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백면서생, 중원을 제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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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큐브
작품등록일 :
2024.07.2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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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3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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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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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신입 단원이 되어야겠다 (1)

DUMMY

따스하고 노곤한 햇살이 비추는 봄날. 

정원에서 고양이와 놀고 있던 어린 아이가 여인을 보고는 팔을 벌려 달려갔다.

다섯살이 되었을까 싶은 어리고 귀여운 소녀다.

“엄마.”


대청마루에 앉아있는 엄마의 무릎을 베고 누워있던 소녀가 벌떡 일어났다.

고양이도 함께 기지개를 폈다.

“엄마. 엄마. 고려 공자가 중국의 중원을 즈려밟은 이야기 해줘.”

“에휴, 지겹지도 않니?

두번만 더 들으면 백번인데 또 듣고 싶은 거야?“

“응. 몸이 약했던 공자가 세상에서 무술을 제일로 잘하게 되는 것이 너무 재밌어.

원나라의 나쁜 사람들을 다 혼내주잖아.”


여인이 소녀의 머리를 쓰다등었다.

허공네 닿는 눈에는 그리움이 가득했다.


“그 공자는 힘도 약하고 꿈도 없이 하루하루를 축내는 유약한 서생이었단다. 

가진 것이라고는 물려받은 돈과 곱상한 얼굴이 다였지.

머리도 나쁜 편은 아니었어. 아니 비상한 편이었다고 하자.

그랬던 그가 꿈을 꾸게 되었어. 

예전에는 아름다운 것들과 맛있는 것만 쫓아다녔거든. 

우연한 계기로 인생을 허비하는 대신 고통받는 고려인들을 위해 뭐라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거야.

그 다음부터는 힘들어도 앞으로 계속 나아갔단다. 

결코 멈추지 않았지. “


-----

“공자님, 공자님. 일어나 보세요.

해가 중천입니다.

제발 좀 그만 일어나세요.“


만척의 다급한 목소리에 태현이 애써 눈을 떴다.

아름다운 여인과 강가에 앉아 속닥거리다 여인이 거의 넘어오는 꿈을 꾸고 있던 터라 이불을 끌어 올려 잠을 다시 청해 보았지만, 한번 깬 꿈은 돌아오지 않았다.


“아. 아까워. 진짜 예쁜 소저였는데.

이 녀석아, 조금만 늦게 깨웠으면 좋았을 것 아니냐?

왜 이리 부산을 떠는 거야? 

아직 점심 때가 되려면 한참 남은 것 같은데.“


“깜짝 놀라실 소식이 있습니다. 

글쎄, 선묘단주가 어젯밤에 갑작스레 죽었답니다.

그래서 지금 선묘단 총관이 난리도 아니예요.“


“선묘단주님이 돌아가셨다고?

그 분이 병세가 있다고는 하나 이리 빨리 돌아가실 정도로 중하지는 않다 들었는데?

어찌 이런 일이?“

태현이 놀라 몸을 벌떡 일으키며 되물었다.


“그러니 이리 난리가 아니겠습니까?

밤에 갑자기 어지러움을 호소해 의원을 부르러 갔는데, 그 사이를 못 참고 죽었다네요.

그래도 장로 한명과 호법이 임종을 지켰답니다.

오늘은 경황이 없으니 내일부터 일주일간 문상을 받는대요.

그리고 장례 절차가 모두 끝나면 선묘단의 간부들이 모여 새로운 단주를 추대하고, 신규 단원도 선발한다는데요.

공자님 소원이 선묘단에 입단해서 실컷 노시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소식을 듣자마자 이처럼 부리나케 달려왔습죠.“       


“놀다니? 이 녀석아.

선묘란 무릇 곱고 묘한 것이 아니더냐?

내가 지병으로 여명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남은 시간에 곱고 묘한 것들과 함께 지내고 싶다는 것인데, 나의 고고한 취향을 노는 것으로 치부하는게냐?

또한 훗날에는 선묘한 것들을 모아서 전시하고, 보러 온 사람들에게 설명도 해주며, 수집품을 연구하는 것이 전문적인 일이 될지도 모르는 것이야.“


짐짓 만척을 타박했지만, 선묘단에 입단하는 것이 태현의 오랜 바람이었다.

태현은 얼마 남지 않은 인생을 평범하고 지루한 일상으로 채우는 대신 쓸모는 없더라도 곱거나 신기한 것들과 함께 하고 싶다고 늘상 만척에게 이야기했었다. 

그러니 아름답고 신묘한 것들을 찾아 여행하거나 수집하고, 감상하며 토론하는 모임인 선묘단이야말로 태현에게는 딱 맞는 모임이라고 만척이 생각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었다.


태현은 다음 날 일찍이 만척과 함께 선묘단의 총관을 찾았다.

총관 마당은 벌써부터 많은 문상객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사실 선묘단주인 정열안은 시랑이라는 높은 벼슬을 지낸데다가 학문이 높은 것으로 이름이 알려졌으나, 세상 사람들에게 존경받거나 추앙받지 못했다.

그는 원나라에 인질로 잡혀 있는 ‘휘’를 극진히 챙기고 친밀한 관계를 오랜 기간 유지해 왔는데, 정작 ‘휘’는 세상 모두가 알고 있듯 오랜 기간 인질 생활을 하며 뼛속까지 원의 사람이 되어 버린 까닭이다.

고려인이라면 모두가 원나라의 폭정에 치를 떨고 있는터라, 친원 색채가 명확한 ‘휘’나 ‘휘’와 친밀한 선묘단주 정열안 모두 인기가 없는 것이 당연했다. 

선묘단주답게 아름다운 것들이나 숭배했어야 하는데, 아름답지 못한 정치색을 드러냄으로써 그의 평판이 바닥을 쳤던 것이다.


하지만, 평판과 별개로 시랑을 지낸데다가, 개경의 권문세가 공자들 사이에서도 선망의 대상인 선묘단의 단주인만큼, 지인들은 물론 새로 입단할 기회를 엿보는 문상객들로 가득했다.

또한 공짜 술과 기름진 음식이 있는만큼 자리를 채우고 있는 사람들도 쉬이 일어서지 않고 선묘단주의 죽음과 입단 기준들에 대한 이야기에 열중하고 있었다.


“들었는가? 정열안 단주가 독살당했다는 이야기?”


“아니야. 오히려 자객의 암수에 당했다고 하던데.”


“그나저나 이번에는 신입 단원을 조금만 뽑는다나봐.

아무래도 선묘단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잖는가.”


“그래도 선묘단에 입단하면 세상에 귀한 것들을 엄청나게 볼 수 있다잖는가.

나도 그런 취미 생활이나 하며 아무 생각없이 살 수 있는 팔자였으면 좋겠네. 그려.“

 

잠시 후 상복을 갖춰 입은 남자가 단에 올라 손에 든 방울을 울렸다.

“우리 단주의 작고에 문상을 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올립니다.

저는 장례를 관장하고 있고, 장례 이후 신임 단주 취임 절차를 맡고 있는 호법 권한궁이외다.

우리 단주께서는 지병이 깊으셨으나 밖으로 크게 내색하지 않으셨기에 많은 분들이 단주의 건강 상태를 잘 알지 못하였소.

하여, 일부 무지한 자들이 급사를 했다거나, 독살을 당했다는 허무맹랑한 소문을 퍼뜨리는 듯 하오.

허나 단주는 지병으로 인해 돌아가신 것이 분명하며, 그것도 아주 평온한 모습으로 힘들지 않게 숨을 거두셨소.

내가 단주의 마지막을 곁에서 지켰으니 나의 말에 거짓이 없음을 믿어주시오.“


군중들의 웅성거림이 잦아들자 남자가 부채를 꺼내어 활짝 펼쳤다. 

“이 부채는 탐미선이며, 그 자체로 단주의 권위를 상징하오. 

선임 단주께서는 내가 보는 앞에서 이인암 장로께 탐미선을 맡기시며 후일을 부탁하셨오.

하지만 이 장로가 신임 단주로 정식 취임할 때까지는 호법인 내가 그 권한을 대신할 것이오.


여러분께서 궁금한 것이 많으신 듯 하니 내 몇가지 말씀 드리리다.

첫째, 신임 단주의 정식 취임식은 열흘 후 사시(오전 열시)에 열릴 것이오. 


둘째, 신규 입단을 원하는 사람들은 선임 단주의 장례식이 끝나는 다음날 부터 이틀 동안 본인이 소장하고 있는 선묘한 물건 하나를 가져와 심사를 받으시오.

선묘단의 심사위원들이 각자 가지고 온 물건을 심사하여 미적 가치와 희소성 등 기준을 통과한 여섯분께 합격패를 드릴 것이외다.

여섯분은 취임식이 끝난 후 선묘단이 전시한 보물들을 감상하고 품평을 하게 되며, 품평이 아름답고, 독창적인 두명이 새로운 선묘단원으로 선발되는 영예를 안게 될 것이오.“


태현은 자기가 가진 수많은 보물 중에 무엇을 가져와야 합격패를 받을 수 있을지 생각에 잠겼다.

그런 태현 앞에 기름기가 번지르르한 공자 하나가 자리를 잡았다.


“아니? 태현. 자네도 왔는가?

내 듣기로 자네는 앞으로 사오년을 넘기기 힘들다고 하던데, 이런 곳에서 시간을 허비하고 있었구만.

자네는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이처럼 놀러다닐 것이 아니라, 무예를 연마하여 비명에 가신 부모님의 원한을 갚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태현이 앞에 놓인 술잔을 한숨에 털어 넣고는 소매로 입을 닦았다. 

“아니, 자네는 내가 오경을 떼고 철학과 문학에 매진할 때 대학조차 아직 이해하지 못애 스승님의 애를 먹였던 철진이 아닌가?

내가 어린 시절 입은 독상으로 내공을 쌓지 못하고 무예를 익히지 못함은 개경의 어린 아이들까지도 다 알고 있는 사실인데, 자네는 기억력이 좋지 않아 이를 잊어 버렸나 보네.

그리고 부모님의 원수가 누구인지도 모르는데, 무슨 수로 원한을 갚는다는 말인가?

자네의 재능은 학문이 아닌 무예로만 쏠려 나름 무예가 출중하다 소문이 자자하니 나의 원수를 대신 좀 갚아주게나.

나는 선묘단에 입단하여 남은 시간을 아름다운 것들과 함께 하겠네.“


자리를 털고 일어나는 태현의 뒤로 분노의 눈초리가 느껴졌지만 태현은 돌아보지 않았다. 

 

선임 단주의 장례식 다음 날, 선묘단 총관의 마당에는 아침부터 신기한 물건들을 가지고 온 사람들이 긴 줄을 서고 있었다.

공작새나 서역에서 온 작은 너구리 같이 살아있는 동물을 가져온 이들도 있었고. 유리나 금으로 만들어진 조각상을 들고 온 이도 눈에 띄었다.


태현이 자기의 보물이 담긴 나무 상자를 품에 꼭 안고 쓰다듬으며 자신의 차례를 기다렸다.

이윽고 태현의 순서가 되어 심사 단원 앞 탁자에 나무 상자를 턱하니 올려 놓았다. 

자랑스럽게 상자를 열자 낡은 토기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것이 무엇이오? 

옹기처럼 생겼으나 표면이 거칠고, 게다가 바닥이 뾰족하여 혼자서는 제대로 설 수도 없으니 그릇이라 칭하기도 어렵구려.

대체 무엇에 쓰는 물건이오?“

​평가 단원은 태현이 가져온 보물을 잠시 이리저리 돌려보고는 의아해 하였다. 


예상치 못한 반응에 태현이 당황해 허둥거렸다.

“아니, 진정 이 귀한 물건의 진가를 몰라보시겠습니까?

이것은 우리 조상들이 빗살로 무늬를 그려 장식한 토기입나다.

제가 이 토기를 한성의 한수 동쪽에 있는 바위절이 유명한 동네에서 구한 것입니다.

당시에 이 물건을 서로 손에 넣고자 엄청나게 경쟁이 치열했었는데, 제가 운이 좋게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이지요.

이 물건은 수천년 전 우리 조상들이 음식이나 곡물을 담았던 그릇으로 모래에 바닥을 꽃아 사용하기 위해 바닥을 뾰족하게 빚은 것이오.

이 아름다운 자태와 문양을 보십시오.

이처럼 곱고 묘한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태현의 설명에 감복받은 듯 한참동안 토기를 바라보던 심사 단원이 태현을 똑바로 쳐다보았다.

“이 물건은 곱지도 묘하지도 않으니 불합격이오. 다음.”

크게 낙담한 태현이 몇걸음 가지 못하고 마당 한 구석에 주저 앉았다.


만척이 위로했다.

“공자님. 선묘단이 대단하다 들었는데, 이처럼 귀한 것도 알아보지 못하는구만요.

그런 수준의 선묘단이라면 아니 들어가시는 것이 낫겠습니다.

그리 낙담하실 일이 아닌 듯 합니다.“


“내가 선묘단에 들어가고자 했던 것이 오직 신기한 물건들 때문만은 아니라는 것을 잘 알지 않느냐?

선묘단의 창고에는 각 국의 신기한 물건들을 많이 쌓여 있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만독보명단’은 세상의 모든 독을 해독해 낼수 있는 천하의 보물이라고 하더구나.

하도 귀한 재료들로 만들어야 하기에 환단에 사용되는 약재들을 구하는데만도 수십년이 걸린다지 뭐니.

그러니 선묘단주만이 이 약을 가지고 있으며, 반드시 단원에게만 사용할 수 있다는 소문인게야.

내가 선묘단원이 된다면 단주께 애결복걸해 ‘만독보명단’으로 나의 독을 해독해 달라고 부탁하고 싶었다.


너도 아다시피 내가 어릴 적부터 당대의 명의들로부터 치료를 받았지만 아무도 고치지 못했지 않느냐.

또한 이름난 고수들을 스승으로 두고 독을 봉인할 수 있다는 무공을 익혔으나, 운기조식 조차 제대로 할 수 없어 모든 스승님들께서 포기하셨잖은가 말이다.

그러니 이런 나를 ‘만독보명단’은 고칠 수 있는지 궁금하였다. 

나도 더 살고 싶고, 무공도 연마해 건방지고 멍청한 공자 놈들의 헛소리를 듣지 않으며 살고 싶었단 말이다. 

그런데 만독보명단의 소문이 사실인지, 거짓인지 조차 확인할 수 없게 되었으니 낙담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겠는가?“


쓸쓸한 마음에 한숨을 내쉬는 태현에게 고양이 한마리가 다가와 머리를 비벼대었다.

태현이 품에서 꺼낸 육포를 잘라 주자 고양이가 냉큼 물고는 총총히 사라졌다.


고양이가 사라진 곳을 물끄러미 바로보는 태현 앞에 삿갓을 쓴 사내가 쭈그려 앉았다.

“만독보명단을 알고 있는 사람이 여기도 있군.

그 소문들은 거의 사실이오. 

모든 독을 해독할 수 있으며, 오직 단주만이 단원들에게만 보명단을 처방할 수 있다오.

공자가 가져온 물건이 합격패를 받지 못했나보오.

원한다면 내가 공자가 단원이 될 수 있도록 도울 수도 있는데...“


사내치고 목소리가 꽤나 곱다고 생각하며 태현이 손사래를 쳤다. 

“되었소. 나는 그렇게 순진한 사람이 아니고, 절박함에 돈을 함부로 낭비할 사람도 아니오.

지난 번 투자만 하면 한달만에 두배를 벌 수 있다는 사기꾼에게 당한 이후로 거짓말에 속지 않기로 하였소.  

그러니 낚시질은 다른데 가서 하시는 것이 낫겠소.“


“공자는 약에 대한 소문만 들었지, 약이 어디에 있는지는 모르나 보오.

하긴, 핵심 단원 소수만 알뿐 평단원들는 잘 모르는 사실이니 외부인인 공자가 그걸 어찌 알 수 있겠소?

하지만 난 그것에 대해 잘 알고 있소.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 공자는 합격패를 받을 수 도 있을텐데, 정년 관심이 없소?“


고개를 들어 사내의 얼굴을 확인한 태현이 흠칫 놀랐다.

붉은 입술과 단아한 콧날, 하얀 피부가 반짝거리는 미공자였다. 

태현도 어릴 때부터 여인처럼 곱게 생겼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으나, 앞에 있는 공자는 그 수준이 달랐다.  

이런 미공자가 사기를 치리라고는 상상할 수 없었다. 

태현은 자기의 외모지상주의적 사고가 비이성적이라고 생각했지만 일단은 미공자의 말을 믿기로 했다.

아니 믿고 싶었다. 


“그러면 내가 어찌 하면 된다는 말이오?”


“모레 취임식이 열리는 사시 전에 이곳으로 와서 대기하고 있으면 되오. 

그 때 지침을 드리리다.

위험한 일도 아니고, 법을 어기는 일도 아니니 걱정 마시오.“


“그런 일이라면 공자께서 직접 하시지, 왜 나에게 시키는 거요?”


“내가 모습을 드러내기 어려운 사정이 있어 그렇소.

싫으면 계속 잡지 않을리다.

선묘단 합격패를 받지 못한 공자는 수십 수백명이나 있으니 말이오.“


일어서려는 사내의 옷깃을 태현이 서둘러 잡았다. 

“성미도 급하시구려. 

누가 하지 않는다 했소?

내가 할 터이니 모레 사시에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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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욕망을 감추면 선이고, 표현하면 악이 되는가 3 24.09.13 18 1 12쪽
44 욕망을 감추면 선이고, 표현하면 악이 되는가 2 24.09.12 28 0 11쪽
43 욕망을 감추면 선이고, 표현하면 악이 되는가 1 24.09.11 30 1 12쪽
42 취향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지 2 24.09.10 32 1 12쪽
41 취향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지 1 24.09.09 38 1 12쪽
40 무당은 언제든 소협의 편에 설 것이오 2 24.09.06 42 1 11쪽
39 무당은 언제든 소협의 편에 설 것이오 1  24.09.05 42 1 11쪽
38 나는 뱀들의 제왕이다 24.09.04 40 1 12쪽
37 고려인을 괴롭혔으니 죽을 자리를 고려하라 24.09.03 48 1 12쪽
36 나는 거식좌가 아닌 미식좌라네 24.09.02 36 1 12쪽
35 내기는 제대로 걸어야 맛있는 법이지 2 24.08.30 46 1 12쪽
34 내기는 제대로 걸어야 맛있는 법이지 1 24.08.29 42 1 12쪽
33 억지로 무릎꿇린 자는 반드시 일어서는 법이오 24.08.28 42 1 12쪽
32 중원아 기다려라. 통째로 씹어 먹어주마. 24.08.27 44 1 13쪽
31 선묘고를 열었으니 우리 이야기도 끝나나보오  24.08.26 52 1 12쪽
30 여인들이 꼬리 친다면 꼬리를 잘라내지요  2 24.08.23 57 1 12쪽
29 여인들이 꼬리 친다면 꼬리를 잘라내지요 1 24.08.22 52 1 11쪽
28 두 마음이 만나는 길은 언제나 하나 2 24.08.21 45 1 12쪽
27 두 마음이 만나는 길은 언제나 하나 1 24.08.20 50 1 12쪽
26 돈 놓고 돈 먹기가 나의 특기요 (2) 24.08.19 47 1 11쪽
25 돈 놓고 돈 먹기가 나의 특기요 (1) 24.08.18 48 1 12쪽
24 나에게도 목표라는 것이 생긴 듯 하오 24.08.16 60 1 11쪽
23 내가 절망하지 않으면 이자도 죽지 않는다 24.08.15 55 1 12쪽
22 악의 나무가 자라기 전에 뽑아내는 것이 정의  24.08.14 58 1 12쪽
21 과거지사로 눈물을 허비하지 말게 (2) 24.08.13 57 1 12쪽
20 과거지사로 눈물을 허비하지 말게 (1) 24.08.12 57 1 12쪽
19 살려는 드리리다 2 24.08.11 59 1 12쪽
18 살려는 드리리다 1 24.08.09 61 1 12쪽
17 비급은 언제나 주인공 손에 (2) 24.08.08 71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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