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멜로 용병단 [renewal] X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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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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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82
작품등록일 :
2024.06.25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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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3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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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5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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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08. 은색 가방의 비밀

DUMMY

여수 전략지역방위군의 전투상황실···.

숨을 쉬지 않고 쓰러져 있는 프린츠 주변으로 사람들이 몰려있었다. 그 옆으로 에밀리가 프린츠의 손을 잡고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케츠머크도 숨을 쉬지 않고 점점 차갑게 체온이 식어가는 프린츠를 바라보다 갑자기 프린츠의 가슴을 내려치기 시작했다.


"프린츠님!! 제발!! 여기서 죽으면 우리 팀원들의 원수는 누가 갚습니까!! 제발!!"


케츠머크는 눈물을 흘리며 분에 찬 표정으로 소리치며 계속해서 프린츠의 가슴을 내리쳤다. 그 순간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던 프린츠가 깊은숨을 몰아쉬었다.


"우···. 흑···. 콜록···. 콜록···."


프린츠가 정신을 차리자 놀란 케츠머크는 프린츠의 가슴을 내리치던 주먹질을 멈추고 놀라 말했다.


"프린츠님!! 괜찮으십니까?"

"우···. 윽···."

"이렇게 허망하게 돌아가시는 줄 알았습니다!!"


케츠머크의 말에 프린츠가 가슴을 쓸어내리며 말했다.


"헉···. 너 때문에 편히 죽지도 못하겠다···."


프린츠는 잔뜩 구겨진 얼굴로 옆을 바라봤다. 그리고 자신의 손을 잡고 눈물을 흘리다가 놀란 표정으로 멈춰버린 에밀리를 바라봤다. 순간 프린츠와 눈이 마주치며 당황한 에밀리는 잡고 있던 프린츠의 손을 내던지듯 뿌리치고 자리에서 일어나 뒤돌아서서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


"저···. 저는 다시 가방을 찾으러 갈 거예요···. 이번에는 진짜 따라 오지 마세요···."


서둘러 밖으로 나가 버리는 에밀리를 전투상황실의 사람들은 멍한 표정으로 바라봤다. 옆에 있던 케츠머크가 프린츠에게 조용히 말했다.


"이건···. 따라서 오라는 건가요?"


케츠머크의 말에 프린츠는 알 수 없는 표정으로 말했다.


"글쎄···. 따라서 오지 말라고 한거 아닌가?···."


이 둘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스칼렛이 한심하다는 듯 말했다.


"어이구···. 니들이 그러니까 평생 솔로지···."


스칼렛의 말에 프린츠와 케츠머크는 아무 말 못 하고 스칼렛의 얼굴만 멍한 표정으로 쳐다봤다. 이에 스칼렛은 더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이으그···. 한심한···. 여자의 마음을 그렇게 몰라서···. 너희 둘이 붙어 다니지 말아라···. 딱! 평생 혼자 살다가 총각 귀신으로 죽을 팔자다!"


스칼렛의 말에도 프린츠와 케츠머크는 더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서로의 얼굴을 바라봤다.


*****


하루의 해가 저물어가고 있었다. 폐허로 다 쓰러져버린 집터들 사이로 일몰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에밀리가 멀리서 지고 있는 석양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곳을 지나던 프린츠가 조용히 에밀리가 있는 곳 옆에 섰다. 에밀리는 옆에 누가 온 줄도 모르고 깊은 생각에 빠져있었다. 프린츠는 에밀리 옆에 서서 한참 동안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옆에서 인기척을 느낀 에밀리가 화들짝 놀라 말했다.


"어···. 언제부터 여기에 있었어요?"


프린츠가 미소를 띠며 말했다.


"생각보다 둔하네요. 무슨 생각을 하길래 옆에 사람이 들고 나는 줄도 모릅니까?"


에밀리는 갑자기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자꾸 저에게 다가오려고 하지 마세요···."


프린츠는 에밀리를 바라보며 말했다.


"당신이란 사람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에밀리는 고개를 돌리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더는 제 주변 사람을 잃고 싶지 않아요···."

"도대체 무슨 말입니까?"

"제 주변에 있으면 프린츠 님도 위험해져요···. 지난번 일처럼···."


프린츠는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지난번일 정도는 우리같이 용병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눈뜨면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뭘 그 정도의 일로 걱정을 하십니까?"


에밀리는 매몰차게 뒤돌아서며 말했다.


"저에게 관심을 주지 마세요···."


에밀리는 점점 프린츠의 곁에서 멀어져갔다. 그런 에밀리를 두고 볼 수는 없었던 프린츠는 다급하게 소리쳤다.


"에밀리!!"


프린츠의 갑작스러운 부름에 에밀리는 발길을 멈췄다. 그리고 얼마간 정적이 흐르고 프린츠가 말했다.


"그래도···. 가방을 가지러 갔다가 그 뒤를 쫓던 내가 폭격에 쓰러졌을 때···. 최소한 그 순간만큼은 그 가방보다 내가 더 소중했던 게 아니었습니까?"


에밀리는 조용히 눈물을 흘리며 겨우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짓누르며 말했다.


"프린츠님까지 잃고 싶지 않아요···. 제발 저를 멀리 떠나 어디에 선가 같은 하늘 아래에서 살아있어 주세요."


프린츠가 에밀리에게 천천히 다가가 어깨에 살짝 손을 올리자 에밀리는 프린츠를 바라봤다. 그리고 프린츠가 말했다.


"폭격으로 의식을 잃는 순간에는 당신을 다시는 보지 못한다는 것에 가장 슬펐고 구사일생으로 눈을 떴을 때는 당신을 다시 볼 수 있다는 것에 가장 행복했습니다."

"저···. 저는···."

"에밀리 당신 주변 사람이 얼마나 많이 어떻게 죽어갔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그들 중 하나라고 해도 당신 없는 영겁의 시간보다 당신과 함께하는 하루를 선택하겠습니다!"

"프린츠님···."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제 마음속에 다른 사람을 들인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하지만···. 프리츠 님···. 저는···."

"그냥···.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그냥 저를 한번 믿어 보시면 안 되겠습니까?"

"프린츠 님···."

"지금까지 보면 저란 사람도 꽤 믿을 만한 사람이 아닌가요?"

"흠..."


프린츠와 에밀리는 그렇게 말없이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고 있었다. 둘은 말하지 않았지만, 서로의 마음에 싹트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둘의 현실은 사랑이라는 감정만 가지고 살아가기에는 녹록지 않았다. 그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에 에밀리는 자신의 마음을 쉽게 내어놓을 수 없었다.


*****


여수 전략지역방위군 전투상황실···.

스칼렛을 중심으로 케츠머크가 작전 지도를 보며 심각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심각한 분위기를 깨고 프린츠와 에밀리가 전투상황실에 들어왔다.


"무슨 일입니까?"


프린츠의 말에 스칼렛이 프린츠를 바라보며 말했다.


"흠······."


쉽게 입을 떼지 못하는 스칼렛을 바라보던 케츠머크가 이어서 말을 했다.


"프린츠님···."

"무슨 일인가?"

"네오 프리메이슨 놈들이 여수 지역의 주요 항로를 모두 에워싸고 도시를 봉쇄하고 있습니다."


어두운 표정으로 에밀리가 말했다.


"이번에도 또 저 때문인가요?"


에밀리의 말에 케츠머크가 말했다.


"에밀리님 때문이 아닙니다! 이번에는 제발 돌발행동은 하지 말아주세요!"

"아···. 죄송합니다···."


분위기가 어색해지는 모습을 바라보던 프린츠가 어색한 분위기를 깨고 말했다.


"자~ 어서 봉쇄를 풀고 여기에서 나갈 방법을 찾아봅시다!"


프린츠의 말에 케츠머크가 당황한 표정으로 말했다.


"프···. 프린츠 님···. 우리 임무는 이곳 여수까지 에밀리님을 모시고 오는 것으로 이미 끝난 게 아닌가요?"

"나는 이 이야기의 끝을 반드시 내 눈으로 확인하고 싶어졌다."

"프···. 프리츠 님···."


프린츠의 말을 들은 에밀리가 말했다.


"저 때문이라면 그러실 필요 없어요···."

"한 사람을 망가트리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 뭔지 아십니까?"


프린츠의 뜻밖의 질문에 에밀리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 사람의 일부가 되었다가 갑자기 사라져 버리는 것입니다."

"프린츠님···."

"그래서 그 사람을 잊지 못하고 영원히 기리며 살게 만드는 겁니다."

"아······."

"이미 에밀리님이 저에게 그런 존재가 되어버렸습니다."


이야기를 듣고 있던 스칼렛이 둘 사이의 이야기를 조용히 듣고 있다가 말했다.


"자~ 로맨스 소설 같은 이야기는 그만두시고! 이제부터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좀 해 봅시다!"


옆에서 듣고 있던 케츠머크가 울분에 찬 표정으로 말했다.


"프린츠님! 그래서! 진짜 우리 카라멜로 용병단이고 뭐고 다 내팽개치고 뻔히 죽음이 보이는 길로 가시겠다는 겁니까?"


프린츠는 케츠머크 어깨에 손을 올리며 말했다.


"그 또한 내 선택이다. 그동안 고마웠다! 이제 너도 네 갈 길을 가라···."


케츠머크는 자신의 어깨에 올린 프린츠의 손을 꼭 잡고 말했다.


"끝까지 저를 의리도 없는 놈으로 만드십니다···."

"케츠머크···."

"한번 대장은 영원한 대장입니다! 적어도 저에게 하나뿐인 대장은 프린츠님입니다!!"

"고맙다···. 케츠머크···. 너는 역시 영원한 내 형제다···."

"프리츠 님···."


이야기를 계속 듣고 있던 스칼렛이 다시 한번 답답하다는 듯이 짜증 섞인 말투로 말했다.


"자~ 그러니까~ 전쟁 소설 이야기 같은 소리는 그만두시고! 이제는 제발 좀 현실적인 이야기를 좀 해봅시다!!“


스칼렛의 말에 프린츠와 케츠머크, 에밀리는 아무 말 없이 깊은 생각에 빠졌다. 그러나 현재의 봉쇄상황을 뚫고 나갈 방안을 마련하지 못했다. 적막은 계속되었고 이러한 적막을 깨고 스칼렛이 말을 했다.


"자~ 이제 제가 가진 해법을 말해도 되나요?"


스칼렛의 말에 세 사람은 모두 스칼렛을 쳐다봤다.


"안전하게 네오 프리메이슨 놈들이 쳐 놓은 봉쇄를 풀 수는 없습니다."

"그건 잘 알고 있어요···."


에밀리의 말에 스칼렛이 말했다.


"마지막 방법은 이제 곧 훈련을 마치고 올 레드호스 용병단 소속 경항공모함과 구축함들이 와서 저들을 견제하는 동안 빠져나가는 방법뿐입니다."


스칼렛의 말에 케츠머크가 말했다.


"그게 가능하겠습니까?"


케츠머크는 의야 하다는 표정으로 프린츠에게 말했다.


"일반적인 함선으로는 분명 기름을 안고 불구덩이로 달려드는 것과 같겠지···. 자···. 이제 남은 것을 계속 이야기해 보시지요···."


프린츠의 말에 스칼렛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


"역시~ 프리츠 님에게는 못 당하겠네요~"

"남은 것이 뭡니까?"

"잠수함을 이용해 봅시다!"


스칼렛의 이야기에 케츠머크가 의문이 가득한 표정으로 말했다.


"제3차 세계대전 이후로 제대로 된 잠수함이 존재합니까? 잘해봤자 경 잠수함이나 반잠수정이 전부 아닌가요?"


스칼렛이 조용히 에밀리가 가지고 있던 은색 가방을 바라보며 말했다.


"에밀리님! 케이님이 엑스를 만나면 어떻게 하라고 했나요?"


스칼렛의 말을 들은 프린츠와 케츠머크는 의야 한 표정으로 에밀리를 바라봤고 프린츠가 에밀리에게 되물었다.


"엑스? 그게 뭐죠?"


프린츠의 물음에 에밀리도 당황한 듯 스칼렛을 바라보며 말했다.


".... 예?!! 서···. 설마···. 당신이 엑스?"

"자~ 말씀을 해 보시죠~"


스칼렛의 말에 에밀리가 뭐에 홀린 듯 말했다.


"붉은 태양 뜨는 동쪽 바다 외로운 섬 있으니···."


옆에서 이 둘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프린츠가 갑자기 놀란 표정으로 옆 테이블에 있던 할아버지의 다이어리를 펼쳐 펴내고 허름한 페이지에서 한 글귀를 손으로 집으며 말했다.


"그 섬에 강치 무리 지어 뛰어 놀재···."


프린츠의 말에 스칼렛이 이어서 말했다.


"그 아래 찬란한 유물 영면에 빠져 잠들다···."


스칼렛의 이야기를 들은 프린츠와 에밀리는 깜짝 놀라 말했다.


"당신이 어떻게···?"

"하하하···. 제가 케이 님이 보낸 엑스입니다."


스칼렛의 말에 프린츠가 말했다.


"그러니까, 그 엑스가 뭐죠?"


프린츠의 질문에 조용히 에밀리가 답했다.


"모든 것을 알고 있는 키맨···. 모든 것을 알고 있고 또 모든 것을 조종하는 자···. 엑스···."


에밀리의 말에 프린츠가 스칼렛을 바라보며 말했다.


"좋습니다. 그럼 당신이 엑스···. 키맨이라고 치고 이제 방법을 말해보시오!"


스칼렛은 에밀리에게 손을 내밀며 말했다.


"에밀리님, 가지고 오신 가방을 저에게 주시겠어요?"


스칼렛의 말에 잠깐 머뭇거리다가 에밀리는 손으로 움켜쥐고 있던 가방을 스칼렛에게 넘겨줬다. 에밀리의 은색 가방을 받아든 스칼렛은 비밀번호를 입력해 가방 안에서 작은 기계장치를 꺼내 들었다. 그리고 의미 신장한 표정으로 프린츠와 에밀리를 차례로 바라보며 말했다.


"자···. 이 안에 여러분의 운명이 걸려있습니다. 그 운명에 한발 다가설 준비가 됐나요?"


프린츠와 에밀리는 서로의 눈빛을 바라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을 보고 스칼렛은 기계장치의 전원을 켰다.


'뚜···. 뚜···. 뚜···. 뚜···.'


기계장치의 전원이 켜지자 알 수 없는 신호음이 울렸다. 스칼렛은 확신에 찬 표정으로 말했다.


"자~ 이제 수수께끼 속으로 들어가 봅시다!"


스칼렛에 이끌려 나온 프린츠 일행은 조용한 바닷가 앞에 멈춰섰다. 스칼렛은 차에서 내려 바닷가 한 가운데를 손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자! 이제 여러분이 새로운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어 역사를 써나갈 차례입니다!"


스칼렛을 따라 건물 밖으로 나온 프린츠 일행은 알 수 없는 이야기에 그저 스칼렛의 손끝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스칼렛의 손끝이 가리키는 바다 멀리에서 거친 거품을 내 뿜으며 기계장치가 있는 프린츠 일행을 향해 빠른 속도로 달려왔다. 이를 지켜보던 케츠머크가 말했다.


"저···. 저건···. 잠···. 잠수함···?"

"잠수함?"

"예···. 프린츠 님, 저 정도면 중형급 이상일 것 같습니다."

"아직도 저 정도 규모의 잠수함이 남아있다니···."

"프린츠 님, 하지만 저 정도 크기의 잠수함을 운영할 사람이 있겠습니까?."

"이번에는 또 사람이 문제인가? 갈수록 태산이군···."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프린츠 일행을 향해 오던 잠수함은 연안 근처에서 멈춰 섰다. 스칼렛과 프린츠 일행은 근처에 정박해 있던 소형 구조함을 타고 바다 한가운데 멈춰서 있는 잠수함 근처로 향했다. 소형 구조함이 잠수함 근처에서 멈춰 서자 프린츠와 케츠머크 그리고 에밀리가 잠수함 위로 올라탔다.


그리고 프린츠 일행이 잠수함의 해치를 열고 잠수함 내부로 들어가자 소형 구조함에 타고 있던 스칼렛도 일행의 뒤를 따라 잠수함 안으로 들어갔다.


프린츠 일행이 함께 들어온 이 잠수함은 제3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이 운영하던 핵 추진 잠수함의 일종이었다. 하지만 이 잠수함이 제 능력을 100% 내기 위해서는 최대 승조 정원 200여명 중 최소한 120여 명의 전문적인 분야별 승무원이 필요했다.


잠수함의 조종실로 들어온 프린츠 일행과 스칼렛은 복잡하고 눈부시게 반짝거리고 있는 조종 버튼과 레버, 모니터 화면들을 바라보며 눈이 휘둥그레졌다. 프린츠의 뒤를 따라서 오던 케츠머크가 놀란 표정으로 말했다.


"이···. 이걸 우리가 운용할 수 있겠습니까?"


케츠머크의 물음에 프린츠는 바로 답을 하지 못했다. 그리고 잠시 생각을 하던 프린츠가 말했다.


"기본적인 구동 원리는 우리가 흔히 쓰던 소형잠수함이나 반잠수정과 비슷할 거야···. 다만 이것을 우리들 힘만으로 어떻게 운영을 하냐는 건데···."


이야기를 듣고 있던 스칼렛이 말했다.


"이 잠수함의 능력을 지금 당장 100% 다 쓸 필요가 있나요?"


스칼렛의 말에 프린츠가 확신에 찬 표정으로 말했다.


"그래! 지금 당장 이 상황을 벗어나는 것만을 생각하면 우리끼리 해낼 수 있을 거야."

"프린츠님, 정말 그게 가능하시겠습니까?"

"일단, 지금 당장 저들의 눈에서 사라진다면 필요한 전력을 보충할 수 있어."


자신감에 찬 프린츠를 바라보던 스칼렛이 말했다.


"그럼, 내 역할은 여기까지입니다."


스칼렛의 말을 들은 에밀리가 말했다.


"스칼렛 님, 지금까지 도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훗···. 이제 모든 것은 에밀리 님에게 달렸습니다."


옅은 미소로 에밀리에게 눈인사를 건넨 스칼렛은 프린츠를 다시 바라보며 말했다.


"이제 곧 레드호스 용병단의 경항공모함과 구축함들이 저들의 눈을 다른 곳으로 돌리게 할 겁니다. 그때 맞춰 이곳을 빠져나가세요."

"고맙습니다···. 스칼렛···."


스칼렛은 가볍게 묵례를 하고 잠수함 밖으로 나가 소형 구조선을 타고 점점 멀리 사라졌다. 잠수함의 해치가 닫히고 한동안 바다 위에 유유히 떠 있던 잠수함은 곧 요란한 소리를 내며 넓게 펼쳐진 대양으로 나아가다가 이내 점점 바닷속으로 가라앉았다.

image08.png


작가의말

[유튜브 동영상 주소]

https://youtu.be/tlS_WpQwauw


[제작후기]

안녕하세요. 쩐82 입니다.

오늘이 벌써 8번째 이야기 입니다.

점점 편집의 속도는 빨라지고 있지만 그래도 주말 하루는 모두 헌납해야 에피소드 하나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이 모두의 이야기 작업은 집에서 하고 있는데

덕분에 주말에도 시간이 엄청 잘 갑니다.

앞으로 9회.. 10회.. 계속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게 열심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구독! 좋아요! 알림설정!


[이번 에피소드 줄거리]

모든 것을 설계하고 조종했던 컨스트럭터 케이의 계획데로 프린츠 일행은 자신들의 운명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듭니다.

여자 주인공 에밀리가 자신의 목숨과도 바꿀 정도로 소중히 여기던 은색 가방의 비밀이 풀립니다.

그리고 카라멜로 용병단의 시그니쳐가 될 무엇인가(?)가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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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오랜만에 뵙습니다. 이번에는 이렇게 해 봤습니다. 24.06.25 10 0 -
29 EP29. 전쟁의 서막 NEW 3시간 전 2 0 17쪽
28 EP28. 코모란트 시스템 가동! 24.09.09 3 0 17쪽
27 EP27. 위기탈출! 카라멜로 호! 24.09.01 9 0 16쪽
26 EP26. 적과의 동침 24.08.26 10 0 17쪽
25 EP25. 과거의 최첨단 무기 24.08.18 10 0 15쪽
24 EP24. 공공의 적 24.08.11 12 0 15쪽
23 EP23. 코모란트 시스템 24.08.04 12 0 16쪽
22 EP22. 히포크라테스 선서 24.07.29 12 0 15쪽
21 EP21. 돌격! 카라멜로 호! 24.07.21 15 0 17쪽
20 EP20. 선상 반란 24.07.14 12 0 16쪽
19 EP19. 가문의 다이어리 24.07.07 14 0 16쪽
18 EP18. 사채업자 카르텔의 횡포 24.06.30 15 0 16쪽
17 EP17. 심연의 메가로돈 24.06.25 11 0 15쪽
16 EP16. 출발! 카라멜로 호! 24.06.25 11 0 15쪽
15 EP15. 하와이 인력알선사무소 24.06.25 11 0 17쪽
14 EP14. 소나 분석실에 핀 꽃 24.06.25 7 0 17쪽
13 EP13. 네오 프리메이슨 X 사채업자 24.06.25 9 0 14쪽
12 EP12. 토마스 용병단과 보스러프 섬 24.06.25 9 0 16쪽
11 EP11. 줄리아의 병원선 24.06.25 7 0 16쪽
10 EP10. 성녀 줄리아 24.06.25 9 0 16쪽
9 EP09. 꼭두각시?! 용병단 24.06.25 11 0 16쪽
» EP08. 은색 가방의 비밀 24.06.25 13 0 16쪽
7 EP07. 소중한 것을 잃는다는 것 24.06.25 13 0 15쪽
6 EP06. 여수 전략지역방위군 24.06.25 15 0 15쪽
5 EP05. 모든 것과 맞바꾼 마지막 임무 24.06.25 15 0 16쪽
4 EP04. 위기의 카라멜로 호 24.06.25 14 0 16쪽
3 EP03. 하와이에서 생긴일 24.06.25 17 0 15쪽
2 EP02. 수상한 의뢰 24.06.25 15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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