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터 재벌가의 해결사 데릴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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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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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시25분연재
작품등록일 :
2024.08.0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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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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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9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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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화

DUMMY

판결하는 제법 균열을 다녀본 티가 났다.


보호 슈트를 착용하는 것부터 균열을 통과하는 것까지 전혀 망설임도 보이지 않았으며 너무 자연스러워서 황당하기까지 했다.


‘F급 포터였다는 게 사실이었나······ 그럼 밑바닥에서 한참을 구른 거잖아? 화가람이랑은 대체 어떻게 결혼을 한 거지?’


그를 뒤에서 유심히 지켜보고 있던 이태호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생각에 잠겼다. 하지만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합당한 이유가 떠오르지 않았다.


놀라운 건 그게 끝이 아니었다.


4급 균열 내부의 몬스터를 정리하고 균열의 심장에 대기하고 있던 헌터들이 판결하를 보더니 반갑게 달려가 예의 바르게 인사를 하는 게 아닌가.


처음에는 잘 보이려고 그러는 건가 싶었지만 좀 더 있어 보니 그들에게선 진심이 느껴졌다.


‘정말로 좋아하잖아? 아무리 재벌가라고 하지만 겨우 F급 각성자를 헌터들이 좋아할 리가······.’


사실 헌터들은 사람의 가치를 각성 등급으로 매기는 경우가 많다. 상대가 아무리 재벌이어도 F급 각성자면 무시하기 일쑤다.


이태호 역시 B급 각성자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대체 저 평범해 보이는 남자에게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걸까?


이태호는 포터들이 마석을 운반하는 걸 체크하면서 틈틈이 판결하를 곁눈질하며 지켜봤다. 그는 정말 열심히 조사팀을 지켜보며 어떻게 일 처리를 하는지 배우고 있었다.


여기서 또 재밌는 점은 헌터뿐만 아니라 포터들까지 판결하의 말을 잘 따른다는 점이다. 그리고 친절하게 대해 줬다.


보통 헌터나 포터들은 엠사팀을 좋아하지 않는다.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자신들을 감시하러 나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 포터들이 서로 경쟁하듯 판결하에게 이것저것 챙겨주며 조사팀의 일을 알려주고 있었다.


심지어 자신들의 꼼수까지 스스로 까발리면서 이런 건 좀 더 조사해라 요구하는 등 어처구니없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었다.


‘살다 살다 별 희한한 일을 다 겪겠군. 정말 진심이었던 건가?’


골려 줘야겠다고 생각하던 이태호의 생각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그리고 결정적인 일이 발생했다.


마석이 모두 회수되고 모든 검사를 마치자 빠르게 균열을 빠져나가려고 했다. 균열의 심장이 파괴되면 하루도 채 가지 않아 사라지기 때문에 되도록 빨리 나가는 게 좋다.


그때 균열에서 도망치거나 숨어 있던 몬스터들이 균열을 빠져나가려고 갑자기 모습을 드러냈다. 그런데 그 수가 상당하다.


분명히 균열을 빠짐없이 뒤졌는데도 어디에서 나타난 건지 알 수가 없다.


이것도 균열의 이상 현상 중 하나일 것이다.


문제는 헌터뿐만 아니라 포터와 엠사팀까지 있는 상태.


사람이 너무 많다.


아무리 잘 처리한다고 하더라도 피해가 아예 없을 순 없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엠사팀을 덮치던 수많은 몬스터들이 갑자기 움직임을 멈추고 얌전해진 것이다. 뿐만 아니라 개체 중 강해 보이는 몬스터들이 갑자기 주위에 있는 다른 몬스터들을 죽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분명히 봤다. 판결하의 손짓에 일렁이는 푸른색 아지랑이가 몬스터들을 감싸는 모습을.


정신없는 상황이었고 짧은 순간이었지만 판결하를 주시하고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설마! 판결하가? 에이 설마! 내가 잘못 봤겠지······.’


하지만 쉽게 믿을 수는 없는 일.


주위를 둘러보니 남들은 전혀 모르는 눈치였다.


나중에 헌터들까지 합류하자 순식간에 정리되어 버린 몬스터들.


판결하는 헌터들의 경호를 받으며 유유히 균열을 빠져나갔다.


***


“수고하셨습니다. 팀장님. 그리고 팀원 여러분들. 다들 하나씩 드시죠.”


무사히 균열을 빠져나와 본부로 복귀하자 조사팀에게 최고급 마력포션이 지급됐다. 당연히 미리 이 비서에게 연락해 시원하게 준비를 해 뒀다.


마력포션은 마석에너지와 여러 가지 마력홀에 좋은 첨가제를 혼합해 만들었는데 일시적으로 마력회복과 마력홀을 깨끗하게 해 주는 작용을 했다.


한마디로 속이 충만해지면서 뻥 뚫리는 기분이랄까.


등급이 높을수록 유지 기간이 길어진다.


가격도 천차만별. 당연한 말이지만 최고급 포션은 한 개 당 천 만원이 넘는 금액이라 쉽게 먹을 수 있는 건 아니다. 물론 나는 예외지만.


“키야!”

“와!”

“으! 미쳤다!”

“감사합니다. 부사장님!”

“부사장님 최고!”


조사팀원들은 하나같이 감탄사를 내뱉으며 포션을 단 숨이 들이켰다. 사기가 올랐다.


당연한 일이다. 자신들이 언제 천만 원짜리 최고급 포션을 마셔 보겠는가. 천만 원이면 거의 두 달 월급 수준. 이럴 때 말고는 평생 기회가 없을 것이다.


나는 팀원들을 슬쩍 둘러봤다. 다들 만족하는 눈치였다. 두 팀장 역시 처음에 나를 바라보던 눈빛과는 사뭇 많이 달라져 있었다.


마석 조사팀이 어떻게 활동했는지 확인도 했겠다. 슬슬 준비를 해야 할 시간이다.


“팀장님들 잠깐 이야기 좀 나누시죠.”

“알겠습니다. 저희 사무실로 올라가시죠.”


부정적이었던 처음과는 달리 직접 앞장서는 두 사람. 그렇게 꽉 막힌 사람들처럼 보이진 않았다. 어쩌면 이야기가 잘 통할지도 모르겠다.


물론 내 약빨이 먹힌 점도 있지만 말이다.


사무실에 들어서자 조위건이 재빨리 자리를 안내하며 음료수를 꺼내 왔다.


제법 눈치가 있고 행동이 빠른 걸 봐선 현실적이고 효율을 챙기는 스타일. 반대로 이태호는 행동이 거칠고 말이 험한 걸 봐선 고지식한 면이 있긴 하지만 시원시원한 스타일.


상반되는 성격. 제법 어울리는 두 사람이다.


둘 다 권력자에게 아양이나 떠는 위선자처럼 느껴지지 않았기에 나와도 호흡이 잘 맞을 듯하다.


“마지막 균열을 다녀오면 거의 하루 일과가 끝나는군요.”


내가 가볍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러자 조위건이 빠르게 답했다.


“예. 그런 편이죠. 일이 잘 풀리고 시간이 잘 맞으면 두 군데 정도 돌 때도 있습니다만 흔치는 않습니다.”

“그럼 예전에 세 팀으로 돌았습니까?”

“예. 지금은 한 팀만 남았지만요.”

“그럼 하루에 세 군데 중 두 군데를 놓친다는 말이군요.”

“그런 셈이죠.”


조위건의 얼굴이 씁쓸한 미소가 떠올랐다.


“상황이 지속될수록 아마 딴마음을 품는 놈들이 늘어날 겁니다.”


그때 음료를 벌컥벌컥 마시던 이태호가 빈 캔을 찌그러트리며 장담하듯 입을 열었다.


“이태호.”


조위건이 재빨리 말렸지만, 이태호는 더욱더 크게 말했다.


“뭐? 사실이잖아. 우리의 동선은 뻔하고 빼돌리기 딱 좋지 뭐.”


시원시원하니 좋네.


“솔직하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직원들을 새로 뽑아 봤습니까?”


이제 본론이다.


“물론이죠. 하지만 지원자가 없습니다. 기존에 있던 직원들 역시 그만두는 형편입니다. 그러니 억지로 데리고 오기도 힘들고 데리고 와도 문제입니다. 아시다시피 마석 조사팀은 어느 정도 자신의 일에 대한 자부심이 있어야 하거든요.”


조위건이 난감한 듯 말하자 이태호가 재빨리 말을 붙였다.


“강제로 발령받은 놈들도 죄다 못 버티고 나갔습니다. 젠장. 예전의 명성은 다 어디 갔는지. 지금은 유배지로 전락됐으니······ 꼴이 말이 아닙니다.”


말이 험하긴 했지만, 이태호의 말투에는 안타까움이 잔뜩 묻어있었다.


“그렇군요. 과거에는 달랐던 모양입니다.”

“꿈의 직장이었죠. 아주 막강한 힘을 가진. 생각해 보십시오. 모든 균열에서 얻는 마석들을 검열하고 직원들을 관리하고 검사합니다. 자연스럽게 입김이 강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태호의 말대로 균열이 안정적일 때는 화승 그룹 내에서 거의 모든 직원들이 이곳에 들어오려는 경쟁이 치열했다. 공무원으로 따지면 감사원 같은 느낌이랄까?


“안전만 보장된다면 확실히 매력 있는 곳이군요.”

“그렇죠.”

“그렇다면 균열이 안전하다는 확신이 들 수 있게끔 해 줘야겠군요. 그럼 지원자가 나오지 않겠습니까?”


나의 물음이 조위건이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내저었다.


“그럼 좋긴 한데,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물러설 내가 아니다.


“그렇다면 일단 좋은 이미지를 심어 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군요.”

“그게 무슨······?”

“오늘 직접 다녀보면서 생각난 건데 어쩌면 방법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여러분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나의 말에 두 사람의 눈에 아주 조금이나마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


한편,


화승 길드 기지.


“뭐? 균열을 들어갔다고?”


링링을 만나기로 약속한 화가람은 기지에 도착해 황당한 소식을 들었다. 판결하가 마석 조사팀과 함께 4급 균열에 들어갔다는 것이었다.


“나한테 한마디 상의도 없이! 지금 어디 있어?”

“사고가 있었지만, 무사히 MTC로 복귀하셨다고 합니다.”


그녀의 전속비서인 심예리가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답했다.


“사고? 무슨 사고?”

“그게······”


똑똑!


그때 노크 소리와 함께 비서 한 명이 조심히 들어와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황보 그룹 링링 아가씨가 오셨습니다. 안으로 모실까요?”

“들어오라 그래. 넌 지금 당장 MTC로 가서 어떻게 된 건지 알아봐.”

“네. 아가씨.”


심예리가 나가고 검은색 정장을 차려입은 링링이 들어왔다. 평소답지 않게 상당히 정숙해 보인다. 하지만 그녀의 말과 행동은 여전했다.


“오랜만이야.”


허락도 없이 소파에 풀썩 앉더니 다짜고짜 말을 툭 내뱉었다.


“본 지 얼마나 됐다고.”


화가람이 퉁명스럽게 말하자 링링이 자세를 고쳐 앉으며 말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게. 판결하. 나에게 넘겨.”

“판결하가 무슨 물건이야? 넘기게? 한국말을 다시 배워야겠네.”


화가람이 콧방귀를 끼며 반대편에 앉았다. 애써 웃고 있었지만 얼굴 근육이 경직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이야기 들었어. 어차피 서로 사랑하는 사이도 아니라며. 너의 병 때문이라면 우리가 고쳐 줄 수 있어.”

“뭐?”


화가람은 링링을 노려봤다.


그녀 역시 어느 정도 들은 이야기가 있었다.


황보 그룹은 중국 정부의 등에 힘입어 강력 범죄자들을 대상으로 수많은 인체실험을 강행하며 각성자의 능력을 키우고 부작용에 대한 연구도 활성화되어 있었다.


인구만 해도 20억 명에 다다른다.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그리고 우리 황보 가문이 너의 화승 그룹의 중국 진출을 도와줄 수도 있지.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다는 걸 알아.”


화가람은 큰 관심이 없었지만, 세계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건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뜻이었다.


화가람은 무심하게 그녀를 바라보며 냉랭하게 말했다.


“내 치료를 너희에게 맡길 생각 없고 황보 가문의 위세를 업고 중국 진출을 원하지도 않아. 그러니 그만 돌아가.”

“너.”


링링이 소파에 등을 뗀 뒤 살짝 앞으로 숙이며 말을 이었다.


“판결하가 자신의 능력을 숨기고 있다는 건 알고 있는 거야?”


간사한 미소를 띠며 말하는 링링.


하지만 화가람은 요지부동이다.


잠시 후 그녀가 입을 열었다.


“난 그의 아내야. 모를 리가 없잖아.”


그녀는 딱 잘라 말했다.


의외의 답변.


여전히 냉정한 그녀의 반응에 재미가 없어진 링링이 짜증스럽다는 듯 쏘아붙였다.


“흥. 난 누구보다도 너를 잘 알아. 너의 그 소유욕을 말이야. 그리고 그게 식었을 때 판결하가 어떻게 될지도 눈에 선하단 말이지.”

“헛소리할 거면 당장 꺼져.”

“그러니까 그 전에 나에게 넘기라고. 상부상조하자는 거야. 잘 생각해 보라고.”


링링은 묘한 미소를 한차례 지어 보이곤 방을 나섰다.


화가람은 한참 동안 문을 노려보며 생각에 잠기더니 소파에 몸을 기대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


“하아······ 신경 안 쓸 때는 몰랐는데 신경 쓰게 되니까 되게 피곤하네. 혼자서 균열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약속했었잖아? 어긴 건 판결하야. 가서 따져야겠어!”


그녀는 가방과 외투를 챙기지도 않은 채 곧바로 방을 나섰다.


***


같은 시각.


MTC 사장실에서는 화덕문이 비서의 보고를 받고 있었다.


“오호, 그놈이 그랬단 말이지······”


비서의 말에 화덕문의 눈에 이채가 서렸다.




선호작과 추천은 저에게 많은 힘이 됩니다!!


작가의말

계속 성장세이긴한데 생각보다 유입이 약하네요.


그래서 일단 이번주 내로 제목을 변경해볼 생각입니다.

아, 그리고 전작도 그렇고 제가 글 쓰는 스타일이 아무래도 고구마를 항상 곁들이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쓰지 않으려고 해도 습관이란게 무섭네요.

되도록 고구마를 줄이고 사이다를 드리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이 읽어주시는 분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소설에 대한 그 어떤한 조언도 감사히 받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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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8

  • 작성자
    Lv.32 al******..
    작성일
    24.09.09 11:24
    No. 1

    재밌으니깐 그냥 이대로~쭉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MoolByeo..
    작성일
    24.09.09 11:30
    No. 2

    재밌게 읽고 갑니다
    제목 바꾸실 생각이라면 지금도 좋지만 글 스타일에도 조금 어울리는 느낌있게 바꾸시는 것도 좋겠네요
    유머 있게 라이트한 글이라면 개그감 있는 제목을 짓고
    무게감 있는 무협이나 소설이면 묵직하고 짧은 제목을 쓰듯이요
    주인공 능력 때문인지 약간 힐링 느낌도 나는 듯한 글인데 역시 빡치다란 말이 거친 느낌이 강하기도 해서 아직까진 주인공 행동과는 잘 안어울리네요 그래도 글은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멋지고 잘 어울리는 제목 지으시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불탄다투혼
    작성일
    24.09.09 12:59
    No. 3

    오늘도 잘읽고갑니다. 슬슬 폭풍이 오고있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musado01..
    작성일
    24.09.09 13:46
    No. 4

    잘 보고 갑니다.

    건 필 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as*****
    작성일
    24.09.09 14:19
    No. 5

    잘보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사과나무새
    작성일
    24.09.09 15:58
    No. 6

    정말 재미있게 잘읽엇습니다 첫화 부터 여기까지 시간 가는줄 모르고 쭉 달렷네요 첨부터 조회수 나오면 좋겟지만 어디 사람 다 같을수는 없겟죠 글이 안정적 으로 거부감 없이 슬슬 잘읽히고 있습니다 아마 유료화하셔도 나중에 라도 유입되는 독자분들이 꽤 생기는 스타일에 글일듯합니다
    너무 조회수에 신경쓰지않으셧으면 합니다 화이팅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독자777
    작성일
    24.09.09 21:21
    No. 7

    재밌게 잘 보고 있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아오먼진
    작성일
    24.09.10 22:07
    No.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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