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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break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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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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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생과 현장답사 (1)

DUMMY

숙위대가 편성되고 숙위대장으로 임명된 것은 금상의 이복형인 영평군(永平君) 이욱(李昱).


숙환인 소갈증으로 인해 깡마른 몸이지만, 눈에서는 살벌한 안광이 뿜어졌다.


처음 맡는 자리가 아니었으니 어색하지 않았고, 금상이 친히 불러 옥음으로 이르신 바가 있으니 그는 불을 키우는 마른 장작처럼 제 버석한 한 몸을 던질 각오도 마쳤기 때문이었다.


그런 영평군의 모습 뒤로 각오를 다진 임금은 밤새 고민했던 바의 첫 단계를 입어 올렸다.


“민심이 이정청의 인선에 대해 의구하는 바가 큰 듯하다. 묘당(廟堂)에서는 다시 의논하여 상신하라.”

“전하, 한낱 백성들이 나라의 일에 얼마나 알겠사옵니까. 미욱한 자들이 그저 시기하여 하는 소리이옵나이다.”

“그러한가?”


평소였다면 이쯤에서 임금은 뜻을 꺾는다. 전날 마신 술이 덜 깼다면 ‘품처하라!’ 정도라고 말했다가 곧바로 ‘뜻대로 하라.’하고 말았다.


“백관들도 그리 생각하는가? 백성의 생각은 국사에 반영될 필요가 없다고?”

“신 등의 말은 그런 뜻이 아니옵나이다. 다만···.”

“전 판부사 권(權) 경희(景羲, 권돈인의 호)가 내게 이르길 나라의 안위는 백성에게 달려 있다고 했는데 이는 그러면 어찌된 일인가?”

“그것은···.”

“이판.”

“예, 전하.”

“이정청의 인선에 문제가 없었는가?”


그러나 오늘은 달랐다. 이정청의 인선으로 시작하더니 전 판돈녕부사 권돈인의 말을 인용하면서 압박했다.


권돈인은 지금의 권세를 잡은 김문을 직접 공격하던 구대신. 결국 유배 가고 유배지에서 졸(卒)하는 것으로 김문이 승리한 전례가 있었다.


이를 콕 집어 이정청의 문제를, 그것도 비변사가 아닌 이조판서 정기세(鄭基世)에게 하문한 것 역시 정치적인 시도였다.


영중추부사 정원용(鄭元容)에서 이어지는 김씨 세력의 가장 약한 연결 고리인 동래 정씨를 노린 것이었다.


“묘당에서 상신하여 성상께옵서 성단으로 처결하신 것이온데 어찌 문제가 있겠습니까.”

“나의 결정이라 문제가 없다?”

“그러하옵나이다.”


다만 정기세가 임금의 말에 동의할 수는 없다. 겉으로 보기에 정씨와 김씨는 별도의 척족이기는 하다.


하지만 조정의 일이 다 그렇듯 뒤에서는 가볍게 악수한 관계이며 그들이 조정의 주류이니 예의를 다해야 했다.


“그럼 고치는 것도 이 사람이 다시 하명해야겠군. 이정청의 인선을 재확인하라. 안핵사의 말대로 이는 환곡의 폐단과 삼정의 문란을 논해야 하는 자리인데 어찌 제대로 겪은 지방관이 하나 없는가.”

“하오면 전하, 전 의령현감(宜寧縣監) 김병우(金炳愚)는 어떠하시옵니까. 현감으로 있을 때 깨끗이 총곡을 거둔 바가 있습니다.”

“그리하라.”


임금의 명령만 보면 전혀 문제가 될 것이 없었다. 누굴 비난한 것도, 파직한 것도 아니며 유배를 보낸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조정에 감도는 공기는 심히 낯설고도 낯설었다. 그리고 그런 변화는 빠르게 궁궐 담을 넘고 밖으로 새어 나온다.


“예상하던 일이 벌어졌군. 한동안은 더 낮게 숙여야 하겠지. 비굴하게 보일 정도로.”


소문을 듣고 앞으로의 향방을 정하며 혼잣말하는 흥선군의 표정에 불쾌감이나 굴욕은 전혀 없었다.


오히려 조정이 자신의 손아귀 안에서 돌아간다는 자신감이 약간 보일 뿐이었다.


차자인 명복을 도성 밖으로 내보낸 것 역시 자찬하고 있었다.


부친다운 걱정은 쏙 빠져 있었지만.


* * *


진주 급행에 같이 갈 동행(강제)이 결정되고 난 이후, 여러 악재가 겹치기 시작했다.


“정남아, 넌 따로 채비하거라.”

“어찌 그러십니까?”

“평양에서 급히 전갈이 왔는데 김씨 일행이 황주에서 화적(火賊)에 잡혀서 산에서 며칠을 숨어 있다 하는구나. 다행히 사람 하나가 도망 와 소식을 알렸는데 아직 상한 곳은 없다니 천만다행이지만, 짐이 너무 많아 오지를 못한다니 네가 애남이랑 같이 해서 더 뽑아 데려가거라.”

“알겠습니다요. 저까지 해서 다섯이면 될 것 같은데. 허면 바로 출발해도 되겠습니까?”

“그래, 말 두 필도 가지고 바삐 가거라. 누가 묻거든 대감마님의 행차를 전하러 가는 길이라고 둘러대고 그래도 막거든 넉넉히 넣어 주고.”

“이 돈은 꼭 필요한 곳에만 중히 쓰겠습니다.”


5월에는 도착할 예정이던 김 씨가 아직까지 소식이 없길래 어찌된 일인가 했더니, 화적 떼를 만났다고 했다.


우리 같은 자유로운 국제 교류가가 말을 타고 총도 들고 다니면서 사람을 겁박하는 화적을 만나는 건 자주 있는 일이기는 하다.


21세기였다면 노비 다섯을 말에 태워 보내는 게 아니라 112에 신고했겠지만, 이 시대의 치안과 자기 보호란 기본적으로 자력구제.


백성 수백, 수천 단위가 피해를 보거나 관리가 개입되지 않는 한 식당에서 물 떠오는 것마냥 셀프로 해야 한다.


최근에는 개성 송상과 같이 움직였으니 이럴 일이 적었는데 결국 연례행사마냥 있던 일이 난 것이리라.


“박 씨. 소식 들었는가?”

“들었습니다.”

“걱정 말게. 박 씨며 남은 아이들은 내 끝까지 책임질 테니.”

“애비 목숨줄이야 쇠심줄보다 질기니 여즉껏 살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제 걱정은 마시지요. 이런 일이 한두 번 있던 것도 아니고 뭣 모르는 처녀처럼 놀라 자빠질 것도 아닙니다.”

“장사는 언년이 보고 맡으라 할 테니 자네는 걱정 말고···.”

“아이고, 아닙니다요. 일 있을 때마다 그리 뒤집어졌으면 진즉에 저부터 화병 나 죽었을 겁니다. 정남이도 갔으니까 성히 돌아오겠지요. 그리고 어찌 이씨 집안 주방의 일을 남을 맡기겠습니까. 제가 하겠습니다.”

“알겠네. 부탁하지.”


놀랐을 박 씨를 불러 위로하지만, 오히려 괜찮다는 듯 말한다. 하지만 말을 못 할 뿐이지 잘게 흔들리는 어깨며 과장되게 말하며 떠는 손까지 숨길 수 있는 건 아니다.


걱정하지 말라고 한 번 더 다독이고는 언년이를 불러 평소에도 잘하고 있지만, 이번에는 특히 더 신경 쓰라 일렀다.


크게 걱정할 건 아니니라. 위험하지 않다는 건 아니지만, 자주 있는 일이었으니까 잘 헤쳐 나올 거다. 지금은 할 수 있는 게 그것 뿐이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 진주행에 데려갈 노비가 없다. 집 안을 둘러봤지만, 더 이상 뺄 인원도 없어서 고민이 길어졌다.


“어쩔 수 없구나. 개똥이 놈이 데려오는 그 집 댁 노비가 넉넉하겠지. 연희야, 너도 그 준비만 마치고 부엌으로 가거라.”


바닥에 딱 붙어서 사는 왕족이라고 해도 친아들이 내려간다는데 넉넉히 보내겠지.


내가 굳이 노비 타령 하는 건 어느 양반처럼 수족을 들 종자가 필요해서만은 아니다.


이 시대에 외부 여행객은 맛있는 인간 저금통.


머리통이 망치에 깨지면 코인을 토해내는 퍼런 고슴도치처럼 되고 싶지 않다면 알아서 지체 높은 놈 티를 잘 내고 다녀야 한다.


“저··· 도련님, 혹시 가시는 길에 시중들 노비가 부족해서 그러십니까?”

“그렇기는 한데 가내 사정이 이러하니 별수 없구나. 짐을 몇 개 빼야겠다.”

“혹시 그러면 저는 어떠십니까?”

“내려가는 길에 여종을 데려갔다가는 고명한 양반인 체하는 것은 물 건너가니 안 될 일이다.”

“가시는 길에 시종 하나 없는 것도 도련님 위신 상하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여종이 문제라면 제가 기녀 일을 하면서 남장하는 법을 배웠으니 그리하면 될 것입니다.”

“남장을?”


음, 잠시 고민해 봤지만 아닌 것 같아서 거절하려는 찰나. 이번 목적이 실체 파악인 이상 연희의 비상한 기억력과 눈썰미는 크게 쓸모가 있을 게 분명했다.


“먼 길이다. 진주까지 가는 길이니 근 천 리를 걸어야 하며 가는 내내 짐도 지고 시종도 들어야 할 것이다. 괜찮겠느냐?”

“이년이 주방일 하시는 것을 보셨으니 도련님께서도 제 체력이 좋은 것은 아실 테지요. 색주가에서 귀동냥으로 들은 잡지식도 여럿 있으니 데려가셔서 손해 보실 일은 없을 겁니다.”


연희 말도 맞다. 적응이 끝나도 진작에 다 끝났을 언년이가 아직도 열흘에 두세 번은 다 죽는 소리를 내지만, 연희는 첫날에도 구슬땀을 흘릴 뿐 힘들다는 소리며 아픈 적도 없었다.


어쩔 수 없다. 이가 없으면 잇몸.


원래 위에서 별별 헛소리를 근거로 진행비 삭감을 때리고 인원 감축을 먹여도 성과는 어떻게든 짜 내야 하는 게 현장직이 설움.


연희에게 채비하라고 이르고 나는 주방으로 가서 언년이에게 일렀다.


“연희는 이번 길에 시중해 내려가니 주방 일은 네가 더 고생 좀 하거라.”


우뚝. 가마솥을 나무 주걱으로 휘젓던 언년이의 몸이 멈추고 텅 소리를 내며 손아귀에서 떨어진 주걱이 쇠 솥을 때렸다.


어쩌겠어. 우리 모두 현장직이잖아. 미안하다. 올 때 뭐라도 사다 줄게.


그래도 마지막에는 괜찮다며 웃어 보였으니 한결 마음이 편안해졌다.


거봐, 사정을 말하면 다 이해해 주잖아.


* * *


“어떻게 건장한 노비들이 저 소년 종 하나보다 체력이 성치를 못해?”

“그거야 형님께서 매일같이 종놈들에게 귀중한 우유를 먹이니 다들 그리 힘이 센 것이 아닙니까?”

“그건 또 어디서 들은 헛소문이느냐?”

“도성 전체에 초당이며 당락을 만들어 파는 집이 어느 댁인지 다 아니 나오는 소리지요. 당락 사러 갔다가 쉬기 직전이라고 홀라당 마시는 계집종을 한두 번 본 줄 아십니까?”

“그래?”


그런 횡령이 있었어? 처음 듣는데?

돌아가면 뭐라고 할까 싶었지만, 쉬기 직전에 폐기(섭취)했다고 하지 않은가.


나 편의점 알바 할 때도 폐기 10분 남겨 놓고 손님이 와서 도시락 집어 가면 그날 내 돈 주고 저녁 사 먹어야 해서 얼마나 슬펐던가.


그런 생각을 하며 그냥 그간의 행보나 곱씹었다. 집에서 나와 노비 둘을 거느리고 여행길에 웃고 있는 명복이와 접선.


그대로 숭례문을 나와 동작나루에서 배를 타고 과천 방향으로 내려왔다. 과천에도 큰 도적이 있다는 소문이 돌았는데 다행히 마주치지는 않았다.


그 뒤로 미륵당, 유천을 거치고 한국에서는 수원이라고 불렸을 청호를 거처 천안까지 왔다.


“연남아.”

“ㅇ, 예? ㅂ, 부르셨습니까, 도련님.”

“내가 못 부를 놈 부른 것도 아니고 뭐 그리 놀라. 무슨 죄졌느냐?”

“ㅇ, 아닙니다요.”

“그동안 오면서 네가 느낀 바는 어땠느냐.”

“확실히 이전보다 화적이 돈다는 소문이 더 늘었습니다. 들었던 바보다 돈을 곱절로 내야지 간신히 재워 주는 걸 보면 인심도 흉흉합니다.”

“따로 더 들은 바는 없느냐?”

“감히 불경해 입에 못 올렸사온데, 화적 놈들이 이 기회에 큰 몫을 잡자는 모략도 한다고 합니다.”

“모략? 관군이 무서워 한양 인근은 가지도 못하고 경기 외곽으로만 도는 것들이 무슨 모략을.”

“영·호남에 가면 전부 교인으로 받아 주는 곳이 존재하는데 거기에 들어가서 교주를 죽이고 신도들을 차지할 계획이라고 들었습니다.”

“허어, 세상이 말세로구나. 말세야.”


내 시선과 구 연희, 현 연남의 생각도 다르지는 않은 것 같았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전부 ‘누가 그렇게 말하더라.’ 혹은 ‘내가 듣기로···’로 시작하는 소문이 대부분.


삼인성호라는 말처럼. 사람 셋이면 호랑이도 만드는 판이니 시세가 좋지는 않아도 어느 정도 걸러 들을 필요가 있다.


외교관이 집착하는 게 또 이런 팩트 체크였다. 아니, 사실 외교관 말고도 모든 공무원이 집착한다.


그래야지 알맞은 권한자한테 일을 줄 수가 있다. 괜히 ‘제가 담당자가 아니라’가 단골 멘트가 아니다.


“뭘 그리 속닥이십니까, 형님. 종놈이 미색도 고와 누가 보면 오해하겠습니다.”

“오해는 무슨. 정신은 어디 놓고 다니길래 그런 소리를 하느냐. 내가 그리 가르쳤어?”

“형님께서 그리 가르치시지는 않았지만, 도는 소문이 그렇지요. 얼굴이 뽀얗고 눈썹이 길고 입술도 벌건 젊은 총각 양반이 부인도 없다고 흉을 보니 말입니다.”

“누가?”

“저야 모르죠.”


거, 아주 개똥이는 밖에 나오니 제 아명인 개처럼 신났다. 오랜만에 흥선군한테 혼날 일도 없고 공부도 안 하니 며칠을 말을 타도 기쁜 모양.


‘나 왕족이요!’ 하고 떠벌리고 다닐 수 없으니 형님, 아우로 호칭을 정리한 김에 한 대 세게 쥐어박고 싶지만, 그럴 수는 없다.


쟤 나중에 임금으로 암흑 진화를 할 운명을 가지고 태어났다. 그러니 오늘의 알밤이 미래의 강상죄로 돌아올 수도 있는 일.


속도를 내어 앞서가며 달리는 뒤통수에 대고 나는 그냥 현대적 수신호, 꼴뚜기질을 날려줄 수밖에 없었다.


사람의 결핍을 벌써부터 건드리다니 훌륭한 상사의 자질을 타고 났구나.


“무엇 하십니까요?”

“거, 차령 높이가 딱 이 정도구나. 내 중지를 폈을 때만 해.”

“아, 예.”


아무튼, 크게 걸리는 것 없이 순조롭게 진주로 가고 있었다.


주인들이 도망가서 무너져 가는 초가집과 유리걸식하는 아이. 도적에 털려 기와집에서 곡소리만 나와도 예상했던 바다.


김 씨는 몸 성히 집에 왔을까? 다치지는 않았으면 좋으련만.


“어이, 어디를 가나? 이 높고 높은 수리 고개를 넘으려면 먼저 이 몸께 인사를 해야지 않겠느냐.”

“어허, 네 이놈! 네가 지금 어느 분 행차를 막고 있는지 아느냐?”

“거, 왕이라도 되느냐? 이 몸도 이 높은 고개의 주인이자 장차 왕이 될 몸이시니 그 정도도 안 되면 썩 내려와 말이나 내놓거라.”

“이 도적놈이 미쳤나? 어디 감히 왕 소리를 내!”

“이 나를 모르다니 가소롭군. 알려주마. 장차 화적왕(火賊王)이 될 이 어르신의 성명은 심명길(沈命吉)이다!”


남 걱정 할 때가 아닌 듯했다.


차령(車嶺)을 넘으려던 순간, 쌍놈력을 보여 주는 더럽게 관리 안 된 검은 수염이 참 인상적인, 자칭 화적왕이 될 남자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음, 관상만 보면 딱 제 두목 뒤통수 때리게 생긴 놈 같은데 말이지.


작가의말

1. 일부 검색 결과에는 1849년 철종이 숙위소(宿衛所)를 다시 세우고 이복 형인 영평군(永平君) 이욱(李昱)을 숙위대장에 임명했다고 적혀있는데 제가 식견이 좁은 건지 찾지 못했습니다. 다만, 본 소설에서는 즉위하던 시절 호위를 맡았다는 느낌으로만 서술해 ‘처음 맡는 자리가 아니었으니.’라는 표현이 들어갔습니다. 소설 기준으로 숙위대의 정식 편성은 1862년입니다.


2. 심명길(沈命吉)은 실제로 과천 일대에서 활동하다가 1864년 9월에 체포된 명화적입니다. 몰락 양반 계층인데 명화적으로 전직한 경우입니다. 이 시기의 명화적은 대오를 조직해서 몰려다니며, 반드시 지휘자인 수괴(首魁)가 있다는 점이며 임술민란을 기점으로 활동이 광역화, 장기화 되었습니다. 물론, 실제로 화적왕을 꿈꾸는 검은 수염이 인상적인 관상은 아니겠지만, 잡히기 2년 전에는 막 활동한 것으로 생각하고 민란으로 혼란한 남쪽에서 올라온 것으로 설정했습니다. 한성에서 진주로 가는 길은 대략적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과천-미륵당-유천(柳川)-청호역(菁好驛, 수원)-진위-성환역(成歡驛)-천안-차령-공주-노성-은진-여산-삼례-전주-오수역(獒樹驛)-남원-운봉-함양-진주.

( 출처 논문 : 裵亢燮. (1988). 壬戌民亂 前後 明火賊의 活動과 그 性格. 한국사연구,(60), 173-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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