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수저 엔터 사장의 다이아수저 인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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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보이
작품등록일 :
2024.07.12 20:56
최근연재일 :
2024.09.1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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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8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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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패키지

DUMMY

가을은 리패키지 곡 불새의 마지막 안무를

마치고 급하게 옷을 갈아입고, 인콰이어

회의실로 달려간다. 회의실 문앞에서 긴장된 모습의 가을은 손잡이를 잡고 잠시 쉼 호흡을 한다.


“후...”


조용히 문을 열자마자 그를 기다리던 남자의 뒷모습이 보인다.

김수옥대표...아니 김수옥원장...

뒷 모습만 봐도 가을은 눈시울이 붉어진다.

지금의 아버지보다 더 아버지같이 느껴지는

사람.


지금 그 사람이 가을이 앞에 서 있다.


“아~ 안녕하세요 김가을님!~ 저는 하이엔드

대표 김수옥이라고 합니다.”


악수를 청하는 김수옥을 보며, 잠시 눈에 고인 눈물을 황급히 닦으며 손을 잡는다.


[원장님... 이곳에서 뵙는군요...]


“아~!..네... 안녕하세요 보고...아니...

만나서 방갑습니다. 저기에 앉으시죠...”


가을이의 얼굴을 보며 수옥이 묻는다.


“혹시 무슨일 있으신 건 아니죠?”


“아니요..아닙니다~ 제가 금방 안무연습하다

뛰어와서요...헤헤...땀이 눈에 들어갔나봐요...”


흥분된 마음을 가라앉히며, 김수옥 대표와

함께 자리에 앉는다.


“근데 저를 왜 보자고 하셨죠?”


“아~~ 다름이 아니라... 제가 몇일전에 대표직을 그만 뒀습니다.”


“네?? 아니 왜요?”


“아...그게... 사실 정수경 대표와 싸워서 회사를 그만 두게 됐어요..”


“아... 정말요?...”


“그래서 말인데, 제가 더 이상 팔라스와는

일하고 싶지 않내요...”


“사실 여기 오기 1시간전에 미국에 계신

홍지연 대표님과 통화를 급히 나눴습니다...”


가을은 급히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보았다. 2개의 부재중 전화가 찍혀 있었다.


[아...이 일 때문에 누나가 미국에서 전화를 했구나... 도대체 무슨일이지..]


“아 그러셨군요... 제가 안무연습 중이라

대표님 전화를 못 받았습니다.”



“그러셨군요.. 최종 결정권한을 가지고 계시다고 하셔서... 단도 직입적으로

이야기 드리겠습니다.”


“사실 엠비셔스를 만들면서 함께 여자 그룹도 준비 했습니다. 그리고 그 그룹은 내년 초에 나오는 프로젝트 였는데, 정수경 대표가 마음에 안든다면서 다 엎어 버렸습니다.”


“아...그런일이 있었군요...”


수옥은 준비한 폴트폴리오와 연습생들의 영상이 담긴 DVD를 책상에 올렸다.


“총 4명의 여자 아이돌 연습생들이고, 저는 이 친구들을 무슨 일이 있어도 데뷔 시키려고 합니다...”


“그래서 말인데... 혹시 이 친구들 모니터링 후마음에 드신다면, 인콰이어에서 계약해 주실수 있으신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가을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트랩 일수도 있다...정말 정수경과

갈라섰을까?]


가을은 김수옥이 하이엔드의 대표라는

사실을 알자마자 뉴스킨바이오틱의 정보팀들과 쉐도우들에게 그에 관한 모든 기밀정보를 알아오라고 시켰고, 그 과정에서 정수경과의 깊은 관계 까지도 알게 되었다.


“원장...아니 대표님, 제가 지금 영상을 볼 수 있을까요?”


“물론이죠!”



잠시 후 회의실에 준비된 DVD플레이어에서

4명의 앳된 여자 아이들의 인사말과 함께 그들의 인터뷰, 춤, 노래 실력이 담긴 영상이

나온다.


영상을 틀자마자 가을은 깜짝놀랐다.


[헉......신효림이잖아?...와..

저 때는 풋풋했구나~ㅋㅋㅋ...]


신효림 그녀는 평행세계에서 2세대 여자

아이돌 중 두번째로 인기 있었던 5인조 “캔디스” 의 리더 였고, 가을이의 전 여친이였다.

만연 2위팀인 캔디스였지만, 신효림만은

독보적이였고, 여자가수 인기투표에서는 항상 1위를 독차지 했었다.


[신효림이 여기 소속 되어 있었구나......

어쩐지 우리 레이더망에 안걸리더라...]


DVD의 영상에는 신효림 말고도 캔디스 멤버들이 2명 더 있었다.


모든 영상을 보고 가을은 결심한 듯 수옥에게 이야기했다.


“대표님, 그럼 제가 이런 제안을 하면 어떨까요?”


“무슨 제안인가요?”


“저희가 현재 대기중인 가수들도 있고, 인콰이어만 해도 소속가수와 연기자가 20명이나 됩니다... 그래서 말인데, 인콰이어도 자회사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종종 했습니다.”


가을은 자회사의 대표직으로 수옥이 맡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하게되었고, 수옥은 자신이

키우던 데뷔조 4명을 내년에 런칭하는 조건으로 대표직을 받아 들였다. 순조롭게 대화를 마치고 자리를 떠나는 수옥의 뒷모습을 보며 가을은 미소를 지었다.


[원장님... 원장님이 절 배신하더라도...저는 원장님을 계속 곁에 두고 싶습니다...우리 자주 만나요...]



* * *


정수경은 싱글벙글한 표정으로 E&M대표실

의자에 앉아 새로 발매한 팔라스의

세포자가수복크림을 얼굴에 듬뿍 바르고 있다.

옆에는 비싸보이는 손거울을 임슬기 팀장이

두손으로 정수경의 얼굴을 비추고 있고,



“그래서? 걔들이 다음주부터 안나온다고?”


“네...대표님... 다음 앨범을 준비해서 나온다는데... 쉐도우 말로는 그 기간이 너무

짧아서요...”


“짧은게 얼만데? 석달? 넉달?”


“아니요...그게 3주라고...”


“칫...지xx하고 있네... 말이 되는 소리를해야지...”



“쉐도우들한테 더 자세한 이야기는 없고?”


“없습니다...요즘 거기 보안이...철통보안이라...”


“알겠어요~ 뭐 지들이 3주만에 컨셉을 가져와봤자 뭐 후속곡이겠지...”



[물 들어올 때 노저어야지... 거기서 흐름을 끊어? 바보들 아냐...ㅎㅎㅎ 덕분에 3주동안 우리애들이 1위하겠군~]


“그나 저나 아버지는 계속 그 상태인가?”

“네 그때 기절하신 후 계속 혼수상태입니다.”


“담당의사는 뭐래요?”


“담당 의사말로는 마음에 준비를 하시라고...”


“그렇군요...알았어요~”


“아! 그리고 팔라스 이사들 전원 다 투표없이 임시 회장직은 대표님께서 하시는걸로

구두합의 받아놨습니다.”


“아쉽네요~ 반대하는 놈 1명이라도 있으면 이기회에 다 쳐낼라 그랬는데...”


[뭐 지들도 이제 별수 없지!]





* * *


봄이와 가을이는 오랜만에 소파에 앉아서

토크쇼에 나온 비욘드팀들의 영상을 보고

있다. 가을이는 피곤해 보이는 봄이의 어깨를 뒤에서 주물러 주고 있다.


봄이는 이번 뉴스킨예술국제학교 2회 슈팅스타 프로젝트에서 대망의 3위를 하였고, 2년후에 데뷔하기로 인콰이어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2년이라는 시간은 봄이에게는 너무 길게 느껴졌고, 가을이의 성공을 옆에서 계속 보고 있자니 조바심이 생겼다.


“오빠?~”


“어?”


“나 그냥 내년에 데뷔하는 ”쟈스민“팀에 끼워주면 안되?”


“아...그건...좀...ㅎㅎ”


쟈스민은 작년에 뽑은 11인조 걸그룹

데뷔조 팀이고 내년에 활동을 개시한다.


“치... 맨날 아, 그건 좀!...”


“아니...그래도..그건 월권이지... 그리고..”


“됐어!~ 나도 그렇게 꾸역꾸역 들어가서 활동하는건 싫어!~”


[다행이다...]


“근데 나 어제~ 정.수.옥?...아니 김.수.옥?

대표라는 사람 만났는데~”


“응? 니가 왜?... 아니 그 분이 너를 왜?”


“아~ 어제 지연언니 생각나서 통화했는데,

내가 2년은 너무 길다고 막 때 썼거든... 그랬더니 지연언니가 우리엔터에 자회사 곧 생길거라고 이야기해주더라고~”


[아...지연누나...]


지연과 가을의 최대 약점은 항상 봄이였다.

지연의 지인들에게 봄이는 지연에게 숨겨놓은 딸이라고 부를 만큼 봄이를 아꼈고, 가을이

역시 처음부터 봄이를 자신의 딸처럼 대했기에 이 둘은 봄이 앞에서는 한 없이 약해졌다.


“그리고 지금 거기 4명인데 멤버 더 찾고 있다고 그러던데?”


“그러면서 나 보고 오빠한테 허락 맡으면 멤버에 넣준다고 그랬어!~ 이번 오디션 프로필하고 영상 이미 다 보셨더라고~”


“거긴 안돼~”


“왜?”


“글세 거긴 이미 팀이 다 짜여져 있었고, 너도 지금 새로운 팀이 있잖아~”


“잉.... 그래도 2년은 못 기다리겠어!!!”


“글세 거긴 하여튼....안돼!~”


갑자기 봄이의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한다.


“오빠 나빠!~ 왜 내가 하는건 다 안된다고 그래!!”


“내가 언제...”


봄이는 갑자기 자리를 박차더니 문을 쿵 닫고 나가버린다.


[하.... 어떻게 하지... 거기는 아직 정수경의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 하물며

김수옥 원장님도 정수경과의 관계가 확실히

정리가 된건지도 모르는데...아... 골치아프네...]



* * *


<영어>


“이번달에 빌보드 10위 예상하고 있어.”



미국 최고의 연예인 매니져이자 사업가인

데이빗 쿡은 환하게 웃으며 지연을

맞이했다. 그의 말에 의하면, 인콰이어와 구두상으로 전략적 파트너십이 컴펌이 나자마자

브라이언팀들이 미국의 주요 상점들과 마켓에 집중적으로 음악을 홍보하였고, 특히 홈디팟 이라는 미국 건축자제 유통 마켓에서 그 반응이 심상치가 않았다고 한다.


“우리 팀들 예상으로는 2달 후에는 1위까지도 가능해!”


“뭐?? 정말?”


믿기지 않는 얼굴로 데이빗의 얼굴을 쳐다본다.


“사실이야!~ 지연대표! 2달 후면 인콰이어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회사가 되고, 비욘드는 이 시장을 선두하는 최초 아이돌 그룹이 될거야! ”


어안이 벙벙한 지연은 데이빗이 준비한 리무진을 타고 케피톨 레코드사로 향한다.


자신의 볼을 꼬집어 보는 지연.


“아얏...”


[그래 이건 꿈이 아니야...현실이야...]





미국 케피톨 레코드사와 마지막 협약 후,

비욘드의 담당 매니져와 악수를 하는 지연은 기분이 날아갈 것 만 같았다. 인콰이어의

모든 조건을 수용하겠다는 계약서, 그리고

자신들이 보유한 유명 가수들 또한 비욘드의 홍보를 해주겠다는 확답.


“내년에 나 올 걸그룹도 우리하고 같이 하면 좋을 것 같아!~ 여기 우리가 제시하는 조건의 서류들이야! 보고 연락줘!~”


“그래~ 알았어~ 검토 끝나는데로 연락할께!~”


자리를 떠나는 지연은 흥분된 마음을 가라앉히고, 가을에게 전화한다.






* * *


3주 동안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미국에서

비욘드의 인기는 폭주했고, 현재 빌보드

4위에 랭크 되었다. 미국과 일본, 중국에서는 이들의 앨범 사재기 현상이 일어났고, 이들의 1집은 총 380 만장이 팔렸다.


전 세계의 엔터들은 너도나도 아이돌을 키우려고 오디션을 시작했고, 특히 롹 위주의 곡들이 우세하던 미국과 일본 시장이 언더음악인 팝과 힙합, 댄스 시장으로 교체되는 대대적인 흐름을 보였다.


팔라스 또한 정담희 회장의 부고가 있었고,

이로인해 정수경은 제2대 팔라스 회장이 되었다.


자! 여러분 “Only 4 U” 이 노래 아시죠? 지금 전 세계가 이 노래 때문에 난리인데~ 모르시는 분 없겠죠?

여자 아나운서의 한마디에 세트장은 함성소리로 가득하다.


자~ 기다리고 기다리던 비욘드의 리패키지

신곡 무대~ 불새! 입니다!~~


“와와와와와와~~~ 꺄악 오빠!~~”


검은색 망토를 입은 비욘드 멤버들이 무대로 올라오자 스테이지에 때거지로 달려드는

여학생들을 경호원들이 막는다.


“꺄악~~ 우리오빠 더 가까이 서 볼 거야~~~”


“엉엉엉....우리 오빠들 보고싶었다고..”


추가 경호원들이 우루루 스테이지 주변으로 들어온다.


“뒤로 물러나 주세요! 이러면 방송사고 납니다!”


경호원들의 포스에 팬들도 잠시 잠잠 해진다.


준비된 조명이 켜지고, 이들의 무대가 시작된다.


오케스트라 샘플링이 나오고, 스크래치 소리와 함께 강렬한 기타와 미디움 스타일의

드럼 룹이 펼쳐진다.


검은색 망토를 무대로 던지고 이들의 경렬한 춤과 함께 노래가 시작된다.


”세상이 나를 넘어 뜨리려 해도,

그리고 우리를 욕하려 해도

그대 나를 봐요!

널 향한 나의 사랑은 변하지 않아요!

뜨거운 그대 눈물이 내 빰을 적실 때

이 모든 눈물이 소망이 되어

내 안에서 다시 살아나요!


It’s like a phoenix! 난 다시 깨어날께요!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포기하지마요!

주저 앉지마요! It’s like a phoenix!

so come on!!

우린 다시 일어 날 수 있어요!

저 높은 하늘은 날 수 있어요!

Like a phoenix! 그래요 지금 타오르고

있어요! 마치 불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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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명곡 24.08.29 19 0 12쪽
19 24.08.27 18 0 13쪽
18 카지노 24.08.22 22 0 13쪽
17 A&R 24.08.20 24 0 12쪽
16 걸그룹 24.08.15 28 0 14쪽
15 빌보드 24.08.13 27 0 13쪽
» 리패키지 24.08.08 28 0 12쪽
13 비밀조직 24.08.06 28 0 11쪽
12 후속곡 24.08.01 24 0 12쪽
11 티져 24.07.30 25 0 12쪽
10 표절 24.07.26 30 0 12쪽
9 해킹 24.07.25 29 0 12쪽
8 무당 24.07.12 34 0 16쪽
7 데모곡 24.07.12 36 0 14쪽
6 오디션 24.07.12 39 0 12쪽
5 프로듀서 24.07.12 55 1 12쪽
4 학교 24.07.12 60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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