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또 다른 나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드라마

새글

뉴문.
작품등록일 :
2024.07.20 16:17
최근연재일 :
2024.09.16 13:05
연재수 :
51 회
조회수 :
1,598
추천수 :
12
글자수 :
208,841

작성
24.08.20 18:42
조회
17
추천
0
글자
9쪽

밝게 빛나는 도검의 위력

DUMMY

백성일이 펜션을 나오자 화자가 오토바이 시동을 켠다.

"타요"

백성일은 두려움이 밀려오지만 뒤에 오르고 화자의 허리를 꽉 움켜쥐자 화자는 미소를 띄운다.

"제 허리 부러지겠어요"

"미안합니다. 살기 위한 본능에 그만"

백성일이 팔에 힘을 조금 빼자 화자는 깊이 호흡을 들이켠다.

"오늘 부산에 가신다고 했잖아요?"

"못 간다고 연락했습니다. 어차피 상금은 제 통장으로 입금하니까"

"그러면 출발"

앞바퀴가 올라가고 백성일은 두 눈을 감더니 팔에 힘을 준다. 1분 정도 달리다가 오토바이는 멈추고 백성일은 눈이 커진다.

"여기인가요?"

"네. 내리세요"

백성일은 내리더니 주위를 둘러본다.

"여기는 펜션 뒤뜰이잖아. 그냥 걸어와도 되었는데?"

"무슨 말씀을? 백형사님은 오늘 제 손님이고 전 최대한 편안하게 모셔야 할 책임이 있어요. 이제 가요"


산을 오르고 화자는 주위를 살핀다.

"이상하네. 분명히 여기 근처가 확실한데 어 저기 있어요"

화자는 작은 바위 앞을 가린 나무를 치우자 작은 구멍이 나타난다. 백성일이 다가오더니

"여기가 확실합니까? 제가 들어갈 수 없는 구멍인데"

"어릴 적에 숨바꼭질 하면 여기로 숨었는데 그때는 제법 큰 넓이로 기억하는데 지금 보니 작네요"

백성일은 바지 주머니에서 손전등을 꺼내고 작은 구멍으로 머리를 넣더니 다시 나온다.

"들어갈 수 있겠네요."

백성일은 구멍으로 들어가고 기어서 앞으로 전진한다. 불빛을 비추자 입구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동굴의 끝이 안 보인다. 조금씩 들어갈수록 동굴은 넓어지더니 엄청난 기운이 느껴진다.

"저기다."

다시 힘을 주고 전진하자 더욱 엄청난 기운이 느껴지고 손으로 벽을 만진다. 벽면이 밝아지더니 동굴 전체로 넓게 번진다. 땅속에 묻힌 수많은 도검들이 흔들리고 밝게 빛난다. 도검에 비친 밝은 빛이 동굴 벽면에 모습을 보이자 백성일의 눈동자에 여러 개의 도검이 나타난다.

"이건 뭐지?"

갑자기 밝은 빛이 작아지더니 백성일의 머리 속으로 전광석화처럼 들어가자 백성일의 몸은 공중으로 날아오르고 부딪친다.

"욱"

다시 몸은 땅바닥으로 떨어지고 정신을 잃는다. 엄청난 굉음 소리와 천지가 흔들리자 화자는 몸을 가누지 못하고 쓰러진다.

"지진이다."

흔들리는 땅이 멈추자 동굴 입구를 쳐다보니 입구는 무너진 흙더미로 막혀있다. 화자는 깜짝 놀라며 일어나 입구에 있는 흙더미를 손으로 파더니

"백형사님 백형사님"

다시 일어나 폰을 꺼내고

"오빠 여기 동굴이 무너지고 백형사님이 갇혔는데 빨리 와"

"어디? 그래 알았어"


김상중 소장이 일어나더니

"무슨 일이야?"

"펜션 뒷산에 작은 동굴이 있는데 백형사가 갇혀 있다네요. 다녀와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래 빨리 서둘러"


박문득이 도착하며 흙더미를 손으로 파헤치는 화자를 밀어내고 한참을 손으로 흙을 파더니 뒤로 털썩 주저앉는다. 허탈한 표정으로 머리를 흔들더니 두 주먹으로 땅바닥을 가격한다.

"이런 제기랄 우리 힘으로는 안된다."

박문득은 일어나 화자를 쳐다보며

"빨리 이장님 집에 있는 작은 굴착기를 가져와야 해. 동굴 안에 공기가 얼마 없을 거야"

"알았어"

그때 동굴 입구에 있는 흙더미가 앞으로 쏟아지며 강한 바람에 두 사람은 뒤로 날아가더니 바닥을 뒹굴고 박문득은 쓰러진 화자의 어깨를 흔든다.

"화자야 화자야"

화자는 눈꺼풀을 들어 올리며

"방금 무슨 일이야?"

두 사람은 고개를 돌려 동굴 입구를 바라보자 백성일이 머리를 내밀며 기어서 나온다. 일어나 손으로 옷을 털고

"이런 죽는 줄 알았네"

고개를 들고 앞을 보니 바닥에 앉아 있는 두 사람을 쳐다본다.

"거기서 뭐하세요?"

두 사람은 벌떡 일어나며 빠른 걸음으로 백성일에게 다가온다. 화자는 이리저리 훑어보고 박문득은 걱정스러운 눈빛을 보인다.

"괜찮습니까? 동굴이 무너졌는데"

"안에는 공기가 충분해서 괜찮았습니다."

화자가 백성일의 팔을 잡더니

"아니 입구에 무너진 흙더미가 엄청 많았는데 그걸 어떻게?"

"조금 밖에 없었죠"

화자는 손가락을 내밀며 바닥에 흩어진 흙더미를 가리킨다.

"저 보세요. 저렇게 많은 흙이 있는데 그리고 우리를 덮치고 그 힘에 오빠와 난 저 멀리 날아갔는데 도대체 무슨 일인지 말을 해보세요"

"동굴에 가스가 폭발했나? 저도 잘 모르겠네요. 볼일이 끝났으니까 이만 내려갑시다."

박문득은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백형사님이 무사하니까 천만다행이고 화자는 괜찮니?"

"그래 난 괜찮은데"

화자는 의심이 가득한 눈초리로 백성일을 노려보자 백성일은 시선을 피한다.

"그만 갑시다. 오토바이는 화자씨 혼자 타시고"

"잠깐"

두 남자는 놀라며 화자를 쳐다본다. 화자는 천천히 다가오더니 손을 내민다.

"오전에 끝났으니 5만원 맞죠?"

"아 그럼요"

백성일은 바지 주머니에서 현금을 꺼내고 화자의 손에 건넨다.

"다음에 또 부탁합니다."

"글쎄요. 오늘 하도 놀라서 마음에 안정을 찾으면 대답할 게요. 아이고 아직도 심장이 벌렁거리네"

백성일은 미소를 띄우더니 뒤돌아 산을 내려간다.


두 남자는 파출소로 들어가자 김상중 소장이 다가온다.

"백형사 괜찮나?"

"네 괜찮습니다."

"다행이군. 근데 남부 경찰서에서 연락이 왔는데 공조수사를 한다니 무슨 말인가?"

박문득이 백성일 옆으로 다가온다. 백성일은 두 사람을 번갈아 훑어 보더니 얼굴에는 비장한 모습이 나타난다.

"이번에 청룡상회 사건에서 도망간 놈들을 잡아야 하는데 아무래도 부산으로 잠입한 상태라 여겨집니다. 그래서 경감님께 부탁을 했죠. 꼭 그놈들을 검거하겠다고 그래서 당분간 부산으로 출장 가는 날들이 많을 겁니다."

박문득의 얼굴에도 비장함이 나타나더니

"혹시 저도 같이 수사를 하고 싶은데 어떻게 안될까요?"

백성일은 잠시 침묵이 흐르더니 입을 연다.

"사실은 청룡상회 조직은 부산 최대 조폭 청룡아가리파 조직입니다."

김상중 소장은 입을 크게 벌리며 놀라고 다시 머리를 흔들며 정신을 집중한다.

"아니 부산 최대 조폭이라고 알고 있는데 그것도 아직 아무도 그 조직의 실체도 모른다고 하던데 내 말이 맞나?"

"그렇습니다. 우두머리가 누군지 아직 모릅니다. 그 만큼 위험한 집단이라는 말이죠. 박순경 애국심은 알겠지만 부산에 있는 경찰들도 아니 전국에 모든 경찰들도 아직 그들을 소탕 못했어요. 박순경은 여기 가덕도의 안정 유지에 신경을 더 쓰고 소장님께는 여기에 집중을 못하는 제가 죄송합니다."

"아니네. 우리나라를 위해 그리고 국민들에게 없어져야 할 조폭을 꼭 잡게"

"알겠습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세 남자의 눈빛에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위대한 독립군의 의지가 활활 타오른다.


어둠이 해변에 내려오고 백성일은 주위를 둘러보며 발걸음을 옮긴다. 갯바위를 지나 아무도 안 보이는 해변을 확인 하더니 두 손을 쳐다본다.

"엄청난 기운이다. 과연 내가 본 그 빛은 무엇일까?"

눈에 힘이 들어가고 뇌에서 강한 전류가 흐르며 온몸을 감싸더니 두 손을 앞으로 내민다. 강한 전류가 밖으로 흩어지고 부딪치더니 작은 도금의 밝은 빛이 나타난다.

"이게 뭐지?"

손에 힘을 더 주고 힘차게 앞으로 펼치자 밝은 도금이 날아가고 갯바위와 충돌한다. 쾅 소리가 울리며 작은 돌덩이 파편이 사방으로 흩어진다.

"굉장하다."

발걸음을 옮기고 구멍이 뚫린 갯바위를 살피더니 조심스럽게 구멍으로 손을 밀어 넣는다. 구멍의 깊이가 가늠이 안된다.

"엄청난 무기다. 왜 이런 무기가 그 동굴에서 나왔을까? 하지만 이제 더 강한 전류가 충전되었으니 당분간 걱정은 안 해도 되겠네"

"여기서 뭐하세요?"

백성일은 깜짝 놀라며 두 손으로 가슴을 보호한다. 화자가 다가오더니

"여기서 뭐 하는데요?"

"그게 그냥 둘러보고 있습니다. 화자씨는 여기에 무슨 일로 오셨나요?"

화자는 어둡고 검은 바다를 주시한다.

"내일 작업하는데 바다의 상태를 여기서 확인하죠. 내일은 파도의 상태를 보니 괜찮네요"

"뉴스나 날씨 정보를 확인하면 되잖아요?"

화자는 머리를 흔든다.

"아빠는 할아버지에게 요령을 배웠고 전 아빠에게 요령을 배웠어요. 우리가 눈으로 확인하는 방법이 있는데 백형사님에게는 미안하지만 집안 내력이라 가르쳐 드릴 수가 없네요."

"저도 배우고 싶은데 참겠습니다."

"호호 방법이 있는데 저와 결혼을 하면 배울 수 있죠. 어때요?"

백성일은 얼굴이 화끈거리고 벌게진다.

"하하. 죄송하지만 저를 기다리는 여성이 한 분 계십니다. 그 분에게 실망을 드릴 수 없으니까 하하"

화자는 손으로 백성일의 팔을 툭 친다.

"걱정 말아요.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따로 있어요. 이제 가죠"

두 사람은 발걸음을 옮기고 어두운 해변에 웃음 소리가 울린다. 과연 백성일의 무기는 앞으로 어떤 위력으로 남겨질까?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내 안에 또 다른 나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1 태풍과 회오리의 차이점 NEW 14시간 전 5 0 9쪽
50 다가오는 어둠의 그림자 24.09.14 6 0 9쪽
49 12천사의 행동 대원들 24.09.13 6 0 9쪽
48 죽느냐 사느냐 그건 내 능력으로 24.09.12 8 0 9쪽
47 목숨이 다하는 그날까지 24.09.11 9 0 9쪽
46 천하 통일을 꿈꾸는 자 24.09.10 11 0 9쪽
45 신의 재주로 불치병을 이겨내다. 24.09.09 12 0 9쪽
44 최대의 적수가 모래알 24.09.05 14 0 9쪽
43 전설의 소나무 비밀 24.09.03 14 0 9쪽
42 강 대 강의 만남 24.09.02 14 0 9쪽
41 호동이의 필살기 24.08.28 13 0 9쪽
40 닮은 친구 만들기 24.08.27 16 0 9쪽
39 생명의 씨앗을 그대에게 24.08.26 19 0 9쪽
38 검은 권력의 암투 24.08.23 14 0 10쪽
37 물랑루즈 클럽 24.08.21 16 0 9쪽
» 밝게 빛나는 도검의 위력 24.08.20 17 0 9쪽
35 내 길은 형사다. 24.08.19 20 0 10쪽
34 병실에서 인연은 이어지고 24.08.17 25 0 9쪽
33 최건과 백성일의 혈투 24.08.16 25 0 9쪽
32 연인 아닌 친구 24.08.15 23 0 9쪽
31 제일기업 가족 모임 24.08.14 20 0 9쪽
30 기운을 보충하다. 24.08.14 22 0 9쪽
29 원수와 은인의 사이 24.08.13 20 0 9쪽
28 심증과 물증을 확인하다. 24.08.13 18 0 9쪽
27 해저 선물을 찾아라 24.08.12 22 0 9쪽
26 은밀하게 침착하게 24.08.12 23 0 9쪽
25 블랙홀 능력자 주정철 회장 24.08.11 28 0 9쪽
24 완벽한 만남 완벽한 계획 24.08.10 25 0 9쪽
23 우연과 인연의 만남 24.08.10 21 0 9쪽
22 백성일 비밀이 밝혀지다. 24.08.09 26 0 9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