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급 헌터가 게임 속 포세이돈의 권능을 획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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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버튼
작품등록일 :
2024.08.22 01:44
최근연재일 :
2024.09.01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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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1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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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화 어비스 게이트(6) 원망(願望)

DUMMY

손바닥을 위로 들어 올리자, 바닥에 고여있던 핏방울들이 떠올랐다.


"사망의 채무를 진 죄인들에게 그 대가를 요구하라."


피융-


그 핏방울들은 조그마한 혈검으로 변하더니 사방으로 흩어졌다.


"크아아악!"

"끄아아아!"

"흐아앗!"


거대한 사원 곳곳에서 곡소리가 울려 퍼졌다.


"죄인을 호송하라."


바닥이 쓸리는 소리와 함께 사방에서 악신의 신관과 하수인들이 모여들었다. 그들의 전신에는 피로 이루어진 가시덩쿨이 메여있었다.

사원의 중앙으로 걸음을 옮기자, 내 걸음을 따라 죄수들이 끌려왔다.


"끄아악!"

"신이시여!"

"쿠르엘이시여!"


고통에 찬 비명으로 사원이 웅웅댔다.

내 걸음을 따라 모여든 핏줄기들이 죄인들에게 엉겨 붙으며 그 대가를 치루도록 종용했다.


"너희는 온전히 자신의 의지로 죄악을 범했다. 그에 걸맞은 대가를 치르거라."

"크하핫! 어리석은 놈, 쿠르엘께서 부활하시면 모두 갚아주실 것이다!"


공포에 질린 동공 속에 실낱 같이 자리한 믿음.

허리를 숙여 그와 눈을 맞췄다. 그리고 그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맹세했다.


"걱정 말거라. 놈 또한 너와 함께 무릎 꿇려, 그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다."


그가 믿는 무가치한 것을 부정해 주었다.

그가 무어라 입을 열려 했지만, 그 기회를 얻지 못했다.


"죄를 고하라."

"끄아아아아아!"

"크하아아아악!"

"끼야아아아악!"


사방에 울려 퍼지는 곡소리가 하모니를 이루었다. 어느새 죄인들의 몸은 피부가 드러나지 않을 만큼 피로 몸을 적시고 있었다.

피로 이루어진 가시가 더욱 깊숙이 파고들며 신경을 후벼팠다. 놈들은 내 허락 없이는 죽지도 못하게 되었다.


그들의 끝나지 않을 돌림 노래를 들으며 사원 깊숙한 지하로 내려갔다.



계단을 따라 울리는 발소리.

지하로 내려갈수록 부정한 기운이 더욱 선명하게 느껴졌다.


계단의 끝에는 기괴한 문양이 그려진 커다란 문이 자리했다. 그 불길함에 누구라도 손대길 꺼릴 테지.

사람이라면.


파앙-!


가벼운 손짓에 터져나가듯 좌우로 젖혀진 문. 그 안으로 들어서자 진정한 악의 응집체가 모습을 드러냈다.


거대한 제단 위.

마치 알처럼 생긴, 생명과 탄생으로부터 가장 먼 존재가 자리했다. 그 표면은 단단한 껍질 대신 살과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알이 이리저리 꿈틀대며 살아있는 모든 것을 조롱한다. 묘하게 집중하게 되는 박동이 느껴졌다.


천천히 그 알로 다가갔다.

이곳 또한 시체로 가득했다.

둥지의 재료라도 된다는 듯 알을 둘러싸고 있었다.


내가 알로 손을 뻗자.


"살려주세요!"


알이 꿈틀대며 외쳤다.


"이곳에 갇혔어요! 제발 살려주세요!"


절망과 슬픔이 담긴 다급한 호소.


"악신의 신관들에게 납치됐어요... 살려주세요!"

"아무런 걱정하지 말아라. 지금 꺼내주겠다."


우는 아이를 진정시키듯 차분하게 달랬다.

그리곤 손을 뻗어, 쥐고 있던 [리트리뷴의 의지]로 알을 갈랐다.


푸확!


핏물과 함께 무언가가 쏟아져 나왔다.


"크하아아악!"

"악은 거짓을 고하는데 거리낌 없으니."


담담하게 쏟아져 나온 몰골을 살폈다.



[악신 쿠르엘]



피 웅덩이 속에서 기지개 켜는 악신 쿠르엘.


본래 이 시기엔 악신이 부활하지 못한다.

전투를 치른다면 알의 형태로 다양한 저주와 마법을 쏟아냈겠지. 또한 토벌해 봐야 몇 년 뒤에 재차 부활할 것이다.


그러나 강령술을 이용해 강제로 놈의 부활을 앞당겼다. 부활 중이던 놈의 뼈대엔 재생되다만 살과 근육이 피부도 없이 드러나 있었다.


두 다리로 딛고 선 악신.

엉덩이엔 긴 꼬리가 자라있으며 머리엔 왕관을 쓴 듯한 뿔이 솟아있다.


"우습고 비참한 꼴을 하고 있구나."


내 말에 악신이 몸을 내려다보곤 미소 지었다. 악신이 자신의 몸을 쓱 훑으니, 실시간으로 재생되었다.


"기다려 주는 건가?"

"좋을 대로 하라."


놈의 물음에 팔짱을 끼고 답했다.


그러자 놈이 한 손을 들어 올려 하늘로 뻗고 뭐라고 중얼댔다.


쭈아아아아-


괴상한 소리를 내며 주변을 가득 메운 피와 살이 떠오르더니 붉은 막을 이루었다.

그것은 악신을 감싸는 피부가 되었다.



[이단 숭배자 라단의 정신 오염 수치가 47만큼 증가했다.]

[외계의 신관 인섹투스의 정신 오염 수치가 45만큼 증가했다.]

[미치광이 염금술사 자니크의 정신 오염 수치가 44만큼 증가했다.]



그 광경을 목격한 이들의 정신이 급격히 오염됐다. 그들은 혼이 나간 듯 아무런 말도 뱉지 못했다, 덜덜 떨어댈 뿐.



* * *


"손님을 기다리게 했군."

"괜찮다. 준비는 끝났는가?"


실오라기 하나 없이 역겨운 육체를 드러낸 악신.


"그래 준비는 끝났지. 그런데 이방의 신이여, 그대가 방문한 이유를 듣지 못했군."


그가 흥미롭다는 듯이 쿨란의 이야기를 경청하고자 했다.


"다른 이유가 있겠는가? 이러려고 왔지."


짜악!


어느새 코앞까지 다가선 쿨란이 악신의 뺨을 때렸다.


"묻겠노라. 네가 이 모든 죄악의 원흉임을 시인하는가?"


쿨란의 물음에 악신이 아무렇지 않게 답했다.


"무슨 수작질을 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군... 장난은 끝났나? 나도 호의에 충분히 보답한 것 같네만."


악신이 쿨란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되묻자.


짜악!


"이곳의 희생된 이들은 너의 의지와 연관되어 있는가?"


또다시 쿨란의 손바닥이 악신의 뺨을 때렸다.


"아무래도 시답잖은 이유였나 보군. 부활을 앞당겨 줘서 고맙다. 이만 죽어라."


악신이 손을 뻗자, 쿨란이 읊조렸다.


"내 말은 끝나지 않았다."


[턴제 모드 전환] 그리고 재차 손을 들었다.


"죄를 고하지 않는 그 주둥이부터 도려내겠다."


쫘악!


[실시간 모드 전환]


악신의 뺨을 있는 힘껏 후려치자, 놈의 고개가 돌아갔다.

악신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저항 없이 얼어붙은 하관.


딱!


손가락을 튕기자.


파창!


얼어붙은 그 입이 터져나갔다.


- 크하아아악!


산 자들의 정신을 파고드는 영혼의 비명.

터져나간 입이 재생되려 꿈틀댔지만, 쿨란의 의지에 의해 저지되었다.


"네겐 입이 필요치 않으니 그 입을 빼앗도록 하겠다."


그 말에 분노한 악신이 쿨란을 향해 손을 휘저었다.

제단에 가득 들어찬 부정한 기운이 폭발하며 쿨란을 덮치려던 순간, 넓게 펼쳐진 수막이 쿨란의 앞을 가로막았다.


콰콰콰쾅!!


수막을 경계로 안팎이 괴리된 듯 폭발은 그 어떤 영향도 주지 못했다.


"세상에 악을 뿌리는 그 손가락도 허락지 않겠다."


물에 휩싸인 리트리뷴의 의지가 쏘아져 악신의 손가락을 썰어버렸다.


너무나도 비현실적인 광경에 라단은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부활한 악신이 이렇게 농락당하다니.


526년 전.

경전에는 악신의 부활로 인해 참혹한 '암흑기'에 들어선 역사가 기록되어 있다. 성직자들조차 그 시기의 기록을 들여다보는 걸 꺼렸다.


하지만 지금 악신의 모습은 어떤가?

성자님의 손끝에 휘둘려 이리저리 춤출 뿐이었다.


"네 사지의 자유 또한 박탈하겠다."


쿨란의 품에서 쏘아진 성수가 포승줄이 되어 악신을 포박했다.


- 크아아아아!


성수가 닿는 부위가 까맣게 타들어 갔다.


- 어찌 이방의 신이 세계의 주인을 벌하려 하는가?!


악신이 거칠게 몸부림치며 사념을 뿌렸다.


"걱정하지 말라. 집행자는 내가 아니니."


촤아아아


그들이 지나온 계단을 따라 적색의 홍수가 쏟아져 들어왔다. 핏물 아래 잠겨있던 희생자들이 일어서듯 사람의 형상을 이루었다.


"죄인의 무릎을 꿇려라."


붉은 인형 무리가 악신에게 달라붙어 무릎 꿇렸다.


쿨란이 바닥을 향해 손을 뻗자, 떠오른 붉은 왕관.


"이게 무엇인지 알아보겠나?"


쿨란이 왕관을 집어 들고 악신에게 다가섰다.


- 나를 어디까지 우롱할 셈이냐!


사원에 숨겨져 있던 죄악의 왕관.

뛰어난 옵션이 달린 종결템이다.

[죄인의 낙인]이라는 저주가 붙어있지만, 누구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그저 원혼과 마주칠 때마다 전투가 일어나는 정도기에.


마치 교황이 적법한 왕에게 왕관을 씌우듯 쿨란이 악신의 머리에 왕관을 씌웠다.


"죄인의 낙인이 완성되었다."


- 안 돼!!


"생명의 채권자들이여, 그대들의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라."


악신을 붙들고 있던 붉은 형상들과 무릎까지 차오른 피의 홍수가 악신에게 빨려 들어간다.


쏴아아아아!


악신을 둘러싸 붉은 구를 이루고 서서히 회전하기 시작했다. 잔잔한 강의 흐름처럼 느리게 회전하던 구에 속도가 붙는다.


점점 더 빨리.

가속이 끝나는 일 없이.


- 크하하하! 겨우 이 정도로 신격을 훼손할 수 있다고 생각했나?!


악신의 외침에도 쿨란은 그저 조용히 지켜볼 뿐이었다.


계단을 통해 끊임없이 쏟아져 들어오는 핏물. 붉은 구는 점점 더 그 크기를 불리며 속도를 높였다.

피의 흐름과 관계없이 꼿꼿하던 악신이 비틀대기 시작했다.


- 멈추어라!


다급한 외침에도 붉은 구는 묵묵히 회전 속도를 더할 뿐.

순간 미끄러지듯 중심을 잃은 악신의 육체는 결국 회전에 휩쓸리고 말았다.


김성현은 붉은 구가 원심 분리기 같다고 느꼈다. 악신의 육체와 혼을 찢어놓을.


극에 달한 회전 속도.

흐려져 가는 악신의 형상.


"네 육신을 이루던 피와 살점이 뜯겨 나오는구나."


붉은 구가 뱉어낸 악신의 살점들이 사방에 떨어졌다. 물살에 휩쓸린 앙상한 나뭇가지가 춤춘다.


결국 악신은 갈가리 찢긴 끝에 뼈 한 조각조차 남기지 못했다. 붉은 구 속엔 희끄무레한 악신의 혼만이 떠돌고 있었다.


"단죄하라."


리트리뷴의 의지를 붉은 구에 밀어 넣자, 수많은 원혼이 차례로 검을 쥐고 악신의 혼을 찔러댔다.


본디 원혼의 격으로는 악신의 혼에 닿을 수 없다. 그러나 신성이 담긴 검으로 찌르자, 혼에 미세한 구멍이 뚫렸다.

미세했던 구멍이 점점 넓혀지고, 악신은 그 틈을 메울 방법이 없었다.


원혼들에게 난도질당한 끝에 악신의 혼은 결국 낙엽처럼 초라하게 바스라졌다.


"편히 잠들 거라."


이조차도 악신에겐 허용되지 않을 말이었다. 붉은 구의 색이 점점 옅어지더니 투명한 물로 변했다. 제물로 바쳐진 원혼들이 풀려나 안식을 맞이한 것이다.


이 모든 것을 지켜본 파티원들은 덜덜 떨리는 몸을 부여잡고 그저 조용히 기도를 이어갔다.


* * *



춥다.

어릴 적 겨울, 시골 뒷산에 올라갔다가 길을 잃고 헤맬 때보다 더욱. 통과 의례에서 예티들과 싸울 때보다 더욱. 쿨란의 기억 속에서 느꼈던 동토보다 더욱.

영혼이 얼어붙는 추위 속에서 끝없이 헤매고 있었다.


혹시 저기 보이는 구멍 때문일까?


하늘에 난 구멍.

어디서 봤는데.

그렇구나, 허용된 한계를 무리하게 넘은 대가. 혼의 그릇에 난 구멍이었어.


- 이방인이여.


누구지?


- 나는 유스티아, 정의와 단죄의 신. 또는 과거의 초월자.


신이 되기 전엔 인간이었군.

그래선가? 인간적인 목소리로 말을 걸어오는 것에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 당신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당신의 그릇을 이어 붙이고 원망(願望)을 이루어 드리겠습니다.


내 원망?



"허억!"


흐릿한 기억 속에서 깨어났다.

본능적으로 알아챘다.

유스티아가 다녀간 것이다.


차갑게 식어버린 내 영혼에 온기를 불어넣고.

구멍 나버린 나의 그릇을 이어 붙여 온전하게 했다.


"여긴?"


푹신한 침대와 부드러운 이불.

살짝 열린 창가로 들어오는 붉은 노을.


"단죄의 교단입니다."


내게 답한 라단의 눈에는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이 차올라 있었다. 라단이 돌연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였다.


"성자님, 세계를 구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눈시울이 붉어진 라단이 격정을 억누르며 외쳤다. 그의 외침에 어째서 내 마음이 이렇게 벅찬지 모르겠다.


"라단, 그만 일어나."


라단의 팔을 잡고 일으켜주려 할 때, 바깥이 웅성이며 소란스러워지더니.


"성자님, 세계를 구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성자시여! 감사합니다!!"

"희생당한 이들을 구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릴 구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온 마을을 울리는 외침.

가슴이 울렁인다.

살면서 이렇게 진심을 담은 감사 인사를 받은 적이 있던가. 그들의 외침이 마음속에 스며든다.


나는 그저 이렇게 답했다.


"이 정도쯤이야."


정말 멋없고 어처구니없는 말을 남긴 채.



[어비스 게이트를 클리어하셨습니다.]

[접속을 종료합니다.]



[축하합니다! '어비스 게이트'의 결말을 보셨습니다.]

[플레이어가 맺은 결말이 진정으로 세계를 구원하였습니다.]

[클리어 보상으로 50업적 포인트를 획득합니다.]

[경험치를 획득합니다.]

[레벨이 상승합니다.]

[레벨이 상승합니다.]

...

[퀘스트 클리어 보상으로 혹한의 결정 S급 스킬을 획득하셨습니다.]


"혹한의 결정?"


어떤 스킬이 나올지 기대되면서도 한편으론 긴장으로 가슴이 떨렸다.

서둘러 스킬 설명을 확인했다.



[혹한의 결정] S급

플레이어 곁을 머무는 냉기 결정 구체.


[패시브]

⦁ 플레이어의 모든 공격이 서리 스택을 부여합니다.

⦁ 플레이어는 얼어붙은 대상에게 서리 파쇄 스킬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액티브]

⦁ 활성화됨

⦁ 플레이어를 향한 모든 형태의 공격을 차단합니다.(최대 3회)

⦁ 공격을 차단당한 대상은 얼어붙습니다.

⦁ 공격을 3회 차단 시 혹한의 결정이 깨지며, 상대에게 쌓인 서리 스택에 비례한 냉기 데미지를 가합니다.(이후 1시간 비활성화)



내 오른편에 떠 있는 주먹만 한 검푸른색의 보석.

은은한 냉기의 숨결을 뿜어내며 떠 있는 아름다운 모습에 넋을 잃었다.


아이기스 혹은 이지스라고 불리는 신의 방패, 나는 그보다 더 위대한 방패를 소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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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가족을 병간호해야 해서 연재를 중지하게 되었습니다. 24.08.23 60 0 -
» 14화 어비스 게이트(6) 원망(願望) 24.09.01 26 1 14쪽
13 13화 어비스 게이트(5) 악신의 사원 24.08.31 24 3 13쪽
12 12화 어비스 게이트(4) 리트리뷴의 의지 24.08.30 36 4 15쪽
11 11화 어비스 게이트(3) 악령이 깃든 지하 묘실 24.08.29 44 2 14쪽
10 10화 어비스 게이트(2) 나일강을 삼키는 뱀 24.08.28 47 5 14쪽
9 9화 어비스 게이트(1) 24.08.27 49 4 14쪽
8 8화 최정욱과의 대련 24.08.26 60 5 16쪽
7 7화 통과 의례 24.08.25 65 5 14쪽
6 6화 악에 잠식된 영혼 24.08.25 74 6 15쪽
5 5화 돈 쓰는 재미 24.08.24 90 7 12쪽
4 4화 바다의 지배자로 귀농왔더니 자동 수확 24.08.23 127 7 12쪽
3 3화 God급 헌터 24.08.22 134 8 12쪽
2 2화 바다에 계신 우리 아버지시여 24.08.22 151 7 13쪽
1 1화 초절지옥 챌린지 어플 24.08.22 178 8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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