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당한 헌터는 국가권력급으로 각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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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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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인연 (2)

DUMMY

29. 인연 (2)



자연스레 협회 요원들도 같이 합석했다.


서로 모르는 얼굴이지만 성도현과 접전이 있는 사람들이라 어색함이 사라지는 건 금방 이었다.


그래서 이들의 이야기는 그의 관한 것들로 이어졌다.


안주와 술을 더 주문했다.


전 후배들에게 어떻게 된 일인지 설명해줘야 했다.


“언제 협회로 이직 한 거예요?”

“설마 저희 몰래 이직 할 생각이셨던 거 아니에요?”


장난스럽게 물어봤다.


“오늘 협회로 가서 결정했어요. 서운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서운하긴 요. 이렇게 일찍 직장 찾아서 다행이죠.”

“맞아요. 솔직히 저희들 도현 오빠가 계속 직장 못 구하면 새 길드라도 만들어서 취직 시켜주려 했단 말이에요!”


도현은 그들의 말에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그런 말이라도 해줘서 고마워요.”


진심으로 고마웠다.


10년간 만난 동료들보다 3, 4년 만난 동료(후배)들이 자신을 저리 생각할 줄이야.


협회 요원들은 도현의 인망에 작게 감탄했다.


실력 뿐만 아니라 인성 또한 훌륭하단 것을.


그렇지 않았다면 이런 송별회 자리를 만들지도 초대해주지도 않았을 것이다.


짠-


8명이 술잔을 부딪히며 기분 좋게 술을 마신다.


“협회에서 힘든 일 있으면 저한테 연락하세요.”


김예원이 성도현을 지긋이 바라보며 말했다.


A급 헌터가 그런 말을 하니 퍽 든든하더라.


동네에서 싸움 잘하는 형, 아니 누님이 말하는 것 같다.


“네. 그럴게요!”


술이 더 들어갈 때쯤.


‘너무 많이 마셨나?’


【정화】


그런 생각이 나오자 정화 특성이 자동으로 커지며 몸속에 술독을 깨끗하게 태우기 시작했다.


조금 알딸딸한 기분도 잠시 다시 제정신으로 돌아왔다.


숙취 해소에 딱 좋다.


“도현 형님은 전혀 취한 것 같지 가 않네요.”

“원래 주량이 높았었나?”


성도현만 멀쩡하고 나머지는 술에 취해 있었다.


사람들은 대뜸 불만을 토로하기 시작했다.


“길드 때려 치고 싶다! 진짜 윗 대가리들이 바뀔 생각이 없어서 힘들다구!”

“우리 협회도 마찬가지야. 위에서 하라 고는 하는데 뭘 하라고 구체적인 지시는 없고, 민원인들은 우리가 일하는 게 불만인지 별 것도 아닌 걸로 민원 넣···”


이준서와 박수현이 눈가가 촉촉하게 글썽이더니 서로 와락 껴안으며 통곡하기 시작했다.


성도현은 몇 년 전 파견으로 협회 일을 해본 적이 있었다.


던전 몇 개 들어가 보조 한 것 뿐이라 자세히 알지 못했지만 협회도 길드 못지 않게 힘들다는 사실은 누구보다 잘 안다.


서로 장단점이 있어 둘 중 누가 더 힘든지는 모른다.


여기서 마무리 짓고 다들 해산하려는 눈치였다.


술에 취한 신혜민과 유지안이 2차를 가자고 했지만 1차에서 좀 많이 마신 탓에 겨를이 없다.


벌써 11시가 다 되어갔다.


“그럼 다들 잘 가세요!”

“다음에 꼭 다시 만나요!”


다음을 기원하고 헤어졌다.


성도현과 김예원은 집 방향이 같아 둘 이서 택시를 불러 같이 타고 가기로 했다.


택시를 기다리는 중.


김예원이 성도현을 힐끔 바라본다.


그가 협회에 들어갔다는 말을 한 뒤로 묵묵부답이었다.


“도현 씨.”


술이 거의 다 깬 그녀다.


이럴 때는 A급인 자신이 원망스럽기 그지 없다.


이렇게 알콜 분해가 잘되다니.


도저히 오빠라고 부를 용기는 없어 ‘씨’가 그녀 나름의 최선의 호칭이었다.


성도현은 오빠든, 형이든, 아저씨든 별 상관 없었다.


부르는 대로 겸허히 받아 들었다.


“예원 씨 왜 요?”


왜 자신을 부른 건지 물었다.


에원은 고개를 숙이고 아무것도 없는 땅을 쳐다봤다.


뭔가 말을 하려는 것 같은데 보는 사람이 답답할 지경이다.


성도현은 느긋이 그녀가 할 말을 기다렸다.


‘아직 안 고쳐진 건가?’


뭔가 말하고 싶은 게 있으면 뜸 들이는 것이 그녀의 버릇이다.


김예원은 이제 막 각성하고 신성 길드로 입사할 때 그걸로 쓴 소리를 들었다.


던전 안에서 만큼은 우물 주물 거리지 말라고, 자신감 있게 행동하고 주장하라고 말이다.


입사 평가에서 하위 점을 맞은 김예원과 다른 헌터들은 성도현에게 잠시 가르침을 받았다.


가르침이라고 해봤자 대단한 것은 아니고 무기를 쥐는 법, 던전에 들어가기 전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방법 등 아주 기초적인 지식을 알려줄 뿐이었다.


그 기초가 차곡히 쌓여 아직 던전에서 죽지 않고 착실히 성장할 수 있게 된 거지만.


지금은 던전이 아닌 밖이라 답답하지 않았다.


서늘한 가을 바람을 맞으며 예원에게 말했다.


“나한테 할 말 있으면 해.”


자기도 모르게 자연스레 반말이 나오더라.


원래 아는 사이라도 반말은 잘 안 했는데 이제 좀 친근해졌나 보다.


“저도 협회로 이직 할까요?”


김예원은 용기 내서 말했다.


“협회로?”


성도현은 조금 당황스러웠다.


갑자기 협회 이직이라니.


‘나 때문인가?’


고개를 절레 저었다.


신성 길드에서 유망 받는 헌터가 자신을 따라 협회로 이직 하겠다니.


“근데 왜 협회로 이직 하려는 거예요?”


반말에서 다시 존대로 바꿨다.


김예원은 아직 S급으로 성장 가능성이 남아있는 각성자다.


스물 넷의 나이에 A급 헌터로 인정 받은 것도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신성 길드에서 꾸준히 다니거나, 다른 대형 길드 선택지도 있을 텐 데 왜 협회로 가는지 의문이었다.


협회는 국가가 운영하는 반 공공기관이다.


승승장구 중인 상급 헌터가 다니기는 썩 좋지 않는 곳이라 할 수 있다.


성도현 같은 경우에는 말이 다르지만, 김예원은 아직 젊다.


“저도!”


김예원이 뭔가 이유를 말 하려는 그때 택시가 도착했다.


“택시 왔어요. 가면서 이야기 해요.”

“네.”


택시에 탑승했으나 그녀는 조금 전 협회로 이직 하려는 이유를 말하지 않았다.


도현도 다시 묻진 않았다.


술자리에서 이야기를 너무 한 탓일까?


택시 안은 침묵으로 멤 돌았다.


창문을 열고 서늘한 밤 바람을 맞으며 턱을 기대었다.


예원이 사는 집 앞에 거의 도착하고.


잘 가라고 말하기도 전, 그녀가 먼저 입을 열였다.


“...도현 씨 때문이에요. 제가 협회로 가고 싶은 이유 도현 씨가 있어서에요.”


차문을 닫고 황급히 자기가 사는 아파트로 뛰어갔다.


도현은 픽- 웃음이 새어 나왔다.




*


신성 길드.


A급 던전 공략을 여러 차례 실패하자 협회에서 주는 던전 공략권도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A급 던전의 공략을 실패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기존 S급 헌터들의 전력 약화가 컸다.


“왜 힘이 사라진 거야!?”


벌써 10일 넘게 힘이 되돌아오지 않았다.


처음에는 저주에 걸린 건가 싶었지만 아니었다.


다섯명 전부 총 스탯 –80이 사라졌기 때문.


특히 스킬의 위력을 높여주는 마나가 –20이나 사라진 것은 꽤 타격이 컸다.


“길드원들도 이상하게 생각한다고!”

“어서 대책을 세워야 되는데 이럴 때 길드장은 뭐하고 있는 거야?!”


이준석은 길드장 김한성이 어디 있는지 안유진 부길드장에게 물었다.


안유진은 미간을 좁히며 괜스레 짜증을 냈다.


“아, 씨 몰라.”


다섯 명 중 네 명만 모였다.


“지는 아직 S급이라고 여유 부리나?”


다섯 중 유일하게 김한성만 간신히 S급이다.


스탯을 똑같이 빼앗겼지만 그럼에도 길드장답게 S급을 유지했다.


넷은 속으로 유일하게 S급을 유지한 김한성을 시기 질투했다.


“일이 지금 끝났다.”


김한성이 회의실 문을 열고 들어왔다.


저들이 여태 무슨 말을 했는지 걸어오면서 다 들었다.


“흥. 평소 한가한 거 다 아는데 갑자기 바쁘다고?”


임재준이 김한성에게 불만을 토로했다.


“생각 외로 그가 하는 일이 많더군.”


김한성이 여태 까지 자유로웠던 것은 성도현이 사무 업무를 도맡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대형 길드 심사를 위해 준비할 서류가 얼마나 많은지 아직도 책상에 산더미처럼 쌓여있었다.


“웃기지마! 그런 사소한 거는 다른 헌터 시키면 되잖아.”


안유진이 버럭 소리쳤다.


김한성을 제외한 넷은 던전을 제외한 그 외에 업무는 지식이 전무했다.


성도현이 여태까지 그들을 대신해서 살펴줬기 때문.


지금은 김한성이 대신 추가로 맡고 있었다.


“길드의 주요 업무를 간부가 처리하지 않고 부하 직원에게 처리하란 말인가?”


김한성은 눈매를 좁혔다.


마나를 발산하며 A급이 된 넷을 압박했다.


A급 넷이 모였지만 S급에게는 저항조차 할 수 없었다.


“그, 그만.”

"진정 해..."


적어도 힘을 잃기 전이었다면 달랐겠지만 지금은 아무런 의미 없는 생각이다.


안유진, 이준석, 임재준, 유혜지가 압박에 못 이겨 무릎을 꿇게 되자 김한성은 한숨을 내쉬며 기백을 풀었다.


“나도 피해자다. 그런 불만 가질 시간에 길드 업무 하나라도 해라.”


뒤이어 성도현의 근황을 물었다.


“성도현은 어디서 뭘 하고 있는지 아는 사람이 있나?”


······


아무도 그가 길드를 나간 뒤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협회에서 그를 스카우트 했다는 소문이 들렸으나 동명이인이겠지 싶었다.


“그를 다시 길드에 가입 시켜야겠다.”


유혜지가 미간을 찌푸렸다.


“뭐? 지금 번복이라도 하겠다는 거야?”


다른 이들도 김한성의 결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고작 서류 업무 좀 잘 본다고 데려오는 건 좀 아니지.”


전부 반대는 아니었다.


“난 찬성. 나름 C급이어도 필요할 땐 1인분은 해주잖아?”


의외로 성도현을 가장 싫어하는 안유진이 그를 두둔했다.


2팀의 임재준도 그의 필요성을 조금 느꼈다.


안유진의 스킬을 맞고 버티는 성도현을 조금 인정했다.


3대 2


성도현을 다시 길드로 데리고 오자는 찬성이 3, 반대가 2.


“그런데 이미 나가라고 했는데 다시 들어오라고 하면 우리 길드 이미지가 안 좋지 않을까?”


"성도현 걔도 자존심이 상했을 텐 데. 올까?"


대형 길드로 발 돋음 중인 지금은 이런 사소한 행동 하나에도 조심해야 된다.


“그거라면 문제 없다.”


성도현은 길드 내에서도 투명 인간 취급하는 길드원이었다.


그는 몰랐지만 그 뒤에는 간부들이 몰래 개입했었다.


사회에서도 알려진 바가 없는 무명 헌터.


지금 문자를 보낸다면 언제 그랬냐는 듯 달려 올 것이다.


‘전이었다면 그랬겠지.’


김한성은 성도현의 쓸모에 필요를 느꼈다.


나름 성도현도 자존심이 상했을 테니 부길드장인 안유진을 보내기로 했다.


“안유진. 그를 데리고 오도록 해라.”


안유진은 인상을 쓰며 그런 귀찮은 일을 왜 자기가 해야 되겠냐고 투덜거렸다.


“그만. 아니면 네가 대신 사무 업무를 볼 건가?”


안유진은 입술을 질끈 깨물고 먼저 회의실을 나갔다.


“칫. 하면 될 거 아니야!”


쾅!!!


회의실 문이 부서질 듯 세게 닫혔다.


김한성은 한숨을 내쉬었다.


A급이 된 넷 보다 성도현이 쓸모 있다고 내심 속으로 생각했다.



*



김예원을 데려다 주고 집 근처에 도착했다.


성도현은 택시에서 내릴 때 본 그녀의 표정을 상기하며 걸어갔다.


“나 때문에 협회로 가겠다니.”


마치 고백 같았다.


한 10년 전이라면 설렜을 ··· 사실 지금도 설레는 중이다.


그러고 보니 방출 당한 그날 도현이 협회로 스카우트 제의를 받자 김예원이 자신도 따라가겠다고 하긴 했다.


- 그럼 저도 따라갈래요! 팀장님이 있는 곳에 따라 갈 거예요!


'술에 취해 한 말이겠지.'


택시 안에서도 너무 설레어 가만히 있지 못해 죽는 줄 알았다.


이런 감정은 퍽 오랜만이고, 더 이상 느끼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20대 시절로 회귀라도 한 건가 싶었다.


몸이 젊어지니 마음도 젊어지나 보다.


결국 중간에 내려 집까지 걷기로 했다.


성도현은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다시 내쉬었다.


택시에 내리자 뭔가 꺼림칙한 것이 느껴졌기 때문.


하지만 그것보다 그녀가 한 말이 더 신경 쓰였다.


김예원이 한 말은 우정에 가까운 것이라 생각했다.


그녀가 D급 헌터라는 가장 낮은 등급으로 길드에 들어와 성도현의 멘티가 되었을 때부터 유독 성도현을 아기 새처럼 잘 따르곤 했다.


그때 키운 병아리가 사실 독수리가 되었다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지만.


이제 훨훨 날아야 하는데.


그녀라면 나이도 젊고 아직 성장이 다 끝낸 것은 아니니 S급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녀는 자기가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성도현 덕분이라며 길드 사람들에게 말하고 다녔으나 고작 C급 헌터가 어떻게 A급 헌터를 성장할 수 있느냐고 믿지 않았다.


성도현도 본인조차 자신의 공이 아닌, 온전히 그녀의 노력이 크다고 생각했으니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니 성도현이 사는 빌라 건물이 보였다.


그런데 좀 이상했다.


11시 30분에 경찰차 1대와 검은 승용차 2대가 빌라 앞에 대기 했다.


웅성웅성.


빌라에 사는 사람들이 내려와 모였다.


“이건?”


성도현은 다시 불쾌한 기운을 느꼈다.


게이트에 들어가기 전, 항상 받은 그 느낌.


빌라 앞에 던전 게이트가 생성 된 것이었다.


주인 아주머니가 땅값 떨어진다고 불만을 내놓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린다.


택시에 내릴 때 이상한 기운이 느껴지긴 했다.


‘그게 던전 게이트에서 나온 거였군.’


전에는 던전에 들어가기 직전에만 느껴지던 기운이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쉽게 감지 됐다.


띠리링-띠리링-


김현우가 성도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현우 씨가 어쩐 일이지?”

“선생님!!”


성도현이 전화를 아직 받지 않았는데 김현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저기 앞에 김현우가 팔을 흔들며 해맑은 미소로 성도현을 반갑게 맞이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연휴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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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25. 미행 +6 24.09.11 10,814 187 14쪽
24 24. 계약 (4) +11 24.09.10 11,227 18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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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1. 계약 (1) +12 24.09.07 12,124 201 12쪽
20 20. 칭찬 (3) +11 24.09.06 12,133 19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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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8. 칭찬 (1) +13 24.09.04 13,134 200 13쪽
17 17. 설마 +9 24.09.03 13,529 19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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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5. 봉사 (1) +8 24.09.01 14,120 19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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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3. 불화 +8 24.08.30 15,799 239 13쪽
12 12. 회복 +15 24.08.29 16,410 229 12쪽
11 11. 인질 (2) +20 24.08.28 16,748 239 13쪽
10 10. 인질 (1) +9 24.08.27 17,036 267 14쪽
9 09. 살길 +8 24.08.26 17,390 26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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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07. 공원 +16 24.08.25 18,964 295 13쪽
6 06. 퇴사 +13 24.08.24 19,417 302 12쪽
5 05. 백수 +16 24.08.23 19,800 310 12쪽
4 04. 제안 (2) +15 24.08.22 20,579 30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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