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S급 살인기계는 탑을 오르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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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초코통끼
작품등록일 :
2024.07.2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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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5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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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3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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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DUMMY

- 시간을 잠시 뒤로 돌려서 소년은...


‘혼자서 깨라고 떨어졌는데 이상한 혹이 따라붙었군’


소년은 멀리떨어져 있는 소녀를 감시하면서 열심히 주먹을 내지르고 있다.


처음 떨어졌을 때는 아차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이 정도 던전은 혼자서 알아서 깨야 다음 수업을 진행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냥 그대로 방치하기로 했다. 


떨어지지 말라고 말한지 30초도 안지나서 떨어져버린 자신이 너무 한심해서 그런것이 절대 아니다.


그런 잡생각을 하며 멀리 떨어져있는 소녀를 감시할 수 있는 것은 소녀 주변으로 마력의 눈을 형성하여 그것을 지켜 보고 있음이요 현재 주먹을 내지르고 있는 이유는 쓸데없이 큰 나무를 상대중이기 때문이다.


그린 헬의 엘리트 몬스터이자 히든 보스


마더 프레임


그린헬 전체에 뿌리를 내리고 있으며 그만큼 거대한 나무줄기에 눈과 입이 붙어있는 괴물로 높이만 몇십미터에 이르는 괴물이다.


그런 괴물을 상대로 그저 귀찮다는 듯이 뿌리 제거 작업을 하고 있는 이유는 뿌리를 모두 제거하지 않으면 본체를 공격해도 다시 재생하는 귀찮은 성질을 가지고 있기 떄문


마침 소녀도 전투중이기에 심심하기도 하고 마더프레임을 가지고 시간을 죽이고 있는 것이다.


저 혹덩어리와 소녀라면 저 붉은 안광의 사내에게는 지지 않을 거라는 확신으로 제자의 전투를 지켜보며 뿌리제거 작업을 진행하다가 드디어 마지막 뿌리를 제거하고 본체에 강력한 한방을 꽂아넣어버리자 마더프레임은 어처구니가 없을 정도로 쉽게 쓰러지고 말았다.


“후~”


땀도 흘리지 않았는데 열심히 운동한 후 땀을 딱는 흉내를 낸 소년이 천천히 뒤를 돌아보았다.


“그래서 거기서 언제까지 있을 건가?”


소년의 말에 풀숲에서 한손에는 붉은 안광의 가면을 하고 있는 기계팔 사내가 그곳에 있었다. 몸체만한 기계팔이 마음에 드는 멋진 사내였지만 그의 표정은 믿을 수 없는 것을 본 사람의 그것이었다.


“마더 프레임을 혼자서 주파하는 건 처음보는 군”


“누구나 처음을 경험하는 법”


소년의 짧은 말투에도 사내는 신경쓰지 않고 말을 이었다.


“저쪽에 당신의 제자가 있던데 보러가지 않아도 되는 건가?”


“제자인건 어찌 알았나?”


소년의 말에도 사내는 당당하게 말했다.


“미행하고 있었지 소녀가 선생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이렇게 작은 소년이 그 주인공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어”


“내가 선생인건 어찌 알고”


“그린 헬을 혼자서 주파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은게 아닌데 이 시기에 이 장소에 있는 것을 보면 살짝 떠보는 것만으로도 그 답을 알 수 있지”


“추측만 있었나...”


“눈앞에서 벌어지는 일을 부정할 생각은 없네 오히려 그런 사람이 많으면 안되는 법이지”


사내는 붉은 안광을 추적하고 있었고 소녀와 같이 있는 사람이 붉은 안광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하지만 본인이 같이 나와버리는 바람에 자신의 추리가 빗나간것을 알고 모습을 보이고 당당하게 체포한 것이었다.


그 전까지 집요하게 미행을 계속했는데 들킨것 같지는 않았지만 본의 아니게 선생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아마 이 소년이 그 선생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슬쩍 떠봤는데 그대로 걸려주었다.


아무리 강하더라도 사람에 대한 내성이 약해 보이는 소년이었다.


“그 녀석이라면 잘 해낼걸세 실제로 싸워서 이기지 않았나”


“그렇기는 하지 하지만 내가 주시하는 건 그 사람뿐이 아니니까”


사내는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소녀 주위로 많은 사람들이 포진해 있더군 필요하다면 도와주고 싶지만 그들이 적인지 아군인지 알 수 없는 상태에서 그들을 제압할 수는 없었네. 그들이 빨리 행동에 들어가기를 바라면서 주변에서 대기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까”


사내는 손에 들려있는 붉은 안광을 보며 미안하다는 듯이 웃었다.


“도움은 바라지 않아”


소년의 말에도 사내는 포기하지 않았다.


“자네가 강하다는 것은 알겠네 마더프레임이 그 증거이지 하지만 몬스터와 사람을 상대하는 것은 다른 일이지”


“아아 잘알지 몬스터의 맹목적인 공격성과는 다른 악의로 가득찬 그 공격?”


소년의 말에 준장은 순간 흠짓 할 수 밖에 없었다.


저 눈은 어떤 눈인가 10대의 사람이 가질 수 있는 눈인가?


깊이를 알 수 없는 심해와 같이 어둡지만 맑은 눈동자를 하고 있는 소년을 보며 준장은 식은 땀을 흘렸다.


마더 프레임이 희귀한 희든 보스다.


이유는 그것에게서 드랍할 수 있는 희귀한 광물이나 마력전도율이 높은 나뭇가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지만 파티로 공략해도 어려운 그 극악의 난이도를 가지고 있기 떄문이다.


레벨2 인 그린헬에 존재하는 레벨 4 상급의 몬스터


파티가 와도 하나의 나무줄기를 파괴하기 전에 다른 나무줄기가 재생하는 경우가 허다하고 도망치기도 까다로운 녀석을 보고 살아남은 사람들이 많지 않기에 소문도 나지 않고 어찌어찌 처리해도 그 희귀한 광석덕분에 자신만 알기위해서 공략사이트에 올리지 않는 사람들이 있으며 올라와도 그 글을 삭제시켜버리는 사람들이 있어서 많은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몬스터였다.


그런 몬스터를 혼자서 그것도 레벨 1 이라고 알려진 사람이 손쉽게 잡는 것도 놀라운데 어떻게 그 존재를 아는 지도 의문이었다.


“이제부터 어떻게 할 생각이지?”


사내의 질문에 소년은 무표정하게 소녀가 있는 방향을 바라보았다.


“일단 수행을 계속할까 생각중이지”


“그럼에도 소녀를 혼자 두겠다는 말인가?”


“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니 안심하게... 하지만 나는 당신처럼 사람을 지키면서 싸우는 일을 잘 하지 못하고 저 아이는 언제나 내가 옆에서 지켜줄수 없다는 사실을 인지해야해”


소년의 말에 사내는 인상을 찌푸렸다.


“그것이 소녀가 다치는 일일지라도 말인가?”


“제자의 성장을 위해서 어쩔 수 없는 판단이라 생각해”


사내는 깊이 생각하더니 이내 포기한듯 말을 이었다.


“흠...스승과 제자의 사이이니 너무 관여하지 않도록 하지”


“고맙워 마침 저쪽에서도 싸움이 시작된것 같은데...”


사내는 멀어서 들리지도 보이지도 않는 거리를 소년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었다.


“내가 가도록 하지 이 녀석을 맡아 주겠나?”


사내가 다급히 움직일려고 했지만 소년이 손짓하나로 사내를 막아섰다.


“아니 이건 우리가 해결하도록할께 당신은 후처리만 해주면 고마울것 같아...”


“나더러 이 상황을 방관하라는 건가?”


군대가 치안유지를 하는 답체는 아니지만 눈앞의 불의를 보고 지나갈 정도로 호락호락한 단체도 아니다.


국가의 주권을 수호하는 역할이며 외부로부터의 침략을 방어하는 것이 주 임무이지만 제 3과는 국제 레드 헌터관련 업무도 같이하기 때문에 경찰과 마찰도 많은 과이기도 했다.


사내의 말에 소년은 표정의 변화없이 대답했다.


“우리는 헌터야... 던전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져도 우리의 책임이지”


소년의 말에 사내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자네 제자의 목숨이 위험할 수 있는 일일세”


“그럴 일 없어”


확답이라도 하듯 말하는 소년을 보며 사내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사내는 포기하기로 했다. 소년은 혼자서 마더 프레임을 사냥하는 괴물이다. 그런 괴물의 제자라면 걱정하는 것이 잘못이겠지


“그럼 일단 이거라도 받아주겠나”


사내는 명함을 꺼내서 마찬가지로 마력을 불어넣어서 소년의 앞으로 날렸다.


그런데 떨어지던 명함이 소년의 발앞에서 공중으로 다시 올라와 소년의 손가락에 딱하고 걸렸다.


준장도 해내지 못하는 기예를 해내는 사내를 보며 놀라는 것도 잠시 소년은 곤란하다는 듯이 말했다.


“나는 전화번호 없는데”


“이메일도 없나?”


“없어”


잠깐동안의 침묵이 지나고 준장은 말을 이었다.


“현대사회를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 건가”


“그런거 없이 잘 지내왔는데”


“후...필요하다면 내쪽에서 연락하도록 하지”


“수고하도록해”


그렇게 소년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번개처럼 사라져 버렸다.


마치 지금까지 백일몽이라도 꾼것같은 준장은 서둘러 본부에 <붉은 안광>을 넘기고 소년에게 합류하기로 했다.


일당의 책임은 소년이 맡는다고 했으니 후 처리만 준장이 하면 될 것이다. 일단 ‘붉은 안광’을 잡았으니 상관은 없지만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까 걱정이었다.


하지만 마더프레임을 혼자 박살내버린 소년이 그 정도 무리에게 진다는 것을 상상 할 수 도 없는 노릇인지라


준장은 서둘러 입구를 향해서 몸을 날렸다.


“이거 완전 독박을 쓰는 기분이군”


혼자서 중얼거리던 준장은 빠르게 입구를 향했다.


---


소년이 도착했을 떄는 사내가 소녀에게 마운트를 하는 순간이었다.


주변에서는 붉은 안광 마스크를 쓴 사내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아 형님 또 안좋은 습관 나오시네”


“저러니까 여자애들을 먹는 맛이 없다구”


“얼굴이 엉망진창이니까”


“나도 망가뜨리고 싶은데”


“변태새끼”


“그런데 우린 그 선생 안잡아도 되?”


“몰라 못찾았다고 하지 뭐 주변 둘러봤는데도 없었잖아?”


마스크 밖으로 침을 질질 흘리고 있는 사내들중 가장 밖에 있는 사람을 낚아 챘다.


“뭐 무슨”


말이 이어지기 전에 깔끔하게 기절시킨 소년은 다음 표적으로 이동했다.


조용하고 확실하게 작업을 진행헀다. 소년의 행동을 눈치챈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그 순간 소녀가 마운트에서 벗어나서 발로 사내의 머리를 잡고 그대로 던져버렸다.


“멍청한 년이! 꼴에 헌터라고 튼튼하다 이거냐?”


사내의 말이 사방으로 퍼져나갔다.


“오 형님 빡치신것 같은데??”


“이러다 누구 하나 출동해야하는거 아니냐?”


“내가 마무리 짓도록 하지”


“저새끼 아무리봐도 여자한테 칼빵놓을려고 저러는 거야”


“살아있는게 좋거든”


자기네들끼리 웃고 떠드는 녀석들을 하나씩 처리하는건 손 쉬운 일이었다.


바로 옆에서 동료가 기절해도 알아차리지 못하고 싸움에 집중하는 모습에 혀를 찼다.


‘가영이는 이러면 안될텐데’


어느세 제자바보가 되어버린 소년은 그것을 깨닳지 못하고 계속해서 숫자를 줄여나갔다.


“어 저러면 안되는데”


명치를 가격당하고 낭심올려치기를 맞은 사내를 보며 시급함을 느낀 가면들중 하나가 출동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군”


그때에 남은 인원은 4명


확실하게 그리고 철저하게 숫자를 줄여나갔다.


그 순간 소녀의 어깨가 관통당하자 힘조절에 실패해 버렸다.


- 파삭


경추가 부러지는 소리와 함께 2명이 뒤돌아보자 어쩔 수 없이 동시에 마비를 걸어버렸다.


“크아아악”


한명은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그대로 마비되어버렸고 이제 남은것은 무대에 나와있는 2명


소년은 조용히 계속해서 움직였다.


---


“그 결과가 이거라구요?”


소녀는 눈앞에 펼쳐진 장면을 보면서 감탄하고 있었다.


자신은 박상우 하나 처리하기도 바빳는데 그보다 약하다고 하지만 14명을 소리도 없이 살아있는체로 포획하는 것은 엄청난 수확인것이다.


“애네들은 어떻게 하실 꺼에요?”


“뒷 배경을 알아내야지?”


소년의 심플한 말에 잡혀있던 사내중 한명이 발악했다.


“우리는 일반적인 헌터들이야 그곳에서 싸움이 일어나길레 어떻게 된 일인가 확인하고 있었어 이게 무슨 짓이야”


그 말에 주변의 사람들도 같이 항의 하기 시작했다.


“이것은 엄연한 폭행행위야!”


“옳소 옳소”


“니네들이 가지고 있던 이 가면은 어떻게 생각해?”


소년이 붉은 안광의 해골 가면을 보여줘도 사내들의 태도는 변하지 않았다.


“그런거 몰라”


“우리가 기절해 있는 사이에 니들이 준거잖아!”


“옳소 옳소”


“넌 그말밖에 못하냐 좀더 열정적으로 변호하란 말이야”


소년은 그들의 말을 듣고 곰곰히 생각하더니 이내 결정을 내린듯 고개를 들었다.


“좋아 이렇게 하자”


소년은 인원들 모두 가볍게 등에 짊어지고 던전 안쪽으로 걸어갔다.


“오래 걸리진 않을꺼야”


그때 소녀가 소년의 손자락을 잡았다.


“저도 이제 헌터인데요”


“...”


소녀를 유심히 보던 소년은 이내 피식하고 웃었다.


“그럼 헌터의 방식으로 따라오던지”


그리고 눈앞에서 사라져 버렸다.


백일몽이라도 꾸는 듯이 눈앞에서 사라져 버리자 소녀는 어의가 없었다.


“이러는게 어디있어요!”


공허한 소녀의 외침에도 대답해주는 이는 없었다.


---


박상우는 지금 꿈을 꾸는 것 같았다.


아니 제발 꿈이기를 바랬다.


“진정해 전부 말할께”


“늦어”


파삭


또 한명의 부하의 머리가 날아가 버렸다.


모두가 경직되어 움직일 수 없다. 나름 헌터로써의 기간도 긴 녀석들이지만 움직이지 않았다.


정확하게는 움직이지 못했다.


소년은 던전의 깊숙한 곳으로 사내들을 끌고 오더니 대뜸 사내들을 풀어주었다.


그와 동시에 사방으로 퍼져나가기 위해 움직인 사내들이었지만 그 움직임은 얼마 가지 못했다.


파삭


끈적끈적한 살기, 그것은 더 이상 무형의 것이 아닌 형태를 가지고 목덜미를 감싸는 그 끔직한 살기가 그들의 발목을 잡았다.


풀석


그리고 쓰러지는 한 사람은 목 위로 있어야하는 존재가 존재하지 않았다.


가장 발이 빠른 녀석이었는데 


“지금부터 내가 원하는 것을 알려주는 녀석부터 죽여줄께”


진심으로 죽는게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끔찍한 살기에 모두가 침을 꼴깍 삼키고 있었다.


“무..뭘 알고 싶은건...”


파삭


“끄아아아아아아”


처절한 비명이 사방으로 울려퍼졌다.


무릎아래가 사라지고 없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마력을 운영해서 근육을 수축시키지 않으면 과다출혈에 의한 쇼크로 죽을꺼야”


높낮이 없이 일정한 목소리톤에 더욱 공포가 일어난다.


자신들도 사람을 죽이는 것에 대하여 거리낌이 없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 정도로 흔들림없이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괴물을 상대라면 자신들은 그저 수준낮은 피라미 수준에 불과하다고 본능이 이성이 영혼이 소리치고 있었다.


“제..젠장 미친새...”


파삭


“끄아아아아아아”


어깨까지 팔이 뜯어져 나갔다.


힘으로 잡아 뜯은것 마냥 불규칙한 그 모양이 끔찍함을 배가 시켜주고 있었다.


모두가 숨죽이고 그 모습을 지켜보며 서로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었다.


파삭


하지만 악마는 기다려주지 않았다.


“크아아아아아아”


아무도 말이 없자 또 다른 사람의 다리가 뜯겨져 나갔다.


“나는 시간 많아”


그런말 하는 주제에 지금 하고 있는 행동이 어서 정보를 내 놓으라고 협박하는 것이 아니고 뭐란말인가


머릿속이 불합리함으로 가득차서 있던 사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빠르게 계산을 마쳤다.


동시에 사방으로 움직이면 아무리 높이 괴물같아도 잡을 수 없을 것이다.


모두가 눈으로 말을 맞추고 각자 살기 위해서 움직였다.


한발자국


그 순간


파삭


“크아아아아아앙아”


한 사람은 두눈이 뜯겨져 나갔고 한사람은 팔이 뜯겨져 나가고 한 사람은 다리가 뭉개졌다.


마치 거대한 무언가가 깔고 지나간 것 마냥 비틀리고 뭉개진 그 모양세가 어마무시했다.


사방에서 비명소리가 울려퍼지고 움직이지 않고 있던 박상우는 울상을 지었다.


‘왜 어째서 이런일이 벌어지는 거야’


말도 할 수 없었다. 빈말로 말하는 순간 자신의 팔 다리중 어느것 하나가 뜯겨져 나갈 것 같았기에


끈적한 살기는 여전히 자신의 목을 감싸고 있다. 언제든지 뜯어낼 준비가 됬다는 듯이


“로터스! 레드 로터스!”


박상우가 각오를 하고 외치자 눈앞에서 소년이 천천히 걸어나왔다.


사내는 믿을 수 없다는 눈으로 소년을 보았다.


그리고 순간 흐릿해 지더니 옆에서 살짝 움직이던 부하의 턱이 아작나 버렸다.


“누구냐”


“예?”


파삭


“크아아아아악”


바로 왼쪽 손목이 짖이겨졌다.


뼈가 튀어나오고 피가 사방으로 튀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년의 어디에도 피 한방울 묻어있지 않다.


“너희들은 누구지?”


“저희는 레드 로터스의 눈이자 귀입니다.”


아까전의 공포가 아픔이 거짓이 아니라고 말하듯 똑같은 고통과 아픔으로 콧물과 눈물로 범벅이 된 사내는 간신히 말을 이어가고 있었다.


“사..살려주십시오 저희들이 본부로 돌아가지 않으면 위에서 이상하게 여길것이고 습격이 이어질 것입니다.”


“너희를 살려보내면 달라지나?”


소년이 순간 또 사라지더니 이번에는 뒤에 있던 녀석의 비명이 들려왔다.


“끄아아아아아아아아”


돌아온 소년의 손에는 꿈틀거리는 눈덩이가 있었다.


“히히이이이익”


비명을 지르며 뒤로 물러났지만 그곳에는 거대한 나무가 자리하고 있었다.


“혀..협상의 여지는 있습니다. 저희가 저..절대로 선생님을 건드리지 못하게 막겠습니다.”


“내가 직접가는게 더 좋은데?”


“상부의 실력을 몰라서 하는 것입니다. 상부는 그저 힘으로 박살낸다고 끝나는 녀석들이 아니니까요”


“그건 니들이 상관할께 아니야”


소년의 손속에는 자비란 남아있지 않았고 움직임에 한치의 망설임도 없었다.


비명과 신음소리로 가득하던 숲속은 어느 순간 죽을 듯한 침묵으로 바뀌면서 다시금 조용해 졌다.


작가의말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의 가내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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