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휴일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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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생일
작품등록일 :
2024.08.31 23:00
최근연재일 :
2024.09.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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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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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4-더 많이 일하고 더 고생하지

DUMMY

음··· 뭔가 단단히 잘못된 것 같다.


신기하군. 이상하리만치 마음이 평온해진다.


두 가지 경우 중 하나겠지. 위기 상황에 직면했을 때 도리어 침착해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현실 도피에 빠지는 사람도 있다고 들었다.


마치 삼인칭 관찰자 시점에서 상황을 보게 된다고나 할까.


내가 전자의 경우처럼 대단한 사람일 리는 없으니, 후자겠군.


예상대로 본부 중대에는 여전히 사람이 없었다. 지휘통제실을 확인했고··· 모든 게 우리가 전에 뒤져본 그대로였다.


방을 일일이 뒤져보진 못했지만 내 나름의 방식대로 확인했다. 별건 아니고, 동작을 멈추고 내 숨도 죽이고 다른 사람이 있나 없나 인기척을 느끼는 방법인데, 이게 의외로 쓸만한 방법이다. 군에 와서도 잘 써먹었다.


그리고 간부 식당으로 내려가는 길.


내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것은 완전 박살이 난 식당이었다··· 뭔가 단단히 잘못된 것 같다.


신기하군. 이상하리만치 마음이 평온해진다.


두 가지 경우 중 하나겠지. 위기 상황에 직면했을 때 도리어 침착해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현실 도피에 빠지는 사람도 있다고 들었다.


마치 삼인칭 관찰자 시점에서 상황을 보게 된다고나 할까.


내가 전자의 경우처럼 대단한 사람일 리는 없으니, 후자겠군.


예상대로 본부 중대에는 여전히 사람이 없었다. 지휘통제실을 확인했고··· 모든 게 우리가 전에 뒤져본 그대로였다.


방을 일일이 뒤져보진 못했지만 내 나름의 방식대로 확인했다. 별건 아니고, 동작을 멈추고 내 숨도 죽이고 다른 사람이 있나 없나 인기척을 느끼는 방법인데, 이게 의외로 쓸만한 방법이다. 군에 와서도 잘 써먹었다.


그리고 간부 식당으로 내려가는 길.


내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것은 완전 박살이 난 식당이었다. 한쪽 벽을 채우고 있던 대형 유리창 중 절반 가까이가 깨져있었다.


나는 빠른 걸음으로 식당으로 내려갔다.


다음으로 보인 것은 붉은 액체. 간신히 창틀에 붙어있는 찢어진 유리조각과 바닥을 흥건하게 메우고 있었다.


여기까지도 나는 속도를 더 높여 식당으로 다가갔다.


저게 뭔지 몰랐으니까. 1소대가 사고 쳐서 대용량 소스 같은 걸 터트렸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지금. 나는 발걸음을 멈췄다.


인형(人形)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해가 들지 않는 식당 건물의 반대편에서, 양팔을 늘어뜨리고, 턱을 치켜든 채, 어떠한 움직임도 없이 우두커니 서 있는 사람의 형상을.


내 위치는 본부 중대 건물에서 식당으로 향하는 내리막길 1/2쯤 되는 지점. 이 각도에서는 허리를 숙여도 턱이라고 추정되는 부분까지만 간신히 보인다.


더 내려가서 확인을 해볼 수도 있지만, 싫다. 어쩐지 싫다. 이유는 모르겠다.


저 각도로 턱을 치켜들었다면 분명 안면은 천장을 향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저게 만약 사람이라면 각도가 너무 기형적이다. 저 정도로 목을 꺾으면 자연스럽게 척추가 펴져야 하는데···


그런데 저건 뭐, 사람이 무슨 목각인형도 아니고···.


사람의 뇌는 혼란스러운 시각 정보를 자신이 아는 이미지 중 가장 유사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는 글을 본 적 있다. 이 경우를 지칭하는 이름이 있었지만, 기억나지 않는다.


아무튼, 저게 사람이 아닐 가능성도 있다는 거다. 어두워서 자세히는 안보이고, 형체 가장자리 실루엣으로 판단하고 있으니까.


문제는 이게 착시라고 하기에는 ‘저것’이 주기적으로 경련하듯 움찔대고 있다는 점이다.


휘이이-잉!


골짜기를 타고 강한 바람이 불어왔다. 식당 쪽에서 내 방향으로.


냄새가 바람을 타고 날아왔다. 꿉꿉한 곰팡내 같으면서도 비릿하다. 본능적인 거부감이 든다.


끄으으으읅···


끄어어어어···


그와 동시에 기괴한 앓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목 깊은 곳에서 긁어내는 듯한 소리다.


한둘이 아니다. 여럿. 몇 명인지 감도 안 온다.


깨지지 않은 유리 벽은 햇빛이 충분히 투과하지 못하고 있다.


차단 코팅이라도 했는지 안이 보이지 않는다. 확인할 수가 없어. 저 뒤에 있는 거 같은데.


젠장, 간부 식당이라고 돈 좀 쓴 모양이지.


···일단 빠진다. 저길 들어가고 싶지는 않다.


복귀하고 말은 해야 할 텐데. 뭐라고 말한다··· 무서워서 확인 못 했습니다?


알게 뭔가. 안전이 최우선이다.


일단 차로 돌아가자. 시동 소리가 저기까지 안 들렸으면 좋겠는데.


나는 조용히 뒷걸음질 쳤다. 최대한 천천히. 발걸음을 죽이고, 기척을 죽인다.


힘을 빼고, 완벽하다.


천천히··· 천천히···


끼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소리가 들려왔다. 귀가 아프도록 크지는 않지만, 이 주둔지에 있는 모든 사람이 듣기에 충분할 정도로.


나는 이 소리를 몇 번이고 들어봤다. 아침에 예비군들이 들어올 때, 안내 전파를 위해 입퇴소장 컨테이너 위에 설치된 대형 스피커 소리다.


처음 전력을 연결하고 전원을 켜면 이런 소리가 난다.


하지만 현 시간 8시 50분. 지금 저 소리가 왜 나는 건지 모르겠다. 나면 안 되는데. 저걸 이 시간에 작동시킬 만큼 부지런한 사람이 없······


-와! 이거 발전기 아니야? 무전기 같은 거도 있어! 나중에 연결해서 건물 전체에 노래나 틀자!


최 병장이었지. 제 흥미 당기는 거에는 미쳐 날뛰고, 성실하고, 부지런한


개새끼.



* * *



까득-! 까드득-!!


질질 끄는 군화가 깨진 유리들을 짓밟으며 걸어왔다.


마침내 건물의 그림자에서 완전히 빠져나오자, 그제야 나는 명확히 볼 수 있었다.


“도, 형?”


부자연스러운 목소리다. 굳어버린 성대를 억지로 쥐어짜는 듯한.


윤 상병. 윤 상병이다.


선임의 말을 무시하는 건 도리가 아니나, 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저 몰골을 보라.


하얗던 피부는 푸르딩딩한 청회색으로 물들었고, 통통하던 볼의 오른쪽은 완전히 패여 너덜너덜해진 근육층이 보인다. 아니, 뼈인가···?


마치 누군가에게 물어뜯긴 듯한 모습이다.


안구는 핏빛으로 물든 데다 뭔지 모를 시퍼런 물질이 덕지덕지 붙어있다. 그 와중에 눈동자는 또렷하고, 그 번들거리는 시선은 명확히 나를 향한다.


우선,


상태를 확인한다.


“괜찮으십니까?”


전혀 아니겠지. 예의상 물어본 거다.


“으응! 괜! 찮아, 저언혀, 문제 업서.!”


거짓이다. 한눈에 봐도.


저 말 뒤에 붙은 “전혀 문제없어”는 윤 상병이 자주 쓰던 말이다. 특유의 리듬을 줘서 말하던.


하지만 지금은 정말···


기괴하군.


치익- 파악-!!


그 말을 끝으로 윤 상병의 몸이 튀어나왔다.


나를 향한 돌진. 저 몸뚱이랑 평소 체력에 전혀 맞지 않는 속도다.


머리를 가장 앞으로 향하여 달리는 불안정 자세.


계속해서 변화하는 자세에서, 나는 두 가지 타이밍을 잡아낼 수 있었다.


일단 맞으면 최대의 충격이 가해질 상태.


그리고 맞으면 무조건 균형이 무너질 상태.


대부분 전자가 후자를 수렴한다. 따라서 나는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자를 택한다.


어릴 적 다녔던 복싱장, 거기 관장님의 교육을 떠올렸다.


목표 잡고


초반에는 팔에 힘을 빼라.


어깨는 초반에만 튕기고,


손의 쥠과 상완은 타격 직전 단단히.


주먹 각도 조심, 손목이 꺾이지 않도록.


타격점 잡고 최대한 정확히


친다!



뻐-억-!!



···제대로 들어갔다. 이건 확실하다. 주먹으로 전해진 감각이 말해주고 있었다.


······그런데 이게 안 쓰러져?


목은 맞은 방향 그대로 꺾여있고, 잠시 그로기가 온 것 같지만, 두 다리는 아직 대지를 딛고 있다.


굳건히.


퍼뜩!!


!!!?


그 순간 한기가 내 전신을 강타했고, 정신과 심장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현실을 직시한 것이다.


와, 씨발. 정신이 확 드네. 나 뭐 하고 있냐. 이건 무조건 튀어야지 미친 것아!


뭔 미친 용맹하게 정면에서 쌈박질하고 있냐 나는!


나는 즉시 몸을 돌려 뒤로 튀었다.


등 뒤에서 찢지는 듯한 괴성이 울려 퍼졌다.


캬아아아아아-!!!



* * *



크어어어어어--!!!!


크야아아아아악!!!!!!


뒤에서 섬뜩한 소리가 다수 들려왔다.


도-혀어엉!!


도호영-아-!!!!


게다가 더 무서운 건 저 미친 것들 중에서 몇몇은 내 이름을 부르기까지 한다는 점이다.


몇 명에서 쫓아오는지 감도 안 잡힌다. 그렇다고 뒤를 돌아보자니 용기도 체력도 없다!


내가 차를 댄 곳은 훈련장으로 올라가는 길에 있는 px.


거기까지 지금 속도로 갈 수 있나? 체력이 버티나?


“후욱!! 흐욱!!”


불가.


지금도 숨이 불규칙한 상태다.


달리기는 시작이 중요한데 시작부터 너무 급하게 했다.


본부 중대 건물을 이용해서 따돌려야 하나?


아니!


내키지 않는다. 이유까지 떠올릴 틈 없다. 왜인지 모르지만 내키지 않아.


하지만 시간 벌 수단이 건물뿐이다. 그 주위는 다 공터야!


흐윽! 흐으윽-!!


숨이 갈수록 차오르고 소리는 거칠어진다. 얼마 못 가 호흡이 완전히 흐트러질 것이다.


방법을 찾아야 한다, 선택해야 한다!


택했다.


건물 뒤편으로 일직선으로 달렸다.


이 건물을 관통하는 중앙 현관. 그곳을 가로질렀다.


이 건물 안에 저런 새끼들이 더 있을지도 모른다. 위험해. 하지만 저것들을 따돌릴 필요는 있다.


타협이다.


커브 한 번이지만 효과는 있겠지.


텅!!


끼이익- 끼이이익!!


유리문을 부술 듯이 열고 그대로 강하게 뒤로 던져 밀었다. 그리고 계속 달렸다.


쾅-콰광!!!


크어어어어어-!!


둔탁한 소리가 여러 번 울렸다. 저것들끼리 충돌한 모양이다. 유리문이 박살 나는 소리도 들린 것 같다.


챙-!! 쩌-억!! 쨍그랑-!! 쫘-악--!!


내가 반대편 현관으로 튀어 나갈 때, 유리창이 박살 나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됐어!


훈련장으로 향하는 오르막길이 시작되는 지점에 세워진 PX가 보였다.


그리고 차도!.


문은? 열어놨었지!


다행이다!


덜컥--


거리가 좀 되었음에도, 나는 몸을 던지다시피 해서 차 문을 열었다.


콰앙!!


문을 강하게 닫고는 어느샌가 손에 들려있는 열쇠를 구멍에 꽂아 돌렸다.


그르르릉-!!


나는 직시 기어를 옮기고 가속 페달을 때려 밟았다.


부아아아아앙-!


소대원들의 위협을 간신히 벗어났지만, 그 소름 끼치는 괴성은 계속해서 내 귀에 맴돌며 떠나지 않았다.



* * *



허억! 허억! 씨발···, 살았다··· 살았다, 씨발거!!!


너무 달려서인지, 숨 쉬는 걸 어느새 잊어서인지 모르겠지만, 숨이 미친 듯이 딸린다.


부우우우우웅!!


나는 가능한 최대 속도로 차를 때려 밟고 있다.


이게 무슨 일이냐···? 이게 무슨 일이지? 이게 무슨 일이지?


내가 본 게 뭐지? 이게 현실이 맞나?


아니겠지. 현실이면 안 되지. 현실일 수가 없지!


저게 뭔···


아니 이거 무슨. 미친 일이야. 이게 무슨···


나 전공 생명 쪽이잖아.


반수하고 이제 1학년 마치고 여 왔지만, 뭐라도 배운 게 있잖아.


초중고 때 읽은 그쪽 분야 책도 있잖아!


저게 가능한가?


피부 변색, 눈깔 색도 이상했고, 얼핏 봐서는 배때지에 뭐 달고 있던 놈도 있던데, 그거 내장이었나?


순대나 소시지일··· 리는 없잖아, 씨발!!


정신도 맛이 갔던데 무슨 정성스럽게 그런 걸 배에 붙이겠어!


게다가 소대 하나가 통째로 저 광증에 걸린다고?




몰라.


모르겠다, 아무것도.


솔직히 저 상황을 현실로 인정하느니 그냥 내가 사실 평화로운 군 복무 생활 중인 게 아니라 정신 병동에 갇혀있다거나,


사실은 선임들이 부조리를 일삼았고 거기에 내가 미쳐버려서 환상을 보고 있거나 지독한 악몽이거나 하는 게 차라리 더 현실적···


끼이이이이익-!!


···씨발, 일단 저 소리에 원인부터 족치고 보자.


갈아 마셔도 시원찮을 어떤 개새끼가 계속 소음을 울리고 있으니!



* * *



“오케이! 이것도 작동한다!”


발전기의 작동 여부를 확인한 최익현 병장은 신나서 스피커의 전원선을 뽑아냈다.


그의 뒤에서는 김성은 상병이 낑낑대면서 발전기를 버스 짐칸에 싣고 있었다.


비록 보직은 운전병이 아니었으나, 그 역시 대형 운전 면허를 보유하고 있었다.


“니가 있어서 다행이다 진짜··· 권민서 그놈은 정말이지···”


발전기를 가지러 가기 위해 운전병을 찾아간 그가 목격한 것은 술에 절어있던 8 생활관 인원들이었다.


군인의 본분을 망각한 그 모습에, 최익현은 몹시도 분개했다.


전우를 버리고 지들 끼리만 처먹다니.


‘나는 안 부르고! 찬물도 위아래가 있는데.’


권 상병은 도저히 운전대를 잡을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고, 윤 상병도 생활관 인원들과 어디 간 듯했다.


최 병장은 그 대타로 김 상병을 찾아갔다. 애초에 두 운전병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 투입하기 위해 훈련대로 온 인원이 바로 그였으니까.


텅-!


“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겠습니까?”


김 상병은 버스 옆구리에 서서 짐칸 내부를 살폈다.


온갖 종류의 발전기가 들어찬 짐칸은 빼곡하게 차 있었다.


“이제 자리도 없습니다.”


최 병장도 고개를 숙여 버스 하부 짐칸을 들여다봤다.


“이거 이중을 쌓으면 안 되나? 위에 공간이 너무 남잖아?”


“이거 무게를 생각해 보십쇼. 아래에 깔린 거는 무조건 손상 갈 겁니다.”


잘 자다가 끌려온 김 상병은 피곤을 쫓듯이 집게손가락으로 미간을 누르며 대꾸했다.


“그리고 저희 전기 쓸 일도 별로 없지 않습니까? TV도 데이터나 인터넷도 안 터지는 마당에, 기껏해야 이미 다운받은 게임 하는 게 전부일 겁니다.”


“그렇긴 해. 충전식 배터리 발전기 위주로 싫었고··· 가솔린 발전기 하나. 이쯤이면 되겠지. 가자!”


두 사람이 버스에 오르려던 찰나, 본부 중대로 향하는 언덕길 아래에서 간부용 SUV 한 대가 튀어 올라왔다.


‘뭔 속도가···.’


“저거 누굽니까?”


위험천만한 속도로 질주하던 SUV에서 무너지듯이 내리는 사람은, 그들이 속한 소대의 가장 말단 소대원이었다.



* * *



보자마자 주먹을 휘둘러서는 안 된다.


우선 어떻게든 말로 아래에서 있던 일을 전해야 한다.


도형은 멀뚱히 서 있는 두 사람에게 다가가면 몇 번이고 되뇌었다.


저들도 모르고 한 일 아닌가.


‘내가 죽을 뻔하긴 했지만.’


평소 행실이 바른 놈들이다. 저들에게 악의는 없었다.


‘내가 죽을 뻔하긴 했지만.’


하지만 분은 모두 떨치지는 못했는지, 성큼성큼 다가오는 그의 발걸음과 기세에는 노기가 서려 있었고 두 눈은 벌겋게 실핏줄이 돋아 있었다.


그 기세를 본 두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한쪽 발을 뒤로 물렸다.


텁- 꽈악-!


도형은 최 병장의 팔뚝을 강하게 붙들고는 물었다.


“최 병장님.”


“으-응?”


도형은 옆에 서 있던 김 상병에게도 시선을 돌렸다.


“김 상병님.”


“으응!”


“제발 부탁이니, 아무것도 묻지 마시고 우선 제 질문에 답해 주십쇼.”


번들거리는 말단 소대원의 눈을 마주한 둘은 고개를 끄덕였다.


도대체 뭘 물어보려고···?


“평지를 개인이 전력 질주하는 속도로 본부 중대에서 여까지 얼마나 걸리겠습니까?”


너무도 예상 밖의 질문.


두 사람은 먼저 한 대답도 잊고 의문을 표할 수밖에 없었다.


“뭐···?”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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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좋은 일은 의심할 것 24.09.02 20 0 18쪽
1 0-어느 상병의 일기 24.09.02 26 0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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