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물급 쌀먹충은 탑에서도 쌀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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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유
작품등록일 :
2024.08.28 21:25
최근연재일 :
2024.09.09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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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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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날먹이 맞아

DUMMY

[늪지 지대 3층]

[목표 : 늪지 너구리 5마리 사살]

[제한 시간 : 12시간]

[퇴장 조건 : 사망 혹은 후퇴]


너구리가 온다.

귀여운 한국식 동물원 너구리가 아니다.

강력한 치악력으로 사람의 살을 뜯어 먹는 흉측한 늪지 너구리.

3층 생태계의 패왕을 자처하는 늪지 너구리가 온다.


“키에엑!”


늪지 너구리는 작달막한 네발로 늪지 나무를 박차고 뛰어올랐다.

그 목적지는 재호의 목덜미.

하지만 늪지 너구리가 재호에게 도달하기 전에 황금충이 먼저 움직였다.


푸슉!


가슴팍으로 들어가서 등짝을 뚫고 나온 황금충.

허공에 황금빛 궤적을 남긴 황금충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다음 목표물을 물색했다.


부우웅.


“키엑!”

“케게겍!”


순식간에 늪지 너구리 가족 다섯이 황금충에게 몰살당했다.

수초도 지나지 않아 클리어 조건을 만족한 재호였다.


[푸른 탑의 3층 공략을 S등급으로 성공하셨습니다.]

[S등급 달성 보상 : 마석 400g]


“역시 S등급 보상은 3층이어도 만만치 않네.”


보통 저층에서 B등급 공략 보상이 마정석 100g에 달하는 걸 생각하면 상당히 후한 보상이었다.


“이어서 계속 돌파한다.”


4층에 입장하자 꽤 많은 인원이 고전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이전 층들과 달리 4층은 단단한 늪지 악어의 가죽이 방해됐기 때문이다.

탑을 등반하던 한 남성이 악어의 위용에 짐짓 겁을 먹었다.


“제기랄! 아무리 그래도 진짜 악어를 어떻게 잡으라는 거야!”


너구리나 뱀 같은 동물과는 차원이 다른 압박감을 선사한 늪지 악어였다.

사람이 다가가기만 해도 이빨이 다닥다닥 박힌 입을 쩍 벌리는 악어를 아무렇지 않게 잡을 수 있는 사람은 매우 드물었다.


재호 역시 악어의 살벌함을 보고 잠깐 주춤했다.

그때 막 4층에 진입한 재호를 알아본 사람이 몇 있었다.


“어! 1층 신발 장사 청년 아니야?”

“그러네? 요즘 잘 안 보이더니만 탑 등반 시작했나 보네. 신발 덕분에 신세도 졌겠다. 우리가 좀 도와줄까?”

“신세는 무슨! 60실버가 장난이야? 우리 돈 주고 산 거지! ”

“그냥 해본 소리지. 그리고 우리도 못 잡는 악어를 어떻게 도와주겠냐고···. 어?”


한참 떠들어대던 그의 시야에 이상한 광경이 목격됐다.

황금색으로 번쩍 빛나는 기이한 생명체 하나가 늪지 위로 둥둥 떠 오른 것이다.

마치 늪지 위로 별이라도 떠오른 듯한 신비한 광경에 그는 저도 모르게 그 빛을 향해 다가갔다.


“저게 무슨···?”

“이봐! 거긴 위험해! 악어들이!”


금빛에 홀려 악어들이 자리한 늪지로 걸어간 남자는 그제야 정신을 차렸다.

아차 싶어 당장 도망치려던 그때, 인간 냄새를 맡은 악어 한 마리가 입을 쩍 벌리고 달려들었다.


“캬아아악!”

“이익! 이런 미친!”


그는 재빨리 [곰 찌르기] 스킬을 사용해 단검으로 악어의 턱을 공격했다.


팅!


하지만 단단한 악어의 턱을 뚫기엔 역부족이었고, 남성의 단검은 부러져버렸다.

자신을 위협할 무기가 사라졌다는 걸 깨달은 악어는 이때를 놓치지 않고 남성에게 달려들었다.


쩌어억!


“안돼!”


절체절명의 순간.

늪지 위를 떠돌던 황금빛 물체가 움직였다.


피슉!


총알처럼 빠른 속도로 움직인 물체는 악어의 입 안으로 쏘아졌다.

이내 목구멍을 찢고 들어가 내장을 짓뭉갠 물체는 단단한 악어의 등가죽을 뚫고 밖으로 빠져나왔다.


“세상에! 대체 저게 뭐야?”

“이봐! 괜찮아? 자칫하다가 죽을뻔했어! 방금 그거 어떻게 한 거야?”

“내, 내가 아니라 저게!”

“응?”


몇번의 날갯짓으로 악어의 내장 조각을 털어낸 황금빛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목표물을 물색했다.


부우웅.


“캬아악!”


이어서 순식간에 악어 4마리를 사살해버린 황금빛은 제 할 일을 다했다는 듯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남성과 그의 동료는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했다는 듯 입을 쩍 벌렸다.


“내가 지금 뭘 본거지? 늪지 악어를 한 번에···.”


잠시 멍때리던 남성은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고 일어났다.


“후, 이번에는 진짜 죽을 뻔했다.”

“내가 본 것만 여기서 물려 죽은 사람이 다섯이야! 정신 좀 차리라고!”


미친 듯이 빠르게 뛰는 심장을 진정시킨 남성은 그제서야 주변을 둘러볼 여유가 생겼다.


“아까 그 악어를 죽인 그건 어디로 간 거지?”

“모르겠어. 살벌하게 날뛰고 나서 갑자기 사라져버렸어. 늪지에 사는 몬스터라도 되는 건가? 그런 걸 대체 어떻게 잡으라고···.”

“하여튼 다행이야. 그것 덕분에 목숨을 건졌어.”


남성은 한숨을 푹 내쉬고는 고개를 돌려 무언가를 찾아 헤맸다.


“근데 아까 그 신발 장사 청년 못 봤어?”

“응? 그러고 보니 잠깐 보이고 사라졌네? 다시 돌아간 건가?”

“늪지 악어를 보고 감당할 수 없었나보지. 4층부터는 차원이 다르니까. 나중에 보면 아는 척이라도 해야겠어.”


*

“정말 이래도 되나 싶어질 정도로 편하네.”


늪지 지대인 5층을 지나, 초원 지대인 6층부터는 상당히 강력한 몬스터가 나온다.

하지만 황금충은 그런 것 따위 개의치 않는다는 듯이 6층부터 9층까지의 몬스터를 모조리 즉사시켜 버렸다.

덕분에 파죽지세의 기세로 탑을 등반하고 있는 재호였다.


“어지간한 가죽 정도는 그냥 뚫어버릴 수 있고, 준비 시간만 가지면 뼈도 관통할 수 있어.”


돈 먹는 하마처럼 보였던 황금충이 이제는 어여쁜 복덩이 같이 느껴졌다.


“고작 20골드짜리 보상이 이렇게 강력해도 되는 거야? 이게 S++등급 고유 특성의 힘인가?”


처음 소환했을 당시에는 황금충의 강도나 위력이 이렇게 강하지 않았던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요 며칠 사이, 황금충이 자리를 비우고 다시 돌아온 사이에 껍질의 광택이 진해진 듯한 모습을 보였으니.

황금충은 골드를 먹을수록 강한 위력을 선보일 수 있는 녀석이 아닐까?

그럼 도대체 재호가 없는 사이에 얼마나 되는 골드를 마을에서 훔쳐 먹은 걸까?


“···그냥 나뭇잎만 먹고 돌아온 걸 수도 있지.”


“오오오오오-!!!”


한손에 몸통을 반쯤 가리는 방패를 들고 다른 손에는 쿠크리를 든 리자드맨이 전투 함성을 내뱉었다.

두꺼운 꼬리로 바닥을 강타한 리자드맨은 그 추진력으로 재호를 향해 돌진했다.


누가 봐도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주변에는 재호를 도와줄 만한 사람도 없었다.

10층 돌파자는 많았지만, 굳이 고위험 몬스터가 존재하는 10층에서 머물려는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덕분에 편한 점도 있다.

남들 눈치 볼 것 없이 황금충을 조종할 수 있다는 점이다.


황금충이 빠른 속도로 리자드맨을 향해 쏘아졌다.

하지만 10층의 수문장을 담당하는 보스답게 리자드맨은 방패를 들어 황금충을 막아냈다.


텅!


쇳덩이가 충돌하는 금속음.

무사히 황금충을 떨쳐냈다고 생각한 리자드맨은 황금충을 조종하는 재호를 향해 달려들려 했다.

하지만 멀쩡히 날개를 털고 일어난 황금충은 다시 한번 리자드맨의 머리를 향해 쏘아졌다.


텅! 텅!


황금충은 리자드맨의 방어를 뚫기 위해 공격했고, 리자드맨은 황금충이 지친 틈에 반격하기 위해 기회를 엿봤다.

하지만 격렬한 전투 탓에 리자드맨은 또 하나의 위협을 간과하고 말았다.


“흐읍!”


재호가 7층에서 얻은 고기 다짐 해머를 들고 리자드맨의 머리를 공격했다.

리자드맨은 가볍게 공격을 떨쳐내고 쿠크리로 반격할 생각이었으나, 방패로 해머를 막아낸 순간 그 위력에 당황하고 말았다.

상상치 못한 거력이 담긴 해머에 리자드맨의 방패는 찌그러지고 말았다.


“카악!”


분노한 리자드맨은 꼬리를 창처럼 이용해 재호를 찔러 죽이려 했다.

그때 리자드맨의 뒤에서 황금빛 물체가 총알처럼 쏘아졌다.


콰직!


정확히 머리를 노려 터트린 황금충이었다.

순식간에 즉사한 리자드맨의 형체가 허물어졌다.


[푸른 탑의 10층 공략을 S등급으로 성공하셨습니다.]

[S등급 달성 보상 : 도마뱀 부족 족장의 성창]


조금 전까지 리자드맨이 사용하던 창보다 더 밝은 빛을 내뿜는 성창이 재호의 손에 들어왔다.

몇 번 창을 휘둘러본 재호는 미련 없이 성창을 인벤토리에 보관했다.


“창은 나하고는 상성이 안 맞는 것 같네.”


오거의 근력을 보유하고 있는 재호다.

힘 조절을 실패하면 창이 부러질 수도 있었다.

게다가 쏘아지는 종류의 일점 공격은 이미 황금충이 담당하고 있었기에 재호에겐 고기 다짐 해머 정도면 충분했다.


“10층까지 모든 층 S등급 달성. 크으, 10년 넘게 타오판에서도 못해본 일을 여기서 해보다니!”


더 대단한 건 10층까지 등반하면서 재호가 직접 공격을 한 횟수가 세 번을 넘어가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렇게 대단한 기록은 탑 공략에 남겨야 하는데. 내 이름을 남기지 못하는 게 한이다.”


이름을 등록하지 않았으니 재호의 기록은 익명으로 탑 랭킹에 남았을 것이다.


“거들먹거리던 하이 랭커들에게 본때를 보여줄 기회였는데 좀 아깝네.”


그대로 10층까지 공략을 마친 재호는 중립지대로 워프했다.


10층 보스까지는 무난하게 공략을 마쳤지만, 이 앞으로는 S등급으로 클리어할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정윤식을 감시하기 위해 붙여둔 황금충을 회수하고, 골드 러쉬 보상을 더 받고 나면 무난하게 다음 층들도 S급으로 클리어할 수 있을 것이다.


재호는 뻐근한 어깨를 주무르며 제단에서 걸어 나왔다.


“어으, 망치 휘두르는 것도 은근히 힘드네.”


적당히 스트레칭하던 그의 눈이 묘하게 변했다.

평소보다 중립지대가 더 소란스럽고 정신없다는 느낌이 든 것이다.

무슨 일인지 알아보려 할 때 위병이 재호를 보고 아는체했다.


“자네 벌써 왔는가? 첫 번째 탑 공략은 어땠고?”

“이야, 역시 쉽지 않더라고요. 위험하지 않을 만큼만 적당히 올라갔어요.”

“그래, 그게 맞지. 굳이 목숨 걸고 할 필요 없다고. 우리를 봐봐.”


위병은 헛웃음인지 자조인지 모를 표정을 한 채 손가락으로 자신을 가리켰다.


“비록 120년 동안 탑에 종속되어서 살아가지만 그래도 살만해! 고향 사람들은 나 빼고 다 죽었지만 말이야! 하하!”

“······.”


‘굳이 목숨을 걸고 탑을 오르라는 소리로 들리는데···.’


괜히 기분이 나빠진 재호는 고개를 휘저었다.

그리고 바깥의 소란에 대해 물었다.


“그건 그렇고 사람들이 왜 이렇게 난리랍니까?”

“아, 몰랐나? 하긴 아침부터 탑 공략에 힘썻으니까 모를 만도 하지.”


위병은 그리 말하고 창을 들어 하늘을 가리켰다.


“초신성! 너희 지구인 중에 초신성이 나타났다고! 1층부터 10층까지 공략 기록을 전부 S등급으로 갈아치운 괴물이 등장했어!”

“예?”

“정말 보기 드문 일이지! 내가 위병 생활을 하면서 행성 세 개를 담당해봤는데, 저층부터 이렇게 강함을 보이는 녀석은 거의 없었어. 대체 누가 이렇게 대단한 기록을 세웠을까?”

“그건···.”


‘나잖아! 아니, 하지만 나라는걸 알리 없지. 1층 클리어 당시에 닉네임을 등록하지 않았으니까 익명으로 표기되었을 거야.’


괜시리 심장이 두근대는 재호였다.

하지만 위병은 재호의 기대를 완전히 박살 냈다.


“캐시 파머! 지구의 언어로 돈을 캐는 농부라는 뜻인가? 이름도 참 의미심장하지 않아?”

“어억!”

“음? 갑자기 왜 그래?”

“아, 아, 아뇨 부정맥이 갑자기 와서.”

“이런, 젊은 친구가 조심 좀 하지. 빨리 들어가서 푹 자고 쉬라고.”


걱정스러운 위병을 뒤로하고 재호는 일단 여관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얼굴에서 혈색이 달아난 재호는 입술을 물어뜯었다.

혹시 어딘가 착오가 발생한 게 아닐까?


“···푸른 탑 1층 공략 기록 랭킹.”


팟!


[1위 캐시 파머99 S등급]

[2위 블랙맘바 A등급]

[3위 김춘배 A등급]

[4위 노란 우산 A등급]

[5위···]

.

.

.


“어어억!”

“이봐! 갑자기 왜 그래! 조심하라고!”


갑자기 심장을 부여잡는 재호를 보고 지나가던 아저씨가 염려스러운 눈길을 건넸다.

하지만 재호는 갱신된 공략 기록을 보느라 심장이 터질 지경이었다.

1층 2층 3층···그리고 10층까지.

자랑스러운 캐시 파머99의 이름이 모두 S등급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탑에 소환됐을 때부터 어딘가 이상했다.

푸른 탑이 재호의 행적을 알고 있다는 듯한 메시지, 골드 러쉬라는 S++급 고유 특성까지.


“처음에는 확실하지 않았는데···탑이 나를 기억하고 있어. 타오판 시절의 나를.”


이는 서비스 되었던 타오판이 일반적인 게임이 아니었음을 의미한다.

어쩌면 게임의 형태로 서비스된 타오판은 단순한 게임이 아니라, 푸른 탑을 축소한 무언가였을지도 모르겠다. 


“그 천사 아자젤이 그랬었지. 라파엘이 게임을 운영하던 시기에 나 때문에 골머리를 썩였다고.”


타오판 설정상 천사는 악마와 함께 탑의 존속을 위해 균형을 관리하는 관리자들이다.

그만큼 막강한 힘을 지닌 존재들이기도 하고.

하지만 힘의 대가로 탑의 제약을 받게 되니 일반 소환사를 위협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 내 존재를 알아도 찾아올만한 명분이 없지. 그리고 아직 내가 캐시 파머인걸 들킨 것도 아니고. 문제가 있다면 다른 곳에 있는데···.”


[로만틱기사 : 진지하게 캐시 파머99 이 사람 신상 아는 사람 있음? 내가 조만간 현실에서 참교육 한번 시켜주려고 하는데.]


과거 타오판 유저 게시판의 대부분을 할애하던 캐시 파머99에 대한 저주.

썩 좋지 않은 평판을 유지했던 캐시 파머였던 만큼 자신의 존재를 들켜서 좋을 것이 없어 보였다.


“흠···근데 사실, 이제 게임도 아니고 현실인데 굳이 나를 공격하려는 사람들이 있겠어? 할 일이 없는 것도 아니고.”


하지만 그렇다고 굳이 자신이 캐시 파머라는 사실을 밝힐 필요도 없었다.


“적당히 사리면서 지내자, 나는 돈만 벌면 되니까.”


마음을 다잡은 재호가 뒷골목을 향해 터벅터벅 걸어갔다.


*


“캐시 파머! 역시 너도 여기 있었구나! 이번에는 놓치지 않는다!”


누군가의 증오 섞인 외침이 푸른 탑에서 울려 퍼졌다.

검은 야행복을 입은 탓에 멀리서 보면 마치 검은 뱀처럼 보이는 특이한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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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물급 쌀먹충은 탑에서도 쌀먹합니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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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종탑 거주지의 스킨헤드 +1 24.09.09 21 3 14쪽
12 인계동 사거리 연합 +1 24.09.08 28 3 13쪽
11 100골드 보상 +1 24.09.07 29 2 13쪽
10 신발 장수 24.09.06 33 2 13쪽
» 사실 날먹이 맞아 24.09.05 43 2 14쪽
8 안녕, 캐시 파머99 24.09.04 44 2 16쪽
7 나는 쌀먹충이 아니다 24.09.03 56 3 16쪽
6 사다리 걷어차기 +1 24.09.02 73 6 16쪽
5 황금충 24.09.01 76 7 16쪽
4 골드 러쉬의 선물 +1 24.08.31 84 6 15쪽
3 늪지의 기적 24.08.30 96 4 12쪽
2 쌀먹은 날먹이 아니야 24.08.29 105 6 16쪽
1 게임에서 돈 벌지 말고 제발 나가서 일을 해 +1 24.08.28 126 9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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