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당한 헌터는 국가권력급으로 각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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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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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3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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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8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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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인질 (2)

DUMMY

11. 인질 (2)




빌런 전담팀은 던전 공략 팀과 다르게 몬스터가 아닌 사람을 공략한다.


아이러니하게도 던전에서 가장 무서운 건 몬스터가 아닌 인간이다.


귀신보다 사람이 무섭다는 말이 있듯 각성자들 사이에도 그런 불문율이 있다.


송하영은 빌런 전담 팀에 활동하면서 사람의 시신도 보았고, 악인들도 몇 번 상대한 적이 있었다.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압도적인 힘으로 저 여섯 명을 상대하는 것을 본 송하영은 한동안 입을 다물지 못했다.


입이 떡 벌어 질만큼 수준 차이가 났다.


송하영의 동공은 마치 지진이라도 난 듯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평범한 C급 헌터 인 줄 알았던 그가 사실 A급 이상의 헌터였다니.


그런 생각이 들 때쯤 침착함을 되찾았다.


늑대 소굴에 호랑이를 부른 격.


‘저 정도의 실력을 가진 헌터가 대한민국에 알려지지 않았다고?’


웃기는 소리.


그가 신성 길드 소속이라고 했을 때는 조금 의아했다.


그에게는 미안하지만 듣도보지 못한 이름이었으니.


일부러 실력을 숨기고 있다는 뜻.


대체로 빌런들의 특징이 그렇다.


앞서 제압한 저 여섯 명도 일부러 실력을 한 수 숨겼다.


성도현은 한 수가 아닌 십 수는 숨긴 느낌이다.


‘왜 안 오는 거야!’


이곳에 지원 오기로 한 협회 요원들이 오늘따라 늦어 초조했다.


송하영은 슬금슬금 뒷걸음질로 바닥에 던진 로브와 지팡이를 챙겨 대비할 생각이었다.


“하영 씨.”


성도현은 인기척을 느끼고 뒤를 돌아봤다.


흠칫.


그의 밝은 목소리를 듣고 자기도 모르게 몸이 안심이 되었다.


이상하다.


성도현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순수한 표정으로 고개를 갸웃하며 하영에게 다가왔다.


빌런들에게 포위 당했을 때도 짜증이 나던 그녀였는데 그와 단둘이 던전에 남았다고 생각하니 긴장이 됐다.


솔직히 웬만한 빌런보다 그가 더 무서웠다.


잔혹하게 빌런을 상대하던 모습과 현재 자신을 보면서 미소를 짓는 저 얼굴.


그의 얼굴을 보니 안도감에 가슴을 쓸어 내렸지만 그것 때문에 더 긴장할 수 밖에 없었다.


지금 이 상황 너무나 수상하지 않는가?


C급을 능가하는 파괴적인 힘.


송하영이 그를 경계하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빌런 전담 팀에 들어갈 때 관련 교육을 받았다.


협회에서 지정해준 등급과 차이가 난다면 빌런 일 확률이 높으니 주위 하라고.


실전에서도 그 이론은 통했다.


“다, 다가오지 마세요! 그대로 멈춰요!”


성도현은 그녀의 말을 듣고 멈추다가 다시 움직였다.


“다가오지 – 어?!”


성도현은 다가오지 않고 손을 들고 그녀를 안심 시키게 했다.


“알겠어요. 가만히 있을 테니까 진정해요.”


들고 있던 무기를 던졌다.


그렇게 해도 손 쉽게 하영을 제압 할 수 있을 것 같다.


송하영은 순순히 따르는 그를 보며 적잖게 당황했다.


‘비, 빌런이 아닌 거야?’


눈은 계속 그를 주시하고 몸은 로브와 지팡이를 챙겼다.


일부러 방심하는 척 그런 연기일 가능성도 생각했다.


오크를 상대할 때도, 지금까지 계속 C급 헌터로 연기했으니까 말이다.


원래 협회에서 나온 빌런 대응 매뉴얼이 그렇다.


“이제 일어서도 되나요? 바닥 차가운데.”


성도현은 고개를 들면서 송하영을 바라봤다.


그녀도 이런 경우는 처음인지라 어떻게 해야 될지 고민하던 찰나.


미로 끝에서 인영이 거뭇거뭇 보인다.


“아...!”


다행히 빌런팀에서 지원나온 협회 요원들이었다.


그제서야 송하영은 온 몸에 힘이 풀리며 동료들을 맞이했다.



*




10m 밖.


이미 상황은 마무리 된 듯하다.


'··· 한발 늦은 건가?'


김현빈은 가장 먼저 사태 파악부터 나섰다.


우선 송하영은 무사하다.


쓰러져 있는 건 여섯.


송하영의 실력으로 제압하기 힘들다는 것을 안다.


그렇다면 제 3자가 도왔다는 건데.


‘대체 누가?’


일반 헌터 한 명이 같이 들어갔다고 해도 6대 2를 이기긴 힘들 터.


빌런은 몬스터보다 사람을 사냥하는 것에 특화된 존재들이다.


“아···.”


김현빈은 짧게 탄식하며 성도현에게 다가왔다.


“팀장님!”


송하영은 팀장을 보는 반가움에 눈물이 글썽거렸지만, 김현빈은 그 눈을 뒤로 하고 지나쳤다.


김현빈은 성도현에게 다가와 말 없이 몸 상태를 확인했다.


"다친 곳은?"

"없어요."


그녀의 배려에 성도현은 고개를 끄덕였다.


‘팀장님하고 아는 사이였어?!’


송하영은 김현빈이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고 당황했다.


평소 빌런을 잡는 일이 아니면 어느 것도 관심이 없었지만 오늘은 사뭇 달랐다.


‘블랙 요원인가?’


블랙 요원. 협회에 소속되었다면 한 번 쯤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일반적인 협회 요원들과 다르게 음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림자.


무뚝뚝한 김현빈이 가장 먼저 그를 걱정해주는 것을 보고 의심에서 확신으로 바뀌었다.


사람과 접촉을 잘 하지 않는 그녀가 던전의 흙 먼지를 덮으며 다른 이를 도와준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


그런 것은 주로 부하 요원들을 시켰는데 솔선수범해 나서다니.


송하영은 문득 며칠 전에 협회 요원들 사이에서 떠들석한 기사를 떠올랐다.


공원에서 홀로 가고일 10마리를 해치웠다는 블랙 요원을 언뜻 들었다.


‘진짜’ 인지 ‘가짜’인지 협회 내 말단 요원들끼리 논쟁이 오고 갔다.


블랙 요원의 존재 유무는 협회 내 요원들도 모른다.


상층부 간부들만 아는 정도.


어쩌면 매스컴에서 만들어낸 환상의 헌터일 수도 있다.


송하영도 그렇게 생각했지만, 그를 보고 나니 생각이 바뀌었다.


‘블랙 요원은 진짜 있었구나.’


이제야 모든 퍼즐이 맞춰진다.


C급은 사실 위장 등급이었고, 본 등급은 최소 A 이상.


시키지 않았는데도 능숙하게 무기와 신발을 벗고 바닥에 엎드린 채로 한 자세도 빌런 대처 매뉴얼에 있는 내용이었다.


일반인이 빌런 대처 매뉴얼을 볼 이유가 없지 않는가?


‘그냥 말했으면 됐을텐데.’


송하영은 잘 익은 사과처럼 고개를 떨구었다.


그의 얼굴도 사과처럼 붉어졌다.


어둠에서 일하시는 선배를 범죄자 취급했다는 것에 잠시 부끄러울 따름이었다.


물론 그 모든 오해는 그녀가 혼자 망각하여 생각해 낸 거지만.


“하영 씨. 이제 괜찮아요?”


성도현이 더 이상 부축을 사양하며 송하영에게 물어봤다.


“네, 넵! 괜찮습니다!”


그녀는 이제 갓 들어온 이등병처럼 허리를 빳빳히 펴고 대답했다.


성도현은 그런 그녀의 우렁찬 대답에 조금 당혹스러웠다.


“왜 그래요? 아직도 제가 빌런이라고 생각하시는 거예요?”

“아닙니다! 그런 의심 안 합니다!”


어딘가 군기가 바싹 들었다.


자신에게 무시하거나, 비야냥대던 처음 보인 태도와는 정반대라 어색했다.


그것들 전부 진심이 아니라, 빌런들로부터 자신을 보호 하기 위해 일부러 모진 말을 한 것이라는 걸 다 안다.


적어도 조금 전처럼 편하게 대해주면 좋겠는데.


김현빈은 성도현과 송하영에게 어떻게 된 일인지 묻고 그 둘은 방금 전에 있었던 일을 자초지종 설명했다.


성도현은 본인이 직접 저 여섯을 제압했다는 것을 밝혔다.


송하영은 그의 말에 틀린 것이 없기에 고개를 끄덕인다.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도움만 받았던 터라 미안하다는 말밖에 안 나왔다.


“뭐가 미안해요. 하영 씨 덕분에 제 상처도 다 나았는걸요.”


그는 태연하게 웃으며 하영을 위로해주었다.


“저 여섯 명을 혼자 제압했다는 말입니까?”


다른 헌터가 잘못 들은 게 아닌지 헛기침을 하며 손으로 입을 가리고 재차 물었다.


제압이라는 표현보다 해치웠다는 말이 더 맞아 보이지만.


김현빈도 믿기지 않다는 듯 성도현을 응시했다.


"진짜?"


지금 저 여섯의 꼴을 보면 죽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머리카락 정수리 부분만 타 들어가고 손목, 늑골이 부서져 죽었을 것이라 예상 했는데 미약하게 나마 숨은 붙어있다.


“포션 써.”


김현빈이 간략하게 말했다.


““넵!””


이번에는 직접 움직이지 않고 지시를 내렸다.


사람을 죽이는 악인들을 상대로 회복 포션이 아깝지만 이송 과정에서 죽는다면 인권 문제로 곤란해지기 때문.


각성자는 나라에 귀중한 자원이라는 정부의 방침과 아직까지 빌런의 대한 처벌 법은 다른 나라에 비해 약한 편이다.


빌런의 ‘처벌’보다 ‘교화’에 치중 되고 있다.


김현빈은 빌런들의 그 모습을 보고 나니 속이 시원했다.


자신도 마음만 먹으면 어디 뼈라도 부러트리고 싶지만, 각성자 시민 단체와 인권위에서 민원이라도 들어온다면···.


말단 요원으로 시작하였을 당시 몇 번 민원을 받은 적이 있었다.


빌런은 죽이지 않더라도 심각하게 저항한다면 어디 한 군데 정도는 부러트려도 정상 참작 받을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그녀가 빌런 전담 팀장을 맡은 것은 당연히 월등한 실력이지만, 그 전에 빌런 전담 팀의 팀장이 세 차례나 바뀌었다.


한 차례는 빌런들에게 살해 당했고, 두 차례는 민원 스트레스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세 차례는 김현빈에 의해 나갔다.


빌런들에게 뇌물을 받았다는 것을 김현빈이 직접 밝혀내면서 현재 감옥에 수감중이다.


“이거 완전 털리겠는 걸.”

“어휴, 진짜 또 뉴스에 올라가겠구만.”

“법 강화 좀 했으면서.”


협회 요원들의 이야기를 들은 성도현은 무슨 상황인지 송하영에게 말했다.


“왜 다들 걱정하는 거예요?”


빌런을 잡았는데 다들 표정이 좋지 않았다.


분명 송하영의 바디캠에 빌런들이 먼저 공격하는 것을 찍었다.


자신이 하는 행동은 정당방위의 범위었다.


그런데도 헌터들은 한숨을 쉬면서 빌런들의 입에 포션을 부었다.


성도현의 대한 원망은 없었다.


그가 아니었다면 동료 송하영이 죽었을 테니.


“그, 최대한 상처 없이 제압해야 돼요.”


성도현은 몇 년 전과 다르게 세상이 변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


10년 전에는 상황과 증거만 제출하면 정상참작의 사유가 됐었는데 말이다.


지금은 이것저것 신경 쓸 것이 많은 것 같다.


이래서 협회 요원들의 퇴사율이 높아진 것이 아닐까 싶다.


“죄송합니다.”


고개를 숙여 곤란하게 된 김현빈에게 사과했다.


“··· 괜찮습니다.”


멍 때리다가 이내 한 손을 들어 괜찮다고 말했다.


무표정을 하고 있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읽히지 않지만, 속으로는 성도현을 걱정하고 있는 중이었다.


‘빌런들이 잘못 되기라도 한다면···.’


빌런들은 죽어도 상관은 없지만 자칫 그에게 악영향이라도 생길까 걱정했다.


그 대신 자신이 벌인 짓이라 협회에 보고하려 했다.


성도현은 현재 소속이 없지만 자신은 빌런 전담 팀의 팀장이다.


아무래도 성도현보다는 약한 처벌을 받을 터.


감봉 몇 개월 받고 당분간 민원에 시달리겠지만.


그가 피해 받지 않는다면 상관 없다고 생각했다.


김현빈은 송하영 왼쪽 가슴에 박혀 있는 브로치를 떼어내 악력으로 부쉈다.


브로치는 초소형 카메라였다.


콰직!


“티, 팀장님?”

“저 분은 상관없어. 전부 내가 한 짓이다.”


짧게 말하던 그녀가 그와 연관되니 말이 길어졌다.


원래 문장으로 말하지 않는 김현빈이다.


남을 위해 한 번도 직접 나선 적 없는 김현빈이 자기 일처럼 나서니 주변의 요원들이 성도현을 보며 술렁였다.


“저 둘이 무슨 사이야?”

“팀장님이 저 정도로 나선 건 처음인데?”


김현빈은 성도현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던전을 나가기 전에 미리 말을 맞출 생각이었다.


이미 송하영을 포함에 대 여섯의 요원이 그가 한 짓을 알았지만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을 자신이 있다.


“저기-”


그를 부르는 순간.


성도현은 한데 모아 치료 받고 있는 빌런들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영구적 탈모와 뼈를 부러트린 혐의가 있기에 그를 빌런 근처로 오게 할 수 없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빌런 전담 팀의 요원들이 빌런의 안위를 걱정 해야 하는 상황.


“머, 멈추십시오.”


고작 단 한 명인데 그 위압감이 어마어마하다.


조금 전에는 느껴지지 않았던 그 무언가가 요원들의 피부가 저릿-하게 전해진다.


김현빈도 눈을 휘둥그레 뜨며 감탄했다.


어떤 일에도 잘 놀라지 않는 그녀인데 이번은 확실히 놀랐다.


그가 각성했다는 사실을 듣긴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협회장 최강준에게서 보인 기백이 평범해 보이는 C급 헌터에게 느껴진 것은 기분 탓일까.


절대 아니다.


세상의 절대란 말은 없지만. 지금 이 순간 만큼은 허용하기로 했다.


그녀의 짧은 머리카락이 좌우로 흔들렸다.


그를 막지 말라고 협회 요원들에게 무언으로 지시했다.


자신을 포함한 이곳의 인원이 전부 덤벼도 상대할 수 없다고 신속하게 판단을 내린 것이다.


설마 죽이진 않겠지.


요원들은 그가 대체 뭘 보여주려 하는지 내심 궁금했다.


잠시 후 믿기지 않는 일들이 그의 손 안에서 벌어지며 던전 안에 기적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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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6. 미행 (2) +8 24.09.12 8,490 158 12쪽
25 25. 미행 +5 24.09.11 9,123 16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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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1. 계약 (1) +8 24.09.07 10,439 181 12쪽
20 20. 칭찬 (3) +8 24.09.06 10,511 17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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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8. 칭찬 (1) +8 24.09.04 11,409 184 13쪽
17 17. 설마 +6 24.09.03 11,797 177 12쪽
16 16. 봉사 (2) +4 24.09.02 11,848 182 12쪽
15 15. 봉사 (1) +4 24.09.01 12,329 180 12쪽
14 14. 바람 +15 24.08.31 13,282 200 12쪽
13 13. 불화 +7 24.08.30 13,857 216 13쪽
12 12. 회복 +9 24.08.29 14,412 209 12쪽
» 11. 인질 (2) +19 24.08.28 14,742 217 13쪽
10 10. 인질 (1) +7 24.08.27 15,022 242 14쪽
9 09. 살길 +4 24.08.26 15,327 240 13쪽
8 08. 스킬 +14 24.08.25 16,438 247 12쪽
7 07. 공원 +15 24.08.25 16,715 266 13쪽
6 06. 퇴사 +12 24.08.24 17,123 272 12쪽
5 05. 백수 +13 24.08.23 17,456 281 12쪽
4 04. 제안 (2) +13 24.08.22 18,163 277 13쪽
3 03. 제안 (1) +14 24.08.21 18,975 29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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