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istance. 세개가 빛나길, 어제도 물어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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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야상곡
그림/삽화
제13야상곡
작품등록일 :
2024.08.21 14:10
최근연재일 :
2024.09.20 15:41
연재수 :
76 회
조회수 :
239
추천수 :
0
글자수 :
78,339

작성
24.09.19 15:27
조회
1
추천
0
글자
2쪽

⁻ 달려있었어.

DUMMY

"하하!"


"대체 얼마나 마셔지는 거야??"


"..."


무미건조하게 앉아 있는 여자.


보라색과 남색이 섞인 후드티.


모자가 가린 얼굴은


작은 머리인 것밖에 알 수 없었다.


"그만 놀려주시죠."


"할베드씨."


이곳은 길거리의 작은 바.


좁고 어두운 통로 그 너머에


죽어버린 가로등의 장례를 치르는 한 가게가 있다.


평소 손님이 많진 않지만


술집이 언제나 그렇듯


사연들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네 술은 언제나 특별한 맛이 난다니까!!"


이 바에는 바텐더가 없다.


각자가 술을 만들고


서로에게 주며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술은 바로


그녀의 술.


"[아일의 약속] 이라 했었나?"


"이 보랏빛의 배경에 섞인 남색 가루가 떠다니는 게..."


잔을 잡고


전등을 가리게 올려.


"마치 은하수 같아!"


밑에서 본 장면은


정말 장관이었어.


"..."


가장 그리는 밤이 그곳에 있었으니까.


"그런가요."


역시 별 감흥 없다는 듯이


"그런데.."


"..."


"왜 그런 이름을 지은 거야?"


"!!"


갑자기 들어온 것.


그건 당연히 예상치 못하였고


지워둔 생각이란 걸


방금 떠올렸다.


"그건."


...


딱 거기까지.


그녀의 모든 것이 멈췄다.


"..."


"말하기 곤란하면 안 해도 좋네!"


"..."


"이만 가볼게요, 할베드씨."


"이런.."


"아무래도 내가 실수를 한 모양이야."


"아닙니다."


"그냥.."


"좀 피곤해졌어요."


끼익.


"그럼."


쿵.


열린 이야기.


그렇게 끝난 줄 알았던 삶.


죽어서도 이어지는 걸


저주라고 생각하면 끝도 없어서


이런 망상을 운명이라 생각했어.


"하아..."


밖에 나와,


고갤 들어본 하늘이


그때와 너무나 비슷해.


넌 이걸


"리스..."


기억하고 있을까.


"보고 싶어."


의문만이 남은 잔이었다.


작가의말

푸른 달 같아!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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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istance. 세개가 빛나길, 어제도 물어봤어.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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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 콜드블루. NEW 5시간 전 0 0 4쪽
75 ⁻ 덕분에 보이지 않아. NEW 8시간 전 0 0 2쪽
» ⁻ 달려있었어. 24.09.19 2 0 2쪽
73 ⁻ 의 우울. 24.09.19 1 0 2쪽
72 ⁻ 역시 귀찮더라. 24.09.18 2 0 2쪽
71 ⁻ 웃어줘. 24.09.16 4 0 2쪽
70 ⁻ 아그작. 24.09.14 5 0 2쪽
69 ⁻ 단면적의 가격. 24.09.13 5 0 2쪽
68 ⁻ 어디까지나 말장난. 24.09.12 6 0 2쪽
67 ⁻ 범인. 24.09.10 5 0 3쪽
66 ⁻ 소녀들. 24.09.09 5 0 2쪽
65 ⁻ 않은 세상. 24.09.05 6 0 1쪽
64 ⁻ 어째서야. 24.09.01 6 0 1쪽
63 ⁻ 언제나 재밌다니까. 24.09.01 5 0 1쪽
62 ⁻ 생각보다 빛났어. 24.08.30 6 0 1쪽
61 ⁻ 아닌 거 같기도. 24.08.28 8 0 1쪽
60 ⁻ 그 뒤편엔. 24.08.25 7 0 1쪽
59 [ 역원의 이야기. ] 24.08.23 12 0 1쪽
58 네가 웃은 결말. 24.08.21 9 0 7쪽
57 정말 듣고 싶던 말이야. 24.08.21 7 0 8쪽
56 빛나지 않던 돌. 24.08.21 6 0 3쪽
55 그래서? 24.08.21 2 0 5쪽
54 세개가 빛나길, 어제도 물어봤어. 24.08.21 3 0 1쪽
53 갈라진 세계, 이건 누구의 편이야. 24.08.21 2 0 5쪽
52 이젠 알겠네. 24.08.21 2 0 8쪽
51 남아있는 글라스의 생기. 24.08.21 3 0 4쪽
50 그걸로 되는 거야. 24.08.21 2 0 7쪽
49 기록자들의 사견. 24.08.21 4 0 5쪽
48 불문. 24.08.21 3 0 2쪽
47 여운이 남는다면 그걸로 되는걸까. 24.08.21 3 0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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