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파 무한회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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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오개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8.1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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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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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4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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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무한으로

DUMMY

경공 수련을 핑계로 아이들을 밖으로 내몰고, 하루 종일 아이들을 쥐어패고, 상처 하나 없이 돌려보내길 며칠.

날을 거듭할수록 몰려드는 아이들의 수는 조금씩 늘어가다가, 이제는 그들 또래의 어린 제자들은 모조리 모여 덤벼드는 지경이 되었다.

규모가 그렇게까지 커지자 아이들 사이에선 기묘한 유대감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이 놀이인지 수련인지 모를 시간을 비밀에 부치기 위해 저들끼리 열심히 궁리했고, 제각기 전략을 구상하거나, 비급을 찾아 읽거나, 수련에 박차를 가하거나 했다.


이대제자들 중 몇몇은 아이들의 갑작스러운 변화를 수상쩍게 여기기도 했지만, 그런 여론은 진윤이 열심히 잠재웠다.

본래 그 나이대의 아이들은 이상한 짓을 잘한다느니, 아이들의 변화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작용한 것 같으니 당분간은 두고 보자느니, 간만에 의욕이 생긴 것 같은데 괜히 어른들이 끼어들었다가 다시 흥미를 잃으면 어쩌냐느니, 아무리 사부라도 제자의 인간관계까지 간섭해선 안 된다느니.

온갖 바른말을 총동원하며 적극적으로 설득해 대는 진윤의 무시무시한 기세에, 진자배들 역시 어영부영 아이들의 일탈 아닌 일탈을 넘어가 주었다.


“나 내일은 못 올 거야. 너희들끼리 해.”

“뭐?”


다시 한번 아이들을 모조리 때려눕힌 무하가 옷매무새를 가다듬으며 무심히 말했다.

주저앉아 숨을 고르고 있던 무호가 반사적으로 무하를 째려보았다.

무하를 이기기 위한 대련에서 무하가 빠지면 도대체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인가.

그러나 무하는 문제라도 있냐는 듯, 무심한 얼굴로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가부좌를 틀었다.


“아마 내일은 사부님께서 어딜 좀 가자고 하실 것 같아서.”

“가면 가는 거지, 가자고 하실 것 같다는 건 뭐야?”


무하는 대답 없이 눈을 감았다.

이젠 익숙해져 버린 그 무시에, 무호는 불만스레 혀를 차며 다른 아이들이 있는 곳으로 가버렸다.


***


“무하야. 정말 괜찮겠느냐?”

“예, 사부님. 그리 먼 길을 온 것도 아니고, 고작 무한이 아닙니까?”

“그래도 걱정이 되어 그러지. 보아하니 네 나름대로 요즘 바삐 지내고 있는 모양인데······.”


진원이 걱정스러운 얼굴로 무하를 쳐다보았지만, 무하는 가볍게 어깨를 으쓱하며 봇짐을 고쳐 맸다.

무한은 호북성에서 가장 큰 도시인 만큼, 호북을 지키고 관리해야 하는 무당은 종종 무한으로 문도들을 보내 치안을 돌보거나 인근의 속가문들을 살피거나 했다.

이번에 진원이 무한에 온 것 역시 속가문에 들르기 위한 것이었다.

일단 표면적인 목적은 본산에서 파견된 도인이 속가문의 제자들에게 도경에 관한 강연을 하겠다는 것.

그리고 진짜 목적은 본산이 속가문과 활발히 교류한다는 점을 강조하여 다른 문파들의 속가문은 위축시키고 무당파 속가문의 위세를 더욱 드높이는 데에 있었다.


그런 이유인 만큼 고작 삼대제자에 불과한 무하는 딱히 이번 호북행에 동행할 필요가 없었지만, 무하는 함께 가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언제나 무하의 뜻을 최우선으로 존중해 주는 진원은 그런 무하의 의견을 묵살하진 않았지만, 무당산에서 무한까지 오는 내내 걱정을 감추질 못했다.

하지만 무하로서는 오늘 무한에 반드시 와야할 이유가 있었다.


‘슬슬 밀염업자들이 무한에서 움직이기 시작할 때다.’


소금과 화약은 나라에서 엄중히 관리하는 물건이었지만, 그 어마어마한 이문 앞에서 불필요한 용기를 내는 이들이 종종 있었다.

산동이나 강소, 절강 인근에서 활동하던 밀염상들은 슬금슬금 내륙으로도 그 세를 확장하기 시작했고, 이즈음엔 막 호북에서 판로를 개척하려 움직이기 시작할 때였다.

그리고 그 일엔 무당 역시 엮이게 된다. 무당의 속가문 중 두어 곳에서 밀염의 유통에 직접 관여하기 때문이었다.


아무리 관무불가침의 조약이 있다고 해도, 지엄한 국법을 어긴 것은 변명할 수 없는 중죄.

명문거파이자 정파, 그리고 오랜 역사의 도문으로서 권위를 내세우던 무당은 그로 인해 큰 타격을 입었다.

무당의 본산은 밀염업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으나, 속가를 헌신짝처럼 내다 버렸다는 비난을 받아야 했다. 그 후로도 다른 문파와 대립하거나 경쟁할 일이 생길 때마다, 그 일은 번번이 끌려 나와 무당의 약점이 되곤 했다.

체면을 중시하는 정파의 무인들에게 이는 무척 민감하고 굴욕적인 흠결이었다.

물론 그런 이유 하나 때문에 무당파가 심하게 위태로워지는 건 아니지만······.


‘이번엔 최대한 무당의 이름에 흠집이 나지 않도록 지키는 게 중요할 테니.’


무당파를 명실상부한 정파의 제일문파로 만들기 위해선 최대한 완전무결하고 깨끗한 명성이 필요했다.

언젠가는 무당파에도 불명예스러운 일이 생기기야 하겠으나, 그 때는 늦출 수 있을 만큼 최대한 늦춰둘 요량이었다.


“나는 속가문의 문주들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어야 하니, 당분간은 네게 신경을 쓸 수가 없겠구나. 혼자 있기엔 심심할 테니 시전 구경이라도 하다 오겠느냐?”

“예, 사부님.”

“그래. 이런 번화한 도시로 나올 일은 많지 않을 테니, 이 기회에 재미있게 놀다 오거라. 나중에 태화문이라는 곳으로 찾아오면 된다.”


무하의 성격을 잘 알고 있는 진원은 별다른 첨언 없이 그를 보내주었다.

무당파의 도복까지 입고 있으니, 어련히 알아서 주의할 것이라 생각한 것이다.

무하는 진원이 챙겨준 전낭을 품속에 단단히 갈무리하며 걸음을 옮겼다.


***


“어서 오십······. 잉?”


포목점의 주인 형엽은 괴상한 소리를 내며 눈썹을 크게 씰룩였다.

처음 보는 어린아이 하나가 당당한 걸음으로 포목점 안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재빨리 위아래로 상대를 훑어보던 형엽은, 아이의 복색을 알아보고 그대로 몸을 움찔하고 말았다.

검은색과 흰색을 섞어 지은 도복에, 가슴팍에 새겨진 태극 문양.

적어도 호북에 사는 사람이라면 그 문양을 알아보지 못할 수가 없었다.


“아, 아이고, 무당파 어린 도사님께서 여긴 어쩐 일이십니까요? 저희는 주로 비단만 취급해서, 도사님들이 사실만한 물건은 없는데······.”


형엽은 곧바로 살가운 표정을 지으며 두 손을 공손히 모았다.

아직 얼굴에 솜털도 덜 가신 어린아이에게 취하기엔 지나치게 비굴한 자세였을지도 모르겠으나, 상대가 무당 본산의 도복을 입은 아이라면 그것이 뭐 그리 큰 흠결이나 되겠는가.

무당산에서 무한으로 오기 위해선 호북을 절반 이상 가로질러야 한다. 그리고 저런 어린 제자 혼자서 그 먼 길을 떠나오진 않았을 터.

반드시 저 아이의 보호자 격 되는 이대제자나 일대제자 역시 함께 왔을 것인데, 자칫 그런 자들과 시비가 붙기라도 했다간 무한에서 장사할 생각은 접어야만 했다.

게다가 형엽은······.


“저는 비단을 사러 온 게 아닙니다.”

“예? 그럼······.”

“제가 저잣거리에서 이상한 소문을 하나 들어서요.”

“예, 예? 소문이라니, 어떤······. 무슨 말씀이십니까, 소도장?”


형엽은 애써 웃으며 태연하게 대답했지만, 저절로 흐르는 식은땀이나 반사적으로 마른침을 삼키느라 꿀렁이는 목울대까지 모두 감추지는 못했다.

형엽의 그런 기분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이는 무심한 눈으로 그를 똑바로 응시하며 태연하게 입을 열었다.


“왼손 약지 한 마디가 없는 남자가 자기 동료와 그런 이야기를 나누던데요. 호북 놈들은 간담이 작아서, 뭘 속 시원히 팔아먹지도 못하겠다고요.”

“저, 실례지만 그게 누굴 말씀하시는 건지 저는 도통······.”


점차 창백해지는 형엽의 얼굴을 물끄러미 쳐다보던 아이가, 불시에 앞으로 주먹을 훅 내질렀다.

무공을 익히지 않은 형엽의 눈으로는 쫓을 수조차 없는 속도였다.

얼굴에 바람이 닿았다고 어렴풋이 느끼려는 찰나.


콰아앙-!


등 뒤에서, 무언가가 터지는 듯한 굉음이 들려왔다. 흠칫 놀란 형엽이 황급히 고개를 돌렸다.

벽에 가득 걸려있던 비단들이 조각나 색색깔의 꽃잎처럼 흩날리며 떨어져 내리는 가운데, 벽의 일부가 무너져 내리며 그 뒤편의 공간이 드러났다.

얼핏 보기엔 창고처럼 보이는 공간으로, 궤짝과 포대자루 같은 것들이 얼기설기 어설프게 쌓여있었다.

다만 한 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면, 그 좁은 창고 안에 무장한 무인들이 몇 사람이나 숨어있었다는 것이다.


“뭐야? 갑자기 무슨 꼬맹이가······.”


갑작스러운 습격에 아직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무인들이 반사적으로 검을 빼 들며 으르렁거렸다.

권기를 날려 벽을 무너트려 버린 소년, 무하는 그대로 손가락을 튕겨 탄지공을 날렸다.

화살처럼 날아간 탄지공이 포대자루 하나에 박히며 그대로 자루 밑부분을 터트렸다.


“어, 어엇······!”


터진 구멍에서 하얀 가루가 우수수 쏟아져나왔다. 무인들 중 몇 명이 당황하여 황급히 포대를 움켜쥐었으나, 가루는 손가락 사이로 물처럼 흘러내렸다.

소금이었다.


“젠장, 뭐야 갑자기! 어떻게 된 거냐, 형엽! 여기는 들킬 일 없다지 않았어?!”

“나, 나도 몰라, 이 꼬마가 갑자기 멋대로······! 자, 잠깐, 검으로 뭘 어쩌려고? 옷을 잘 보라고, 무당파 놈이잖아! 함부로 건드렸다간······.”

“이 상황에 그딴 소리가 나와? 들킨 이상 무당파고 나발이고 우린 끝장이야! 일단 저 자식부터 죽여서 입을 막고 한시라도 빨리 여길 뜨는 수밖에 없다고. 한두 번 해본 일도 아니잖아, 뭘 그래!”


갑작스러운 상황에 허둥대는 그들을 보며, 무하는 입꼬리를 끌어올려 씩 웃었다.

무인들이 그 표정의 의미를 채 해석하기도 전. 빙글 몸을 돌린 무하가 문을 향해 다시금 주먹을 내질렀다.


콰아앙-!!


뻗어나간 흑백의 권기가 문짝을 통째로 날려버렸다.

휑하게 구멍 뚫린 벽 너머로 대낮의 거리가 훤히 내다보였다.

무하는 당황한 형엽에게로 순식간에 달려들어, 그의 멱살을 붙잡고 건물 밖으로 집어던졌다.


***


‘건물 안에 셋. 지붕 위에 둘······. 이번에도 그대로군.’


그들은 무하를 알아보지 못할 테지만, 무하는 그들의 얼굴을 이미 충분히 여러 번 반복해 보았다.

그리 반가운 재회는 아니었지만, 어쨌든 그들의 얼굴에 난 점 하나까지 모조리 기억하고 있을 만큼 익숙하긴 했다.


“밀염이라니, 제정신입니까!”


무하는 목소리에 내력을 담아 쩌렁쩌렁하게 소리쳤다.

원래부터 건물 안쪽에서 울리는 쿵쿵 소리에 무슨 일인가 싶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하던 구경꾼들은, 갑자기 문이 터져나가고 그 안에서 주인장이 날아오는 것을 기점으로 우르르 몰려들었다.

무하는 모두에게 들리도록 고함을 내지른 뒤, 일부러 천천히 건물 밖으로 걸어 나갔다.

그 자리에 모여있던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일제히 무하의 얼굴로 쏠렸다.


“이보게, 형엽이. 이게 다 무슨 일인가? 밀염이라니?”

“나, 나도 모르네! 왠 미친놈이 다짜고짜 나타나서 가게를 다 부수고······.”


포목점의 주인을 알고 있던 이웃 상인 중 하나가 당황한 목소리로 물으면서도, 그에게 성급히 다가가지는 못했다.

대낮에 가게를 때려 부수는 무인들의 횡포 같은 것은 양민들에게 이미 익숙한 것이었다.

이만큼 큰도시에서는, 특히 호북의 얼굴이나 다름없는 무한에서는 무당파의 이름이 무서워서라도 이런 사고를 치는 이들은 별로 없었지만.

그런데 이번에는 바로 그 무당파의 도복을 입은 소년이 난동을 부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어? 저, 저 도복, 무당의······.”

“형 대인!”


가슴팍의 태극 문양을 알아본 누군가의 어리둥절한 중얼거림을 끊으며, 카랑카랑한 무하의 목소리가 다시 한번 울려 퍼졌다.

형업은 당황한 얼굴로 멍하니 무하를 쳐다보았다.

조금 전까진 귀찮다는 듯 시큰둥한 표정이거나, 기분 나쁘게 피식 웃어대기만 했던 녀석이, 지금은 마치 분노하기라도 한 듯 잔뜩 인상을 쓰고 있었다.

뺨이 파르르 떨리기까지 하는 모양새가, 누가 보아도 극심한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는 어린아이 같았다.

조금 전까지와는 전혀 다른 그 모습에 형엽은 어이가 없어 헛웃음을 치고 말았다.

이렇게까지 사람이 달라져 버리니 어느 쪽이 진짜 모습인지도 알 수 없을 지경이었다.


“아직까지도 모르는 체하실 겁니까? 사람의 눈은 속일 수 있을 지라도, 하늘의 눈은 속일 수 없는 법이라 하였습니다! 당신들이 절강에서 온 밀염업자들과 결탁하는 것을 본 목격자가······.”


무하의 입에서 절강이라는 단어가 나오자, 형엽이 저도 모르게 흠칫했다. 건물의 안쪽과 위쪽에서 무하를 응시하고 있던 자들의 살기 역시 한층 더 날카로워졌다.

그들이 무하를 죽여 입을 막기로 결심하기까진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밀염을 하다 발각당해 평생을 관에 쫓기며 사느니, 차라리 무당파의 어린 제자를 죽이고 도망치는 게 더 간단하다고 판단한 모양이었다.


쐐애액-!


무너진 포목점 안에서, 그리고 지붕 위에서. 숨죽이고 있던 무인들이 일시에 솟아올랐다.

다섯 갈래의 검은 그림자가 순식간에 무하의 머리 위를 덮치듯 쇄도했다.


적당한 소란과, 몰려든 구경꾼들. 무당파의 도복을 입은 어린아이와, 대낮의 대로에서 그런 어린아이를 죽이려 하는, 범죄자로 추정되는 험상궂은 무인들.

보는 눈들도 충분히 모였고, 판도 적당히 깔렸다.

무하는 슬쩍 입꼬리를 끌어올리며 양손에 선명한 수기를 피워올렸다.

검기를 휘감은 놈들의 박도와 수기를 휘감은 무하의 주먹이 허공에서 맞부딪히며 굉음이 터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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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천재 아닌 괴물 NEW 2분 전 0 0 12쪽
24 실수 (3) 24.09.17 76 2 12쪽
23 실수 (2) 24.09.14 95 2 14쪽
22 실수 24.09.13 95 2 12쪽
21 동호의 작은 영웅 24.09.12 106 2 11쪽
20 동호에서 (4) 24.09.11 118 1 14쪽
19 동호에서 (3) 24.09.10 106 3 14쪽
18 동호에서 (2) 24.09.09 131 4 13쪽
17 동호에서 24.09.08 142 3 13쪽
16 무한으로 (4) 24.09.07 137 5 14쪽
15 무한으로 (3) 24.09.06 131 5 14쪽
14 무한으로 (2) 24.09.05 134 5 14쪽
» 무한으로 24.09.04 166 5 14쪽
12 연습은 미리미리 24.09.03 164 3 13쪽
11 금와상단 (3) 24.09.02 159 4 16쪽
10 금와상단 (2) 24.09.01 159 5 13쪽
9 금와상단 24.08.31 189 4 15쪽
8 극현검(2) 24.08.30 191 5 15쪽
7 극현검 24.08.29 195 4 13쪽
6 무극동 24.08.28 202 4 15쪽
5 비무회(2) 24.08.27 200 4 14쪽
4 비무회 24.08.26 199 4 15쪽
3 사부님 24.08.25 215 6 12쪽
2 우선은 심공부터 +2 24.08.24 249 6 14쪽
1 마지막 시작 +1 24.08.23 338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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