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S급 살인기계는 탑을 오르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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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초코통끼
작품등록일 :
2024.07.21 18:23
최근연재일 :
2024.09.05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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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30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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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DUMMY

- 최근 발생한 레벨 2 던전 통칭 뱀굴의 이상현상이 일단란 되었지만 그 원인 규명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발표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티비에서는 소녀가 전에 갔던 던전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많이 큰일 인가봐요?”


먹고있던 밥그릇을 내려놓고 소녀의 아버지는 걱정스러운 얼굴로 소녀를 보고 있었다.


“이상현상의 원인이 규정된다면 그것을 예방하거나 대비할 수 있지만 만약 원인이 규정되지 않는다면 던전은 더 이상 안전한 장소가 아니게 되니까 부여된 레벨이 아무런 가치가 없어진다면 그것만으로 헌터들의 목숨을 좌지우지 하는 위험요소가 되지”


“헤에~”


한가롭게 감탄하고 있는 자신의 딸을 보며 아저씨는 한손으로 이마를 감싸쥐었다.


“괜찮은건가 하늘군?”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필요해”


신나게 밥을 먹고 있는 소녀를 무시하는 소년을 바라보며 아저씨는 웃음을 보였다.


“그보다 자네는 밥먹다 말고 뭘 그렇게 준비하나?”


“밥은 다 먹었는걸?”


실제로 딱히 영양을 섭취한다는 것보다는 기호에 가까운것이라 먹든 말든 상관없지만 그래도 자리는 지킨다는 생각으로 앉아서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소년은 작은 노트북 하나를 준비하고 그 안에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자료를 조사하고 있었다.


“다음 던전 탐사지역에 대한 사전조사 및 물품 구비를 위한 작업중이야...요”


“요만 붙인다고 다 존댓말이 되는건 아니지만...”


“와 선생님 우리 다음에는 어디가요?”


어디 소풍가는 것 처럼 밥먹다 말고 튀어나와서 말하는 소녀를 보며 소년은 여전히 무표정으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다음은 레벨 2 그린 헬이야”


“식물나오는 그곳?”


소년의 대답에 답을 하는 것은 아저씨였다.


“면역을 키우고 기본적인 생존법에 대해서 배우기 좋은 곳일 꺼야”


“헤에 어떤 곳이에요?”


드디어 헌터같은 질문에 아저씨가 감동하고 있을 때 소년이 대답했다.


“기본적으로 플랜트가 나오는 곳이야 의태를 해서 상대방을 방심시킨 뒤에 공격하는 나무녀석들이랑 박쥐나 큰 쥐, 곤충계열 그리고 식인 식물들이 주를 이루는 곳이야”


“마비나 독, 피로 등의 디버프들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이라서 인기가 많은 지역은 아니야”


“그런데 왜가요?”


소녀의 순수한 질문에 아저씨와 소년이 동시에 눈을 가리며 슬퍼했다.


“앞서 말했지만 마력은 자신이 가장 간절하게 원하는 것을 진화시키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그렇죠?”


“사람이 가장 절실해 지는 순간이 언제일까?”


“배고플때?”


순진무구한 표정의 소녀를 바라보며 아저씨의 눈이 따뜻해질 때에도 소년은 여전히 앞에 있는 노트북을 두드리며 설명을 이어갔다.


“...보통은 생명의 위협을 느낄 때, 큰 사고나 재난을 겪을 때, 절망적인 순간이나 중요한 순간에 엄청난 절실함을 느끼지”


“헤에”


밥을 다먹고 이제 심심한지 소년의 작업을 보고 있는 소녀는 의아함을 느끼고 있었다.


“마비 해독제랑 화염 수류탄? 피로회복제에 해독제?”


“만능인 해독제는 없어 각각의 독에 맞는 해독제를 챙겨와야 하니까 인터넷에 떠도는 그린헬 관련 독들을 조사하고 있어”


“선생님은 해독마법이나 회복마법 잘 쓰시지 않아요?”


평소 흠신 두드려 맞고 회복되고 다시 두드려 맞고를 반복하고 있는 소녀의 말에 소년은 언제나의 모표정으로말했다.


“가능해”


그 어려운걸 해내는 소년에게 감탄하고 있을 때 소년이 말을 이었다.


“하지만 나와 떨어졌을 가능성이 아예 없는 건 아니잖아? 그때를 대비해서 나쁠 건 없지”


“엣 그럼 제꺼인가요?”


“맞아”


“하지만 그때는 도와주실꺼죠?”


소년의 대답에 빙긋 웃는 소녀를 보며 소년은 아무말도 하지 않고 있다가 휙하고 고개를 돌려버렸다.


“헤헤”


소녀의 행복한 웃음으로 저녁은 무사히 마무리 되었다.


---


“그린 헬 파티구합니다!!”


“도적 필요하신분 없으신가요!”


“마석 싸게 대량 매입합니다.”


던전의 입구는 역시나 많은 사람들이 주둔하고 있었지만 저번의 뱀굴에 비해서는 초라해 보이는 사람 수 였다.


“역시 사람이 많지는 않네요?”


“독성에 대한 내성을 올리고 싶어하는 녀석들은 잘 없고 이 나라 특성상 빨리 죽이는 쪽을 선택하지 방어한다는 개념이 잘 안잡혀 있거든”


소녀가 주변을 둘러보며 이야기를 꺼내자 소년은 신랄하게 비판했다.


방어력이나 내성쪽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들이 아니지만 빨리 레벨을 올려서 상급던전에서 더 좋은 마석이나 재료를 파밍해서 돈을 벌고싶어 안달이 나있는 사람들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공격쪽에 할애되는 부분이 많았다.


보통의 몬스터들의 공격력은 어마무시하기 떄문에 가드하거나 버틴다는 것 보다는 빠르고 신속하게 처리한다는 마인드가 강한것도 한몫하는 부분이다


“그러면 우리는 왜 올리는 거에요?”


“······”


소녀의 질문에 잠시 뜸을 들이던 소년은 조용히 이야기했다.


“우리의 적이 꼭 몬스터라고 장담할 수 는 없거든”


“...?...”


소녀의 의문에도 소년은 대답하지 않고 바로 입구로 들어갔다.


“어라? 오늘은 파티를 구하지 않는건가요?”


“너 그 말...”


소년이 말하자 마자 주변의 사람들이 소녀쪽으로 무여들었다.


“혹시 파티구하시는 건가요?”


“파티 구하세요?”


“비켜 내가 먼저 물어봤잖아!!”


“내가 먼저 물어봤어! 너야 말로 비켜”


사람들이 갑자기 모여들자 오히려 소녀가 당황하고 있을 때 갑자기 사람들이 앞으로 고꾸라졌다.


“으악”


“뭐야!”


“으엑!”


하지만 이번에는 소녀도 같이 고꾸라졌다.


“끄앙”


귀여운 소리를 내며 넘어지는 소녀를 질질끌고서 던전으로 들어가며 소년이 이야기했다.


“넌 니가 가지는 파괴력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 던전에서 파티를 구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일인지 간과하고 있구나”


“헤헤”


실실 웃는 소녀를 소년은 가차없이 바닥에 패대기 쳐버렸다.


“으악”


“어제 내가 준 것들은 잘 챙기고 있지?”


“해독제랑 포션이랑 식량이랑 지도요?”


소녀는 뒤에 매고 있는 가방을 보이며 이야기했다.


“그린 헬은 지형이 복잡한 지형으로 되어있으며 실시간으로 자라나는 나무들때문에 하루만에 공략하는 사람들은 드물어 그래서 안에서 조난에 대비해서 식량과 물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지”


소년은 검지 손가락을 들고서 이야기를 이어갔다.


“거기다 의태해 있는 플랜트들이나 식물, 곤충들 때문에 항상 대비를 해야하는 곳이지”


소년의 말에 소녀가 급히 손을 내지르며 말했다.


“3!”


“늦어 팔굽혀펴기 30회”


“힝”


소녀는 눈에 마력을 집중해서 소년의 손에 보이는 숫자를 맞추지 못하면 팔굽혀펴기 벌칙이 주어진다.


오직 마력으로 집중해서 봐야 보이는 마력으로 형태를 잡는 숫자이기에 항시 눈에 마력을 집중하지 않으면 볼 수 없는 것이었다.


“그런데 어떻게 마력으로 그런 형태를 만들 수 있는 거에요? 난 잘 안되던데”


“많이 하면 돼”


팔굽혀펴기를 마치고 소년에게 질문하는 소녀에게 소년은 매몰차게 정론을 이야기했다.


“오늘은 이 훈련의 연장선이야”


“네?”


소녀의 질문에 소년은 언제나의 목소리로 설명을 이어나갔다.


“플랜트들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튀어나올지 모르는 곳에서 상시 마력을 유지하는 건 매우 힘든 일이 될꺼야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훈련하는 보람이 있는 거지”


소년은 조용히 하지만 상세하게 그린 헬에서 나오는 몬스터들의 특성, 성질, 형태, 습성들을 잘 알려주었다.


“알아 들었어?”


“물런이죠 이 유가영 머리가 나쁜건 아니라구요”


당당하게 가슴을 두드리는 소녀를 보며 소년은 한숨을 내쉬었다.


“뭐 열심히 해봐라”


“...?”


그렇게 던전의 초입을 지나 메인 스테이지로 나아갔다.


밖에서 봤을 때와는 전혀 다른 숲의 내부의 모습에 감탄이 나오는 소녀였다.


“우와 엄청 넓어요”


“마력이 던전을 구성하기위해서 공간을 외곡해서 벌어지는 일이지”


뱀굴에서 봤던 그런 동굴형 던전과는 다르게 넓게 편쳐진 숲형 던전은 마력에 의한 공간 외곡효과가 나타나서 밖에서 보는 것보다 안쪽의 필드가 더 넓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그것은 탑형 던전의 높이가 비상식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현상이나 지하형 던전의 깊이가 물리적으로 나올 수 없는 깊이일 수 있고 성형 던전의 내부가 비이성적으로 넓은 경우도 이에 속한다.


“잘붙어서 따라와 길 잃어버리면 다시 찾기 귀찮은 곳이 이 그린 헬이라는 곳이니까”


“손잡으실래요?”


“손을 잡고 있으면 전투준비가 되나?”


매우 아쉬워 하는 소녀에게 냉냉하게 반응하고는 앞장서서 길을 뚫고 나갔다.


“조심해 여기에 나오는 녀석들은 환각작용을 일으키는 녀석들도 분포해 있어서 환각을 일으킬 수 도 있고 수면이나 상태이상에 빠지기 쉬워”


“넹”


바보같은 대답이지만 소녀가 절대 수업중에 이상한 생각을 하거나 바보같은 행동을 하지 않는 다는 것을 알고 있는 소년은 잠시 생각에 잠기다가 다시 앞으로 나갔다.


“이상이 느껴지면 신속하게 탈출할 방법을 생각해 항시 전투준비태새와 같은거야”


“알겠어요”


당당하게 외치는 소녀를 못미더운 눈으로 보고 있던 소년은 다시 앞장서기 시작했다.


“후훗”


자신을 너무도 걱정하는 선생님이 너무도 기쁜 소녀는 웃음을 터트렸다.


열정적으로 배우고 있으며 마력을 흡수하는 양도 많다고 칭찬할 때 보다 걱정하는 소년의 모습이 더 좋은 소녀였다.


그때 풀숲에서 무언가의 그림자를 발견하고 바로 봉을 꺼내 든 소녀는 소녀를 불렀다.


“그런데 선생님?”


하지만 그것에 대답하는 선생님의 목소리가 없었다.


검은 그림자에게 신경을 쓰며 앞서가던 선생님을 부르려던 소녀는 순간 얼어붙을 수 밖에 없었다.


“어라?”


없다.


앞서가며 길을 만들어주고 있던 소년이 없어졌다.


“무슨”


그와 동시에 바닥이 무너지며 거대 플랜트의 촉수가 튀어나왔다.


“잠깐”


날아오는 촉수들을 봉으로 쳐내고서는 주변을 살피지만 역시 소년의 그림자도 찾을 수 없다.


만약 공격받는 것을 알았다면 옆으로 물러나서 혼자서 싸우기로 합의했지만 이렇게 사라져 버릴 줄은 상상도 하지 못한 소녀는 경악했다.


“정말 그러기에요!”


섭섭한 감정을 담아서 우렁차게 외치며 무영창으로 라이트닝 볼트를 날려버리자 거대 플랜트의 촉수가 날아가버렸다.


하지만 바로 옆에서 또다른 뿌리가 튀어나와 소녀를 공격했다.


거대 플랜트의 약점은 몸통


마력으로 강화한 봉을 휘둘러 나무 뿌리를 쳐낸뒤 빠르게 마법을 날려버렸다.


- 꾸어어어엉


번개의 폭발로 몸통의 반이 날아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싸우기 위해 움직이는 플랜트를 향해 소녀는 돌진했다.


“거기서 비켜! 빨리 선생님을 찾으러 가야한다고”


소녀의 사심을 가득담은 봉을 폭발로인해 약해진 부위에 정통으로 맞자 거대 플랜트가 활처럼 휘었다.


- 꾸어엉


그리고 천천히 빛의 알갱이가 되어 사라져 갔다.


빛이 사라진 자리에는 거대한 나무껍질이 놓여져 있었다.


소녀는 조심히 나무껍질을 집어들고는 유심히 처다봤다.


소년은 이런 류의 물건들을 두손으로 압축해서 마석으로 바꿔 버렸다.


어떻게 한 것인지 궁금증이 일어난 소녀는 두손에 마력을 담고 최대한 힘으로 눌러봤지만 아무런 변화도 없었다.


“어떻게 한거야...”


그리고 눈앞을 보니 막연한 숲이 펼쳐져 있었다.


“흐음...문제로고”


소년이 일부러 소녀를 놓치지 않는 이상 둘이 떨어지는 전개는 있을 수 없다.


그것이 소녀의 생각이었다.


언제 어디서든 날아드는 그 공격적인 사람이 한순간에 사라지거나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다. 오히려 혼자남은 자신을 걱정해야지


소녀는 두근 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힘차게 기합을 넣었다.


“좋아”


그렇게 소녀는 풀숲을 헤치고 숲속 던전의 끝을 향해 달려갔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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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 >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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