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물급 쌀먹충은 탑에서도 쌀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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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유
작품등록일 :
2024.08.28 21:25
최근연재일 :
2024.09.09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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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3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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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골드 러쉬의 선물

DUMMY

올해로 27살이 되는 정윤식은 아직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백수였다.

슬슬 어머니의 눈살이 따가워지는 나이였지만, 그에게도 말 못할 자랑거리가 있었으니.

그건 바로 그가 타오판의 유명 길드 ‘버스터즈’의 멤버였다는 사실이다.


“버스터즈 길드원이면 나도 유명 게이머나 마찬가지지.”


비록 버스터즈에 들어가기 위해 현금을 수백만 원이나 쏟아 부었지만, 전혀 아깝지 않았다.

유저들이 자신을 볼 때 우러러보는 시선이 느껴지면 이루 말할 수 없는 쾌감이 느껴졌으니까.


또 타오판을 하지 않는 일반인들이 자신을 탑숭이라는 멸칭으로 불러도 개의치 않았다.

타오판은 그가 청춘을 다 바칠 만큼 재미있는 게임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설마! 타오판이 진짜 현실이 될 줄 누가 알았겠냐고!”


서걱!


정윤식의 칼질에 늪지 악어 한 마리가 머리를 잃고 나뒹굴었다.

지금 저층을 등반하고 있는 일반적인 유저의 능력으로는 아직 불가능한 일.


하지만 정윤식은 가능하다.

그는 비록 말석이긴 했어도 버스터즈의 길드원이었으니까. 


“운 좋게 특성도 끝내주게 잘떴고 말이야!”


정윤식이 기본 특성 개화 주문서에서 습득한 특성은 [그림자 발걸음]이다.

일정 시간 지형에 상관없이 사용자의 움직임을 보조해주는 A급 특성이었다.

별 기대 없이 주문서를 발동시킨 그였지만, 그림자 발걸음을 습득했을 때는 저도 모르게 비명을 지를 수밖에 없었다.


“나 정도면 하이 랭커 아니겠어? 아직 4층까지 도달한 사람도 없는데!”


군중들 가운데는 세련된 정장을 입은 회사원이나 문신을 한 조폭도 보였는데 그들보다 먼저 올라온 사람이 바로 자신이다.

무려 1만명이나 되는 사람들 가운데 가장 먼저 4층에 도달했다는 사실이 정윤식을 흥분케 했다.


“내가 제일 먼저 탑을 정복하면 판사나 변호사보다 더 폼나게 살 수 있어.”


지금이야말로 바로 신분 역전의 찬스.

이 기회를 잡아야 앞으로 뒤바뀔 사회에서 강자로서 군림할 수 있을 것이다.


“흐흐, 이미 어느 정도는 강자일지도.”


그때 정윤식의 눈에 지금 여기 있을 리 없는 누군가 보였다.

4층에 도전하는 새로운 도전자였다.


“어! 뭐야! 벌써 4층까지 올라온 사람이 있다고?”


정윤식은 최소 일주일 정도는 지나야 4층에 도달하는 사람들이 생길 거라고 생각했다.

타오판 시절에도 늪지 지대는 진흙 탓에 까다로운 컨트롤이 요구되는 공간이었으니까.


그런데 벌써 자신을 따라잡은 소환사가 있을 줄이야.

저 사람도 정윤식처럼 타오판을 플레이해본 유저이거나 특별한 특성을 얻은 게 분명했다.


“그것도 아니면 팀이라도 짠 거겠지.”


구렁이를 한 명에게 몰아주는 방식이라면 여러 명이 고생하겠지만 한명은 올라올 수 있을 것이다.


“흥! 그래도 여기서부턴 힘들 거다!”


정윤식은 이제 막 올라온 그에게 보란 듯이 자신의 능력을 보여줬다.

지형지물과 관계없이 필드를 누빌 수 있는 A급 특성을 발휘한 것이다.

아무렇지 않게 늪지를 오가는 정윤식의 특별한 모습을 보고 그자는 입을 쩍 벌리···.


“···지 않잖아? 뭐지? 저 사람은 어떻게 늪지 위를 다니는 거지?”


혹시 저 사람도 그림자 발걸음을 습득했나?

그것도 아니면 특수한 스킬?

뭔진 몰라도 그게 정윤식에게 득이 될 일은 아닌 것처럼 보였다.


“제기랄!”


다음 소환이 언제 이루어질지 모르는 이상 지금 빨리 격차를 벌려 둬야 한다.

그는 최대한 빨리 다음 층으로 올라가기 위해 늪지 악어를 찾아다녔다.

그런데.


“여기가 4층이여? 어이쿠! 악어를 다섯 마리나 잡으라 하네!”

“에이 또 늪지네. 모기 물린데 쓰라려 죽겠다.”

“아 진짜 이 신발 편하고 좋다. 사길 잘했어.”


4층 입장자가 돌연 폭증하기 시작했다.

다섯···열···스물. 

점점 늘어나는 사람들을 본 정윤식이 황당한 표정으로 눈을 비볐다.


“내가 지금 꿈이라도 꾸는 건가? 대체 어떻게···?”


그의 머릿속에 불길한 상상이 스쳐 지나갔다.


혹시 지금 중립지대에서 타오판 하이 랭커 하나가 사람들을 올려주고 있는 건 아닐까?

혹시 생각보다 늪지 지대가 공략하기 쉬운 구역 아니었을까?

혹시 내가 특별한 재능을 지닌 게 아니라 그냥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


머릿속이 복잡해진 정윤식은 망설이지 않고 직접 물어보기로 했다.

정윤식이 악어를 보고 기겁을 하고 있는 한 아저씨에게 다가갔다.


“저기···뭐 좀 물어볼 게 있는데요.”


어떻게 늪지를 오가는 건지, 의아한 정윤식의 질문에 아저씨는 시원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뭐야? 그럼 지금까지 신발도 없이 여기까지 온 거야? 학생 대단하네! 하하!”

“시, 신발이요? 그게 무슨···?”

“자 여기 이 문양 보이지?”


그는 그렇게 말하며 정윤식에게 신발을 보여줬다.

적당히 튼튼해 보이는 가죽 신발.

기본 지급 신발이나 중립지대 판매 상품과는 생김새가 다른 물건이었다.


‘설마 잠재 능력이 부여된 신발?! 하지만 그건 10층은 넘어가야 나올 텐데?’


“거기가 아니라 여기. 여기를 보라고. 이 문양.”

“예? 그게 뭔데요? 그냥 평범한···.”

“어허! 이 신발이 무려 미국에 있는 옥스퍼드 연구원이 만든 신발이라고! 명품이야 명품!”


‘시발 그게 무슨 개똥 같은 소리야?’


정윤식이 황당한 소리를 듣고 이마를 찌푸렸다.

이제 막 탑에 들어온 지 고작 3일 정도가 지났을 뿐인데 미국 연구원?

바깥세상에 있는 연구 기관과 소통이 될 리가 없지 않은가?

그렇다고 탑 내에서 연구를 진행한다고? 고작 3일 만에?


의심 많은 정윤식을 본 아저씨가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하이고, 그렇게 의심이 많아서 쓰나? 여기 이 문양이 정식! 인증 마크라고!”


아저씨는 그렇게 말하며 동그란 금화 문양을 가리켰다.


‘그냥 바느질로 적당히 새겨넣은 십자수가 인증 마크는 무슨.’


정윤식은 도저히 이 정신 나간 아저씨와는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걸 깨닫고 다른 사람들에게 접근했다.

하지만 몇번을 물어봐도 대답은 아까와 똑같았다.


“아니, 지금 사기 당하신 거 아니에요? 바깥이랑 단절된 상황에서 무슨···.”

“지금 그게 중요해? 이 신발이 효과가 진짜 있다는 게 중요하지?”


‘하긴 그렇지.’


신발의 연원 따위는 하등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탑 등반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 하나뿐.

연구니, 정부 협업이니 하는 건 그저 상품에 이미지를 덧씌워 지갑을 열기 편하게 하는 지독한 상술에 불과했다.

정윤식은 누군지 모를 장사치의 계략에 혀를 내둘렀다.


“아무래도 직접 가봐야겠다. 대체 어떤 놈이 이런 짓을 하는지 봐야겠어.”


그는 상태창을 호출하고 1층을 외쳤다.

이미 정복한 고층에서 저층으로는 언제든 향할 수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익숙한 1층의 늪지가 눈에 밟혔다.

그리고 흥분한 정윤식의 눈에 들어온 건,


“미친! 이게 다 뭐야?!”


손에 돈을 들고 줄을 서 있는 무수히 많은 인파였다.


*

재호는 신발을 사기 위해 저 멀리까지 이어진 인파를 보며 관자놀이를 주물렀다.


“이렇게까지 잘될 줄은 몰랐는데?”


처음 1층에 입장했을 때부터 심상치 않았다.

어제처럼 늪지를 돌아다니며 호객행위를 시작하려던 재호였다.

그런데 재호가 진흙 위를 걸어 다니는 모습을 보더니 갑자기 여기 저기서 사람들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청년! 이거 나도 살 수 있지? 하나 줘!”

“내가 먼저 줄 섰어요! 아저씨! 이거 정품 맞죠? 저도 하나 주세요!”


“어어, 여러분 잠시 진정···.”


“닥치고 내 돈 가져가!”

“빨리 나도 주세요!”


아무래도 어제 신발을 사 간 사람들 덕분에 입소문이 제대로 난 모양이었다.

사실 그럴 수밖에 없는 구조긴 했다.


탑에 납치 당한 지 오늘로 벌써 3일 차.

배는 등가죽에 달라붙었고 슬슬 거지꼴이 되기 시작할 때였다.

이제 아무리 겁 많은 사람들도 탑을 올라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을 타이밍이라는 것이다.


호기롭게 탑 1층에 입장한 사람들은 가혹한 늪지 진흙의 맛을 톡톡히 보았다.


“아이고! 내 신발! 또 빠져버렸네!”

“하 진짜 실버도 다 떨어졌는데 미치겠네···.”


늪지에서 고생이란 고생은 다 하고 절망하던 그때.

그 상황에서 아무렇지 않게 진흙을 가르고 가는 사람들을 보면 무슨 생각이 들까?

당연히 그 신발을 탐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어? 저 사람은 뭔데 그냥 걸어 다니지?”

“아, 이거요? 하하 이거 참. 잘 모르시는구나? 이거 여기서만 구할 수 있는 명품이에요.”


게다가 첫날 비싼 돈을 주고 산 사람들이, 자신들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과시하고 싶었다는 사실도 한몫했다.

그들이 누구보다 적극적인 홍보원이 되어준 것이다.


그 결과 명품이라는 단어와 신발의 효능에 눈 돌아간 사람들은 재호에게 돈을 가져가라고 소리를 지를 수 밖에 없었다.


부스스한 행색의 한 남자가 뻘쭘한 표정으로 재호에게 물었다.


“저기, 죄송한데 제가 돈이 없어서 그런데···.”

“물물교환도 받습니다. 1층에서 얻을 수 있는 재료면 상관없어요?”

“정말인가요? 그럼 이 도마뱀은 어때요?”

“그건 적어도 다섯마리는 잡아 오셔야 되겠는데요?”


아직 첫날이라 실버를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은 부리나케 열매나 도마뱀을 잡으러 돌아다녔다.

그 과정에서 신발이 빠지거나 구렁이에게 발목이 물리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개의치 않았다.

개고생 몇 번 하고서 저 신발을 살 수 있다면 싸게 먹히는 셈이었으니까.


한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서 신발 물량은 동이 나고 말았다.


“여러분 죄송합니다. 오늘 재고가 다 소진됐어요.”


“아! 미치겠네! 오늘 샀어야 했는데!”

“총각. 내일 내가 먼저 살 거니까 나 기억해둬 알았지?”

“그런 게 어디 있어요 아줌마! 나도 아까부터 기다렸어!”


재호는 보따리를 챙기고 탑에서 귀환했다.

그리고 생각보다 뜨거운 반응에 미소를 지었다.


“이거 진짜 장난 아닌데? 아무래도 신발 생산량을 늘려야겠어.”


이내 마을 거리로 나온 그는 뒤를 몇 번 보더니 으슥한 골목길로 향했다.

재호는 적당한 골목길 하나를 고르더니 그곳을 몇 번이고 돌았다.

그리고 주변을 살피다가 다시 낯선 뒷골목 하나를 골라서 뱅뱅 돌았다.


한참이나 그 행동을 반복한 그는 어느 정도 확신이 들고 나서야 골목에서 빠져 나왔다.

이는 타오판을 플레이하던 시절 미행을 따돌리기 위해 알아둔 방법이었다.


“쌀먹 장사 시절에는 나를 죽이겠다고 마을까지 쫓아오는 놈들이 있었으니까···.”


물론 탑이 현실이 된 지금, 그런 극단적인 사람은 아직은 없을 것이다.

바깥과 단절된 세상이라고 해도 마을에 주둔한 위병들이 치안을 담당하고 있으니까.


하지만 배고픔에 굶주리거나 탑이 주는 힘에 취한 사람들이 나타나면 언제든지 위험에 처할 수 있다.

그때를 대비해 안전에 신경 쓰는 재호였다.


“아저씨 오늘도 1일이요. 저녁은 안 먹어도 돼요.”

“기왕이면 7일이나 한 달로 끊어. 그게 더 싸.”


재호는 여관 아저씨를 뒤로하고 방으로 향했다.

그리고 정산을 시작했다.


“오늘만 벌써 55켤레를 팔았네. 다하면 3,300 실버! 거기에다 여러 가지 재료들 처분한 것까지 더하면···.”


아까 전에 잡화점에 들러 미리 환전을 해뒀기에 지금 재호의 주머니에는 34골드라는 어마어마한 거금이 들어 있었다.

그건 아직 1층도 클리어하지 못한 소환사가 상상도 하지 못할 금액이었다.


“첫날에 팔았던 특성 개화 주문서를 5개나 살 수 있네.”


이 추세로 간다면 탑에 소환된 1만명의 돈을 깡그리 긁어모으는 것도 머지않았다.


“으흐흐. 탑 공략은 랭커들이 해주겠지. 난 이렇게 적당히 먹고 살 만큼만 골드나 모으자.”


그러니까 ···서울에 대형 커피 체인점 하나 세울 정도?

그래, 그 정도면 소소하지.


이제 마지막으로 진정한 오늘의 보상을 수령할 시간이 남았다.


“고유 특성을 확인해봐야지.”


[고유 특성] : 골드 러쉬!(S++) - 당신은 보유한 재산만큼 업그레이드됩니다! (단계 : 10골드, 20골드, 50골드, 100골드, 500골드, 1000골드···)


업그레이드라는 정확하지 않고 추상적인 특성.

재호는 무려 S++급에 달하는 이 듣도 보도 못한 특성이 굉장히 궁금했다.


주머니에 들어있는 돈은 34골드 하고도 약간의 실버.

10골드와 20골드에 해당하는 두 번의 보상을 받을 수 있었다.


“골드를 습득한 즉시 적용되는 건 아닌가 보네. 그럼 직접 클릭해서 보상받는 방식인가?”


상태창을 불러낸 재호는 고유 특성의 골드 러쉬를 클릭했다.


빰빠빰!


그러자 작은 팡파레 소리와 함께 눈앞에 메시지가 떠올랐다.


[축하드립니다! 보유 재산 10골드를 돌파하셨습니다!]

[보상 : 근력 강화의 물약]


메시지가 사라진 장소, 허공에서 물약 하나가 생겨났다.

재호는 재빨리 물약을 잡아챘다.

어딘가 비범해 보이는 빛깔인 것이 특별한 효과를 주는 포션처럼 보였다.


“근력 강화라고? 이거 설마 영구적 근력 강화 포션인가?”


포션을 들어 뒤집어 거품을 살피고 빛에 비춰 색깔을 관찰한다.

재호는 감정 끝에 이게 영구적인 근력 강화의 포션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미쳤다! 20층은 넘어야 보상으로 나오는 걸 이렇게 그냥 주다니!”


팔아도 좋고 마셔도 좋다.

어차피 탑에서 살아야 하는 이상 나 자신의 무력은 꼭 필요하다.


한참의 고민 끝에 재호는 포션을 직접 마시기로 결정했다.


“상점에 팔아봤자 제 값 주고는 못 팔 거야. 그렇다고 탑 등반자들이 이 포션을 살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면 너무 오래 걸려.”


그동안 포션의 기회비용이 날아간다.

차라리 돈도 벌었겠다 재호는 재산을 지킬 수 있는 강한 힘을 얻기로 했다.


꿀꺽.


단숨에 포션을 마신 재호에게 붉은 연기가 새어 나왔다.


[오거의 근력을 습득하셨습니다.]


재호는 온몸에 흐르는 미지의 거력을 느꼈다.

그는 침대로 다가가 모서리를 손가락으로 잡아봤다.


바스락!


그러자 단단한 목재로 된 침대 끄트머리가 과자 조각처럼 부스러졌다.


“어험. 침대가 조금 낡았네.”


재호는 창문 밖으로 손을 몇 번 털어 증거를 인멸했다.

이런 사소한 일에 신경 쓸 시간이 없었다.


“아직 보상 하나가 더 남았지!”


고작 10골드짜리 보상에서 이렇게 대단한 보상이 나왔다.

과연 20골드짜리에선 얼마나 놀라운 보상을 얻을 수 있을까?


재호가 떨리는 마음으로 골드 러쉬를 클릭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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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종탑 거주지의 스킨헤드 +1 24.09.09 21 3 14쪽
12 인계동 사거리 연합 +1 24.09.08 29 3 13쪽
11 100골드 보상 +1 24.09.07 29 2 13쪽
10 신발 장수 24.09.06 33 2 13쪽
9 사실 날먹이 맞아 24.09.05 43 2 14쪽
8 안녕, 캐시 파머99 24.09.04 44 2 16쪽
7 나는 쌀먹충이 아니다 24.09.03 56 3 16쪽
6 사다리 걷어차기 +1 24.09.02 74 6 16쪽
5 황금충 24.09.01 76 7 16쪽
» 골드 러쉬의 선물 +1 24.08.31 85 6 15쪽
3 늪지의 기적 24.08.30 96 4 12쪽
2 쌀먹은 날먹이 아니야 24.08.29 106 6 16쪽
1 게임에서 돈 벌지 말고 제발 나가서 일을 해 +1 24.08.28 126 9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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