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 속 정화의 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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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tys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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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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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 - 여명의 빛은 먹구름 낀 하늘 아래 실금을 쪼갠다 (1)

DUMMY

뼈다귀로 영락한 소환자들과의 전투.


하마 마을에서 김광현이 가장 값진 경험이라 생각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었다.


그들과 싸우며 전투 기술을 반복 숙달한 까닭에 그는 조금 더 강해졌다.


숫자로 알 수 없는 능력과 경험이 몸에 아로 새겨진 까닭이었다.


체력도 더 좋아졌고, 보는 눈이 달라졌다.


더군다나 그가 ‘인치 회피’라 부르는 보법도 수련하며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다.


“이게 1인치야.”


김광현이 검지 손가락 한 마디를 가리키며 루나에게 설명했다.


인치 회피는 1인치, 즉, 2.54cm 정도 되는 매우 짧은 거리를 두고 상대방의 공격을 피하는 수법이었다.


아무리 강한 공격이라도 맞지 않으면 헛방이니, 적의 강력한 공격을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피해내면서 적과 나의 간격을 가늠하고 공격하느라 열린 약점에 공격을 찔러 넣는 수법을 고안해내고 스켈레톤 서머너들을 상대하며 연습했다.


다른 놈들부터 전부 처리한 다음, 스켈레톤 서머너들 만 남겨 놓고 인치 회피 기술을 연마했다.


이름에 인치와 회피가 들어 있다고 해서 꼭 그 단어에 매몰될 필요는 없다.


그 길이만큼 짧은 거리를 두고 피하라는 의미로 인치를 사용했고, 회피를 하면서 상대방과 나의 간격을 살피다가 드러난 약점을 찔러야 한다는 의미로 회피를 사용했다.


인치 회피의 핵심은 회피가 아니라 간극이다.


그리 정하고 그는 열심히 연습했다.


스켈레톤 서머너들 뿐만 아니라 다른 스컬애니멀을 상대로도 인치회피를 연습하며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지 고민하기도 했다.


마을을 정리하는 사이에 들어온 뼈다귀들이라고 해서 예외되지 않았고, 덕분에 그의 실력은 일취월장했다.


루나와 같이 상대해서 겨우 이길 수 있었던 스켈레톤 서머너도 있었다.


그걸 겪은 김광현은 자신의 성취에 만족하지 아니하고 자신을 연마하기로 다짐했다.


***


김광현과 루나가 2주 동안 노력한 덕분에 하마 마을은 깨끗해졌다.


더러운 부분이 씻겨 나갔고, 자욱이 쌓였던 먼지도 깨끗해졌다.


수백 채의 건물들을 일일이 방문해서 치우고, 털고, 닦고, 쓸고 비우기를 반복했다.


루나가 화염으로 건조시키거나 아예 태워버리기도 했다.


오염된 환경을 정화하는 데, 불로 태워버리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되더라.


다만, 이미 이가 빠지고, 썪고, 파먹은 부분은 그가 어떻게 해줄 방법이 없었다.


목재를 다뤄본 적이 있었어야지······.


다행히 통나무를 제조/가공해서 건물들과 울타리를 수리 및 유지보수하는 미션은 없었고, 마을 정화 미션도 그런 것까지는 요구하지 않았다.


하마 마을의 환경미화원으로 취직한 그들은 기왕하는 김에 잘 해보고자 노력하여 성과를 만들어냈다.


그 2주 사이에 뼈다귀들이 들어와서 알짱거렸고, 청소와 허드렛일로 스트레스받고 있던 둘은 놈들에게 화풀이하며 그것을 해소했다.


혼은 적출해서 날려보내고, 뼈로 된 육신을 잘게 부숴서 밭에 뿌리고, 탐나는 물건을 가지고 있다면 빼앗아서 주머니를 채웠다.


원래 이 마을에 있던 스켈레톤들이 전부 사라지고, 생기있는 마을로 정화되고 있으니, 거기에 민감한 뼈다귀들이 본능을 이기지 못한 채 들어와서 김광현과 루나를 찾다가 전부 로그아웃 당했다.


하마 마을 주변을 지나치는 뼈다귀들이 더 있는데, 그들도 곧 방향을 꺾어서 이곳으로 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둘 입장에서는 이보다 편한 사냥터가 따로 없었다.


사냥감이 알아서 굴러 들어오니 굳이 찾아갈 필요가 없었고 자연스레 마을 환경 정화에 더 많은 시간을 쏟을 수 있었다.


이 마을에 있던 스켈레톤 서머너로부터 30개가 넘는 꾸러미를 받았다.


교회 3층 침실에서 잠을 자며 그걸 풀어 본 그는 적지 않게 실망해야 했다.


400만이 넘는 그린을 받았지만, 그 외에는 별 볼일 없었던 탓이다.


무기도 전부 박살 난 것들 뿐이고, 식량 상자나 물, 채소 믹스, 훈제고기 따위는 다 먹어 버렸는지 한 개도 나오지 않았다.


그 외 그들이 원래 살던 세계에서 가져 온 물건들도 있었으나, 대부분 쓰지 못하고 버려야 했다.


로션, 화장품, 샴푸, 린스 전부 내용물이 다 비워져 있었고, 성냥, 휴지, 지갑은 썩어서 땔감으로도 쓰기 어려웠다.


수첩도 두 개 발견했지만, 전혀 다른 문자로 적혀 있어 알아보지 못하여 그냥 등산용 가방에 넣었다.


서머너들이 쓰던 무기도 받았지만, 그것들도 버려야 했다.


루나 오닉스의 신체를 수복하기 위한 재료로 쓸 것들은 이미 다 챙겼는데 다가, 지금 받은 것들은 조다 내구도가 맥스의 1% 밖에 안 남아서 무기로 쓰기에 부적합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중구난방으로 버리진 아니하고, 쓰레기 모으는 곳에 분리수거하듯 모아뒀다.


그린이 무려 400만이나 들어온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는 소리다.


다소 어이없었으나, 마을에서 얻은 것들도 많으므로 관대하게 넘어가기로 했다.


“이게 일반적인 일이긴 하지.”

| 뭐가? 뒷사람들이 쓸 전리품 하나도 안 남기는 거? |


어쩐 지 루나가 상당히 불만이 많아 보였다.


달팽이 녀석에게도 탐심이 있는 모양이다.


견물생심은 인간에게만 있는 줄 알았는데 ······.


그녀 덕분에 물욕에 차올라 흐려졌던 눈이 한꺼풀 맑아졌다.


“선배들도 일부러 다 쓰고 싶어하지는 않았을 거야. 나야 물자가 풍족한 편에 속하지만, 솔직히 내가 살던 세상에 비하면 조족지혈이란 말도 무색하게 빈곤해.”

| 아하, 아무리 아껴 써도 한정되어 있다 보니 결국 다 쓰게 된다는 거지? |

“맞아. 게다가 물건들을 오래 보존하려면 보관을 잘해야 하는 데, 그 방법을 아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거든~. 보관 잘못했다가 음식 썩고, 화장품 썩고, 아이템 상해서 버려야 했을 거야.”

| 그렇구만. 앞서 소환자들로부터 각종 쓸모있는 아이템을 받은 것도 상당히 운 좋은 편에 속한다는 거네? |

“그렇지. 대부분의 소환자들은 만성 물자부족에 시달릴 수 밖에 없어. 풍족한 편인 나도 물자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데 뭘?”


그렇게 꾸러미가 빈털터리에 대한 합리화를 마쳤다.


또한 가난한 선배님들을 위한 변호도 마쳤다.


“선배님들의 유품을 받은 덕분에 입에 풀칠하고 살아가는 주제에······.”


그는 중얼거리며 본인 스스로를 나무랐다.


그들의 사정을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다.


이 험난한 세계에 와서 고생만 하고 죽은 그들을 폄하하면 안 된다.


그건 그와 소환자 전체를 욕하는 행위나 다름없다.


| 하긴, 그게 맞지. 대단한 걸? 처음부터 상황이 나쁘지 않게 흘러가서 거기에 매몰되어 있을 줄 알았는데. |

“훗.”


그는 루나의 칭찬에 굳이 답하지 아니하고 마을을 둘러봤다.


2주 전에 비해 마을은 상당히 깨끗해졌다.


[마을 정화 95%]


미션도 그걸 인정하는 모양인지 완성도 게이지가 95%까지 차올랐다.


문제는,


“5%는 어디서 까먹은 거냐?”


남은 5%를 채울 방법을 모른다는 것이다.


“뭐가 문제지?”


정화의 기운을 건물 벽에 투과하여 숨은 저주를 쫓아내었다.


울타리와 수백 채의 집에 일일이 그 짓을 했다.


그래서 10%가 더 차올랐다.


“근데, 뭐가 부족한 거지?”

| 지하 창고도 다 뒤졌지 않아? |


지하?


“마을 회관의 그 다락방처럼 숨겨진 공간이 더 있을 수 있겠어.”

| 여관이나 촌장집도 봤지? |

“우리가 모르는 구석이 있나보네.”

| 죄수들이 파놓은 탈출 루트 있는 거 아냐? |

“그 다락방을 만든 놈들이 우리가 모르는 비밀의 공간도 만들어 놨을지도 몰라.”


그걸 어떻게 찾으라고!


분노를 터뜨렸지만, 바뀌진 않았다.


하는 수 없지···.


김광현은 개 같은 현실이라며 욕하고는 마을 전체를 전장으로 삼아 싸울 준비를 갖췄다.


거창하게 말했지만, 사실 별 거 없었다.


그저 싸울 사람이 둘 밖에 없는 상태에서 다수를 상대로 보다 유리하게 싸울 방법을 구상하고 방해물을 배치하는 것 뿐이니까.


이미 반 정도 부서진 마을 울타리는 내버려두고, 해자를 정리하여 뼈다귀들이 올라오기 힘들게끔 했다.


전투 장소도 물색했다.


교회 건물은 층고가 3층으로 이 마을에서는 가장 높고 크기도 크고 보존 상태가 좋아서 김광현이 미친 듯이 날뛰어도 부서질 걱정 안 해도 된다.


그 건물 지붕을 무대로 삼기로 했다.


다수를 상대하려면 적들이 올라오기 힘들게 해야 한다.


높이에 의해 보호받는 상황에서 여러 가지 스킬로 숫자를 줄이고 휴식 및 재정비도 하고 바쁜 나날을 보내야 한다.


직접 1천 구가 넘는 개체 수의 뼈다귀들과 한 번에 싸워보지 않았지만, 그런 가정을 염두에 둔 상태로 전장을 꾸려야 했다.


| 그거 해보게? |

“응. 미션이 마치 나보고 이 스킬을 써야 한다고 추천하는 것 같으니까.”

| 위험하다며? |

“하지만, 때로는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해야 하는 법이야. 지금이 그때고.”

| 어깨에 힘 좀 빼라. 너무 힘들어간 것 같아. |

“고마워.”


성역.


지금 사용하려는 스킬이 그만큼 대단하면서도 위험성을 갖추고 있었던 까닭이다.


스킬을 시전하는 데, 무려 700의 마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추가로 마력을 얼마나 더 주입하느냐에 따라 성역이 유지되는 시간이 더 늘어난다.


2만을 주입하면 20,000초, 즉, 약 6시간 더 늘어난다.


효율이 그리 좋아 보이진 않으나, 그걸 개선할 방법을 모르므로 일단 주어진 대로 해보기로 마음먹었다.


일단 스킬을 시전하면, 시전자를 중심으로 최대 50km까지 성역의 효과가 적용된다고 적혀 있다.


반경 10km까지 직접영향권, 그 바깥이 간접영향권이고, 시전자와 거리가 가까울수록 발현되는 효과의 위력은 더 강해진다.


빛도 더 밝아지고, 생태계에는 이롭지만, 언데드 같이 부정한 존재에게는 해로운 기운이 성역 안에서 마구 퍼져 나온다.


성광의 보은 스킬의 상위호환이라 생각되고, 이런 저런 설명이 더 적혀 있는데, 텍스트만 봐서는 사실 알 수 없었다.


백문이불여일견이고, 백견이불여일행이라.


필히 직접 사용해보며 겪어봐야 더 빠르게 알 수 있는 것도 존재하는 법이다.


교회에서 내려온 김광현은 벽이나 울타리 기둥, 달구지 등으로 마을을 미로처럼 만들었다.


마을 밖, 유인지점에 쌓여 있는 뼈다귀들을 한 트럭 퍼와서 마을 입구나 도로를 막아냈다.


그 바람에 미션 달성 게이지가 깎이긴 했지만, 금세 다시 채울 수 있을 거라 판단하고 넘겼다.


곧 몰려오게 될 지도 모르는 뼈다귀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움직이기 불편하도록 만든 장치다.


이 스킬을 쓰면 뼈다귀들이 시전자를 향해 잔뜩 몰려온다고 적혀 있었다.


유혹의 보름달이라는 이름의 어떤 스킬의 효과가 성역 스킬에 탑재되어 있다고 하는데, 정작 그 스킬이 뭔지 모르는 김광현에겐 그저 뚱딴지 같은 설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뭘 말하려는지는 알아들었다.


그래서 이렇게 손님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루나도 그를 도와주어 조금 더 빠르게 일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그래도 뭔가 부족하다 싶었지만, 루나의 조언대로 그 정도로 만족하기로 하고 작업을 중지했다.


분리수거장에 모아뒀던 무기들도 전부 회수했다.


내구도가 간당간당해서 오래 쓰지 못하지만, 전투에 쓰기로 했다.


어차피 이번 전투에 쓰다가 박살나서 버리게 될 것이므로, 성장형 무구가 자가수복하기를 기다리는 시간에 쓰면 맞을 듯 싶었다.


검이나 마법으로 전투하면 되지 않느냐?


잔뜩 몰려온다는 데, 우아하고 고상하게 싸울 수 있을 거라 보나?


걍 손에 잡히는 건 아무거나 무기로 써야 될 것이다.


마을에서의 준비를 마친 그는 교회 지붕 위에 있는 종탑에 가부좌를 앉아 참선을 하듯 마나를 수련하면서 두 개의 반지에 마나를 가득 채워넣고, 자신의 빈 그릇에도 채워넣었다.


대두 1개만 하던 마나 덩어리가 이젠 대두 4개 만큼 커졌다.


POS가 그것을 수치로 바꾸어 MaxMP를 늘렸다.


기본 스탯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증가시킨 것을 인정하고 끌어들인 것이다.


그걸 본 그는 POS에 대한 의존도가 조금은 줄어든 것 같아, 내심 기뻤다.


| 너는 마나 감응력이 뛰어난 편인 것 같아. |


그의 성장을 지켜본 루나가 감탄했다.


몇 년을 마나 수련을 해도 콩알 1개 만큼의 마나조차 모으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런데, 독학으로 배운 주제에 이리 빠르게 마나 덩어리를 갖게 될 줄이야.


아무리 루나가 도와주기는 했지만, 그걸 감안해도 성취가 빠르다는 사실이 없어지지 않는다.


[성광창파 스킬 레벨 업!]

[성광방패 스킬 레벨 업!]

[성광망치 스킬 레벨 업!]

[맑은정신 스킬 레벨 업!]

[헤이스트 스킬 레벨 업!]

[점프 스킬 레벨 업!]

[레벨 업!]


마력을 회복한 그는 각종 스킬을 사용해보며 스킬들에게 익숙해진 다음, 숙련도 게이지가 얼마 안 남은 스킬들만 다시 반복해서 사용하여 레벨을 하나씩 올렸다.


스킬들의 레벨이 오름에 따라 그의 경험치도 차올랐고, 결국 레벨이 하나 올라갔다.


마력이 다시 가득 차오르는 것을 느끼며 각오를 다졌다.


***


결심했다.


굳게 마음먹은 그는 시동어를 읊었다.


{성역}


그리고,


그곳에 빛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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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028 - 소환자 (2) 24.09.16 10 0 13쪽
27 #027 - 소환자 (1) 24.09.15 15 0 13쪽
26 #026 - 여명의 빛은 먹구름 속 하늘 아래 실금을 쪼갠다 (6) 24.09.14 18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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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024 - 여명의 빛은 먹구름 낀 하늘 아래 실금을 쪼갠다 (4) 24.09.12 19 0 13쪽
23 #023 - 여명의 빛은 먹구름 낀 하늘 아래 실금을 쪼갠다 (3) 24.09.11 23 0 13쪽
22 #022 - 여명의 빛은 먹구름 낀 하늘 아래 실금을 쪼갠다 (2) 24.09.10 21 0 13쪽
» #021 - 여명의 빛은 먹구름 낀 하늘 아래 실금을 쪼갠다 (1) 24.09.09 24 0 13쪽
20 #020 - 하마 마을 진입 (3) 24.09.08 25 0 13쪽
19 #019 - 하마 마을 진입 (2) 24.09.07 23 0 13쪽
18 #018 - 하마 마을 진입 (1) 24.09.06 25 0 13쪽
17 #017 - 동굴 탐험 (7) 24.09.05 23 0 13쪽
16 #016 - 동굴 탐험 (6) +1 24.09.04 32 0 13쪽
15 #015 - 동굴 탐험 (5) 24.09.03 32 0 13쪽
14 #014 - 동굴 탐험 (4) 24.09.02 30 0 13쪽
13 #013 - 동굴 탐험 (3) 24.09.01 32 0 13쪽
12 #012 - 동굴 탐험 (2) 24.08.31 37 0 13쪽
11 #011 - 동굴 탐험 (1) 24.08.29 39 0 13쪽
10 #010 - 산짐승들의 수호자 (5) 24.08.28 43 0 13쪽
9 #009 - 산짐승들의 수호자 (4) 24.08.27 40 0 13쪽
8 #008 - 산짐승들의 수호자 (3) 24.08.26 43 0 13쪽
7 #007 - 산짐승들의 수호자 (2) 24.08.25 43 0 13쪽
6 #006 - 산짐승들의 수호자 (1) 24.08.22 52 0 13쪽
5 #005 - 어느 산 속에서 (4) 24.08.21 47 0 13쪽
4 #004 - 어느 산 속에서 (3) 24.08.20 59 0 13쪽
3 #003 - 어느 산 속에서 (2) 24.08.19 69 1 13쪽
2 #002 - 어느 산 속에서 (1) 24.08.18 84 1 13쪽
1 #001 - 프롤로그, 이계진입 24.08.18 111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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