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istance. 세개가 빛나길, 어제도 물어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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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야상곡
그림/삽화
제13야상곡
작품등록일 :
2024.08.21 14:10
최근연재일 :
2024.09.20 15:41
연재수 :
76 회
조회수 :
284
추천수 :
0
글자수 :
78,339

작성
24.09.19 15:21
조회
3
추천
0
글자
2쪽

⁻ 의 우울.

DUMMY

"페리아님."


"..."


"아침이 밝았습니다."


"..."


"아침 식사는 어떻게 하실 건지."


"..."


"어차피."


"할 수밖에 없으면서.."


"..."


"그렇겠죠."


...


화려하진 않지만


고급진 느낌은 지울 수 없어.


최대한 자연과 이은 게


더 비싼 느낌이야.


분명 이곳은 실내인데.


커다란 침대 옆,


보이는 유리 벽면에 보이는 숲이


마치 정원에 있는 느낌을 주었다.


"오늘 아침 메뉴는.."


"괜찮아요."


"..."


"페리아님 그래도..."


"전 빵 한 조각이면 충분해요."


"..."


벡발의 노인.


"그런가요."


"..."


"그럼 그렇게 준비하죠."


당연하게 예를 갖춘다.


덜컥.


끼이익....


그리고


쿵.


"..."


드디어 혼자만의 시간이 된다.


"하아.."


쭉.


기지개를 위해 올린 팔.


그러나 더 나아갈 의지가 없다.


"..."


다시 잠에 들기 위해


"졸려.."


포근한 흰색 겨울 이불 아래로


온몸을 넣어본다.


샘솟는 자연의 푸름과


햇살의 따스함을 간직하는 하늘도


"죽고 싶네."


전부 내가 바란 게 아니니까.


"..."


팔로 눈을 가린다.


이미 가린 이불 때문에 흰색밖에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가려.


안 보고 싶은 게 아니라


밤이 되고 싶은 거니까.


어두워지고 싶은 마음.


그건 가장 밝을 때 일어나서


아무것도 아닌 게 되었을 때 사라진다.


마치 오후가 되어가는 오전처럼.


"..."


두려워.


벌써 하루가 끝나버릴게.


이렇게 모든 인생이 사라져 버릴게.


의미 있는 짓.


그런 걸 사람들은 거리라 부르며


무시하기나 바빴어.


"..."


반드시 찾아낼 거야.


이 인생의 의미를.


"..."


똑똑.


"페리아님."


날 놓아버린 세상에선


"네."


그 거리만이 날 붙잡으니까.


작가의말

정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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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 콜드블루. NEW 7시간 전 1 0 4쪽
75 ⁻ 덕분에 보이지 않아. NEW 10시간 전 2 0 2쪽
74 ⁻ 달려있었어. 24.09.19 3 0 2쪽
» ⁻ 의 우울. 24.09.19 4 0 2쪽
72 ⁻ 역시 귀찮더라. 24.09.18 5 0 2쪽
71 ⁻ 웃어줘. 24.09.16 5 0 2쪽
70 ⁻ 아그작. 24.09.14 6 0 2쪽
69 ⁻ 단면적의 가격. 24.09.13 5 0 2쪽
68 ⁻ 어디까지나 말장난. 24.09.12 6 0 2쪽
67 ⁻ 범인. 24.09.10 6 0 3쪽
66 ⁻ 소녀들. 24.09.09 6 0 2쪽
65 ⁻ 않은 세상. 24.09.05 8 0 1쪽
64 ⁻ 어째서야. 24.09.01 7 0 1쪽
63 ⁻ 언제나 재밌다니까. 24.09.01 5 0 1쪽
62 ⁻ 생각보다 빛났어. 24.08.30 7 0 1쪽
61 ⁻ 아닌 거 같기도. 24.08.28 9 0 1쪽
60 ⁻ 그 뒤편엔. 24.08.25 7 0 1쪽
59 [ 역원의 이야기. ] 24.08.23 12 0 1쪽
58 네가 웃은 결말. 24.08.21 9 0 7쪽
57 정말 듣고 싶던 말이야. 24.08.21 7 0 8쪽
56 빛나지 않던 돌. 24.08.21 6 0 3쪽
55 그래서? 24.08.21 2 0 5쪽
54 세개가 빛나길, 어제도 물어봤어. 24.08.21 4 0 1쪽
53 갈라진 세계, 이건 누구의 편이야. 24.08.21 3 0 5쪽
52 이젠 알겠네. 24.08.21 3 0 8쪽
51 남아있는 글라스의 생기. 24.08.21 4 0 4쪽
50 그걸로 되는 거야. 24.08.21 4 0 7쪽
49 기록자들의 사견. 24.08.21 4 0 5쪽
48 불문. 24.08.21 4 0 2쪽
47 여운이 남는다면 그걸로 되는걸까. 24.08.21 3 0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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