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 속 정화의 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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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tys2024
작품등록일 :
2024.08.1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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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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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 - 어느 산 속에서 (3)

DUMMY

[00:00:01]

[보호막이 해제됩니다.]


12시간 정도 수련한 김광현은 기어이 레벨 2가 된 상태로 보호막 안에서 벗어났다.


스킬들을 사용할 때마다 숙련도가 차오르고, 몇 개는 레벨이 한두 개 올랐다.


그러는 과정에서 경험치가 차올랐고 결국 레벨이 하나 오른 것이다.


김광현에게 스킬은 매우 낯선 개념이다.


그렇기에 그것들을 잘 쓰기 위해 여러 번 사용해보며 그것들의 특성을 파악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하지만, 그 많은 시간 동안 그는 스킬 만 사용하지 않았다.


그가 가진 무기가 스킬 만 있지 않았으니까.


검술과 체술을 익히고, 자신이 받은 무구를 자신의 신체에 길들이는 데 사력을 다했다.


12시간 만에 그게 마음대로 될 리는 없지만, 그래도 했다.


그에게 주어진 시간은 이것저것 재도 될 만큼 넉넉하지는 않았으니까.


{페어리 라이트}


달그락달그락


보호막이 없어지자, 김광현의 시야는 자정에 접어든 산 속 풍경에 따라 어두워졌다.


마나 전구를 띄워서 사위를 밝혔지만, 그럼에도 상당히 좁아진 시야를 완전히 개선하지는 못했다.


밤이 아니라 낮이었다면 어땠을까?


이보다는 나았을 것이 분명하지만,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왜냐면 저 하늘에 두꺼운 먹구름이 깔려 있는 상태로 고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보호막은 정확히 24시간 동안 그를 보호해주고 사라졌다.


그렇기에 그 안에서 전투 준비하던 그는 보호막 바깥에서 발생하는 하늘의 변화를 모두 관찰할 수 있었다.


장마철에 잔뜩 흐린 나날이 하루종일 계속된 탓에 가장 밝을 때 조차 대낮에 건물 그림자 속에 들어온 것 같은 밝기를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판데모니움 행성도 어느 태양계에 속한 행성이기에 태양이나 행성, 위성 같은 천문학적인 자연지물이 존재하고, 공전, 자전 등 그가 알고 있는 지구과학 상식에 부합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태양의 성능은 확실한데, 그 태양 빛을 중간에 있는 두꺼운 먹구름층이 가로 막고 있으니, 지상은 태양빛을 제대로 못 받고 있다.


빛이 모자란 세계가 얼마나 암울한 느낌을 자아내는 지 이젠 뼈저리게 느낄 수 있다.


흡!


정화의 기운을 두른 은빛 건틀릿이 그를 향해 다가오는 뼈다귀의 머리를 때렸다.


콰직!


[스컬피그(을)를 사냥했습니다]


얼마나 때려야 할 지 몰라서 일단 있는 힘껏 후려쳤는데 다행히 원턴킬이 나왔다.


“비슷한 놈들은 일단 이 정도의 힘으로도 깨부술 수 있다는 소리인가?”


흡!


그것을 확인하기 위해 옆에 있는 비슷한 녀석을 같은 방식으로 때렸다.


콰직!


[스컬고트(을)를 사냥했습니다.]


같은 놈인 줄 알았는데, 다른 놈이었다.


하나는 돼지의 해골이었고, 다른 하나는 염소의 해골이었다.


다만, 그가 그들의 골격에 대해 알지 못하는 바람에 비슷하다고 여긴 것이었다.


“이제부터 구분하면 되지!”


발로 차, 사커!


근처에 있는 뼈다귀에게 다가가 부츠 신은 오른발로 힘차게 때렸다.


콰직!


[스컬래빗(을)를 사냥했습니다.]


“어쩐 지 얘는 토끼 같이 생겼더라.”


이어서 그는 스컬마우스, 스컬스퀴럴, 스컬램, 스컬디어, 스컬로디어, 스컬도그, 스컬캣을 사냥했다.


말 그대로 동물들이 뼈다귀 신세가 되어 버린 것이다.


그가 가만히 있어도 뼈다귀들이 알아서 그에게로 접근했고, 뼈다귀로 영락한 탓에 놈들의 피지컬 능력이 낮아졌다.


둔해지고 느려졌다.


뼈와 연골 정도만 남은 주제에 어떻게 움직이는 지는 전혀 모르겠지만, 그런 탓에 원래의 피지컬 능력을 잃어 버린 듯 했다.


그래도 빠른 놈들은 빨랐지만, 그 빠른 정도가 대폭 낮아진 것이다.


지구에 살던 같은 종류의 동물들과 비교해보며 놈들을 때려잡았다.


몬스터가 된 놈들을 사냥하면 소정의 경험치를 준다.


뼈다귀들을 때려 잡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도 풀리고, 어슬렁 거리던 놈들이 하나둘 제거되니 그의 주변이 더 안전해진 느낌이 든다.


다소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


헬레나의 말을 인용하자면, 언데드 저주라는 해괴망측한 것이 파우스트 대륙 전체에 깔려 있어 동물들이 죽으면 언데드로 전락하는 데, 그 중 아시리아 제국 영역에서는 죽으면 스켈레톤이 된다고 한다.


언데드 저주는 파우스트 대륙에서 근 2세기간 진행된 전쟁과 그 전쟁이 전개되는 과정에서 깔린 마기가 원인이 되어 발생했다.


전쟁을 일으킨 원인은 오랜 기간 파우스트 대륙을 노리고 있던 마족이라고 한다.


즉, 마족과 4개의 인간 제국 간의 환상의 콜라보로 언데드 저주가 발생한 것이다.


그렇게 된 지 1세기가 넘었다나 뭐라나?


아무튼 인간이 저지른 죄를 인간이 아닌 다른 동식물들이 나눠 짊어지고 있는 모습을 보아하니, 김광현이 저주의 원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괜히 이 친구들에게 미안해진다.


동물들은 알겠는데, 식물들은 왜?


벌레들이 온전한 몰골로 날아다니는 걸로 보아, 모든 동물들이 전부 그 저주에 걸리는 것은 또 아닌 듯 싶다.


아무튼, 동물들은, 특히 척추동물들은 죽으면 뼈와 연골만 남은 스켈레톤이 된다.


그럼, 살은? 근육은? 내장은?


그것들은 어디로 갈까?


그건 누구에게 묻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전부 땅으로 떨어져 벌레들이나 식물들, 균사체 등에 의해 분해된다.


토양에 부영양화가 일어나고 산성화가 일어난다.


그러면 그로 인해 번식했던 생물들도 결국 살기 어려운 세상이 되어버렸다.


급작스러운 환경변화는 옛 아시리아 제국의 영토를 생물들이 살기 어려운 세상으로 만들었다.


인간과 마족이 이를 만들어낸 것이다.


필히 저 하늘을 덮고 있는 먹구름층도 인간과 마족이 합작해서 만든 것일 지도 모른다.


“와라! 너희들을 저주의 주박에서 벗어나게 해주리라!”


김광현은 언데드 저주가 어떤 원리로 발현되는 지 전혀 모른다.


스켈레톤이 어떻게 이지를 가지고 움직이는 지도 전혀 알지 못한다.


하지만, 그들을 지박령이나 망령의 일종으로 생각하고 있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생물이 죽으면 그 영혼은 영혼의 고향으로 가야 한다.


그는 그리 여기고 있다.


그러나, 언데드 저주에 걸리면 영혼은 뼈 밖에 안 남은 자신의 신체에 갇혀 구천을 떠돌게 된다.


지박령이자, 원령인 것이다.


그리 해석하니, 뼈다귀들을 보는 시선이 조금 달라졌다.


두려움과 공포보다는 오히려 안타까움과 연민의 감정이 새록새록 솟아난 것이다.


그는 스켈레톤 몬스터를 사냥한다기 보다는 차라리 뼈다귀에 갇힌 영혼을 구원하거나 구제, 제거하는 것이라 여겼다.


그래, 이건 사냥이 아니다.


진혼이다.


그렇다고 뼈다귀들이 버젓이 돌아다니는 데 따른 두려움이나 공포, 거부감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사라지지 않았다고 스스로를 겁쟁이라 탓하지 않았다.


본능적인 것을, 생리적인 것을 어찌 그가 멋대로 제어할 수 있단 말인가.


그저 시간이 지나고 저것들을 자주 접하면서 익숙해지는 것 밖엔 어쩔 도리가 없다.


콰직!

파직!

퍽!


그를 향해 다가오는 뼈다귀들을 모조리 공격했다.


보호막이 사라진 지 불과 하루도 안 되었음에도 그 주변엔 영혼이 사라진 뼈다귀들이 조금씩 늘어났다.


포위 당하지 않기 위해 일부러 장소를 옮기기도 하면서 영리하게 싸웠다.


{성광시}

{성광염화}

{성광창}


검술과 체술을 중심으로 전투를 치렀지만, 스킬도 적극적으로 사용하였다.


성스러운 빛의 화살이 날아가고, 성스러운 빛으로 만들어진 불꽃이 체구가 작은 뼈다귀들을 태워버렸다.


성스러운 빛의 창이 멀리서 달려오는 해골 멧돼지에게 정통으로 꽃힌다.


그가 가진 스킬들은 대부분 언데드에게 효과가 더 좋은 것들로 구성되어 있었으므로, 그것들을 사용하면 더 수월하게 놈들을 처리할 수 있었다.


그러니, 그가 공격 스킬들을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정화 스킬 레벨 업!]

[성광시 스킬 레벨 업!]

[성광염화 스킬 레벨 업!]

······.


전투에 사용한 모든 스킬들이 최소 레벨 한 개씩 올랐다.


[업적 달성, ‘스컬애니멀 10마리 사냥’]

[업적 달성, ‘스컬애니멀 100마리 사냥’]

[레벨 업!]


달밤에 이루어진 전투는 업적 달성 메시지 두 개와 레벨 업 메시지 한 개가 띄워올랐을 때 종료되었다.


전투가 끝난 뒤, 그의 레벨은 4가 되어 있었다.


***


영혼이 사라진 뼈다귀들이 김광현이 소환된 지점 근처에 아무렇게나 널려 있다.


여기저기 부서지고, 깨지고, 태워진 흔적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었다.


업적 달성 메시지의 내용으로 보아, 이 주변에 널브러진 뼈다귀는 총 103구 정도 된다.


크고 작은 짐승의 뼈다귀가 그렇게도 많았던 것이다.


[경험치 +15%, 1,500그린, 식량상자 3개, 물 3병] 


[업적]창을 열어 달성한 업적 두 개를 열어 보상을 획득했다.


-----

[미션][패스(100)*]

-----

[일반패스][103/10 V][103/50 V][103/100 V] ······[103/1,000]

[ <레벨 20 이상 잠금해제 가능>]

-----

[경험치 +3%, 450그린, 식량상자 1개, 생수 1병] 


그리고 [미션]창 하위에 있는 [패스]창을 열어 완료 표시된 것들을 터치하니, 거기 제시된 보상이 들어왔다.


[패스]창에 적힌 100은 무슨 뜻일까?


지금 당장 그걸 알 길은 없기에 그냥 넘겼다.


[정보]창으로 넘어간 그는 레벨 4가 되어 부여된 추가 스탯 15개를 미리 정해놓은 비율로 분배했다.


스탯 멀미 현상이 일어나기는 했지만, 그래도 레벨 1에 종합스탯수치가 48일 적에 50을 추가했을 때보다는 견딜 수 있었다.


“스탯 멀미 없이 늘릴 수 있는 수치도 미리 파악해둬야겠네.”


스탯 멀미는 스탯을 과도하게 늘린 탓에 일어난 뇌와 신체 간의 정보 불일치가 원인이 되어 발생한 현상이다.


‘과도한’ 차이를 미리 알고 있다면 그에 맞춰서 위험 부담 없이 성장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그리고 그것은 보다 안전한 이세계 라이프로 이어지겠지.


우적우적우적우적······.


“땅콩, 건포도, 마카다미아, 호두, 캐슈넛, 이건 모르겠네.”


바위에 걸터 앉은 그는 식사를 즐겼다.


한 변이 15cm인 정육면체의 식량상자를 열어보니, 그 안에 거의 비슷한 규격의 유리병이 들어 있었다.


견과류 믹스는 그 유리병 안에 가득 들어 있었다.


그것을 식량이랍시고 인벤토리에 집어 넣어준 것이다.


불만이 많지만 어쩌겠냐?


이것이라도 먹어야 그가 사는 것을.


옆에 물병을 놔둔 채로 식사를 즐겼다.


전투가 끝난 시각이 7시라서 그런지 사위가 조금은 밝아졌다.


겨울이랍시고 해가 7시 경에 떠오른 것이다.


그런데, 먹구름층 때문에 그리 밝아 보이지는 않았다.


이런 세상에 사는 사람들은 그 심정이 얼마나 우울할까?


“그래서 전쟁이 일어나고, 언데드 저주가 퍼진 게 아닐까?”


사실 무근이지만, 대략적으로 추측해봤다.


아마도 저 하늘을 뒤덮고 있는 먹구름층은 파우스트 대륙 전체를 피로 물들게 한 전쟁보다 이른 시점에 이 대륙의 상공을 뒤덮었을 것이다.


이유는 모른다.


아무튼, 먹구름층이 사시사철 하늘을 가리고 있으니, 그 아래 사는 사람들은 음습하고 우중충한 나날을 보내야 했다.


그에 따라 이미 크고 작은 변란이 일어났는데, 그것이 황위계승전쟁과 대륙사분전쟁으로 규모가 더 커졌고, 종국에는 대륙 전체가 멸망의 길로 들어선 것이다.


언데드 저주의 씨앗은 대륙사분전쟁 때 이미 뿌려졌다.


이는 파우스트 대륙을 사분하는 4개의 제국이 다른 3개의 제국과 전쟁을 치를 때, 언데드를 군사로 부렸다는 사실로 유추할 수 있다.


그 결과, 지금 김광현이 보는 세상이 되었다.


이것이 맞는지 그는 모른다.


그저 정황상 이럴 것 같다고 추론해본 것에 지나지 않으니까.


그래도 진실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정화}

{소독}

{클린}


식사를 하면서 세 가지 스킬을 사용하여 주변을 정화시키고, 미생물을 제거하고, 청결도를 높였다.


{페어리 라이트}


정령처럼 둥둥 떠다니는 마나전구를 주변으로 보내어 뼈다귀들이 근처에 없음을 확인하고,


{수면}

{맑은 정신}

{치유}

{재생}


잠시 눈을 부쳐 피로를 해소한 다음, 몽롱한 정신을 일깨우고, 자신의 몸을 치료했다.


103구나 뼈다귀들과 싸운 탓에 어딘가 다쳐 있을지도 몰랐기 때문이다.


자신도 모른 채 신체 일부가 다쳐있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다.


어디에 긁히거나, 부딪히거나, 찔렸는데, 그 즉시 알아차리지 못하고 한참 있다가 발견하면 그때부터 왠지 모르게 아픈 느낌이 든다.


지구에서는 그래도 병으로 발전하지 않았다.


각종 예방주사도 맞았고, 여러 가지 병에 면역이 된 까닭이었다.


그러나, 여기서는 방심하면 큰일 난다.


제대로 된 병원은커녕, 생존자 마을의 존재 여부조차 의심해야 되니, 가급적 질병과 상해에 노출되지 않는 방향으로 움직여야 한다.


그런 면에서 보면 그는 상당히 유리하게 시작한 셈이 된다.


건강 유지에 좋은 스킬들을 가지고 있으니까.


{마나 드레인}


마나수련도 빼먹지 않았다.


“저기 뼈다귀들이 보인다.”


주린 배도 채우고, 갈증도 해소하며, 휴식 및 재정비 시간을 가진 그는 다음 사냥감을 발견하고 일어섰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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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028 - 소환자 (2) 24.09.16 10 0 13쪽
27 #027 - 소환자 (1) 24.09.15 15 0 13쪽
26 #026 - 여명의 빛은 먹구름 속 하늘 아래 실금을 쪼갠다 (6) 24.09.14 18 0 13쪽
25 #025 - 여명의 빛은 먹구름 낀 하늘 아래 실금을 쪼갠다 (5) 24.09.13 17 0 13쪽
24 #024 - 여명의 빛은 먹구름 낀 하늘 아래 실금을 쪼갠다 (4) 24.09.12 19 0 13쪽
23 #023 - 여명의 빛은 먹구름 낀 하늘 아래 실금을 쪼갠다 (3) 24.09.11 23 0 13쪽
22 #022 - 여명의 빛은 먹구름 낀 하늘 아래 실금을 쪼갠다 (2) 24.09.10 21 0 13쪽
21 #021 - 여명의 빛은 먹구름 낀 하늘 아래 실금을 쪼갠다 (1) 24.09.09 23 0 13쪽
20 #020 - 하마 마을 진입 (3) 24.09.08 24 0 13쪽
19 #019 - 하마 마을 진입 (2) 24.09.07 23 0 13쪽
18 #018 - 하마 마을 진입 (1) 24.09.06 25 0 13쪽
17 #017 - 동굴 탐험 (7) 24.09.05 23 0 13쪽
16 #016 - 동굴 탐험 (6) +1 24.09.04 31 0 13쪽
15 #015 - 동굴 탐험 (5) 24.09.03 32 0 13쪽
14 #014 - 동굴 탐험 (4) 24.09.02 30 0 13쪽
13 #013 - 동굴 탐험 (3) 24.09.01 32 0 13쪽
12 #012 - 동굴 탐험 (2) 24.08.31 37 0 13쪽
11 #011 - 동굴 탐험 (1) 24.08.29 39 0 13쪽
10 #010 - 산짐승들의 수호자 (5) 24.08.28 43 0 13쪽
9 #009 - 산짐승들의 수호자 (4) 24.08.27 40 0 13쪽
8 #008 - 산짐승들의 수호자 (3) 24.08.26 43 0 13쪽
7 #007 - 산짐승들의 수호자 (2) 24.08.25 43 0 13쪽
6 #006 - 산짐승들의 수호자 (1) 24.08.22 52 0 13쪽
5 #005 - 어느 산 속에서 (4) 24.08.21 47 0 13쪽
» #004 - 어느 산 속에서 (3) 24.08.20 59 0 13쪽
3 #003 - 어느 산 속에서 (2) 24.08.19 69 1 13쪽
2 #002 - 어느 산 속에서 (1) 24.08.18 84 1 13쪽
1 #001 - 프롤로그, 이계진입 24.08.18 110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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