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물급 쌀먹충은 탑에서도 쌀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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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유
작품등록일 :
2024.08.28 21:25
최근연재일 :
2024.09.09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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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9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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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탑 거주지의 스킨헤드

DUMMY

재호와 정윤식이 목책의 입구로 다가가자 입구를 지키는 보초가 막아섰다.

위병들이 푸른 탑의 치안을 수호하듯, 종탑 거주지의 안전을 지키는 한국인들로 보였다.

건장한 체격의 문지기 두 명이 다가왔다.


“정지. 너희는 지구인인가?”

“딱 보면 몰라요? 누가 봐도 한국인처럼 생겼잖아요.”


정윤식의 뾰족한 반응에 문지기는 냉엄한 표정을 지었다.


“탑에 사는 주민들도 생김새는 다 비슷하게 생겼어. 동양인인지 서양인인지 알아보기 힘들다고. 맨눈으로는 구분하기 어렵단 말이다.”

“그럼 굳이 왜 물어보는 건데요?”

“기본적인 절차다. 여기 사는 원주민 놈들이 혹시나 지구인으로 위장해서 숨어들어올 수도 있으니까.”


굳이 고레벨 강자인 그들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탑의 주민들이 지구인들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다면 첫날부터 진작에 조치를 취했겠지.

하지만 그들은 이렇게 목책이 세워질 때도 가만히 방관하기만 했다.

오히려 주민들이 지구인을 바라보는 시선은 까마득한 후배를 보는 수준, 아니면 동정에 가깝다.


문지기는 정윤식과 재호에게 한국인이라면 알법한 간단한 문제들을 몇 개 냈다.

한국의 위인이라든지, 현재 대통령은 누구인지 같은 상식 수준의 문제들.

의무교육을 받고 자란 한국인이라면 모를 수 없는 정도였다.

문제를 맞히던 재호가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근데 이런 식이면 한국에 사는 외국인은 못 맞출 수도 있지 않나요?”

“그건 걱정 안 해도 돼. 한국 민족 연합에서 조사해봤는데 납치된 1만명 중에 외국인은 한명도 없었어.”


별 연합이 다 있네. 

그 연합이라는 놈들은 무슨 수로 1만명을 다 조사했다는 걸까?


“그걸 어떻게 알죠? 외국 국적 취득자라던가 이중 국적자일 수도 있고. 아니면 혼혈일 수도···.”

“거참 별걸 다 물어보네. 그게 뭐가 중요해? 그리고 외국인이면 미국 대통령 물어보면 되는 거지.”

“하긴 그렇겠죠. 영어로 물어보면 되는 거니까···.”


재호는 말하던 도중 의문이 생겼다.

그러고 보니 푸른 탑의 주민들하고는 어떻게 말이 통하는 거지?

다른 행성 출신들과 지구인의 언어를 이어주는 뭔가가 있는 건가?


문지기가 불편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제 그만 물어봐. 안쪽에서 증표 받아 가면 이런 귀찮은 짓 안 해도 되니까 받아 가고.”

“수고하세요.”

“어지간하면 당신들도 한인 민족 거주지로 오라고. 같은 한국인들끼리 챙겨줘야지. 그러고 보니까 얼굴이 익숙하네. 그 제단 앞에서 신발 장사하는 사람 맞지? 돈도 많을 텐데 거국적인 마음가짐에서 기부라도···.”

“수고여.”


재호는 무시하고 지나갔다.

재호에게 있어 기부라는 단어는 들어본 적이 없는 외계어였다.


“···시발 왜 반말이야.”


정윤식은 대뜸 문지기에게 반말을 들은 게 기분이 나빴는지 계속 꿍얼거렸다.

보다 못한 재호가 말했다.


“그렇게 불만이면 아까 대놓고 말하지 그랬어.”

“그건 좀···.”

“차라리 지금 게임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봐. 타오판 하던 시절에는 게임 속에서 누가 반말하건 안 하건 신경도 안 썼잖아.”

“저희 길드는 반말하면 추방이었는데요?”

“뭐? 거기 길드장은 맨날 반말하고 다니던데?”

“에이 그분 나이가 40이 다 되어가시는데 반말 좀 할 수도 있죠.”

“그 정도면 저 문지기 아저씨랑 똑같은 거 아니야?”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재호와 정윤식은 거주지를 쭉 둘러보았다.

번듯한 차림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대부분이 추레한 몰골로 천막을 치고 살아가는 이들이었다.


“저럴 거면 그냥 주민들이랑 같이 사는 게 좋지 않을까요? 여관 숙식 비용이 그렇게 비싼 것도 아닌데.”

“별로 엮이고 싶지 않은가 보지.”


하지만 저들도 더 시간이 지나고 나면 주민들과 엮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주민들이 중립지대의 주요 인프라를 장악하고 있으니까.


주변을 살피던 재호는 거지꼴로 벽에 기대앉아있는 한 소년에게 다가갔다.


“얘야. 여기서 혹시 인계동 사거리 연합이라는 단체 들어본 적 있니?”

“···들어본 적은 있는데.”


소년은 갑자기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재호를 바라보기만 했다.

그 의도를 알아차린 재호가 품에서 황금색 동전을 꺼내 던졌다.

어떤 고민도 없이 선뜻 골드를 건네는 그 모습에 정윤식이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그가 아는 재호는 절대 남에게 허투루 돈을 쓰지 않는 수전노였으니까.


‘저런 아이들한테는 의외로 마음이 약한가보네.’


재빨리 동전을 잡아챈 소년.

골드를 선뜻 건넬 줄은 몰랐는지 입이 찢어져라 미소를 지었다.

소년은 골드를 주머니 깊숙이 박아넣고 말했다.


“일주일 전부터 인계동 사거리 연합이라는 사람들이 자기들 연합에 들어오라고 말하고 다녔어요. 들어오면 탑에 들어가지 않아도 먹고 살 수 있게 해주겠다고 하면서.”

“뭐 하는 사람들 같아 보이든?”

“모르겠어요. 근데 몸에 문신도 많고 깡패같이 무섭게 생겼던데요.”

“사람은 얼마나 되는데?”

“열 명? 스무명? 잘 모르겠는데요? 키 큰 형들이 몇 명 더 가입했으니까 스무명은 넘지 않을까요?”


재호와 정윤식은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왔다.

고작 스무명 밖에 안되는 인원이 연합은 무슨 연합?

조폭들이 그냥 몰려다니기 위해 지은 멋들어진 이름처럼 보였다.


“그 사람들 어디에서 지내는지 알아?”

“아마 종탑 근처에 모여 지낼 거예요. 더 자세한 위치를 알고 싶으면···.”


소년은 아까 받은 돈으로는 모자랐는지 입을 꾹 다물고 재호를 쳐다봤다.

재호는 피식 웃으며 말했다.


“어린 노무 새끼가 일해서 돈 벌 생각은 안 하고. 착실하게 살아라.”

“퉷! 꼰대면 꺼져!”


아니꼬운 표정으로 재호를 쳐다보는 소년.

재호는 가뿐히 무시하고 떠났다.

정윤식이 물었다.


“갑자기 왜 그러셨어요? 어린애들한테는 잘해주시는 거 아니었어요?”

“내가?”

“아까 걔한테 골드 줬잖아요. 그냥 실버 몇 개만 줘도 좋아했을 텐데.”

“실버는 회수를 못 하잖아.”

“회수요?”


그때 정윤식의 귓가에 벌레 날갯짓 소리가 들렸다.

고개를 돌려 살피니 재호의 어깨로 날아드는 황금충이 보였다.

뭔가 번뜩 떠오른 정윤식이 기겁한 표정을 지었다.


“설마! 황금충을 골드로 속여서 줬던 거에요?! 이런 식으로 회수할 수 있으니까?”

“그래. 나머지 황금충은 네 가슴팍에 붙어있으니까 못 주지. 그래서 그냥 꺼지라고 했어.”

“와, 이런 양아치 같은···.”

“뭐?”

“양아들로 삼아주십쇼. 감탄했습니다.”


재호가 심드렁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럼 위치도 알았겠다 한번 가보자고. 어떤 자식들이 장사를 방해하고 다녔는지.”

“예? 그래도 스무명 가까이 된다는데 그건 좀···.”


재호를 말릴 틈도 없이 그는 종탑을 향해 걸어갔다.

정윤식은 지금이라도 도망치고 싶었지만 황금충에게 속박당한 이상 뒤따를 수밖에 없었다.


아파트 5층 건물만한 크기의 거대한 종탑이 보인다.

주변에는 대부분이 천막을 치고 살고 있었는데 몇몇 사람들만이 건물 안에서 생활하는 듯 보였다.

재호가 말했다.


“이상하단 말이야. 이렇게 큰 종탑은 분명 마을에서 중요하게 다뤄질 텐데 왜 여기를 중심으로 목책을 세울 수 있게 놔둔 걸까? 위병들이 막을 만도 하지 않나?”

“굳이 막을 이유가 없는 거겠죠. 위병들이 굳이 뭐 하러 귀찮게 그런 일을 해요?”

“상식적으로 위병이면 당연히 그래야 하는 거 아니야?”

“아니, 형님. 타오판 설정 안 읽어 보셨어요? 위병들은 주민들 목숨에 해가 되지 않으면 기본적으로 소환사들 편이에요. 푸른 탑의 존속을 위해 종속 계약을 맺은 거니까요.”


탑을 오르는 과정에서 타오판의 설정은 플레이어들에게 자연스럽게 노출된다.

각 층계의 몬스터들이 멸망한 행성의 거주민이었던 만큼 그와 관련된 단서를 유저들에게 제공하기 때문이다.

그것도 아니면 마을 곳곳에 존재하는 기록물을 통해서도 탑의 스토리를 알아갈 수 있지만, 재호는 10년 넘게 타오판을 플레이하면서 그런 것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


“태초의 천족이 어쩌고 마족이 어쩌고. 그런 걸 누가 일일이 읽고 자빠졌어? 보상이나 돈을 주는 것도 아닌데.”

“인터넷 위키 같은 데서 찾아보면 꽤 재밌어요. 버스터즈에서는 길드 들어오려면 이걸로 시험도 봐야 했었는데.”

“진짜 별 병신 같은···.”


말을 꺼내려던 그때 종탑을 향해 다가가는 그들을 향해 누군가 다가왔다.

스킨헤드에 험상궂은 얼굴을 한 그는 누가 봐도 호의적이지 않은 태도로 인상을 찌푸렸다.


“어이 당신들! 누가 함부로 여기 오라고 했어! 나가!”


스킨헤드는 우락부락한 팔로 재호와 정윤식의 어깨를 잡아채더니 그대로 끌고 나가려 했다.

정윤식은 그에게 옷을 잡히면서도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땀을 삐질삐질 흘려댔다.


‘이 사람 괜히 잘못 건드렸다가 우르르 몰려나오는 거 아니야? 미치겠네.’


고민하던 그를 대신해서 재호가 입을 열었다.


“혹시 인계동 사거리 연합 소속이신가요?”

“그걸 알면서도 연합 땅으로 넘어와? 당장 저리···응? 1층 신발 장사 아니야?”


스킨헤드는 재호를 보며 아는체했다.

1층 운운하는 걸 보니 제단 앞에서 장사하기 전에 늪지 지대에서 재호를 발견했던 사람인 모양이다.

스킨헤드는 재호가 요즘 형님이 하시는 사업과 관련된 사람이라는 걸 깨닫고 잠시 고민했다.


“연합에 볼일 있어서 온 거라고?”

“예. 그쪽 보스를 만나서 좀 따져야 할 일이 있을 것 같습니다.”


묘하게 날이 서 있는 말투가 거슬린다.

어쨌든 형님의 사업을 방해할 수는 없으니 스킨헤드는 재호와 정윤식을 안내하기로 했다.

다만 살짝 손을 봐줘야겠지만.


“좋아. 형님에게 안내하지. 다만 무기는 전부 두고 와야겠어.”

“무기요? 저희 지금 가진 무기가 없는데요?”


정윤식의 말에 스킨헤드가 씩 웃었다.


“없긴 왜 없어? 인벤토리 한번 까봐.”

“아니, 그건 좀 아니죠. 인벤토리 안에 있는 개인 물건까지 건드는 건 좀···. 돌려받지 못하기라도 하면 어떡해요?”


정윤식은 혹시라도 A급 보상인 흑요석 단검을 빼앗길까봐 안절부절못했다.

이 자식들이 안전이라는 명목하에 무기를 가져갔다가 잃어버렸다고 거짓말이라도 하면 그냥 뺴앗기는 것 아닌가?

저쪽보다 무력도 달리는 입장에서 그런 일이 발생하기라도 하면 항의할 수도 없었다.

곤란한 정윤식을 보고 스킨헤드가 버럭 소리를 질렀다.


“뭐야 이 새끼야! 그러면 니가 무기 들고 가서 우리 형님 찌르기라도 하면! 그때는 어떻게 하려고! 우리가 뭘 믿고 그냥 너희를 들여보내 줘?”

“그래도 이건 아니죠! 인벤토리에서 무기 꺼내는데 시간이 빨리 걸리는 것도 아니고! 차라리 그쪽 보스 안 보고 말지!”

“이 시벌롬. 말하는 본새가 싹 바가지 없네? 넌 안 들어가도 인벤토리 까. 뒤지기 싫으면.”


얼굴을 붉혀가며 부당함을 따지던 정윤식은 자신도 모르게 험한 말을 내뱉고 말았다.


“···아 진짜 애미 뒤졌네 시발.”


‘헉! 말실수했다!’


정윤식이 뒤늦게라도 수습을 시도했다.


“아, 아니 그게 아니라요.”


이제 탑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은 게임 유저가 아니라 실제 사람이다.

그런데도 너무 흥분한 나머지 게임에서처럼 사람을 대하고 말았다.

스킨헤드는 정윤식의 모욕을 듣자마자 사나운 얼굴로 소리 질렀다.


“뭐? 애미? 이 존만한 애새끼가 쳐 돌아가지고! 오냐! 오늘 제대로 한번 죽여주마!”


스킨헤드의 고함소리가 들리자 무슨 일이 생겼나 궁금한 사람들이 주변으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시선이 집중되자 스킨헤드는 자신감을 얻은 듯 더 크게 소리를 질렀다.


“내가 오늘 이 싸가지 없는 애새끼 반 죽여둘 거니까! 말리지 마! 방해하는 새끼 있으면 그 새끼도 죽인다!”


턱.


그때 스킨헤드의 어깨를 누군가 붙잡았다.

그는 즉시 손을 떨쳐내려 했지만, 생각보다 힘이 굉장히 강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고개를 돌려 누군지 쳐다봤다.

손의 주인은 싸가지 없는 애새끼와 함께 형님을 보러 온 신발 장수였다.


“하! 이제는 잡상인 새끼도 나를 우습게 보고···!”


한바탕 욕을 쏟아내려 하는데 어깨로 전해지는 힘이 심상치 않았다.

재호의 손에 붙들린 스킨헤드는 그대로 공중에 들리고 말았다.


“엇! 어엇!”

“세상에! 무슨 사람 힘이!”


신발 장수가 한손으로 사람 하나를 들어 올리는 모습을 보자 사람들은 경악했다.

평소 위세를 부리던 깡패가 쪽도 못 쓰고 당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들로 하여금 쾌감을 불러일으켰다.


“이 자식이!”


제대로 창피를 당한 스킨헤드가 그제서야 자신의 능력을 발동시켰다.

온몸이 붉어지다 못해 머리까지 붉어진 그의 몸에서 미증유의 거력이 솟구치기 시작했다.

물 근육을 제외하면 싸움에 별 재능이 없던 그를, 탑 10층까지 거뜬히 돌파하게 도와준 [차력사] 특성이었다.

발동 시 일정 시간 동안 현재 근력의 1.5배를 다룰 수 있게 하는 준수한 특성.

그는 이 힘으로 신발 장수의 손을 붙잡아, 그대로 꺾어···.


‘꺾이지 않잖아!’


사람의 손이 무슨 강철이라도 된 것처럼 단단하다.

점점 강해지는 신발 장수의 완력에 고통까지 심해지는 중이었다.

어떻게든 스킨헤드가 달아나려 하는 그때 재호가 움직였다.

그는 스킨헤드의 팔뚝을 붙잡더니 괴물 같은 힘을 이용해서 그대로 던져버렸다.


“아악!”


사람이 순식간에 5, 6미터를 날아가는 모습에 모두가 입을 쩍 벌렸다.


와장창!


천막 위로 떨어진 탓에 먼지가 자욱하게 일었다.

소란이 커지자 점점 더 많은 사람이 몰려들었다.

그리고.


“무슨 일입니까!”


인계동 연합의 주인으로 불리는 남자도 저 멀리서 함께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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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탑 거주지의 스킨헤드 +1 24.09.09 22 3 14쪽
12 인계동 사거리 연합 +1 24.09.08 29 3 13쪽
11 100골드 보상 +1 24.09.07 30 2 13쪽
10 신발 장수 24.09.06 34 2 13쪽
9 사실 날먹이 맞아 24.09.05 43 2 14쪽
8 안녕, 캐시 파머99 24.09.04 44 2 16쪽
7 나는 쌀먹충이 아니다 24.09.03 56 3 16쪽
6 사다리 걷어차기 +1 24.09.02 74 6 16쪽
5 황금충 24.09.01 76 7 16쪽
4 골드 러쉬의 선물 +1 24.08.31 85 6 15쪽
3 늪지의 기적 24.08.30 96 4 12쪽
2 쌀먹은 날먹이 아니야 24.08.29 106 6 16쪽
1 게임에서 돈 벌지 말고 제발 나가서 일을 해 +1 24.08.28 126 9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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