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백면서생, 중원을 제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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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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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6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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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삿갓을 쓴 남자는? (2)

DUMMY

시하가 붉은 입술로 긴 한숨을 내쉬었다. 

“내가 아무리 영물이라 하나 나 혼자서 여러 비밀을 밝혀내기는 어렵다 생각했소.

하여 나를 도와줄 조력자가 필요했다오.

하지만 단주는 아무래도 독에 당한 것 같고 독을 쓴 자는 선묘단원일 가능성이 높으니 내가 어찌 기존 단원을 믿을 수 있겠소?


적임자를 찾아 마당을 서성이고 있는데 고양이에게 음식을 봉양하고 있던 공자가 눈에 띄였소.

고양이를 모실 줄 아니 천성이 바르다 생각한 것이 공자를 선택한 첫번째 이유요.

둘째, 나를 공유하고 있는 시하가 공자같이 희고 여리여리한 외양을 좋아하는지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호감을 표하게 되었소. 

또한 공자는 기존 단원이 아니니 단주의 죽음에 연관이 없는 것이 세번째 이유요.

넷째. 공자의 옷차림이 상당히 고급스러워 나를 봉양하기에 충분한 재물을 가진 자라 판단하였소.

마지막으로 공자의 몸안에서 옴싹달싹하지 못하는 엄청난 기를 느꼈소.

이 기가 흐를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 이 공자는 나를 봉양하면서 안전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좋은 조력자가 될 수 있겠다 싶었던 것이오. 

생각난 김에 ​내가 공자의 꽉 막힌 기가 흐를 수 있도록 돕겠소.

이리 오시오.“


시하가 양손으로 태현의 얼굴을 붙잡고는 갑자기 입을 맞추었다.

태현이 놀라 시하를 떨쳐내고자 하였으나, 뜨겁고 강한 기가 휘몰아치며 넘어오는 탓에 움직일 수 없었다.

뜨거운 기가 태현에게로 모두 전해지자 시하가 태현을 놓아주었다.

태현이 손으로 입술을 닦아내며 화를 내었다.

“대체 뭐하는 짓이오?

 지금껏 개경과 한성의 수많은 여인들의 유혹에도 굴하지 않고 지켜왔던 첫 입맞춤이란 말이오.“


“왠만한 공자들은 열세살 전에 경험하는 첫 입맞춤 이야기는 그만 하고 운기조식이나 하시오.

보명단은 상당부분 나에게 흡수되었으나, 일부는 단단하게 뭉쳐진 기의 형태로 남아있소.

내가 방금 전해 준 것은 그 기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오.  

공자의 막힌 혈을 뚫는데 도움이 될터이니 이 약을 먹고 얼른 운기조식을 하시오.“  

  

태현이 울상을 지었다.

“이 약은 또 무엇이오?

이 약이 무엇인데 나의 독을 치료해 기를 통하게 해 준다는 말이오?“


시하가 인상을 찌푸렸다.

“난 고양이가 가장 의심이 많은 생물이라 생각했는데, 공자의 의심도 만만치 않구려.

이 약은 천독환이라는 선묘단 고유의 영약이오.

만독보명단의 기운과 합쳐져 공자의 기를 어느정도 뚫어줄 것이오. 

혹시 몰라 단주의 서랍 속에 있던 천독환 한알을 가지고 나왔다오.“


태현이 약을 입에 넣고 꼭꼭 씹었다.

쓰디쓴 맛으로 인상을 펼 수 없었지만 천천히 조금씩 씹어 삼켰다.

가슴에 따뜻한 기운이 느껴졌다.

따뜻한 기운은 시하에게 받은 뜨거운 기운과 만나 강렬한 흐름으로 변했고, 그 흐름이 폭포수처럼 태현의 몸을 관통하며 흘렀다.

태현은 운기조식하며 그 흐름에 통제하고자 애썼으나 참을 수 없는 고통에 실신했다.


눈을 뜨니 만척이 걱정스러운 눈으로 내려다보고 있었다.

“괜찮으십니까? 공자님. 

밤새 끙끙 앓으셨습니다. 

함께 오신 공자님은 별일 아니라면서 자라고 했지만, 제가 그럴 수가 있나요?

결국 공자님을 간호한다고 뜬눈으로 밤을 샜지 말입니다.“


태현이 전날의 고통을 기억하며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하지만 고통은 사라졌고 몸은 가벼워 움직임에 막힘이 없었다. 

어릴 적 독에 중독된 이후 처음 느끼는 기분이었다. 


“그 공자는 어디 있는가? 사라져 버렸는가?”

태현의 질문에 시하가 방문을 열고 나타났다. 

“사라지기는 누가 왜 사라진단 말이오?

나와 오늘부터 긴 여행을 함께 해야 함을 잊었소?

막힌 기가 어느정도 뚫렸는지 운기조식을  좀 해 보시오.“


태현이 가부좌를 틀고 심법을 읊으며 몸 속의 기를 모아 보았다.

독에 중독된 이후로 태현은 기를 집결시킬 수 없었다.

기를 불러내려 하면 온 몸의 혈이 꽉 막힌 듯 고통스럽기만 했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미약하나마 단전에 기가 모였고, 그 기가 다리에서 팔로, 팔에서 가슴으로 옮겨다니는 것이 선명히 감지되었다.

여전히 혈은 대부분 막혀 있었고 고작 닷푼 정도 열려 기의 움직임을 간신히 허락할 뿐이었지만, 예전에 비해 몸이 깃털처럼 가벼워지고 팔과 다리에 힘을 느낄 수 있았다.  

태현이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양 손바닥으로 방바닥을 가볍게 내리치자 태현의 몸이 일장 가까이 솟구쳤다.

내공을 사용할 수 있으니 그동안 머리로만 이해하던 신법 또한 몸으로 구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는 태현을 시하가 독촉했다.

“해가 중천이오. 

빨리 아침먹고, 행장을 꾸려 출발하도록 합시다.“


두 사람 앞에 오첩 반상이 놓여졌다.

배가 고팠는지 말도 없이 빠르게 밥만 먹는 시하에게 태현이 넌지시 물었다. 

“아니 고양이라면 쥐를 잡아 먹어야 하지 않소?

어찌 사람의 음식을 그리도 맛나게 드신다는 말이오?“


시하가 어이없다는 듯 고개를 들었다.

“어제 내가 한 말 못들었소?

나는 변단주에게 하루 두번 정성스럽게 음식을 봉양 받던 몸이요.

배가 고프더라도 마음에 들지 않는 음식이 나오면 거들떠 보지도 않던 고고한 나요.

그런 내가 맛도 훌륭하지 않은데다, 위생적이지도 않은 쥐를 어찌 먹는다는 말이오.

쥐는 운동이 부족할 때나 심심할 때 가지고 노는 미물일 뿐이오.

음식이 아니라.“


태하가 다시 질문했다.

“내 어느 의원에게 들었는 바, 고양이에게 소금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주면 오래 살지 못한다 하였소.

고양이의 원래 수명은 십년을 훌쩍 넘는데, 인간의 음식을 먹는 고양이는 일이년밖에 못산다는 말이었소.

그런데 공자는 인간의 음식을 그리 먹어도 괜찮은게요?“


“인간의 혀에 간을 맞춘 음식이 고양이들에게 좋지 않음은 사실이오.

하지만 이는 두세근 밖에 나가지 않는 고양이의 체중에 비해 과한 소금을 섭취함에 따른 것이오.

하지만 나를 보시오. 

지금의 나는 70근은 너끈히 나갈 것인데 이 정도 소금이 어찌 해로울 리 있겠소.

무릇 모든 생명에게 소금은 필수불가결한 소중한 것이오.“


태하의 질문은 멈추지 않았다.

“공자가 진정 고양이라면 자신의 몸을 지키는데 문제가 없지 않겠소?

고양이들은 빠르고 날렵하며 유연하고 용맹한데다 앞발을 잘 사용하니 싸움에 능하지 않소?

거기다가 몸이 70근으로 커졌다면 힘도 상당히 강해졌을텐데 웬만한 사람은 상대도 안되는 것이 아니오?“


“공자는 이 귀한 음식을 앞에 두고 어찌 말만 한단 말이오.

오랜 여행길에 심심하지 않도록 천천히 모든 질문에 답을 줄 터이니 일단 밥을 먹고 빨리 행장을 꾸려 조속히 출발하도록 합시다.

임대증을 살펴보고 행선지의 순서를 잡아 보았소.

동래현부터 들렀다가 동경과 충주, 그리고 남경을 거쳐 서경으로 돌아오면 좋을 듯 하오.

만약 그렇게 했는데도 못 찾는다면 원나라로 넘어가  대도와 낙양 그리고 장안까지 가보아야 할 듯 싶소.

그러니 거기까지 가기전에 선묘고의 개방 방법을 알아내기를 기원해 봅시다.“


첫번째 행선지는 동래현이었다.

태현은 몸이 약한 탓에 평소 말을 잘 타지 못했으나, 기가 뚫린 지금은 말 등이 어느 의자보다도 편하게 느껴졌다.  

“개경에서 동래현까지는 천리를 훌쩍 넘으니, 말을 타고 간다 해도 보름이 더 걸리는 긴 여행이 되겠소.

허니, 궁금한 것들을 물어볼테니 답해 보시구려.

우선 아까했던 질문에 대한 답을 알고 싶소.

공자가 진정 고양이라면 무공이 약하지 않을텐데 굳이 나를 도와주면서까지 같이 가는 이유가 무엇이오?“


“내 본디 고양이니 낙법과 보법에 능하오.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다치치 않으며, 나무도 잘 타는 편이라오.

인간들보다 반응 속도도 훨씬 빠르고 손을 이용해 공격하는 것도 능하오. 

하지만 나는 강호인들처럼 체계적으로 무공을 연마한 적도 없소.

시하가 호신술을 배웠다하나, 그 수준이 일반인을 상대로 몸을 지킬 수 있는 수준에 불과하오.

또한 시하는 내 관점에서야 보통 인간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인간이나, 인간 사내가 보기에는 꽤나 설레는 외모를 가졌다 들었소. 

허니 나 혼자 여행한다면 얼마나 귀찮은 일이 많겠소. 

그래서 엄청난 기를 보유한 공자를 골랐던 거요.

게다가 기의 흐름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공자를 도와주면 나에게 고마운 마음이 일어 나를 지극히 봉양할 터이니 더할 나위없이 적합하다 여겼소.

내공을 운행하지 못해 무공이 이리 약한 사내인 줄은 미처 몰랐지만 대신 돈은 많으니 그걸로 위안을 삼고자 하오.

어찌 답이 되었소?“


“또 하나 궁금한 것이 있소.   

어제 시하 낭자가 나의 외모를 맘에 들어한다 말한 것 같은데 내가 제대로 들은 것이 맞소?

정녕 고양이하면 시하 낭자의 속마음을 어찌 알수 있는거요?

아니면 내 외모가 워낙 출중하니 시하 낭자라도 나를 마음에 들어했을 거라는 공자의 추측이요?

내 그 점이 이해가 가지 않는구려.“


시하가 혀를 찼다.

“내가 보기에 공자의 외모는 중하급이요.

몸은 마르고 근육도 부족한데다가 얼굴은 여인인지 사내인지 구분하기 어려우니 어찌 하급을 벗어날 수 있겠소?

다만, 키가 크니 싸움을 할 때 다리를 뻗고 등을 올려 털을 세우지 않아도 되는 것은 장점이오.

또한 눈이 커서 적을 쉬이 알아볼 수 있고, 발이 커 조용히 움직일 수 있는 것 또한 나쁘지 않으니 전체적으로는 중하급이 적당하오.

내가 시하 이야기를 했던 것은 시하가 그렇게 느낀다는 것이었소. 

내가 시하가 되는 순간 나는 시하가 잠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왜인지 시하와 내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소. 

아까도 말했지만 나는 나인 동시에 또한 시하요.

공자와 눈이 마주쳤을 때 시하가 살짝 마음에 들어하는 듯한 것을 내 분명 느꼈소.

그래서 한 말이니 나중에 시하가 깨어나거들랑 확인을 해 보시오.“

“공자는 내가 마르고 곱상한데다 키만 훌쩍하여 사내답지 못하다 낮게 평가하나, 훗날 여인들이 나같은 사내를 높이 평가하게 될 날이 반드시 올 것이오.” 


시하가 코웃음 쳤다.

“여인이 여인같이 생긴 사내를 좋아한다니 그건 또 무슨 궤변이오?

그나저나 공자는 우리가 뭘 확인하러 가는지는 궁금하지 않소?

멀고 먼 동래현에 무엇이 있길래 가는 것인지 아시오?

백제의 왕비가 사용하던 환두대도를 동래현에 있는 거상 김윤호에게 빌려 주었다 하오.

공자는 백제의 환두대도를 본 적이 있소?“


“없소이다. 

하지만 신라의 것과 달리 백제의 환두대도는 둥근 고리에 봉황이나 용의 문양이 장식되어 있고, 검의 손잡이인 검파에 장식을 하였으며, 금을 주로 사용한 신라와 달리 금과 은을 섞어서 사용했다 들었소.

그런 보물을 실제로 영접할 수 있다니 마음이 설레오.“


해가 지기 전에 숙박이 가능한 주점에 도착할 수 있었다.

주점의 점원이 말 고삐를 받았다.

“어서 오십시오. 공자님들.

말은 마굿간에서 배불리 먹이고 푹 쉬게 할 터이며, 말 위의 짐은 방에 옮겨 놓을 터이니 우선 식사부터 하시지요.“


주점 입구에서 만취한 노인이 몸을 휘청이며 넘어질 듯 하기에 태현이 부축해 주었다.

“어이쿠, 어르신, 큰일날 뻔 하셨습니다.

조심하십시오.“

노인의 몸에서 술 냄새가 진동했고, 미안한 듯 고개를 연거푸 숙이고는 휘청휘청 사라져갔다.   

입구에 들어서자 항상 고급 업소만 이용했던 태현은 주점이 낡고, 술을 마시고 있는 손님들의 행색이 초라한 것을 보고 얼굴을 찌푸렸다.

시하가 그것을 보고 핀잔을 주었다.

“개경에 있는 혜음원 급의 숙박시설을 기대한 거요?

그곳은 국가가 관리들을 위해 건립한 것이니 어찌 시골 마을의 객잔과 비교할 수 있겠소?

아니면 개경의 고급 주점인 성례의 음식을 기대했소?

그런 것이 아니라면 얼굴을 좀 풀고 음식이나 주문하시오.“


“공자는 고양이라면서 혜음원은 어찌 알며, 성례의 음식은 언제 경험한 게요?

몰래 들어간거요?“    


“정 단주가 나를 지극히 봉양했다 하지 않았소?

혜음원이나 성례에 갈 때 나를 몇번 모시고 갔다오. 

그리고 그 때마다 나에게 음식들을 친절히 설명하였소.

나는 성례의 양고기를 좋아했다오.“


태현이 삶은 양고기와 청주를 주문했다.

집중하여 양고기를 먹고 있는 시하에게 청주를 따라주자 시하가 기겁했다.

“난 술을 마시지 않소.

술은 정신을 피폐하게 하고 몸을 둔하게 하며 맛 또한 쓴데 인간들은 대체 그걸 왜 마시는거요?“


“술을 왜 마시겠소?

맛이 있고 향이 좋아 마시는 것이지 달리 이유가 있겠소?

공자는 술이 쓰다 했지만 인생보다는 쓰지 않소.

쓰디쓴 일상을 견디다 보면 술이 달디달게 느껴진다오.

고양이라해도 인생이 여유롭고 매일이 평안하지만은 아닐 것 아니오?

그럴 때는 무엇으로 기분을 전환하시오?“


“개박하를 조금 뜯어 먹거나 새를 몇 마리 잡으면 위로가 되오. 

그리고, 정 단주는 술만 마시면 소리를 높여 노래를 부르거나 나를 끌어 안으며 귀찮게 하여 품을 빠져나와야 했소.

공자도 그럴 거면 아예 마시지 말구려.“


“나는 몸이 약해 만취할 정도로 술을 마시지 못하오.

그리고 공자가 아무리 고양이라고는 하나, 시하 낭자의 몸을 가지고 있는데 어찌 끌어 안을 수 있겠소?

걱정하지 마시오.“


기맥이 뚫려서인지 청주 한병을 다 마셨음에도 취하지 않았다.

평소에는 맥이 빨라지고 호흡이 거칠어져 반병을 채 마시지 못했었다.

점원을 불러 청주를 한병 더 주문했다.


주문을 받은 점원이 작은 소리로 혼잣말을 했지만 내공을 활용활 수 있게 된 태현은 똑똑히 들을 수 있었다.

“어찌 남자가 이리 고울 수 있을까 싶은 귀족 자제가 술까지 잘 마시네.

게다가 그보다 곱절은 더 고운 공자까지 함께 있으니 오늘 우리 마을 여인네들 가슴에 불이 일겠구나.”


점원의 말에 호기심이 일었는지 손님 중 하나가 태현네를 힐끗 거리다가 결국 일어서 태현에게로 성큼성큼 걸어왔다. 

수염이 짙고 눈이 크며 가슴과 팔이 두터워 힘깨나 쓸 듯 싶은 사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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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백면서생, 중원을 제패하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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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비급은 언제나 주인공 손에 (1) 24.08.07 69 1 12쪽
15 악인은 일격즉살해야 제맛 (2) 24.08.06 69 1 13쪽
14 악인은 일격즉살해야 제맛 (1) 24.08.05 70 1 12쪽
13 신라의 보물을 훔쳐라 (3) 24.08.03 60 1 12쪽
12 신라의 보물을 훔쳐라 (2) 24.08.02 70 1 12쪽
11 신라의 보물을 훔쳐라 (1) 24.08.01 79 1 11쪽
10 왜구 토벌 (2) 24.07.31 75 1 12쪽
9 왜구 토벌 (1) 24.07.30 74 1 14쪽
8 백제의 보물, 환두대도 24.07.29 96 1 12쪽
7 첫 싸움 (2) 24.07.28 78 1 12쪽
6 첫 싸움 (1) 24.07.27 106 1 12쪽
» 삿갓을 쓴 남자는? (2) 24.07.26 137 2 14쪽
4 삿갓을 쓴 남자는? (1) 24.07.25 168 2 14쪽
3 신입 단원이 되어야겠다 (3) 24.07.24 189 2 13쪽
2 신입 단원이 되어야겠다 (2) 24.07.23 223 1 12쪽
1 신입 단원이 되어야겠다 (1) 24.07.22 403 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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