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당한 헌터는 국가권력급으로 각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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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3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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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불화

DUMMY

13. 불화



퇴근을 마친 빌런 전담 팀의 요원들이 술집에서 모였다.


팀 전체가 모인 것은 아니었다.


조금 전 일을 끝낸 사람들만 있었다.


김현빈과 성도현은 그 자리에 오지 않았다.


성도현은 애초에 협회 사람이 아닐 뿐 더러, 할 일이 있다고 급히 가버렸다.


아쉽지만 그를 붙잡긴 그랬다.


“팀장님 하고 그분도 오셨으면 좋았을 걸.”

“김현빈 팀장님 원래 이런 자리 잘 안 오시잖아.”


팀원들의 말대로 김현빈은 회식을 잘하지 않는 스타일이었다.


한다고 해도 술 한잔 간단하게 한 뒤, 카드만 두고 유유히 자리를 떠나는 그런 직장 상사였다.


음식이 나오기도 전에 오늘 있었던 일에 관하여 이야기를 나눴다.


협회 요원도 나름 직장인이라 협회를 나오면 일 얘기를 하지 않는 편이지만 오늘 만큼은 그 일로 모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대체 뭐였을까?”


한 헌터가 혜성처럼 사라진 그의 대해 의문을 남겼다.


빌런 여섯 명에게 사용한 회복 스킬.


일반적인 회복 스킬은 아니었다.


빌런들과 싸우면서 상처를 입은 적이 몇 번 있었다.


빌런 전담 팀의 들어간 요원이라면 한 번은 협회 내 힐러에게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


온전히 나은 것도 아니고 하루 이틀 정도는 푹 쉬어야 했다.


하지만 그는 단 30분 만에 중상을 입은 빌런들을 완전 회복에 가까울 정도로 치료해 주었다.


정수리 화상은 다 나았어도 머리카락은 자라지 않았지만.


“김현빈 팀장님도 잘 아시는 것 같았는데.”


심지어 김현빈이 직접 걱정하고 챙기기까지 했다.


빌런들이 곧 숨이 멎을 것 같으니 자기가 대신 책임지겠다고 말한 것을 똑똑히 들었다.


협회 내 요원들에게 김현빈의 이미지는 빌런을 잡는 것이 아니라면 어떤 것도 관심 없는 사람이었다.


협회에서 최신 사이보그를 의인화 한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


빌런들에게 살해 협박을 당했을 때도, 언제나 무 표정을 유지하던 그녀가 오늘 처음 얼굴에 금이 갔다.


동료들에게 말해도 직접 보지 않는 한 전혀 믿지 못할 것이다.


“후훗. 아직도 몰라?”


송하영은 그의 정체에 대해서 고민하는 동료들을 보면서 어깨를 으쓱했다.


“너, 너는 알아?”

“누군데? 누구길래 팀장님이 저렇게 나서는 거야?”


호기심이 깃든 어린 아이 같은 눈으로 송하영을 바라보았다.


“그냥 말 해주면 재미 없지.”


말은 그렇게 했지만 당장이라도 말해주고 싶어 입이 옴싹달싹 못한다.


“아, 뜸 들이지 말고 쫌!”

“그래. 오늘은 우리가 낼게.”


진짜 회식은 아닌 지라, 법카가 아닌, 모인 사람들끼리 더치페이로 계산한다.


“며칠 전에 나온 뉴스 봤지?”


갑자기 뜬금없이 웬 뉴스 타령? 이라는 눈빛을 보낸다.


며칠 전에 나온 뉴스가 한 둘 인가?


지금도 계속 다른 일로 뉴스가 나오고 있는 중인데.


“브레이크 막은 비밀 요원.”


비밀 요원. 혹은 블랙 요원이라 부른다.


송하영의 추가 대답에 동료들의 눈이 휘둥그레 떠진다.


“정말?!”

“진짜 그 사람이야?!”


협회 내에서도 말이 많았다.


전격 계열 스킬을 보유하는 각성자의 등장.


빌런들이 당한 흔적을 보면 단번에 이해가 갔다.


뼈가 부러졌지만 무언가 탄 흔적이 보였으니.


빌런을 상대하면서 피해자들로 추정되는 여러 시신도 보았다.


설마 불에 그을린 것과 전기에 지져진 것을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멍청하지는 않다.


며칠 전, 던전 브레이크를 혼자 처리한 블랙 요원.


그리고 지금 C급과 B급의 빌런을 제압한 남자.


그 둘의 공통점은 전격 계열의 스킬 보유자란 것이다.


그런 파괴적인 능력을 쓰는 헌터는 전세계 몇 없다.


당장 떠오르는 헌터만 해도 북유럽의 토르, 아메리카의 제우스, 대한민국의 안유진 이렇게 다섯 손가락을 넘기지 못한다.


갑자기 며칠 사이에 그런 실력자가 둘이나 등장한다고?


모두가 침묵하고 있지만 그가 블랙 요원임을 속으로 인정하고 있었다.


한 요원이 마지막에 보여준 회복 스킬을 떠올렸다.


“잠깐? 그럼 회복하고 전기도 보유한다는 거잖아?”


회복 스킬은 다른 스킬을 사용할 수 없다.


힐러로 각성하면 오직 하나의 스킬만 부여 받는다.


만약 힐러가 다른 공격 스킬이나, 방어 스킬을 쓸 수 있다면 그것은 던전에서 스킬 룬을 얻었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마법 스킬 중 전격 계열은 가장 높은 가치를 지닌다.


던전에서 나온 스킬 룬중에서 뇌전 속성은 본 적 없다.


애초에 스킬 룬이 나온 것 만으로 수억 이상의 가치를 지니지만.


송하영은 그가 ‘검기’ 스킬도 사용했다고 알리고 싶었지만 그것은 속으로만 삼켰다.


말해봤자 믿어주지 않을 것이고, 남의 스킬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것은 실례라고 어겼다.


회복이나 뇌전 스킬은 그가 설명하면서 밝혔지만 검기는 말 하지 않았으니까.


검기가 아닌 검강이었지만 설마 진짜 검강일 줄은 생각지도 못한 듯하다.


하긴 자신도 지금 결이 다른 두 개의 스킬을 직접 보고도 믿기 어려울 지경인데 말이다.


“그래서 팀장님이 비밀로 하라고 하셨구나.”


협회에서 블랙 요원의 존재 유무는 말단 요원들은 전혀 몰라야 되기 때문.


회복 스킬만 보아도 충분히 S급을 받고도 남을 텐데 아직 까지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은.


“그러니까 비밀이야.”


송하영의 말에 다들 한 차례 더 침묵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주변 지인들에게 자랑하고 싶었으나 그에게 피해가 갈까 속으로 꾹 참았다.


그 사이 주문한 메뉴와 술이 나왔다.


부대찌개와 닭껍질 튀김, 소주 3병과 맥주 2병.

“자, 자 마시자!”

“일 이야기가 너무 길었어!”


금일 있었던 일을 잊기 위해서는 목구멍에 알콜을 쏟아 부어야 했다.


협회 요원 생활을 하면서 여러 일들이 있었지만 여러 의미로 오늘이 가장 충격적인 하루였다.


그 뒤에서 김현우와 성진아가 이야기를 전부 다 들은 것도 모른 채 속 편하게 마시고 있지만.


“들었어?”

“어쩐지 왜 안오는지 싶었는데 치사하게!”


성진아는 맥주 500cc를 벌컥 마셨다.


다른 건 다 귀찮아도 그의 관한 거 라면 꼭 참석한 김현빈이 오늘은 자리에 오지 않아 수상하다고 생각했다.


빌런을 잡았다는 소식을 듣긴 했지만 오지 않을 리가 없는데.


“그럼 그렇지.”


얌전한 고양이가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 것을 보자 다른 고양이와 개도 따라 올라가기 시작했다.


둘은 어디론가 문자와 전화를 보내고 있었다.



*



다음날 아침.


아침 7시.


저절로 눈이 떠진다.


집에서 할 것도 없어 일찍 눈을 감았다.


TV도 게임을 하는 것도 계속 하니 슬슬 질리기 시작했다.


야근을 하면서 자유로운 삶을 가지고 싶다고 늘 시기 질투했는데 막상 해보니까 그 전의 바쁜 삶이 그리워지더라.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뭐 과거로 돌아가면 지금 삶을 살고 싶다고 모르겠지만.


“내가 원래 변덕이 좀 심했나?“


늘 주어진 일에 묵묵하게 했던 자신인데.


그래도 신성 길드라는 족쇄를 벗은 뒤가 마음은 더 편했다.


백수라는 타이틀은 또 다른 족쇄로 성도현의 발목을 묶었지만.


이상하게 큰 걱정은 안됐다.


어제 협회 요원들이 자신의 스킬을 보고 놀라 벙찐 그 얼굴들이 떠올랐다.


그 순간에는 치료해줘도 왜 아무 말 없는 건지 조금 답답했는데 생각해보니 자신의 스킬 때문이란 것을 알 수 있었다.


침대에서 일어서 주방으로 들어가 컵을 들었다.


냉장고 문을 열고 보리차를 꺼냈다.


컵에 줄줄 가득 따르고 기지 개를 피며 까치 발로 걸어가 창문을 열었다.


차아악!


상쾌한 가을 아침 바람을 맞이하며 먹는 보리차는 그냥 보리차 맛이다.


아침 바람을 맞는 그의 미간이 깊어졌다.


“몇 개는 숨겨야 될까?”


재각성 검사를 받는다면 스킬 몇 개 숨기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스탯이나 협회에서 받은 등급을 조작하면 처벌을 받지만 스킬 1~2개는 괜찮다.


‘기준이 있었던 걸로 아는데.’


스킬 3개 이상이면 다른 스킬을 밝히는 것은 본인 선택.


도현의 스킬은 다섯 개다.


평균 각성자의 스킬이 2~3개.


5개 정도는 많은 편이다.


도현보다 스킬이 많은 헌터도 찾아보면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주력이 있다.


그러나 성도현은 다섯 개의 스킬 전부 하나 같이 막강한 위력을 가졌다.


그렇기에 스킬의 존재를 감출지 고민했다.


힘을 숨긴···. 다고 하기에는 나이가 있고.


살면서 한 수 정도는 숨기는 것이 세상 살기 좋더라.


두 수를 숨긴다면 더욱 좋고.


격언 중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실력의 삼 할은 숨겨라.


하지만 세상과 부딪치면서 삼 할을 숨기기에 내 실력이 볼 품 없었다.


살기 위해서는 일할, 아니 한 푼도 못 숨기겠더라.


그런 자신이 이제는 삼 할을 숨길지 고민하고 있다니.


인생이란 알다 가도 모르겠다.


“참··· 날씨 좋다.”


조금 더 고민을 한 후 결정해야겠다.


아직 시간은 자신의 편이니까.


문을 닫고 아침 운동을 나가려는 중.


휴대전화에 문자와 전화가 쌓인 것을 보았다.


[부재중 전화 3통 - 성진아]

[성진아 팀장: 도현 헌터님 빌런들 만났다고 이야기 들었습니다. 다친 곳은 없으시죠?]

[성진아 팀장: 혹시 몰라서 이거라도 꼭 쓰세요!]

[성진아 팀장: 기프티콘 (D급 회복 포션)]


[부재중 전회 2통 – 김현우]

[김현우 팀장: 선생님! 괜찮으십니까?! 이야기 들었습니다.]

[김현우 팀장: 다음부터 제게 말씀 하시면 날 벌레가 없는 곳에 안전하게 모시겠습니다.]


어제 있었던 일을 바로 알고 보내다니.


그것도 30 넘은 아저씨에게 지극정성이다.


물론 그 관심이 ‘본인’이 아닌 거란 것 은 잘 인지하고 있다.


어제 일을 들었다면 회복 스킬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됐을 터.


이렇게 남의 걱정을 받은 것이 얼마만 인지.


“그런데 포션은 조금 무리한 거 아니야?”


팀장이라고 해도 결국 국가의 봉급을 타 먹는 공무원이다.


D급 포션 한 개의 못해도 최소 몇십 만원은 할 텐데.


이런 선물은 감동보다 부담이 조금 기울었다.


얼굴만 아는 사이에 몇 십 만원을 주는 건···.


왠지 뇌물을 받는 것 같았다.


상대가 자신보다 어린 나이 인 것도 한몫 했다.


그렇다고 나이가 많았으면 받는 다는 것은 아니지만.


‘취소.’


다친 곳도 없어 마음만 받기로 하고 거절 버튼을 눌렀다.


안부 문자를 보낸 그 둘에게 괜찮다는 말과 고맙다고 추가로 덧붙였다.


그들이 연락 한 것은 재각성 한 비중이 크겠지만.


그럼에도 성도현에게 작은 감동으로 찾아왔다.



*



A급 던전.


“좀 막으라고! 덩치는 곰 만한 새끼가 그까짓 것도 못 막아?! 네가 그러고도 신성 길드의 방패라고 할 수 있어!?”


안유진이 전방에 임재준을 보며 짜증을 부렸다.


‘걔는 다 막아주는데.’


이 상황에 성도현이 생각났다.


성도현은 별 말 하지 않고 상대의 공격과 자신의 스킬도 다 맞아 적에게 전달해주는데 임재준은 덩치에 맞지 않게 공격을 전부 피한다.


가뜩이나 스탯이 감소 되어 전격 스킬 몇 번 쓰면 탈진이 걸려 포션을 달고 살아야 했다.


그가 길드를 떠나고 길드장이 공무에 치일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내는 중.


2팀의 던전 공략 실패로 하는 수 없이 부길드장인 안유진이 길드장 대신 직접 나섰다.


수십 분 후.


[던전 공략에 실패했습니다.]


A급 던전의 토벌을 실패할 뿐만 아니라 몬스터를 피해 왔던 길로 다시 되돌아갔다.


벌써 세 차례의 실패.


“그러니까 내 말대로 하면 됐잖아! 2팀이라 만년 2등이야?!”


그렇지 않아도 2팀의 사기는 저하 했는데 안유진이 불난 김에 부채질, 아니 기름을 끼얹는다.


쿵!!


2팀장 임재준이 방패를 쿵- 땅 바닥에 던지며 안유진과 적대한다.


“야. 스킬 하나도 제대로 못 맞추는 반쪽 짜리 주제에.”

“뭐라고? 반쪽?! 그러는 너야말로 그 반쪽 스킬 무서워서 징징거렀냐?”


안유진이 뒤이어 말했다.


“적어도 걔는 아파도 끝까지 맞았어!”


마치 현여친이 전남친과 비교하는 듯한 어투.


탱커 입장에서는 모욕적으로 들리는 말이었다.


코로 숨을 쉭-쉭 쉬면서 얼굴이 붉으락푸르락 했다.


“나도 네가 아닌 1팀의 예원이 왔다면 던전 공략에 성공했어!”


길드원들이 저 둘을 말렸지만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기 밖에 더 됐다.


있을 때는 몰랐지만 현재 그의 빈자리가 매우 크다는 것을 느꼈다.


그가 있었다면 저 둘의 싸움을 중재할 수 있었을 텐데.


‘이럴 줄 알았으면 잘해줄걸···.’


팀장 따라서 무시한 길드원조차 지금 이 순간 만큼은 속으로 그를 애타게 찾았다.


소 잃고 외양간 고쳐봤자 떠나간 소는 다시 돌아오지 않지만.


결국 길드원 한두 명이 다치고 서야 둘의 싸움은 간신히 중지됐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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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30. 집값 +7 24.09.16 5,220 131 15쪽
29 29. 인연 (2) +9 24.09.15 6,607 145 13쪽
28 28. 인연 (1) +9 24.09.14 7,559 147 14쪽
27 27. 차단 +10 24.09.13 8,002 164 12쪽
26 26. 미행 (2) +8 24.09.12 8,490 158 12쪽
25 25. 미행 +5 24.09.11 9,121 167 14쪽
24 24. 계약 (4) +10 24.09.10 9,574 172 12쪽
23 23. 계약 (3) +5 24.09.09 9,828 188 13쪽
22 22. 계약 (2) +6 24.09.08 10,131 187 12쪽
21 21. 계약 (1) +8 24.09.07 10,436 181 12쪽
20 20. 칭찬 (3) +8 24.09.06 10,507 174 13쪽
19 19. 칭찬 (2) +6 24.09.05 10,934 176 12쪽
18 18. 칭찬 (1) +8 24.09.04 11,407 184 13쪽
17 17. 설마 +6 24.09.03 11,793 177 12쪽
16 16. 봉사 (2) +4 24.09.02 11,842 182 12쪽
15 15. 봉사 (1) +4 24.09.01 12,320 179 12쪽
14 14. 바람 +15 24.08.31 13,277 199 12쪽
» 13. 불화 +7 24.08.30 13,853 216 13쪽
12 12. 회복 +9 24.08.29 14,406 209 12쪽
11 11. 인질 (2) +19 24.08.28 14,736 217 13쪽
10 10. 인질 (1) +7 24.08.27 15,018 242 14쪽
9 09. 살길 +4 24.08.26 15,324 240 13쪽
8 08. 스킬 +14 24.08.25 16,435 247 12쪽
7 07. 공원 +15 24.08.25 16,708 266 13쪽
6 06. 퇴사 +12 24.08.24 17,120 272 12쪽
5 05. 백수 +13 24.08.23 17,451 281 12쪽
4 04. 제안 (2) +13 24.08.22 18,162 277 13쪽
3 03. 제안 (1) +14 24.08.21 18,974 29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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