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부 천재는 더이상 참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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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ori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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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8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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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 대성지회(2)

DUMMY

010.


대성지회(大成支會).


오대세가와 칠대명가를 비롯한, 무가의 후기지수의 모임.

대성지회의 대성은, 말 그대로 커다란 성공을 뜻한다.

다시 풀어 말하자면, 대성지회는 곧, 대성을 이루어낼 후기지수들의 모임.


오대세가, 칠대명가.

명문 무가와, 한때 이름을 날렸던 장까지.

대부분의 무림세가에선 후기지수를 참석시켰는데,

이는 대성지회가 단순한 지회로 치부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어떻게 바라보면 가문에서 후기지수를 얼마나 잘 육성하는 지에 대한 대결이었고,

어떻게 바라보면 몇몇 가문들과 벌이는 자존심 싸움과 같았다.


누군가에게는 먼 미래의 인연을 만드는 자리였고,

누군가에게는 처음부터 우뚝서 앞서나갈 기회였으며,

또 누군가에게는 자존심 싸움과 같았다.


무림세가의 후기지수만을 초대하는 자리이지만,

제갈세가의 본당이 북적거리는 이유는 모두가 이러한 사실을 알아서였다.

참석하는 것이, 참석하지 않는 것보다 분명히 이득으로 다가오기 때문이었다.


각자의 이유로 반짝거리는 눈빛을 보이는 후기지수들.

그들 사이로 이른 나이에 가문의 중심에 우뚝 선 무인.

제갈세가의 소가주, 제갈원술이 걸어나왔다.


“올바른 무인이란 무엇인가. 각자 생각이 다를 수 있겠지만, 나는 이렇게 생각하는 바이네. 자신이 바로세운 정의를 관철해 나가는 것. 대성지회는 자네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부딪히는 첫 자리가 될 것이네. 대성지회는 비무와 논무. 두 갈래로 나누어 진행되네. 우리 제갈세가에 머무르는동안, 부족함 없이 가진 것들을 모두 보여주길 바라네.”


누군가는 고개를 끄덕였으며, 누군가는 고개를 젓기도 했다.

어떤 이들은 반응을 거세게 보이는 반면,

어떤 이들은 목석처럼 반응하지 않으려 노력했는데,

이들은 대부분 명문세가의 자제들이었다.


지학을 넘기지 못한 후기지수가 대상이라 하여도,

대성지회에서 펼쳐지는 것은 분명한 비무제와 논무제.

그러니까, 다른 세가와의 경쟁.


그들이 노리는 것은 정상에 서는 것이기에,

경쟁자들에게 어떠한 정보도 주고 싶지 않아서임이 틀림없었다.


“대성지회는 예선과 본선으로 나누어진다네. 비무와 논무도 그렇지. 비무는 자유로이 비무를 벌여 다섯 번의 승리를 쟁취한 이들이 본선을 향하고, 논무는 나, 제갈원술과 무공에 대한 식견을 나누는 것으로 합격과 불합격을 정한다네.”


제갈원술이 수염을 쓰다듬으며, 옅게 웃었다.


“오늘부터 대성지회 시작일세. 다들 분발해주길 바라네.”


수많은 무림세가의 후기지수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대성지회의 정상을 쟁취하기 위해서.


...



후기지수들은 삼삼오오 모여 무리를 만들었다.

어차피 본선에 올라가면 모두 적이 될 것을 알면서도 그랬다.

누군가는 우승과는 별개로 새로운 인연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었고,

누군가는 무리와 협력하여 본선에 진출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홀로 떨어져있는 작은 짐승은, 포식자의 사냥감이 된다.

대성지회의 포식자는 당연히 오대세가나 칠대명가의 후기지수들.

무리짓지않은 다른 후기지수들을 가만히 두지 않을 것이 분명하니까.

살아남기 위해서 덩치를 불리는 것과 같은 행동이었다.


그렇기에 비슷한 방식으로 예선을 치루는 다른 비무제는, 보통 첫날에 조용했다.

오대세가나 칠대명가의 자제라고 다섯을 연달아 상대하는 것은 힘들테니까.

비무를 걸게 되면, 무리를 이룬 이들이 차륜전으로 달려들 테니까.

상황을 파악하고 최선의 전략을 구상하는 것이 비무제의 시작이니까.


그러나, 이들은 지학을 넘기지 못한 후기지수.

아직 세상을 제대로 바라보지도 못하는 소년과 소녀.

하북팽가의 망아지, 팽무진은 전략을 새까맣게 잊어버린 듯했다.


“내가 무서운거냐!”


그의 외침은 남궁세가의 남궁천에게 쏘아지고 있었다.


“월아소저에게 사과해라, 남궁천!”


이유는 전날 남궁천이 내뱉은 계집이라는 단어때문.

소년에겐 이성보다 감정이 우선이었다.


“무엇을 말이냐, 팽무진.”

“월아소저는 그렇게 불려선 안된다! 꽃잎, 미인, 귀여움! 그런 단어들이 어울린단 말이다! 어서 계집이라고 불렀던 것에 대해서 사과하란 말이다!”


팽무진의 연정이 담긴 외침.


"... 진짜, 왜 저러는거야!"


어디선가 지켜보고있었던 당월아의 얼굴이 빨개졌다.

그의 외침이 감동적이어서는 아니었다.

그녀는 순전히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었다.

쥐구멍에라도 숨고싶을 만큼의 부끄러움을.


“하, 당월아와 그런 단어가 어울린다고?”

“뭐, 뭐! 다, 당월아!? 네 놈, 소저와 무슨 관계냐!”

“... 혼자 떠들어라, 나는 갈테니.”

“소저와 무슨 관계인지 불어라, 너도 그녀에게 연정이 있는거라면...!”

"뭐? 연정?"

"그래, 연정을 품고있다면... 나와 겨뤄서 결판을 내자! 누가 월아소저와 어울리는지!"


당월아가 참다참다못해 팽무진에게 소리쳤다.


“아, 그만 좀 하라니까!”

“워, 월아소저!”

“내가 싫다고 말했잖아요, 당신은 제 취향이 아니라니까요!”


팽무진이 절망했다.

눈썹과 눈꼬리, 입꼬리가 바닥에 떨어질 듯했다.


“도대체 사람을 얼마나 부끄럽게 만들 생각이에요!”


팽무진의 얼굴을 바라보니, 화가 치민듯한 당월아.

그런 소녀를 울먹이며 바라보는 팽무진.

그가 눈도 마주치지 못하고서 흐느끼듯 물었다.

당월아가 기가 차다는 듯 그를 째려보았다.


“... 그럼, 어떤 사람이 취향입니까. 제가... 어떻게든... 소저의 맘에 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당월아는 적당히 내치게 되었을 때,

팽무진이 계속해서 자신에게 구애하리란 것을 직감한 모양이었다.


“... 저런 사람이 취향이니까, 제발 이제 포기해요.”


그래서, 그녀는 팽무진과 정반대의 외형을 가진 소년을 가리켰다.

어떻게 보면 병약해보이는 곱상한 외모,

근육질이라기보단 꽤나 마른듯한 신체.

그와 다르게 맑고 투명한 목소리를 가진 소년.

팽무진이 어떤 노력을 하더라도, 절대 비슷해질 수 없는.


“... 에?”


당월아의 희고 고운 손가락이 가르키는 것은,

진천월이었다.


“저 놈. 저 놈 때문인건가요...?”


팽무진의 슬픔이 분노로 바뀌어갔다.


"저 놈이, 월아소저의 마음을 뺏어간거지요!"


그가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다.

고개를 휙 돌려 진천월을 바라보고는,

다시금 고개를 휙 돌려 당월아를 바라보았다.


“생각해보니 이상했습니다. 품위라곤 찾아볼 수 없는 칠대명가 따위의 후기지수를 두둔하다니. 다른 이들에게 그렇게도 매정한 월아소저가...!”

“... 아니, 그건...”

“됐습니다! 월아소저의 마음, 잘 알겠습니다. 강요하고싶진 않아요. 하지만, 끓어오르는 호승심을 참을 수는 없습니다. 저를 말리지 말아주십시오, 월아소저!”


팽무진이 성큼성큼 걸었다.

주위에서 구경하고있던 진천월의 앞에 멈춰서고는,


“진씨세가의 진천월! 비무를 요청한다!”


그에게 비무를 요청했다.


“... 저 멍청한 놈.”


남궁천이 이마를 짚었다.


“... 하아.”


당월아가 한숨을 내뱉었으며,


“... 저요?”


진천월이 의문을 표했다.


“그래, 내가 두려운건 아니겠지. 네가 월아소저의 마음을 훔쳐간 놈이라면, 네 놈이 응당 사내라면...! 검을 들어라, 월아소저와 어울리는지를 확인해야겠으니까!”


“오해가 있으신 것...”


“닥쳐라! 월아소저의 마음을 빼앗아놓고서, 그렇게 넘어가려는 것이냐!”


“팽무진! 그만좀 하라니까요!”


“이 놈! 월아소저의 뒤에 숨어서 싸움을 피할 셈이냐!”


당월아의 만류에도, 팽무진은 무척이나 진지했다.

아니, 진지하다 못해 눈빛이 호승심으로 끓어오르고 있었다.

문제라면, 그 진지함이 진천월과 벌이는 비무로 흘러가고 있다는 것.

진천월의 입에서 절로 한숨이 새어나왔다.


“... 하아-.”


“하아? 하아!? 이, 이런 마, 망할놈! 월아소저의 마음이 귀찮은 것이냐아아-!”


‘... 이건 변수인데.’


진천월은 첫 날을 조용히 보낼 생각이었다.

본선에 오르기 전, 그다지 주목받고 싶지 않아서였다.

기대감이 낮아있는 상태에서 치고 올라가야 세간의 평가가 높아질 테니까.

이를 고려한 계획이었고 전략이었다.


그런데, 팽무진이 비무를 요청했다.

요청받은 비무는 피할 수 없다.

피하는 것은 곧 패배.

패배는 대성지회의 예선탈락을 의미하니까.


“아... 진짜!”


“비무를 받아들여라, 진천워얼!”


어느새 이목이 집중된 세 사람.

붉게 달아올라 부끄러움에 어쩔줄 모르는 당월아.

붉게 달아올라 비무를 청하는 팽무진.


“... 그래, 가시죠. 비무대로.”


진천월은 결국 비무를 받아들였다.

이례적으로 첫 날에 일어난 오대세가와 칠대명가의 비무.

커다란 사건이라면 커다란 사건이었다.


저벅, 저벅.


비무대로 향하는 동안, 팽무진은 말이 없었다.

흘깃 진천월을 바라볼 뿐이었다.

그는 어느새 불구대천의 원수가 되어있었다.

진천월을 바라보는 그의 눈동자에는 분노가 이글거리고 있었다.


“첫 비무는 하북팽가와 진씨세가로군요.”


제갈세가의 무인이 말했다.

그가 비무대 위를 가리켰다.

두 소년이 각자 다른 걸음걸이로 비무대에 올랐다.

팽무진은 그제서야 입을 열었다.


“... 부디 전력을 다하길 바란다, 월아소저가 실망하지 않도록.”


진천월을 명백히 하수로 취급하는듯한 말투.

과정이야 어떻게 되었든, 결국 치루어지게된 비무.

피식 웃어보인 그가, 팽무진을 살짝 도발했다.


“너도 전력을 보여봐. 삼 초정도는 받아 줄테니까."


그의 말에 팽무진의 눈썹이 움찔거렸다.

그러나, 말은 꺼내질 않았다.


‘... 월아소저를 뺏어간 건방진 놈! 가만두지 않겠다!’


다만, 속으로 생각할 뿐이었다.


“다들 준비는 되었습니까?”

“준비됐습니다.”

“당연한 말입니다.”

"그럼, 비무대의 끝에 서주십시오."


진천월과 팽무진이 비무대의 끝을 향했다.


"하북팽가의 팽무진, 진씨세가의 진천월. 서로 포권을 취하십시오."


포권을 취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제갈세가의 무인이 시작을 알릴 때였다.


파앗-!


팽무진이 달려들었다.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여실히 들려왔다.

무척이나 위협적인 기세로 그가 도를 휘둘렀다.

반달을 그리는 투로, 막아내는 것도 어려울듯한 패도적인 기운!


‘도의 길이는 네 자. 무게가 실린 발은 오른발. 이질적이게도, 좌수로 행하는 도법.’


진천월은 다가오는 팽무진을 응시했다.

그의 천부적인 재능이 자연스레 투로를 읽어냈으며,


‘... 도신이 향하는 곳은 머리, 허나 처음은 허초. 진의는 왼쪽 어깨.’


검초의 목적을 파악해냈다.

고작 팽무진이 세 걸음을 떼었을 때였다.


그렇기에, 그의 선택은 회피였다.

검초를 펼치는 목적을 알고 있으니,

굳이 받아줄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후웅-!


패도적인 투로를 그린 도가 진천월의 옷깃을 스쳐지나갔다.


“이 초.”


팽무진의 핏줄이 꿈틀거렸다.

진천월이 자신의 도를 피해냈다는 사실보다,

이 초 남았다는 그의 읊조림이 그를 미치게 만들고 있었다.


“입만 산 놈은 아니었구나!”


팽무진이 전각을 강하게 밟았다.

비무대가 흔들렸으며, 먼지가 후욱 솟아났다.

진천월의 몸이 흔들리고 시야가 가려졌으나, 그는 흐릿한 형상을 보았다.

전각을 밟은 팽무진이 다음 초식을 준비하는 형상을.


‘... 시야를 제한했다면, 이어질 것은 사각에서의 공격.’


진천월의 예상대로 팽무진은 먼지사이를 휩쓸 듯 움직였다.

그가 향한 곳은 진천월의 등 뒤.

다시금 반달을 그리는 투로.


그의 움직임을 예상했던 진천월이었으나,

사각을 빼앗겼을 때의 움직임이나 무공은 배운 적이 없던 그였다.

아는 것이라고는 유절검법과 유절심법.

그리고 모용세가의 유운검법에서 파생된 유운보법정도.

등 뒤에서 벌어지는 공격을 피하기에 알맞은 무공들은 아니었다.


‘피할수 없다면, 맞히지 못하게 만들면 그만이다.’


그래서, 그는 팽무진의 방법을 떠올렸다.

강하게 전각을 밟아 몸을 흔들리게 만들었던 수법을.


체내에 형성되어진 단전의 내공이 꿈틀거렸다.

곧, 내공은 내력이 되어 진천월에게 힘을 만들어주었고,

그 힘이 향하는 것은 비무대의 전각이었다.


쿠웅-!


진천월의 몸이 흔들렸듯, 팽무진의 몸이 흔들렸다.

예상조차 못했는지, 꽤나 커다란 흔들림이 생겨나고 말았다.

자세가 무너진 소년의 도가 허무하게 허공을 갈랐다.


그 순간, 비무를 지켜보던 남궁천의 눈빛이 바뀌었다.


‘... 저 놈, 강하다!’


당월아 또한 마찬가지였다.


‘... 도대체 어떻게 팽가의 각법을...?!’


아니, 비무대 근처의 후기지수 모두가 그랬다.

심지어, 비무를 지켜보던 제갈세가의 무인마저도.


알고 있었다면, 애초에 몸이 흔들릴 일도 없었다.

진천월은 각법에 분명히 균형을 잃어버렸었다.

이건, 그가 팽가의 각법을 처음 견식했다는 증명.

그런데, 그는 마치 팽가의 무인이라도 된 것처럼 팽무진의 각법을 모방했다.


“이, 이 놈이!”


말로는 표현이 되지 않는 충격적인 재능.

시간을 주게 되면 자신이 패배하리라는 것을 직감한 팽무진.

소년이 다시금 달려들었다.


파지지직-!


소년의 도신이 마치 여러개로 겹쳐보이는 듯했다.

마치 여러 마리의 짐승이 달려드는 듯한 모습.

나이가 나이인지라 완성도가 높진 못했지만,

분명히 하북팽가의 상승무공인 혼원벽력도였다.


“... 이번 초식은 못 받아주겠네, 미안.”


진천월은 그제야 달려드는 그를 바라보며 검을 집어들었다.

극단적으로 무게중심을 앞으로 이동시켰으며,

그로인해 딛게된 앞발에 내력을 집중했다.

그가 보이려는 것은 득우를 초살했던 유절검법의 절초였다.


치지직-.


진천월의 발이 비무대를 즈려밟았다.

눈빛은 바뀌어 형형한 살의를 띄었으며,

내력을 머금은 신체의 모든 근육이 완벽한 상호작용을 반복하고 있었다.


신체의 협응이 말한다, 상대를 초살하리라고.

내력의 분배는 이를 가능케 하리라 다짐했으며,

머리는 오로지 승리만을 되뇌였다.


타고난 재능이 무공의 진의인 살생을,

무공이 원하는 최적의 자세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같은 무공이라도 누가 펼치느냐에 따라 위력이 나뉜다.

자세나 목적, 내공의 분배가 다르기 때문이다.


지금 진천월이 펼치려는 유절검법의 살초는,

감히 지학도 넘기지 못한 후기지수들이 보일만한 완성도의 초식이 아니었다.


“... 이런!”


제갈세가의 무인이 탄식과 같은 호흡을 내질렀다.

그는 본능적으로 진천월의 검초가 위험함을 알아채고 있었다.


파앗-!


진천월이 순간, 비무대에서 사라지는 듯했다.

내공의 완벽한 분배, 완벽한 자세.

일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한, 완벽한 완성도의 살초!


콰직-!


위험을 감지한 제갈세가의 무인이, 전력을 발휘해 그들을 가로막았다.

강제로 멈추어진 팽무진과, 진천월.

연무장의 위로, 부러진 목검과 목도의 검신이 피릭 돌고 있었다.

어떤 상황인지 그 무엇 하나 판단이 어려운 시점.


“승자, 진천월. 서로에게 포권을 취하게.”


그가 진천월의 승리를 선언했다.


"... 뭐, 뭐라구요!"


팽무진을 막아낸 왼손과는 달리,

진천월을 막아낸 오른손에는 피가 흐르고 있었다.

싸늘한 적막이 비무대 주위를 가득 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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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 대성지회(2) 24.09.17 76 1 15쪽
9 009. 대성지회. 24.09.16 82 0 16쪽
8 008. 협행. 24.09.15 88 0 16쪽
7 007. 시험을 치룰 생각이다. 24.09.14 101 1 14쪽
6 006. 천무일월삼원심법(天武日月三原沁法) 24.09.13 118 0 15쪽
5 005. 재능, 재능! 24.09.12 118 1 11쪽
4 004. 겪었던 일 24.09.11 118 2 14쪽
3 003. 회귀. 24.09.10 124 1 14쪽
2 002. 야행. 24.09.10 121 0 16쪽
1 001. 진씨세가. 24.09.10 177 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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