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istance. 세개가 빛나길, 어제도 물어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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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야상곡
그림/삽화
제13야상곡
작품등록일 :
2024.08.21 14:10
최근연재일 :
2024.09.20 15:41
연재수 :
76 회
조회수 :
237
추천수 :
0
글자수 :
78,339

작성
24.09.12 20:06
조회
5
추천
0
글자
2쪽

⁻ 어디까지나 말장난.

DUMMY

"리스..."


"..."


"이쁜..."


하아...


한숨인데


가볍게만 느껴지는 몸에


목을 끝까지 올리며.


"이름이네요."


말을 허공으로 날린다.


다만 그 뜻은 진심.


절대 가벼울 리 없었다.


"..."


남자는 침묵한다.


그는 리스라는 이름에


무슨 감정을 가지고 있을까.


침묵은 여전한 무기다.


그런 의문들을 가볍게 베어내니.


가볍게 아래를 내려보는 남자.


그에 따라 생기는 눈 그림자.


"..."


이젠 더 이상 놀라지 않아.


소년은 젖힌 고개를 더욱 뒤로


순진무구한 얼굴로 남자와 마주쳤다.


더 이상 움직일 수 없어.


뒤로 힘을 주면 바로 넘어질 거 같아서.


그럼에도


흔들흔들.


삶은 평온하다.


"전 무엇을 할 수 있나요."


소년의 말.


무엇도 모르지만


그 남자는 알 거 같아서.


"..."


"그건 네 선택에 달렸지."


"..."


"무슨 선택이죠."


더없이 만족스런 지금.


우린 언제나 안심을 하지.


지금 당장은 어떤 사건이 생겨도


웃어넘길 수 있는


행복을 찾거든.


"리스."


"!!"


"그 이름을 찾거나,"


그런데 이젠


"그 이름이 되거나."


넘겨버릴 행복이 없어져 버린걸.


작가의말

아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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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 콜드블루. NEW 5시간 전 0 0 4쪽
75 ⁻ 덕분에 보이지 않아. NEW 8시간 전 0 0 2쪽
74 ⁻ 달려있었어. 24.09.19 1 0 2쪽
73 ⁻ 의 우울. 24.09.19 1 0 2쪽
72 ⁻ 역시 귀찮더라. 24.09.18 2 0 2쪽
71 ⁻ 웃어줘. 24.09.16 4 0 2쪽
70 ⁻ 아그작. 24.09.14 5 0 2쪽
69 ⁻ 단면적의 가격. 24.09.13 5 0 2쪽
» ⁻ 어디까지나 말장난. 24.09.12 6 0 2쪽
67 ⁻ 범인. 24.09.10 5 0 3쪽
66 ⁻ 소녀들. 24.09.09 5 0 2쪽
65 ⁻ 않은 세상. 24.09.05 6 0 1쪽
64 ⁻ 어째서야. 24.09.01 6 0 1쪽
63 ⁻ 언제나 재밌다니까. 24.09.01 5 0 1쪽
62 ⁻ 생각보다 빛났어. 24.08.30 6 0 1쪽
61 ⁻ 아닌 거 같기도. 24.08.28 8 0 1쪽
60 ⁻ 그 뒤편엔. 24.08.25 7 0 1쪽
59 [ 역원의 이야기. ] 24.08.23 12 0 1쪽
58 네가 웃은 결말. 24.08.21 9 0 7쪽
57 정말 듣고 싶던 말이야. 24.08.21 7 0 8쪽
56 빛나지 않던 돌. 24.08.21 5 0 3쪽
55 그래서? 24.08.21 2 0 5쪽
54 세개가 빛나길, 어제도 물어봤어. 24.08.21 3 0 1쪽
53 갈라진 세계, 이건 누구의 편이야. 24.08.21 2 0 5쪽
52 이젠 알겠네. 24.08.21 2 0 8쪽
51 남아있는 글라스의 생기. 24.08.21 3 0 4쪽
50 그걸로 되는 거야. 24.08.21 2 0 7쪽
49 기록자들의 사견. 24.08.21 4 0 5쪽
48 불문. 24.08.21 3 0 2쪽
47 여운이 남는다면 그걸로 되는걸까. 24.08.21 3 0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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