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 속 정화의 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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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tys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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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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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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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4 - 동굴 탐험 (4)

DUMMY

| 잠깐. |


아델리아가 목소리로 막 떠나려는 김광현의 발을 붙잡았다.


“예?”

| 한 군데 들렀다 가. |

“어딜 말씀이신지요?”


이어지는 말에 그는 몸을 그녀 쪽으로 돌렸다.


| 오랜만에 손님도 왔겠다. 그리고 그 손님이 앞으로 큰일을 할 존재이니, 빈 손으로 보낼 수는 없지. |


!!!


그러자, 그런 말을 한다.


그에 그의 눈이 다시 한 번 두 배로 커졌다.


그렇다.


여기가 어딘가?


그 말로만 듣던 드래곤 레어 아니던가?


한 개만 털어도 떼부자가 된다는 그곳, 양판소에서는 주인공에게 허구헌날 털리면서 주인공들의 주머니를 불려주는 안습한 공간이 되어 버린 그곳!


바로 드래곤 레어가 눈 앞에 있었다.


순간 욕심이 그의 머리 끝까지 차올랐다.


하지만, 그는 심호흡을 하며 그 욕심을 내리눌렀다.


아무리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고 하나, 그것도 정도가 있는 법이다.


탐난다고 아무것이나 먹어치우려 들다간 배터져 죽는다.


그래서 죽은 팰리컨도 봤고, 그래서 죽은 뱀도 봤다.


김광현 본인도 욕심부리다가 탈나서 혼난 적이 몇 번 있었다.


3대 500에 무리하게 도전하다가 인대에 손상이 일어나 아예 반 년 동안 운동을 쉰 적이 있는 데, 그것도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이 세계에 와서는 탈난 적 없지만, 그건 보호막으로 보호받던 중에 크게 혼난 까닭에 주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그의 손에 닿는 범위 내에서 욕심을 부려야 한다.


아델리아가 주는 것만 받고 만족해야 한다.


| 그대는 현명하구나. |


그의 표정 변화를 읽은 아델리아의 자상한 목소리가 빙긋 웃는다.


목소리에 웃는 느낌이 베여 있었다.


“감사··· 헙!”


질끈 감았던 눈을 뜨고 사의를 표하려던 그는 경기를 일으키며 제자리에 주저 앉았다.


그 전에 멋진 말을 하던 게 무색할 정도로 볼품 없었다.


유령이 그 앞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누에고치처럼 하얀 머리카락이 부드럽게 허리춤 밑으로 내려간다.


푸른 눈을 한 그녀는 모두 백옥 같이 탱글탱글한 피부를 갖고 있었다.


그렇다고 백색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과는 전혀 다르게 그녀는 매우 건강해보였다.


몸매도 만점이다.


들어갈 데는 들어가고 나올 데는 나와 있다.


검은색 계열의 선녀 같은 복장을 갖추고 있었는데, 그것이 그녀의 미를 더욱 강조하고 있었다.


그런 상태로 동동 떠 있으니, 놀라지 않고 배길 리가 ······.


| 어때? 손님 맞이용 유체이탈 마법이야. 특별히 마지막 유희 나갈 때 모습으로 나왔어. |


앉은 상태로 당혹감이 가득한 표정으로 그녀를 올려다보고 있으니, 그녀가 까르르 웃는다.


| 덩치는 산만한 게 겁이 많아서야..., 큰일을 하겠나?! 어?! 일어나! |


그러다, 엄한 눈이 되더니 그의 어깨를 두들기고 직접 일으켜주었다.


!!!


| 어때? 물리적 힘을 가할 수도 있어. 내가 고안했지. 물리유령이라 이름 붙였어. 이 상태로 마법도 쓸 수 있어. 폴리모프 상태일 때의 위력은 안 나오지만, 그래도 쪼렙들만 있는 이 구역에서는 상대할 자가 없어. |


깜짝 놀라 바라보니 그녀가 싱긋 웃으며 말했다.


물리적 힘을 가할 수 있는 유체 이탈 마법?


물리유령?


듣도 보도 못한 신박한 것이 또 튀어나왔다.


그런데, 손으로 툭툭 치는 힘이 장난 아니었다.


어떻게 저렇게 가녀린 팔뚝으로 배구선수들 뺨치는 힘을 낸단 말인가?


헬레나도 그러더니 이 여인도 보통이 아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에 힘이 납니다.”


김광현은 그렇게 말한 다음 아델리아를 따라갔다.


“엄청 크다~.”

| 어때? 늠름하지? |

“네.”


성벽 같이 생긴 길을 따라 내려가니 화이트 드래곤의 크기가 더 확실히 와 닿는다.


| 여기야. |


그녀를 따라 도착한 곳은 화이트 드래곤 뒤에 있는 거대한 문이었다.


정문은 거대한 문의 반대편, 즉, 그가 들어왔던 가운데 동굴 바로 아래 있었다.


“아, 저기!”


| 오호라? 여기 위치가 대충 가늠되나 봐? |

“여길 탐험하라는 미션이 있기도 하고, 한동안 머물고 있는 곳의 지리를 파악해야 하니까. 열흘 넘게 부지런히 돌아다녔습니다. 지나가다가 발견한 곳도 있는데, 거기랑 연결되는 군요.”


아델리아가 의미 심장한 눈초리로 그를 바라보자, 그는 파들파들 떨면서 실토했다.


빙긋 웃은 그녀가 거대한 문 옆에 있는 패드를 조작했다.


그것은 김광현이 살던 세상에서도 본 적 있는 듯한 것이었다.


“이 세계에도 컴퓨터, TV, 냉장고, 라디오 같은 개념이 있나 봐요?”

| 있었지. 인공위성, AI, 핵폭탄. 우주정거장. 다 있었어. 옆에 있는 세라믹 대륙에서는 안드로이드로 군대를 만들었는 걸? 200년 전에는. 아시리아 황위계승전쟁과 파우스트 대륙사분전쟁이 그걸 다 망쳤지. 이 대륙 만의 문제가 아니라 판데모니움 전체의 문제야. 그래서 멸망 판정 받은 거야. |

“허······.”


괜히 반가워서 물어보니, 묵직한 이야기가 돌아왔다.


판데모니움 행성의 문명 단계는 최소 김광현이 살던 지구와 같거나 그 이상인 상태에서 마법이나 내공 등 양판소에 등장하는 이능이 적절히 섞인 그런 세계였던 것으로 보인다.


허나, 그게 무슨 소용이랴?


이렇게 멸망해버린 것을.


그의 편의를 위해서라도 문명을 다시 재건할 필요성이 느껴진다.


하지만, 얼마나 걸릴지 알 길이 없으므로 현재 대륙을 지배하고 있다는 그 놈부터 처리하고 생각하기로 시선을 아델리아에게 돌렸다.


| 어······. 비밀번호가 뭐였더라? 이거? |


저기요?


그녀는 패드 앞에 한참 서서 곰곰히 생각하더니, 패드를 두들겼다.


반투명 상태의 신체에 가려져 번호는 보이지 않았다.


[비밀번호가 틀렸습니다.]


하지만, 그 기계음은 들렸다.


저기요?


님, 설마 아니죠?


벌써 3번이나 시도했는데, 다 틀렸다.


설마 저기도 5회 이상 틀리면 블락걸리는 그런 게 있으려나?


| 아하하······. 50년 만에 조작하는 거라 까먹었어. |


이 아줌마가···?


| 아! 이거다! |


슬슬 걱정되던 찰나, 생각 난 듯 무릎을 탁 친 그녀가 빠른 손놀림으로 패드를 조작했다.


[확인되었습니다. 방범문이 열립니다.]


쿠구구구······.


다행히 4회 만에 문이 열렸다.


방범문은 공항에 있는 비행기 창고문처럼 육중한 소리를 내더니, 천천히 좌우로 열렸다.


문 틈에서 병아리털색 같은 빛이 쪼개어져 나오고, 이윽고 안의 모습이 나타났다.


보물고는 한 개의 방으로 이루어지지 아니하고, 최소 열 개의 방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각 방에도 방범 장치나 보안장치가 걸려 있었고 튼튼해 보이는 문으로 가로 막혀 있었다.


| 박치기 해보실? |

“실패한 것으로 치겠습니다.”


아델리아가 장난기 가득한 표정으로 벽을 가리키며 물으매, 그는 이미 내린 꼬리를 치켜 세우지도 아니하고 물러났다.


박치기하는 취미도 없을 뿐더러, 지금 저기에 대고 그걸 했다간 그의 머리만 아작 날 것이 분명해 보였기 때문이었다.


| 칫. 알았어. 들어와 |


끼잉~!


의도대로 되지 않은 모양인지 아쉬움이 가득한 표정이 된 그녀가 1번 방의 철문을 열었다.


이번엔 비밀번호를 한 번에 맞췄다.


여기에 갇히면 평생 못 나오겠는데?


아델리아에게 납치/감금되면?


··· 그것도 좋으려나?


그녀를 따라 문 안으로 들어오니 그런 생각이 저절로 든다.


<제국 검술 초급>, <제국 마법 초급>, <제국 체술 초급>, <성법 초급>


1번 방은 도서관처럼 쓰이는 것 같다.


400페이지는 되어 보이는 책 수백 권이 진열장 안에 가지런히 꽂혀 있었다.


| 딱 보니, 검과 마법, 성법을 익히고 있는 듯 한데, 이게 도움이 될 거야. 아시리아 제국에서 유희할 때 얻은 것들인데, 현재 너 수준에서는 이것들만 봐도 될 거야. |


그는 그 중 책 4권을 받았다.


전부 그가 쓰고 있는 스킬과 연관 있어 보이는 것들이었다.


“성법 초급만 제목이 다르네요?”

| 그건 그리드 대륙에 있는 성국만 발간할 수 있어서 그래. |


아무래도 여기는 종교국가의 힘이 꽤나 셌던 모양이다.


아시리아 제국도 절대 약해 보이진 않았던 것 같은데, 그런 국가도 성법을 함부로 발간 못한다는 사실을 미루어 짐작해볼 수 있었다.


“감사합니다.”

| 음 ······. 더 줄 건 없나. |

“이, 이것 만으로도 차고 넘칩니다.”


네 권을 인벤토리에 넣은 그는 뭔갈 더 주려는 그녀에게 황급히 말했다.


진심으로 한 말이다.


그가 생각하기에 책 네 권을 부지런히 읽고 배우고 익히기만 해도 전투력이 급격히 올라갈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 양심적이네~. |


그 말에 기분 좋아진 그녀는 그 뒤로도 그를 데리고 10개 방을 다 돌아봤다.


이 참에 보물고 확인도 하려는 듯 했다.


하나 같이 눈 돌아갈 것 같이 많은 보물들이 그 안에 있었지만, 현재 그의 눈에는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과분한 보상을 받는 것 같아 불편했다.


마지막 10번 방은 잡동사니가 들어 있는 방이었다.


아무래도 나머지 9개 방에 분류되지 않은 소위 말하는 ‘기타 등등’이 여기에 모인 듯 싶었다.


| 음······. |


거기에 들어온 그녀는 바닥에 수북이 쌓인 섬유 더미에 눈이 꽂혔다.


김광현도 그것을 봤는데, 처음 보지만 아주 익숙한 것들이라는 사실을 금세 알아차릴 수 있었다.


다름 아닌, 그가 입고 있는 옷과 같은 시리즈의 의상이었기 때문이다.


트레이닝복 상하의, 티셔츠, 속옷 상하의, 양말, 신발


색깔은 달랐다.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분홍, 보라, 검정, 회색, 흰색


총 10가지 색상이 대충 1세트씩 있어 보인다.


색깔과 사이즈만 다를 뿐 메이커나 무늬 하나 없는 밋밋한 디자인은 비슷했다.


소환자 중에 여성도 있는 모양인지 여성용 속옷도 보인다.


친누나가 있어서 바로 구분할 수 있었다.


| 흠······. |


쓰레기 더미를 못마땅한 눈을 바라보던 그녀는 이내 그와 쓰레기 더미를 번갈아보기 시작했다.


그녀도 같은 시리즈의 옷이라는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


| 총각. |

“옙!”


불만이 가득한 눈으로 그를 부르니, 그가 이등병처럼 재깍 답했다.


가녀린 체구에서 나오는 박력이 장난 아니었다.


| 이 쓰레기들 전부 가져 가. |

“사이즈가······.”


그도 그것들을 보고 다소 군침을 삼켰지만, 현실적으로 그것들을 취할 수 없다 생각하고 있었다.


옷의 규격 문제가 있으니까.


김광현의 키는 197.4cm, 몸무게는 85kg이며, 체지방률이 8.5%이다.


지구에서는 상당히 큰 편에 속하니, 저 옷들 중에 그의 몸에 맞는 게 없을 거라 생각된다.


아무리 트레이닝복이 신축성이 좋아도 한계는 있는 법이니까.


???


| 이러면 됐지? |


그걸 지적했더니, 그녀가 마법을 부려서 그 옷들을 전부 그가 입을 수 있는 사이즈로 만들어주었다.


“감사합니다!”


어떻게 했느냐고 묻지 않았다.


지난 2주일 동안 원치 않는 단벌신사였던 그는 그 순간 단벌신사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무려 10세트나 되는 옷을 공짜로 구한 것이다.


이를 거절하면 그만 손해다.


게다가 괜히 물어보고 미적거리다간 진짜로 납치/감금이 이루어질지도 모르니, 의문은 깔끔하게 접어버리고 주는 대로 받아챙겼다.


| 좋아. 잘 선택했어. |


그의 반응에 만족한 아델리아는 빙그레 미소를 지어보이며 그와 함께 보물고에서 나왔다.


| 정문은 저기야. 나가면 뼈다귀들과 골렘들이 있을 텐데. 골렘들에겐 내가 말해 놓을 테니까. 뼈다귀들 처리하고 가. |


[미션 생성, ‘#0007 아델리아의 주문’]


그것으로 아델리아와의 만남이 끝났다.


POS를 만들고 운영하는 주체의 입장에서도 무시할 수 없는 존재인 모양인지, 그녀의 심부름에 따라 미션이 생성되었다.


“감사합니다. 다음에 찾아뵙겠습니다.”


김광현은 그녀에게 깍듯하게 예를 취하고 정문 밖으로 나갔다.


끼익~~, 쿵! ······.


육중한 문이 닫히는 소리와 함께 주변을 돌아보니, 10기의 골렘들이 정문을 막고 서 있었다.


윙~ 치킨!

윙~ 치킨!


정문 앞에서 터널처럼 만들어진 동굴 입구를 바라보던 녀석들이 뒤를 돌아보더니, 이내 그에게 관심을 끄고 돌아섰다.


아델리아가 그들에게 명령을 전달한 듯 싶었다.


달그락들그락덜그럭······.


그런 골렘들 앞에 수십 기의 뼈다귀들이 마주 보고 서 있었는데, 그 수준이 천차만별이었다.


김광현보다 약해 보이는 게 더 많았으나, 방심할 수 없을 것 같은 개체도 있었다.


그들 모두 인간의 형태를 취하고 있었는데, 소환자로써 이 땅에 왔다가 여기로 흘러 들어와서 골렘들과 싸우게 되었고, 패하여 뼈다귀가 된 것 같았다.


뼈다귀들은 이후 안식처, 던전, 혹은 일확천금을 노리고 들어온 후배들을 죽여서 레어를 지키는 가디언으로 만들었다.


원해서 한 것은 아니고, 어쩌다 보니 그리 된 모양이다.


“하나씩 처리하도록 하지.”


김광현은 졸업 시험이라 생각하고 골렘들을 제치고 앞으로 나와서 뼈다귀들과 대치했다.


{달빛은총}

{달빛수호}


백린검을 꺼내고, 백린갑주를 착용한 다음, 내장스킬을 발동시켰다.


{성광창파}


그리고 성스러운 빛의 파도를 일으켰다.


콰드득!


뼈다귀들이 뒤집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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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024 - 여명의 빛은 먹구름 낀 하늘 아래 실금을 쪼갠다 (4) 24.09.12 19 0 13쪽
23 #023 - 여명의 빛은 먹구름 낀 하늘 아래 실금을 쪼갠다 (3) 24.09.11 22 0 13쪽
22 #022 - 여명의 빛은 먹구름 낀 하늘 아래 실금을 쪼갠다 (2) 24.09.10 21 0 13쪽
21 #021 - 여명의 빛은 먹구름 낀 하늘 아래 실금을 쪼갠다 (1) 24.09.09 23 0 13쪽
20 #020 - 하마 마을 진입 (3) 24.09.08 24 0 13쪽
19 #019 - 하마 마을 진입 (2) 24.09.07 23 0 13쪽
18 #018 - 하마 마을 진입 (1) 24.09.06 24 0 13쪽
17 #017 - 동굴 탐험 (7) 24.09.05 23 0 13쪽
16 #016 - 동굴 탐험 (6) +1 24.09.04 31 0 13쪽
15 #015 - 동굴 탐험 (5) 24.09.03 32 0 13쪽
» #014 - 동굴 탐험 (4) 24.09.02 30 0 13쪽
13 #013 - 동굴 탐험 (3) 24.09.01 32 0 13쪽
12 #012 - 동굴 탐험 (2) 24.08.31 36 0 13쪽
11 #011 - 동굴 탐험 (1) 24.08.29 38 0 13쪽
10 #010 - 산짐승들의 수호자 (5) 24.08.28 42 0 13쪽
9 #009 - 산짐승들의 수호자 (4) 24.08.27 40 0 13쪽
8 #008 - 산짐승들의 수호자 (3) 24.08.26 42 0 13쪽
7 #007 - 산짐승들의 수호자 (2) 24.08.25 43 0 13쪽
6 #006 - 산짐승들의 수호자 (1) 24.08.22 51 0 13쪽
5 #005 - 어느 산 속에서 (4) 24.08.21 47 0 13쪽
4 #004 - 어느 산 속에서 (3) 24.08.20 58 0 13쪽
3 #003 - 어느 산 속에서 (2) 24.08.19 69 1 13쪽
2 #002 - 어느 산 속에서 (1) 24.08.18 84 1 13쪽
1 #001 - 프롤로그, 이계진입 24.08.18 110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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