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전설급 투수가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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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마음
작품등록일 :
2024.08.2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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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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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이스 필드로 돌아온 주태양

DUMMY

이후로도 시범경기 일정은 계속해서 진행되었다.


주태양은 2경기에 더 출전했고 1승 1패를 거두었다.


시범경기 총 4경기에 선발 등판해서 2승 1패 2.18의 방어율을 기록하며 LA 다저스에서 새로운 출발을 기분 좋게 마무리 지었다.


그리고 김규철은 남은 시범경기에서 단 한차례도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LA 다저스의 코칭스태프들은 아직 그가 메이저리거들을 상대하기는 이른 거 같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김규철은 시범경기 일정이 끝나고 다시 자신이 있던 더블 A로 내려가게 됐다.


그는 주태양과 랜디 존슨에게 '두 분과 인연이 닿은 것은 너무 큰 행운이었습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언젠가는 다시 메이저리그로 돌아오겠습니다.'라는 말을 남기고는 떠나갔다.


김규철뿐만이 아니다.


스프링캠프에서 참가한 대부분의 선수들이 김규철처럼 시범경기가 끝난 뒤 짐을 싸서 자신이 있던 위치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메이저리그의 각 구단들은 보통 메이저리그 26인 로스터를 어느 정도 구상해놓고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그렇기 때문에 스프링캠프에서 진짜 미친듯한 활약을 하는 게 아닌 이상 26인 로스터가 변하는 경우는 잘 없다.


각 팀에서 포지션별로 가장 잘하는 선수들이 포함 되는 게 26인 로스터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빡빡하게 유지될 수밖에 없다.


오타니 쇼헤이, 주태양,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무조건 로스터에 포함되어야 할 선수들과 각 포지션의 주전 선수들, 내야 전포지션, 외야 전포지션 등이 가능한 유틸리티 선수들을 한 명씩 포함시키다 보면 26명의 로스터는 어느새 꽉 차고 만다.


그렇다고 해서 스프링캠프라는 것이 전혀 의미가 없었던 건 아니었다.


여러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기회를 받았고 거기서 인상적인 활약을 해서 다저스의 코칭스태프들의 눈에 든 선수도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런 선수들은 지금 당장에야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가지만 같은 포지션의 주전 선수가 부상으로 빠지게 된다면 다시 메이저리그로 콜업을 받을 가능성이 높았다.


그 기회를 잘 살리면 메이저리그에 머무는 것이고 살리지 못하면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게 될 것이다.


이날, 수십 명의 선수들이 다시 이곳에 돌아오고 말겠다는 다짐을 하며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시간이 흘러 어느새 메이저리그 개막전이 다가왔다.


주태양은 LA 다저스의 구단주인 하나키 보우야가 말했던 대로 정규 시즌에서도 팀의 1선발을 맡게 되었다.


그 말인즉슨, 메이저리그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선다는 뜻이었다.


그리고.... LA 다저스의 개막전 상대는 주태양의 전 소속팀인 애리조나 다이아몬스 백스였다.



***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의 홈구장 체이스 필드.




"할아버지! 아빠! 여기에요!"


제인이 양손에 음식을 가득 들고 오는 자신의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불렀다.


"으쌰! 자리가 괜찮구나. 멀리까지도 잘 보이고."


"험험. 그래도 기왕이면 조금 가까운 곳이면 좋았을 텐데."


제인은 자신의 아버지를 노려보며 말했다.


"뭐라고욧? 오늘 경기 표가 얼마나 구하기 힘들었는지 아세욧!!?? 아빠가 직접 구한 것도 아니면서! 쳇."


"아, 아니.... 아니다. 미안하구나 제인."


"흥!!"


제인은 오늘 개막전 경기를 구하기 위해서 얼마나 컴퓨터 앞에서 대기를 탔는지 모른다.


연간 회원권보다 한 단계 더 높은 패밀리 회원권 소유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경기 예매는 굉장히 힘들었다.


그 이유는 딱 하나!


썬이 돌아오기 때문이었다. 이곳 체이스필드로. 그것도 LA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고 말이다.


거기다가 하나를 더 추가한다면 오늘 개막전 선발 맞대결을 하는 선수가 페이튼 마틴과 썬이라는 점이다.


지난 시즌까지야 페이튼 마틴 대 썬이라고 한다면 LA 다저스의 페이튼 마틴 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의 썬이 맞붙는 그림이 나왔겠지만 이번 시즌은 달랐다.


FA 이적시장에서 그들은 서로 유니폼을 맞바꾼 결과가 되어버렸다.


이제는 애리조나의 1선발 페이튼 마틴, 다저스의 1선발 썬이 된 것이다.


오늘의 선발 맞대결은 다저스 팬과 애리조나의 팬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 모든 구단의 팬들이 기대하는 매치업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체이스 필드를 찾으려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몰렸고 제인은 겨우 표를 구할 수 있었던 것이었다.


"허허허. 내가 죽기전에 썬이 애리조나 유니폼이 아닌 다른 유니폼을 입고 있는 걸 보다니.... 기분이 묘하군, 기분이 묘해."


제인의 할아버지는 어느새 눈가가 촉촉하게 젖어있었다.


"그러게요. 썬은 영원히 애리조나에 남을 줄 알았어요."


제인의 아버지도 갓 튀긴 감자튀김 몇 점을 입에 집어넣으며 말했다.



그때 마운드에서는 페이튼 마틴이 오타니 쇼헤이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있었다.


- 스트라이크!! 삼진 아웃!!



"그래도 페이튼 마틴은 역시 잘해주네요. 벌써 두 타자 연속 삼진이라니. 그것도 오타니 쇼헤이를 포함해서 말이죠."


"지금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투수 중에 한 명이지 않으냐. 우리 애리조나의 1선발이라면 저 정도는 해줘야지! 암!"


제인의 할아버지가 한 말이 끝나자마자 페이튼 마틴이 다저스의 3번 타자 안드레스 카브레로를 우익수 앞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이 종료되었다.


"할아버지! 아빠! 드디어 썬이 나와요."


"홀홀홀. 그렇구나. 오! 저기 올라오는구나. 푸른색의 유니폼을 입고."


"뭔가 어색하네요."


짝짝짝짝짝짝-


주변을 돌아보니 애리조나의 홈 팬들이 다들 자리에서 일어나서 뜨거운 박수로 썬을 맞아주고 있었다.


"저희도 일어나요!!"


제인은 곧바로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손을 붙잡고 자리에서 일어났고 이내 그들도 주태양을 향해 박수를 보내기 시작했다.



***



내가 마운드로 향하자 체이스 필드에 모인 대부분의 관중들이 자리에서 일어나서 내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기 시작했다.


"썬!!!! 체이스 필드로 돌아온 걸 환영해요!!"


"누가 뭐라 해도 너는 우리 애리조나의 영웅이야!! 지금은 비록 다른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라와 있지만 우리는 너를 기억하고 있어!"


"썬! 오늘 경기 퀄리티스타트는 기록하고 들어갔으면 좋겠어! 힘

내라고!!!"


마운드에 오르던 나는 예상외의 환대에 얼떨떨한 기분이 들었다.


다른 팀들도 물론 그렇겠지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의 팬들은 유독 진성 팬들이 많았다.


수틀리면 구단주실에도 찾아와서 깽판을 치고 가는 사람들도 있을 만큼 야구에, 애리조나 구단에 진심인 사람들이었다.


특히 체이스 필드에서 그들은 더욱더 대단했다.


얼마나 상대 선수들의 기를 죽이는지 몇몇 투수들은 체이스 필드 마운드에만 서면 공을 제대로 못 던지겠다고 하는 선수들도 있었다.


상대 투수가 마운드에 올라오거나 상대 타자가 타석에 서면 엄청난 야유가 쏟아진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자신도 그러한 것을 피해 갈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예상외로 그들은 웃으면서 나를 반겨주었다.


'내가 그래도 애리조나에서 시간을 헛되이 보내진 않은 거 같군. 후후후.'


하지만 나는 안다.


저들과 애리조나라는 팀은 한 몸이라는 것을.


내가 오늘 애리조나의 타자들을 꽁꽁 묶어버린다면 그들도 더 이상 나를 웃는 얼굴로만 대할 수는 없을 거라는 걸 말이다.


그때 다저스의 주전 포수인 하비 반스가 마운드 위로 따라 올라왔다.


"썬. 컨디션은 어때요? 애리조나를 상대하는 건 처음이실 텐데 괜찮으신가요?"


내가 혹시나 부담감을 느끼지는 않을까 싶어서 긴장을 풀어주러 온 모양이다.


그런데 그건 아는지 모르겠다. 지금 자신이 더 긴장한 거 같은 표정을 짓고 있다는 걸 말이다.


그의 말에 나는 입꼬리를 천천히 말아올렸다.


"훗, 이봐. 반스. 지금 나를 걱정하는 거야? 그렇다면 한마디만 해주지. 이곳 내게 체이스 필드의 마운드는 내 집처럼 편안한 곳이야. 어때? 대답이 됐나?"


그제서야 하비 반스의 얼굴이 환해졌다.


"역시! 썬이라면 문제없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자!! 그럼 오늘 애리조나 타자들에게도 그동안 겪어보지 못했던 썬의 무서움을 알려 주러 가볼까요?"


"그래. 오늘 경기 잘 부탁하지."


그는 자신의 가슴을 팡팡 치며 자신감을 표출했다.


"저만 믿으라고요!! 제가 오늘 썬이 승리 투수가 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그 말을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가는 하비 반스였다.


'역시 투수의 기분을 좋게 만들어줄 줄 아는 포수야.'


시범경기 때도 느꼈지만 하비 반스라는 포수의 가장 큰 장점은 타격 능력이나, 수비 능력이 아닌 세심하게 투수들을 신경 써주는 능력이 아닐까 싶었다.


투수라는 자들은 굉장히 예민한 경우가 많았다.


환경이 변하거나 루틴이 조금만 깨져도 크게 흔들리는 선수들도 많았다.


어느 정도냐 하면 마운드의 높이가 1cm만 달라지더라도 스트라이크를 던지기 힘들다는 투수들도 더러 있었다.


하지만 데뷔 초라면 모를까, 나는 이미 그런 거 따위에 영향을 받을 시기는 지났다.


내가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선 짬밥이 있는데!!


마운드를 내려간 하비 반스를 보니 사인을 보내고 있었다.


연습구를 몇 개 던져보라는 사인이었다.


이미 불펜에서 10개 정도의 공을 던지면서 어깨를 예열시켜놓은 상태였기에 굳이 추가로 던질 필요는 없었지만 이곳에 온 팬들에게 보여줄 필요는 있겠지.


내가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나는 크게 와인드업을 한 뒤 힘차게 공을 뿌렸다.


휘이익-


퍽-


정확하게 포수가 원하는 위치로 꽂힌 포심 패스트볼.


전광판에는 99마일이라는 숫자가 떠있었다.



***



- 썬이 연습 투구를 시작했습니다! 와. 첫 번째 공부터 99마일이 찍히는군요! 99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입니다. 정말 대단합니다. 마흔의 나이에 저런 강속구를 던진다는 건 결코 쉽지 않거든요.


- 그렇습니다. 보통 나이가 들면 가장 먼저 떨어지는 게 바로 구속입니다! 하지만 썬은 다릅니다. 오히려 2년 전에 비해서도 2마일 정도 구속을 끌어올린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해설 위원님께서도 한때 강속구 투수로 이름을 날리셨지 않습니까? 시간을 역행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어휴. 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 100명 중 99명의 선수들이 나이가 들수록 구속이 떨어집니다. 저만해도 한때 98마일~99마일의 패스트볼을 던졌지만 32살이 넘어가면서 점점 구속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35살이 되는 해에는 무려 87마일까지 떨어졌죠. 그 충격에 바로 은퇴를 선언했죠. 하하하.


- 그렇다면 썬은 그 100명의 선수 중 1명에 속하는 경우라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 그렇습니다. 썬은 하늘이 내린 선수입니다. 일반적인 선수들과는 궤를 달리하죠. 저도 나름 메이저리그에서 150승을 거둔 투수지만 썬과 비교한다면 글쎄요.... 그와 저를 비교하는 멍청이가 있을까 싶지만 만약 그의 이름과 엮인다는 것만으로도 크나큰 영광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하하하하. 그만큼 썬이 대단한 선수라는 뜻이군요. 어라? 썬이 연습 투구를 더 이상 던지지 않는군요. 딱 하나의 연습구만을 던지고 경기에 들어가는 썬입니다. 자! 그럼 1회 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의 공격을 함께 지켜보시죠!



주태양은 타석에 들어선 애리조나의 리드오프를 바라보았다.


코빈 캐롤.


1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애리조나의 리드오프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해 준 선수였다.


팀의 1번 타자치고 컨택트 능력은 조금 떨어지지만 선구안이 좋아서 볼넷을 많이 얻어내는 편이라 출루율은 꽤나 높은 타자다.


거기다가 매년 두 자릿수 홈런을 칠만큼 나름 한방도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캐롤을 적으로 만나다니.... 기분이 굉장히 묘하네.'


주태양이 애리조나에 있던 시절, 코빈 캐롤은 주태양을 쫄래쫄래 따라다니던 선수 중 한 명이었다.


그렇지만 지금은 적으로 만난 상황.


코빈 캐롤은 굉장히 진지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하지만 그건 주태양도 마찬가지였다.


공은 공, 사는 사.


경기장 밖의 감정을 경기장 안까지 가지고 올만큼 둘 다 어리숙한 선수는 아니었다.


하비 반스가 주태양에게 사인을 보냈다.


- 초구 몸 쪽 패스트볼!


초구부터 기선제압을 하고 가자는 소리였다.


주태양은 고개를 끄덕였고 천천히 와인드업을 하기 시작했다.


와인드업을 한 주태양은 이내 땅을 세게 박차면서 크게 팔을 휘둘렀다.


휘이익-


타자의 몸 쪽 깊은 코스로 향하는 패스트볼.


더군다나 포수 미트가 위치해 있던 곳은 배꼽보다 얼굴에 더 가까운 곳이었다.


"우아앗!!"


코빈 캐롤은 자신의 얼굴 높이로 향하는 공을 보고는 깜짝 놀라서 황급히 몸을 피하다가 그만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다.


- 볼!!


가만히 있었더라도 코빈 캐롤의 얼굴에 맞을 일은 없었겠지만 타자의 입장에서 찰나의 순간에 그걸 구분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그것도 99마일의 패스트볼이라면 더욱더 말이다.


경기장의 분위기가 뜨거워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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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2011 정규시즌 개막 NEW 14시간 전 315 11 11쪽
32 좀 속아주셔야겠어요. 24.09.16 569 12 13쪽
31 누가 내 공 좀 받아줘! +2 24.09.15 719 12 11쪽
30 태양이 하고 싶은 대로 다해. 24.09.14 828 11 13쪽
29 쟤 왜 제구도 돼? +2 24.09.13 904 15 12쪽
28 이게 팀이야? +3 24.09.12 956 12 11쪽
27 2011 KBP 신인 드래프트 +3 24.09.11 1,055 12 12쪽
26 야! 우냐? 울어? 24.09.10 1,159 14 12쪽
25 저 메이저리그 안 갈 건데요? +3 24.09.09 1,279 13 11쪽
24 D-day 24.09.08 1,372 23 13쪽
23 300승! 그리고.... +1 24.09.07 1,365 16 12쪽
22 네가 왜 거기서 나와? 24.09.06 1,278 15 12쪽
21 1년 반 만의 승리, 그리고.... +4 24.09.05 1,340 18 12쪽
20 직접 상대해봐라. 그럼 알게 될 테니까 +2 24.09.04 1,302 15 13쪽
» 체이스 필드로 돌아온 주태양 +1 24.09.03 1,354 15 13쪽
18 기가 팍 죽은 규철이 +2 24.09.02 1,353 12 15쪽
17 두 번째 시범경기 등판은 쿠어스필드 +1 24.09.01 1,502 16 12쪽
16 돌아온 탈삼진왕 +1 24.08.31 1,566 15 14쪽
15 시범경기 개막 +2 24.08.31 1,553 15 11쪽
14 지옥에 온 걸 환영한다 +2 24.08.30 1,548 17 14쪽
13 2031 시즌 스프링캠프 +1 24.08.29 1,601 17 14쪽
12 엄청나게 화끈한 LA 다저스의 구단주 +1 24.08.28 1,636 20 10쪽
11 엥? 어디라고? +1 24.08.27 1,593 17 13쪽
10 좀 당황스럽네? +1 24.08.26 1,655 18 13쪽
9 4,000만 달러의 가치 +1 24.08.25 1,689 19 13쪽
8 완벽한 경기력 +1 24.08.24 1,704 19 14쪽
7 왕의 귀환 +1 24.08.23 1,808 20 12쪽
6 노인의 정체 +1 24.08.22 1,816 19 11쪽
5 재도약을 위한 준비 +1 24.08.21 1,947 2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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