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istance. 세개가 빛나길, 어제도 물어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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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야상곡
그림/삽화
제13야상곡
작품등록일 :
2024.08.21 14:10
최근연재일 :
2024.09.20 15:41
연재수 :
76 회
조회수 :
308
추천수 :
0
글자수 :
78,339

작성
24.09.14 15:01
조회
6
추천
0
글자
2쪽

⁻ 아그작.

DUMMY

"그래서?"


"계획이 뭔데."


하핫.


그 말을 기다렸다.


설명하는 건


그 대상이 완전한 내 것일 때


가장 큰 재미를 가진다.


그래


마치 신난 아이처럼.


"부수자!"


"???"


응?


잠깐 멈추는 게...


"일단 지난 흔적을 지우는 게 먼저야."


"어지럽게 섞인 배경은 지저분하니까."


맞지.


시작은 언제나 백지.


그게 시작의 좋은 점이다.


"그래서... 택한 방법이 그거야?"


어이없다는 듯 한 리네.


"애초에 내 건물이니까."


약간 비웃음이 섞이며.


"부수는 것도..."


...


잠깐 멈추고


"뭐.. 알겠지?"


"..."




"재수 없어..."


친한 친구의 저런 모습은


언제나 쉽지 않다.


"작별 인사할 기회를 줄게, 리네."


"...뭐."


"그렇게까지야..."


눈을 감고 웃으며 가벼운 제스처를 취했다.


"그래?"


흐음.


건물로 뒤돌아보며.


"후회할 텐데."


"흥. 안하거ㄷ..."


!


"리네."


어.


다르다.


직감적인 감정.


리네를 부르는 크론의 목소리는


확실히 평소와 달랐다는 것.


그리고


"이건 나의 첫 번째 물감이야."


손에 든 무언가.


다만.


좋은 기분은 아니었어.


"뭐.. 뭐야..!! 그건!!"


띡.


모든 건 한순간에.


마치 물에 퍼지는 물감처럼


찰나의 속도로 잠식하는 불행,


그리고 건물의 파편.


"윽..!!"


삐이이이이~


시간이 멈추는 게 아니라


뇌가 멈추는 것도


우린 정지라고 이해했다.


들린 것은


귀가 찢어질 듯한 폭발음.


화면을 뒤덮은 화염 구름.


순간에 만개했다 사라진다.


남은 건 흑백색의 흔적.


무너진 가문에


흐르는 흙먼지.


비장한 눈으로


그 그림을 그려보았다.


거리는 딱 중간 지점.


"!! 크론..!!"


"..어디야!!!"


말 그대로 앞 보이는 상황.


그건 가려진 시야를 뜻하는 것.


간신히 보인 건


"!!"


세상 처음 보는 진지한 네 표정.


작가의말

당황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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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 웃어줘. 24.09.16 5 0 2쪽
» ⁻ 아그작. 24.09.14 7 0 2쪽
69 ⁻ 단면적의 가격. 24.09.13 5 0 2쪽
68 ⁻ 어디까지나 말장난. 24.09.12 6 0 2쪽
67 ⁻ 범인. 24.09.10 7 0 3쪽
66 ⁻ 소녀들. 24.09.09 7 0 2쪽
65 ⁻ 않은 세상. 24.09.05 8 0 1쪽
64 ⁻ 어째서야. 24.09.01 7 0 1쪽
63 ⁻ 언제나 재밌다니까. 24.09.01 5 0 1쪽
62 ⁻ 생각보다 빛났어. 24.08.30 8 0 1쪽
61 ⁻ 아닌 거 같기도. 24.08.28 9 0 1쪽
60 ⁻ 그 뒤편엔. 24.08.25 7 0 1쪽
59 [ 역원의 이야기. ] 24.08.23 12 0 1쪽
58 네가 웃은 결말. 24.08.21 9 0 7쪽
57 정말 듣고 싶던 말이야. 24.08.21 7 0 8쪽
56 빛나지 않던 돌. 24.08.21 7 0 3쪽
55 그래서? 24.08.21 2 0 5쪽
54 세개가 빛나길, 어제도 물어봤어. 24.08.21 4 0 1쪽
53 갈라진 세계, 이건 누구의 편이야. 24.08.21 3 0 5쪽
52 이젠 알겠네. 24.08.21 3 0 8쪽
51 남아있는 글라스의 생기. 24.08.21 4 0 4쪽
50 그걸로 되는 거야. 24.08.21 4 0 7쪽
49 기록자들의 사견. 24.08.21 4 0 5쪽
48 불문. 24.08.21 5 0 2쪽
47 여운이 남는다면 그걸로 되는걸까. 24.08.21 3 0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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