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닌 거 같기도.
"하하."
소년이 미소 지은 이유.
그것은 너무나
터무니없었기 때문.
늘어지는 정신에
간신히 잡은 중심.
일어나.
"어..어."
풀썩.
힘없어 보이는 다리.
그대로 자연스럽게 짚은 땅.
이전까지의 기억은 헛된 게 아닌지.
"..."
확정을 짓듯,
가녀린 소녀의 발은
과거를 향하여
꺾여있었다.
이젠 잔인하지 않아.
이미 일어난 일이니.
"왜.. 이렇게."
저벅.
저벅.
저벅.
다가갈수록
그 의문은 더욱 커져.
"!!!"
...
역시.
놀랄 수밖에 없었다.
소녀의 비참한 최후에도
미소 지을 수밖에 없었다.
"..."
가장 빛나는
"이쁘다.."
그 웃음에
반해버렸으니까.
- 작가의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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