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 민족 (고슴도치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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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s1004
그림/삽화
이선
작품등록일 :
2024.07.2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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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0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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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9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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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12. 타슈켄트를 향하여

DUMMY

12. 타슈켄트를 향하여


중동에서 치고받는 일촉즉발 전쟁 상황이 벌어지고 있을 때

준이는 몸이 많이 회복되어 한국으로 리나와 함께 돌아가야 한다고 하자 우즈는 좋다고 하며 가는 길에 안티쟌에 잠시 들려서 가자고 했다.


안티쟌은 한국 중소기업들이 많이 들어와 있으며, 실크로드의 중요한 거점도시였다. 라망간에서 동쪽으로 1시간 정도 떨어진 거리였으며 물의 도시였다.



엄청난 양의 물이 흐르는 이쪽 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옥토와 자원이 풍부한 지역이었다.



그 당시 탈래반의 잔당들이 숨어서 활동하기도 했었다.

얼마 전에 러시아 극장에 폭탄을 터트린 테러범들이 이곳에 숨어 활동하는 잔당 들이었다.


화가 난 푸틴은 안디쟌에 미사일을 퍼부어 일부 지역이 뭉개젔다.

한국인들은 다친 사람은 없었다.

푸틴은 멈추지 않았다.

그때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담화문을 통해 평화를 원한다며 만약에 미사일 공격을 멈추지 않는다면 자 국민을 보호해야 하므로 전쟁을 하겠다고 했다.

그러자 푸틴은 물러섰다.


준이 일행이 도착해 보니 많은 부분이 잿더미로 변해 있었다.

현장에서 우즈는 우즈베카스탄도 전쟁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다고 설명하며, 한국에 도착하면 전투기는 물론 K9 자주포가 꼭 팔요한 상황이니 도와 달라는 말을 잊지 않았다.


그리고 우즈는 이곳은 한국에 가는 비행기가 없으니 수도인 타슈켄트에 국제공항에 가서 대한 항공을 이용하라며 깊은 포옹과 함께 배웅을 했다.


준이와 리나는 우즈가 마련해준 대우 봉고 차에 운전기사와 많은 돈을 제공했다.


타슈켄트 국제공항까지는 약 6시간 정도 걸리는 다소 먼 길이었다.

서둘러 출발을 했으며, 가는 길은 엄청난 크기의 황량한 모래와 황토 산으로 매우 건조했었다.


그런 산을 3개 정도 넘자 저녁이 되어 식당을 찾아 들어갔다.

길가에 위치한 비교적 큰 식당이었다.


그 식당은 옛날 실크로드를 오고 가는 대상들의 쉼터 겸 식사를 제공하는 규모가 큰 식당이었다.


아무것도 먹지 못한 리나는 강렬한 햇살로 미열이 시작되어 식당 그늘에서 준이의 몸에 기대고 음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주인 부부는 먼저 기다리는 동안 맛을 보라고 살구를 한 접시 주었다.

그러면서 주인은 “요즘 중국에서 난폭한 사람들이 넘어와 행패를 부리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며 구석 자리로 이동하게 했다.

그나마 리나의 안정을 위해 그늘 진 야외 식탁으로 이동해 앉았다.

식당 안을 보니 가족 단위로 모여 정겹게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 여기저기 눈에 보였다.


그때 반대편 구석 쪽에서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건장한 사내 3명이 식사하는 손님 들을 이유 없이 괴롭히며, 주인 부부에게 보드카를 내놓으라고 고래 고래 소리쳤다. 벌벌 떨며 주인 부부는 보드카는 없고 우즈베키스탄 술은 있으니 드시라며 두 병을 건네자 그 들은 땅바닥에 와장창 던져 박살을 냈다.


우리 중국 사람들은 보드카 아니면 중국 빼갈 밖에 안 먹어 하며 주인 부부를 윽박지르고 음식물을 던져 아수라장을 만들었다.


모든 사람들이 숨죽이고 있을 때 ,그중 한 명이 리나에게 다가와 아가씨는 우즈배키스탄 여자가 아닌 것 같은데 하면서 손으로 리나 뺨을 만지려고 했다.


준이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서 그놈의 면상을 이단 옆 차기로 내질렀다.

그러자 저 멀리 나가 자빠지며 죽는 소리를 질러 댔다.


나머지 두 놈 중에 한 놈이 작은 칼을 치켜 들고 준이에게 달려들었다.

준이는 태권도 유단자의 품새로 돌려차기로 칼을 든 놈부터 면상을 박살 냈고, 나머지 한 놈을 동시에 올려 차기로 턱을 날려 버렸다.

그러자 입에서 이빨이 우수수 바닥에 쏟으며 개 거품을 물고 일어나지 못하고 엉금엉금 기면서 살려 달라고 손발을 비벼 댔다.



그 모습을 본 음식점 주인과 손님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질렀다.

행패를 부린 중국인 세 명은 준이 앞에 무릎을 펴지 못하고 살려 달라고 했다.


마침 운전기사가 중국어를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준이의 말을 통역 했다.

이 사람은 한국 사람이며, 가끔 일하러 지나다니는 태권도 유단자로 고수급 이라고 했다.


그리고 다시는 이 음식점에 나타나면 팔, 다리 중에 하나 씩 부러뜨리겠다고 했다.


그러자 그들은 다시는 이곳에 오지 않겠다고 말하고 엉금엉금 기어 도망쳐 달아났다.


그 장면을 본 리나는 평소에 말도 없이 당하기만 하던 준이가 오늘은 너무 큰 사람으로 보였다.

준이는 반군들에게 모진 고문과 매질을 당하면서 참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리나를 지키기 위함이라고 간단히 설명하고 자신 앞에서 리나를 욕 보이면 그 누구라도 용서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음식점 주인 부부는 이곳에서 생산하는 과일은 일조량이 풍부하기 때문에 맛있다며, 수박과 살구를 많이 가져왔다.

준이는 먹다 말았던 살구 한 알을 입에 넣어 보니 살살 녹았다.


어린 시절 제주도에서 먹었던 살구와는 다르게 향과 맛이 정말 좋았다.

리나도 그 맛에 흠뻑 빠져있었다.

맛있게 먹는 모습을 지켜보던 주인 부부는 자신들은 고려 인이며, 제주 고씨 후손이라고 했다.


준이도 제주도에서 살고 있는 고씨라고 하자 얼싸 좋아라 춤을 췄다.

그러는 사이 가족들과 같이 와서 밥을 먹고 있던 어린아이들 서너 명이 몰려와서 일렬로 서더니 “태.권.도” 하며 정권 찌르기와 기합 소리를 지르며서 가르쳐 달라고 했다.


그 아이중 한 아빠가 지금 여기는 한류 열풍과 태권도를 배워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기 위해 어린아이들이 푹 빠져 있다고 설명했다.


준이는 한수씩 알려주고 떠나려 했다.


주인 부부는 배웅을 하면서 자신들은 고구려시대 유명했던 고선지 장군의 후손들이라며 타슈겐트 고려인 마을에 집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타슈켄트 주소가 적힌 쪽지를 건넸다.

그렇게 식당을 나와 타슈켄트로 향했다.


준이는 그 옛날 이 길이 고선지 장군에 의해 만들어진 실크로드라는 사실에 가슴이 벅차올랐다.

그 당시 고선지 장군은 무예가 출중하여 중국 국경부터 타슈켄트까지 정복하여 비단길을 개척하였으며, 지나오는 곳마다 자손을 만들었다. 현재도 안티쟌에 많은 후손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라망간은 물론 타슈켄트에도 많은 자손들이 모여서 잘 살도록 보살폈었다.


오늘날도 한국은 세계에서 많은 나라에서 살고 있는 국가 별 순위는 한국이 1위 일본 2위 중국 3위로 발표되었고 지하 자원도 모두 침탈 당하고 먹을 것도 없었던 한국인들은 은근과 끈기 하나로 세계 곳곳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고 있었다.

낯선 곳 이국 땅에서 서로 만나면 정을 나누며 잘살고 있었고 그 사회에 공헌을 했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리나 손을 꼭 잡고 수도인 타슈켄트에 도착했다.


도착한 수도 타슈켄트는 웅장하고 현대적인 모습이었다.

그러나 오래전에는 황무지 벌판이었었다.


구소련 시절 연해주에 이주해서 동토의 땅을 개간하여 기름진 옥토로 가꾸며 살고 있던 조선 사람들을 일본인들과 비슷하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구 소련 정부는 디아스포라를 결정했다.


모든 조선인 들을 지옥 행 열차에 강제로 태워 극동 지역인 연해주에서 물과 식량도 없이 멀고도 먼 서쪽 끝에 내 팽겨쳐 졌다. 그곳이 바로 타슈켄트 였던 것이다. 갈대 밭만 무성한 불모지였다. 조선인들의 삶에 대한 투쟁은 실로 엄청난 고통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고통과 고난을 극복하고 오늘의 번영을 이룩하는 혁혁한 공을 세워 우즈베키스탄의 중심 세력들이 되었다. 한국인 특유의 DNA인 공존 공영 정신으로 이곳의 토착 세력들을 지배하려 하지 않고 같이 살아가는 기질을 발휘하여 모두가 사랑 받고 존경 받는 민족이 되었다.


오늘날 타슈켄트는 중앙아시아 최고의 인구밀도를 갖게 되었다.


이런저런 생각에 빠져 도시를 돌아보며 큰 재래 시장에 들려 헤어질 때 우즈가 꽤 많은 돈을 줬기 때문에 걱정 없이 물건들을 구입했다. 우선 리나의 냄새나는 옷부터 버리고 새 옷을 사기로 결정하고 늘어선 옷 가게를 찾아 들어갔다.

튀뤼키에 형식의 드래스를 갈아입고 밖으로 나오자 너무 아름답게 빛이 났다.

주변에 있던 상인들이 서로 사진을 찍자고 하며 달려들었다.

준이가 볼 때도 리나는 우아한 몸매에 쭉쭉 빵빵 바로 파리 패션쇼에 등장해도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그동안 감춰졌던 아름다움이 한순간에 활짝 피어났다.


준이는 설레는 가슴을 억누르면서 부드럽게 리나 손을 잡고 곧바로 비행기 예약을 위해 여권을 발급 발급 받으러 우즈베키스탄 한국 대사관 영사과를 찾았다. 시내 중심가에 있기 때문에 쉽게 들어가 발급 받을 수가 있었다.


영사관 여권 담당관은 인적 사항을 확인한 뒤 같이 온 여자는 누구냐 물었고 국적을 말하고 준이는 한국에 도착 즉시 결혼식을 하게 될 튀르키에 여성이라고 했다.


그러자 같이 가야 하니 임시 한국 여권을 만들어 주겠다며 당신이 한국의 공무원이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감사 인사를 하며 나왔다.


리나 역시 한국인의 특별한 혜택에 놀라며 기뻐했다.

즉시 타슈켄트 국제공항에 도착했고 예약을 진행했다.


대한항공 2 일후 새벽 02시 출발하는 비행기 편이었다.


준이는 곧 귀국해서 꿈 같은 리나와의 행복을 꿈꾸며, 레스토랑에 들려 와인과 소고기, 양고기 샤슬릭을 주문하고 우즈베키스탄 전통 볶음밥을 야채와 함께 먹으려 했다.


두 사람은 서로 마주 보며 행복한 미소에 가벼운 키쓰를 나누었다. 물론 식당 안에 있는 손님들 모두 선남선녀의 한 쌍에 부러운 눈빛을 보냈다.


이어 도착한 와인을 나눠 마시면서 한국에서의 결혼 일정과 튀르키에 부모님을 모시는 방법까지 의견을 주고받았다.

밖으로 나와 보니 깜깜한 밤이 되었다.

이곳은 밤 10시에 해가 지는 계절이었으므로 너무 긴 하루 였었다. 갑자기 피곤이 몰려와 근처 호텔에 투숙했다. 남긴 와인을 호텔 객실에서 샤워 후 가볍게 마셨다.


두 사람은 입안에 감도는 레드 와인의 향과 맛에 흠뻑 빠져 사랑스러운 눈빛을 교환했다.


리나는 촉촉히 젖은 입술로 달콤하게 속삭였다.


“나는 당신과 같이 멋있는 사내 아이를 갖고 싶어요”라고 하며 준이의 가슴에 가볍게 안긴다.


준이도 “나는 당신과 같은 아름다운 딸을 갖고 싶어요” 라며 깊은 키쓰를 오랫동안 했다.


그렇게 알몸으로 뒤엉켜 잠이 들었다.


준이는 꿈속에서 아름다운 천사가 샤르르 내려와 가슴에 파고드는 황홀감에 실눈을 뜨고 리나를 천천히 살폈다.

천사 같은 이 여인과 평생을 사랑하며 살아 가리라 결심을 했다.


그런 황홀한 밤이 지나고 넓은 창밖으로는 따가운 햇살이 등을 떠민다.

리나가 잠에서 깨지 않도록 몸만 빠져 나오려고 했지만, 어느새 리나의 손은 준이의 허리를 끌어 앉는다.

그리고 조금만 더 누워 있고 싶다고 했다.


준이 역시 이 행복한 시간을 연장하고 싶었다.


준이는 온몸으로 뒤엉켜 리나의 몸안에 사랑을 담아 자신을 쏟아 부었다.

두 사람은 행복한 관계를 비로서 만끽하고 일어나 보니 벌써 점심때가 되었다.


샤워 후 가까운 레스토랑에 들려 가볍게 점심을 먹고 오후에 한국에 가기 전에 간단한 쇼핑을 했다.

타슈켄트 국제 공항에는 오늘 밤 10시에 도착하면 탑승 4 시간 전이므로 발권하면 충분했다.

출발 4시간 전이기 때문에 적당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무려 9시간이 남아있어서 준이와 리나는 한국대사관 근처에 고려인 마을이 있다는 영사의 말이 기억나서 그곳을 방문하고 한국 음식으로 저녁을 먹고 공항으로 출발하면 정확 할 것이라며 고려인 마을로 향 헸다.


마을 입구에 들어설 때 갑자기 총 소리가 울려 퍼지면서 한 남자가 피투성이가 된 채 쫓기면서 준이를 향해 살려 달라고 한국말로 외쳤다.

리나와 준이는 영문을 몰라하며 일단 한국 사람 같으니 도움을 주려 했다.

그런데 멀리 무기를 들고 쫓아오는 인원은 20명 가까이 되었으며, 총기를 들고 준이 쪽으로 무차별 발포하고 있었다.

실크로드.jpg


작가의말

 --다음 편에는 안젤리나의 안타까운 사연이 이어집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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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 민족 (고슴도치 작전)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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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30. 고슴도치 작전 성공 NEW 3시간 전 2 0 3쪽
24 29. D-day 24.09.19 6 0 7쪽
23 28 핵전쟁의 먹구름 24.09.15 8 0 7쪽
22 27. U S B 24.09.14 12 0 10쪽
21 26. 전쟁의 그림자 24.09.14 13 0 8쪽
20 25. 더러운 음모 24.09.12 17 0 5쪽
19 24. 대통령 실 24.09.08 14 0 9쪽
18 23. 국가 방위 24.09.05 19 1 28쪽
17 19. 이박사의 의문사 24.09.03 20 0 9쪽
16 18. 핵무기 24.09.01 20 1 3쪽
15 17. 절규 24.08.29 16 1 5쪽
14 16. 특별 경호 24.08.28 21 1 8쪽
13 15. 장성택의 야망 24.08.25 24 1 8쪽
12 14. 김철규의 정체 24.08.23 25 1 9쪽
11 13. 안젤리나의 죽음 24.08.20 26 1 9쪽
» 12. 타슈켄트를 향하여 24.08.19 24 3 12쪽
9 11. 중동 전쟁 24.08.16 26 3 6쪽
8 10' 탈출 작전 +1 24.08.14 28 3 3쪽
7 9. 반군의 전쟁 자금 +1 24.08.12 31 4 5쪽
6 8. 후티 밀수선 +3 24.08.08 43 5 7쪽
5 7. 깊어가는 사랑 24.08.07 38 4 7쪽
4 6. 후티 반군의 제주 작전 24.08.05 41 4 8쪽
3 5. 사랑과 연민 24.08.02 47 4 6쪽
2 3. 운명 앞에선 고필준 24.07.29 75 6 11쪽
1 태풍 '갈매' +1 24.07.27 126 6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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