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않은 세상.
"크론?"
무안하지 않게.
그리고 당황하지 않게.
이름을 부르며 궁금해한다.
"왜..."
이런 친절함도 지속되면 피로하다.
관심이 꺼지는 기분을 아는 사람은
관심을 받는 게 쉽지 않으니까.
"오늘은 30분 일찍 가야 해."
"아아... 리네."
"난 오늘부로 휴가야."
"??"
진심으로 의아해서.
"무슨 의미야, 크론?"
무미건조하게
"널 다신 볼 일이 없다는 거지."
"뭐??"
자리를 박차고.
아니...
애초에 그런 중대한 사람들이 아니잖아.
우린.
"어디가!! 크론!!!"
"다음 생에는 더 좋은 인연일 거야 리네~"
하하하.
비슷한 웃음.
그리고 장난.
...
아직.
못 잊은 여름빛이
그림자를 세워두고 있다.
"..."
어디까지 일지.
"그럼."
궁금해서 못 참겠어.
"난 혼자인 거야..?"
"..."
아냐.
"아마도."
아니야.
"그럼."
...
"이만."
- 작가의말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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