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 포식으로 초월급 헌터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판타지

새글

한소™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7.02 20:14
최근연재일 :
2024.09.18 19:50
연재수 :
62 회
조회수 :
1,009,093
추천수 :
21,558
글자수 :
378,921

작성
24.08.21 20:40
조회
14,210
추천
313
글자
13쪽

36화 - 반격의 서막(3)

DUMMY

피로 얼룩진 던전 실습이 끝났다.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하며 학생 13명이 사망했고, 60명이 넘는 학생이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다.

본래라면 나라 전체가 들썩이면서 추모와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겠지만.


공교롭게도 같은 시기에 발생한 더 충격적인 사건으로 인해 던전 실습 사건은 관심을 받지 못한다.


[서울 인근서 던전 브레이크 발생, 사망자 200명 넘어]

[“하늘에서 괴물이 떨어졌다” 던전 브레이크의 공포]

[헌터도 속수무책? 도심 한복판 몬스터 재앙]

[(속보) 2차 피해 우려... 인근 지역 주민 또다시 대피령 발령]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던전 브레이크.

한국에서 던전 관리 시스템이 완전히 정착하고, 최근 5년간 던전 브레이크가 없었다는 걸 생각하면 이례적인 일이었다.

심지어 그 장소가 서울에서 멀지 않은 장소였다는 점이 더더욱 충격을 가중했다.


-우리는 균형자들. 불공정한 이 사회에 균형을 가져오기 위해 왔다.


모든 사건의 범인은 ‘균형자들’이라는 빌런 단체.

그들의 수장 조강현은 뮤턴트 변이를 앓는 남자로, 인터넷 라이브 영상을 송출해 모든 사건이 자신들의 테러 행위였음을 밝혔다.


“균형자들. 도대체 뭐하는 놈들이야!?”

“본인들이 정의로운 줄 착각하는 미친놈들이던데.”

“세상이 말세다 말세야.”


온 나라가 균형자들에 대한 이야기로 떠들썩했다.

도대체 그들이 어디서 왔으며, 어째서 이런 일을 벌이는가.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영웅처럼 등장한 이들이 있었으니.

바로 헌터 정의 연합이었다.


“균형자들의 테러를 절대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헌터 정의 연합은 이 위기를 극복하고, 모든 시민의 안전을 지키겠습니다. 우리가 함께하면 정의는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최재훈의 연설에 사방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와아아아-!”


던전 브레이크 피해 현장.

최재훈은 직접 헌터 정의 연합을 이끌고 피해 복구에 힘쓰면서 선언했다.

균형자들이라는 테러 단체를 이 나라에서 몰아내겠노라고.


“시민 여러분! 앞으로 헌터 정의 연합의 행보를 지켜봐 주십시오!”


카메라를 보며 소리치는 그의 눈에는 강렬한 에너지가 담겨 있었다.


그렇게 연설이 끝나고.

사적인 공간으로 돌아온 최재훈이 한숨을 내쉬었다.


“후우···.”

“훌륭한 연설이었습니다. 대표님.”


비서 정미래가 말했다.


“우리 연합에 대한 수사도 현재 중지된 상황입니다.”

“당연히 그래야지.”


당장 수도 인근에서 던전 브레이크가 터졌는데 수사할 정신 따위가 있겠는가.

수사 인력이고 뭐고 특수국 인원은 모두 던전 브레이크를 막고 풀려난 몬스터를 처리하기에 정신이 없다.


그 사이 최재훈은 시민들의 지지를 등에 업고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했다.

특히 균형자들 소속의 빌런을 대거 잡아들이면서 테러 단체와의 관계성을 전면 부정했다.


“이번 일이 끝난다 해도 쉽게 수사를 재개하지는 못할 거야.”


헌터 정의 연합에 대한 우호적인 기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동안 뿌려둔 돈과 비밀리에 쌓은 인맥.

로비가 통하지 않으면 약점을 잡고 협박을 해서라도 강제로 한 배에 태웠다.

정재계 유명 인사, 언론사 고위임원까지.

그의 손길이 닿지 않는 자가 없었다.


“그 애새끼들한테도 세상 물정이 뭔지 알게 해줬어야 하는 건데 말이야.”


지금쯤 던전과 함께 소멸됐을 남태민과 강하린.

그들이 살아 있었다면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확실하게 보여줬을 텐데.

너무 빨리 죽여버린 게 아쉬울 따름이었다.


“대표님. 그것과 관련해서 보고드릴 게 있습니다···.”


돌연 정미래가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


“정의수호대 제3부대와 연결이 되지 않습니다.”

“아직 던전에 있나 보지. 조금 더 기다려 봐.”


던전 안은 완전히 다른 세계다.

전파가 통하지 않기에 연락이 되지 않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그게···.”


그런데 정미래가 고개를 저었다.


“해당 실습 던전은 이미 클리어됐습니다. 완전히 소멸했고, 남태민과 강하린은 밖으로 나온 상황입니다.”

“정의 수호대는?”

“··· 나오지 못했다고 합니다.”


순간 최재훈이 발작적으로 테이블을 내리쳤다.


쾅!

“그게 뭔 개소리야!? 애새끼들한테 우리 부대가 당했다고!?”

“정황상 그런 것 같습니다.”


말이 되지 않는다.

기존의 습격 실패와는 전혀 다르다.

그때는 균형자들 소속이 아닌, 쓰레기 빌런들에게 돈을 쥐어주고 일을 시켰다.

때문에 작전에 실패했다고 해도 그러려니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엄연히 훈련된 현역 헌터들을 보냈는데 실패하다니.

심지어 제3부대 대장 박진우는 머지않아 A등급 헌터로 오를 것이 예상되는 인재였다.

그런 이들이 고작 학생에게 당했다는 게 무슨 낭설이란 말인가!


“후, 차라리 잘 됐어.”


최재훈은 심호흡을 하며 분노를 가라앉혔다.


“어차피 계획은 바뀌지 않는다.”


애송이들이 살아남았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다.

그가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일정 다시 확인하고 전체적으로 보안 강화해.”

“알겠습니다.”

“특히 내일 있을 자선 행사는 꼭 성공적으로 끝내야 한다.”

“예.”


그렇게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지시를 내린 후 최재훈이 방을 나섰다.


‘건방진 애송이들아. 어디 한번 발버둥 쳐 봐라.’


이 사회는 단순히 힘만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도록 해주겠다.


다짐하는 최재훈의 입가에 비틀린 미소가 걸렸다.


*


“진짜 피곤하다 피곤해.”


세경이 한숨을 푹 내쉬었다.

그녀는 몸에 딱 붙는 검은색 머메이드 드레스에 짙은 화장을 하고 있었다.


“이런 건 진짜 몸에 안 맞는다니까!”


그녀가 이처럼 한껏 꾸민 이유는 헌터 정의 연합이 주최하는 자선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였다.


-조금만 참아.


귀에 꽂힌 초소형 이어폰에서 태민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너 말고는 할 사람이 없잖아.

“하아, 그건 그런데···.”


세경이 한숨을 푹 내쉬었다.

상황이 어쩌다 이렇게 된 건지.


이 사건의 경위를 알기 위해선 며칠 전으로 거슬러 가야 한다.


“가만히 있을 순 없어. 우리도 뭔가 행동해야 해.”

“맞아. 이대로면 흐름이 완전히 저쪽으로 넘어갈 거야.”


던전 실습 사건 이후, 헌터 정의 연합이 갑자기 영웅처럼 떠오르기 시작했다.

‘균형자들’을 꼬리 자르듯 버리고, 그것을 발판 삼아 더욱 도약하겠다는 심산.

이런 상황에서 태민 일행이 할 수 있는 건 하나뿐이었다.


“둘 사이에 관계성을 입증해야지.”


‘균형자들’은 ‘헌터 정의 연합’과 한 몸이다.

이 간단한 사실만 증명하면 게임은 끝난다.


“이번에 얻은 정보를 활용하면 돼.”


던전 실습 도중 만난 정의 수호대.

그중 대장이던 박진우에게서 정보를 얻었다.


‘본사 지하···. 비밀 장소가 있어. 네가 원하는 정보는 그곳에 있다.’


이큐텍 연구소 때와 비슷하다.

연합 사옥 지하에 설계상 존재하지 않는 비밀 공간이 존재했다.


‘생체 보안 시스템이 작동 중이야. 지문과 마나를 같이 스캔하는 방식이라 내가 직접 가야 출입할 수, 끄아악-!’


거기까지 듣고 태민은 박진우의 손을 잘라버렸다.


“이걸 들고 가면 보안도 해결되고.”


태민이 주머니를 들어 올렸다.

안에 담긴 것은 박진우의 손.

마나 결정으로 둘러싸서 완벽하게 밀봉한 상태다.

박진우의 마나 역시 결정에 담아 뒀으니 마나 인증도 문제없다.


“지하까지 내려가는 건 어떻게 할 건데?”

“맞아. 보안이 엄청날 거야. 무작정 뚫고 들어갈 수는 없어.”


하린과 세경이 걱정 어린 표정으로 말했다.

이큐텍 연구소 때는 의도치 않게 강도현 수사관이 미끼가 되어 수월하게 잠입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보다 더 규모가 크고 방비가 철저한 헌터 정의 연합의 본사 사옥을 털어야 한다.


여기에도 태민은 생각해 둔 바가 있었다.


“이걸 이용하면 돼.”


[헌터 정의 연합 주최, 던전 브레이크 피해 복구 자선 행사]


최재훈 대표가 주최하는 자선 행사.

여기엔 초대받은 사람만이 참가할 수 있지만, 별도로 1억 이상의 기부금을 내면 초대권을 받을 수 있다.


“확실히 이거라면 내부로 들어갈 수는 있겠어.”


일단 입구를 통과하기만 하면 그다음엔 선택지가 다양해진다.


“그런데 우리한테 초대장이 있나?”

“없어. 대신 1억을 기부하면 누구나 초대장을 받을 수 있지.”

“그 1억은 어떻게 마련하는데?”


그때 하린이 손을 들었다.


“돈은 내가 어떻게든 마련해 볼게.”

“오, 역시 엘리트 집안!”


1세대 헌터 강무혁.

그는 오랫동안 헌터로 활동한 만큼 상당한 재산이 있었다.

그 밑에서 자란 하린은 어릴 때부터 상당한 양의 용돈을 받아 왔는데, 그 액수가 제법 크다고 한다.


“좋아. 초대권은 하린이 돈으로 사고. 그럼 누가 안으로 들어가지?”


세경의 물음에 시선이 그녀에게로 모였다.

세경이 당황한 표정으로 눈을 끔뻑였다.


“뭐야? 왜 그렇게 쳐다봐···? 얘, 얘들아···?”


그 이후 발생한 결과 바로 지금이다.


“나는 어둠에서 암약하는 스타이라니까···. 이런 첩보 액션은 장르가 다르다고. 장르가.”

-은신 능력. 아공간 능력. 뭘로 보나 네가 최선이야.


애초에 태민이나 하린에겐 선택지조차 없다.

최재훈이 둘의 얼굴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최재훈에게 얼굴이 알려져 있지 않으면서 잠입에 활용하기 좋은 능력을 지니고 있는 세경 외에는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하아, 알겠어. 들어간다.”


크게 숨을 내쉰 세경이 이내 당찬 걸음걸이로 정문을 향해 들어갔다.


*


‘6시 57분.’


태민은 연합의 본사 사옥 바로 옆에서 대 중이었다.

정면 입구가 아닌, 건물 옆의 좁은 길목.

유리창 너머로 안쪽이 비쳤다.

이곳에서 ‘점멸 이동’을 활용해서 내부로 진입할 예정이다.


‘계획대로만 움직이면 곧장 지하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가 나온다.’


미리 최대한 사람과 마주치지 않는 루트를 짜두었다.

그대로 실행한다면 건물에 진입하고 1분 안에 목적지인 엘리베이터에 다다를 수 있을 있을 것이다.


‘CCTV만 해결하면 돼.’


유일한 문제는 CCTV.

태민이 이동하거나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는 모습을 들켰다간 내부에 비상이 걸릴 게 분명했다.

경비가 나오는 건 물론이고 엘리베이터에 탑승한다 하더라도 원격으로 멈출 가능성이 높았다.

이런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현재 세경이 잠입해 있었고, 예정 대로라면 지금쯤 CCTV를 다운시켰어야 한다.


“준비는?”

-거의 다 됐어. 기다려!


세경은 평소 총을 넣고 다니는 그녀의 아공간에 노트북과 장비를 넣어서 들어갔다.

연회에 참석하고, 그 아래층에 있는 서비실에 잠입해서 보안을 무력화해야 하는 것까지 전적으로 세경의 능력에 달려 있는 일.


-됐어! 앞으로 2분. 그 안에 목적지에 들어가야 해.


세경의 목소리가 들리는 즉시 태민은 스킬을 사용했다.


[점멸 이동]


점멸 이동은 시야가 닿는 곳으로 이동하는 스킬.

유리창으로 막혀 있어도 그 넘어가 보였기에 통과할 수 있었다.

이후 태민은 거침없이 길을 나아갔다.


‘좌측 복도를 따라 이동. 이후 오른쪽으로 틀어서 다시 점멸 이동.’


사람과 마주칠 만한 부분에선 점멸 이동을 활용하면서 최대한 은밀하게 이동했다.

곳곳에 설치된 CCTV가 그의 모습을 비추고 있는 상황.

반응이 없는 걸로 봐선 세경이 제대로 일을 한 것 같았다.


‘엘리베이터다.’


얼마 지나지 않아 목적지인 엘리베이터를 발견했다.

내부에 탑승한 태민이 빠르게 주변을 살폈다.


‘지문 인식 장치가 어디 있지?’


일반적인 엘리베이터와 다를 게 없어 보이는 모습.

그 순간 기계음이 울렸다.


위이잉-


엘리베이터 한쪽이 움직이며 기계 장치가 나타났다.


“이건···.”


나타난 장치는 일종의 지문 스캔 장치로 보였다.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여기까지야. 이젠 너한테 달렸어.


태민이 입꼬리를 슬쩍 올렸다.


“이거면 충분해.”


미리 챙겨 온 박진우의 손과 마나 결정을 꺼낸다.

스캔 장치에 손가락을 가져다 대고, 마나 결정에 담아둔 박진우의 마나를 조심스럽게 흘려보냈다.


-박진우 님. 인증이 완료되었습니다.


안내음이 들려온다.

그리고 모습을 드러내는 붉은색 버튼.

태민은 망설임 없이 그 버튼을 눌렀다.


달칵, 위이잉-!


엘리베이터가 움직이면서, 그를 깊은 곳으로 데려가기 시작했다.


‘기다려라. 최재훈.’


태민의 눈빛이 차갑게 빛났다.

지금까지의 모든 일이 이 순간을 위한 것이었다.

균형자들과 헌터 정의 연합의 관계, 그들의 비밀스러운 계획들.

모든 것의 진실이 이 지하에 숨겨져 있을 것이다.


‘장난질도 오늘까지야.’


진정한 반격의 서막이 오르는 순간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9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무한 포식으로 초월급 헌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9.16 오늘 하루 쉬어가겠습니다. 명절 잘 보내세요. (+인사말 유료화 공지) +1 24.09.16 120 0 -
공지 제목변경안내 : 회귀자는 시체를 줍는다 +1 24.09.05 686 0 -
공지 연재 시간 매일 19:50 24.07.04 20,567 0 -
62 62화 - 포효하는 맹수들(3) NEW +3 14시간 전 2,143 105 13쪽
61 61화 - 포효하는 맹수들(2) +5 24.09.17 3,936 133 13쪽
60 60화 - 포효하는 맹수들(1) +10 24.09.15 5,447 176 13쪽
59 59화 - 던전의 불청객(2) +10 24.09.14 5,696 194 13쪽
58 58화 - 던전의 불청객(1) +10 24.09.13 6,296 187 13쪽
57 57화 - 연구소의 괴물(2) +9 24.09.12 6,804 193 12쪽
56 56화 - 연구소의 괴물(1) +5 24.09.11 7,414 199 13쪽
55 55화 - 암시장, 그곳은 만남의 장소(3) +7 24.09.10 7,949 229 13쪽
54 54화 - 암시장, 그곳은 만남의 장소(2) +5 24.09.09 8,071 236 12쪽
53 53화 - 암시장, 그곳은 만남의 장소(1) +9 24.09.08 8,310 248 12쪽
52 52화 - 탐욕의 격(2) +8 24.09.07 8,577 238 12쪽
51 51화 - 탐욕의 격(1) +13 24.09.06 8,800 233 14쪽
50 50화 - 뱀의 덫에 걸린 사냥꾼들(4) +15 24.09.05 9,229 238 12쪽
49 49화 - 뱀의 덫에 걸린 사냥꾼들(3) +6 24.09.04 9,578 264 12쪽
48 48화 - 뱀의 덫에 걸린 사냥꾼들(2) +8 24.09.03 9,976 260 13쪽
47 47화 - 뱀의 덫에 걸린 사냥꾼들(1) +8 24.09.02 10,407 265 13쪽
46 46화 - 엔젤 투자자(2) +9 24.09.01 10,504 275 14쪽
45 45화 - 엔젤 투자자(1) +6 24.08.31 11,229 270 13쪽
44 44화 - 폭풍을 부르는 헌터 자격 시험!(5) +9 24.08.30 11,253 273 12쪽
43 43화 - 폭풍을 부르는 헌터 자격 시험!(4) +13 24.08.29 11,341 279 14쪽
42 42화 - 폭풍을 부르는 헌터 자격 시험!(3) +11 24.08.28 11,642 286 12쪽
41 41화 - 폭풍을 부르는 헌터 자격 시험!(2) +8 24.08.27 12,173 297 12쪽
40 40화 - 폭풍을 부르는 헌터 자격 시험!(1) +10 24.08.26 13,086 303 13쪽
39 39화 - 균형의 의미(3) +14 24.08.25 13,286 315 13쪽
38 38화 - 균형의 의미(2) +16 24.08.24 13,064 298 13쪽
37 37화 - 균형의 의미(1) +10 24.08.23 13,212 310 13쪽
» 36화 - 반격의 서막(3) +9 24.08.21 14,211 313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