이슨 X 사채업자 24.06.25 11 0 14쪽
12 EP12. 토마스 용병단과 보스러프 섬 24.06.25 10 0 16쪽
11 EP11. 줄리아의 병원선 24.06.25 7 0 16쪽
10 EP10. 성녀 줄리아 24.06.25 9 0 16쪽
9 EP09. 꼭두각시?! 용병단 24.06.25 12 0 16쪽
8 EP08. 은색 가방의 비밀 24.06.25 13 0 16쪽
7 EP07. 소중한 것을 잃는다는 것 24.06.25 15 0 15쪽
6 EP06. 여수 전략지역방위군 24.06.25 18 0 15쪽
» EP05. 모든 것과 맞바꾼 마지막 임무 24.06.25 17 0 16쪽
4 EP04. 위기의 카라멜로 호 24.06.25 17 0 16쪽
3 EP03. 하와이에서 생긴일 24.06.25 20 0 15쪽
2 EP02. 수상한 의뢰 24.06.25 17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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