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스타와 첫키스 후 천재 괴물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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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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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0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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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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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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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일 수도

DUMMY

설하윤은 순간 몸이 굳었다.

전혀 긴장을 하지 않은 채 침대에 다소곳이 앉아 있는 성준의 모습이, 괘나 충격적으로 다가온 탓이었다.


‘전혀 긴장을 하지 않아...?’


그 모습이 참 신기했다.

어떻게 살면서 단 한 번도 연기를 배워본 적 없는 사람이 저렇게 태연할까.


자신도 심장이 마구 고동쳐서 안절부절못한 것을 간신히 참고 있는데 말이지.


“하윤아. 그럼 시작할까?”

“네. 감독님.”


하윤이 어깨를 들썩이며 숨을 내쉰다.

이제 곧 시작될 촬영.

방 내부에는 우상호 감독과 촬영 감독이 전부였다.


“시작은 창가에서 넋 나간 얼굴로 밖을 바라보는 장면이야. 네 뒷모습 찍을 거니까, 네가 알아서 호흡하고 해봐.”

“네. 감독님.”


설하윤이 창가로 향했다.


그와 동시에, 우상호 감독이 슬레이트를 치는 소리가 들리고, 나직이 “액션”을 외친다.


촬영이 벌써 시작된 것.


하윤이 멍하니 창밖을 바라본다.

예쁘지 않고 칙칙한 유흥가 전경이 보인다.

우상호 감독이 했던 말이 떠오른다.


‘내 삶에 연민을 느끼도록.’


10대 때부터 아역배우를 해왔다.

참 외로웠다.

고등학교 선배를 사랑했던 첫사랑도 꽁꽁 숨겨놓을 수밖에 없었고, 연애는 고사하고 키스도 못해봤었다.


그렇게 흘러버린 10년.

20대의 꽃다운 나이를 다 잃어버린 거 같아 속상했다.


20대 초반에 청룡 여주 조연상을 탔음에도, 마음 한편에 있는 공허는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었다.


‘난 외톨이었으니까.’


근래에는 악플도 많이 달린다.

최근 말아 먹은 드라마 때문인가.

젊을 때 정점을 찍어서 이제 내리막길 밖에 없다는 한 댓글에 엉엉 울기도 했었지.


그렇게 감정을 다잡은 하윤은, 천천히 창문을 닫은 뒤 뒤돌아선다.


침대 위에 앉은 남자, 김성준.


예전부터 느끼지만, 첫사랑 오빠와 너무 닮았다.

다시금 자신에게로 돌아온 것처럼, 무척이나 빼닮은 김성준을 하윤은 자신의 첫사랑으로 감정이입한다.


‘이제 시작이야.’


침대에 누워 Tv를 보는 성준 곁으로 하윤이 폴짝 뛰어든다.


“재밌는 거 해?”

“아니.”


성준이 답한다.

하윤이 tv를 보다가 싫증이 난 듯 리모컨을 빼앗아 끈다.


예상치 못한 행동에 성준이 당황할까?


아니, 오히려 익숙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그렇게 서로 아무 말 없이 있다가, 하윤이 먼저 이야기의 서막을 알린다.


“야..”


성준이 하윤을 바라보고.

하윤이 냉큼 성준의 품위로 뛰어 오른다.

엉큼한 표정.

다 안다는 속내까지.


“솔직히 말해 줘.”

“뭘?”

“너 한 번도 안 해봤지?”


하윤이 성준의 얼굴을 뚫어지게 바라본다.

어쩌면 꽤 당황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대사를 즉흥적으로 받아치는 건 꽤 힘드니까.

하지만, 어째서인지 성준의 감정변화는 매우 침착하다.

특유의 차분한 표정으로 대꾸한다.


“어. 안 해봤어. 어떻게 알았어?”


순간, 하윤은 속에서 무언가 툭 끊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충격적이었다.

최소한의 당황도 끊어짐도 없이 자연스럽다.


‘대체 이 사람 뭐야...’


하윤이 잠시 말을 잃었다.

애써 마음을 진정시킨 뒤 다음 대사를 이었다.


“모텔도 처음이지?”

“아니. 처음은 아닌데. 친구들하고 와봤어. 술 처먹고 뻗어서.”


성준의 대답은 여전히 담담했다.

왠지 자신이 밀리는 느낌마저 들었다.


‘이젠 집중해야 돼.’


집중의 끈을 놓는 순간 망가진다.

우상호 감독이 그토록 중요하다고 했던 장면을 자신이 망치는 셈이다.

10년차 배우가 고작 2일차 배우에게 밀려서 말이지.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어.’


하윤은 온전히 자신을 보여주기로 했다.

우상호 감독의 말처럼.


‘그래...끝까지 가보자.’



***



설하윤은 별안간 짓궂은 질문을 내게 던졌다.

한 번도 안 해봤냐고 묻는 설하윤의 질문이 비수처럼 파고들었다.

하지만 익숙한 질문이다.

친구들하고 만날 때마다 ‘아다’라고 놀림 받은 게 엊그제였는데 말이지.

그래, 안 해봤다.

어쩔래?


“나랑 하고 싶어서 온 거야?”


설하윤이 질문을 던진다.

나는 묵묵히 바라보고 있었고.


“솔직하게 말해도 돼. 나랑 하고 싶어서 온 거 맞지?”


그래, 말해 뭐하리.

그냥 고개만 끄덕거리는 게 최선이지.


“오...나랑 하고 싶다고?”

“왜? 안 되냐?”


나의 말에 하윤이 웃는다.

어쩌면 진심이 깃들었을까.

능력 덕분인지 몰라도.

현실처럼 느껴진다.


하윤의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연기인지 실재인지 모르겠지만.

하윤이 말문을 열려는 찰나.

어디선가 신음소리가 들렸다.


“아...아...!”


굉장한 신음이다.

아무래도 옆방에서 들리는 신음 소리인 거 같은데.

의도된 연출인가?


순간 NG가 날 뻔했지만.

이내 이성을 차렸다.

설하윤도 표정변화가 없었다.

이걸 어떻게 치고 나갈지 고민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이럴 때는 내가 끌어 줘야하나?’


머릿속에 수많은 대사들이 저절로 떠오른다. 그중에 가장 좋은 대사를 선택하여 하윤을 바라보며 말했다.


“옆방은 선수들인가 봐.”


나의 말에 설하윤이 빵 터졌다.

다행히 누그러진 분위기.

설하윤이 짙은 한숨을 내쉬며 내 가슴위로 엎드려 고개를 돌린다.


마치 나의 심장 소리를 들으려는 듯.

그녀의 숨소리가 느껴진다.

나의 어색한 손은 오갈 곳 없이 두리번거리다, 결국 설하윤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나..비밀 하나 얘기해 줄까?”


비밀?


“뭔데?”

“사실...나 오늘 죽으려고 했다?”


설하윤이 고개를 들어 나를 바라봤다.

한 손으로 나의 턱을 만지작거린다.

설하윤의 말을 들어줘야할 것 같아 물었다.


“왜? 왜 죽으려고 했어?”

“그냥...살기가 싫더라고. 뭐 하러 사나 싶기도 하고.”

“무슨 일이 있었는데?”

“실연당했어.”


설하윤이 덤덤히 말했다.

고작 실연으로 죽는다니.

그런 생각이 들었지만.

이 영화의 흐름상 평범한 실연은 아닐 터.


“누구랑?”

“그냥....전부. 전부 날 미워하는 거 같았어.”


설하윤의 감정이 느껴진다.

이건 진심이다.

어제 보았던 악플도 그렇고.

요즘 들어 하는 작품마다 잘 되지 않은 설하윤의 답답함이 깃든.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단순히 위로를?

그런 생각을 하는 와중에.

설하윤이 고개를 들어 내 얼굴을 빤히 바라봤다.

두 손가락으로 나의 입술을 툭툭 만지작거리더니 말했다.


“근데 다 잊었어.”

“왜?”

“키스가 꽤 달콤했거든.”


설하윤이 옅은 미소를 지었다.

나의 시선에는 오롯이 설하윤의 얼굴만 보였다.

내 얼굴을 찬찬히 뜯어보는 그녀의 눈빛에서 잔잔히 풍겨오는 슬픔이 보인다.


“오늘이 마지막일까.”


그녀가 물었다.

오늘이 마지막이 아니길.

그런 진심이 느껴졌다.


“안 죽겠다며.”

“맞아. 안 죽을 거야.”

“그럼 또 볼 수 있지.”


때마침 옆방의 신음소리도 멎었다.

참 빨리도 끝난다.


잠시 서로간 침묵이 깃든다.

완전한 정적이 이어졌지만, 나의 감각은 여전히 기민하게 흐른다.

오디오의 공백이 서서히 길어질 때쯤, 좋은 대사가 생각났다.


“이제 우리 차례인 거 같은데.”

“뭐?”

“옆방 끝났으니까, 이제 우리 차례지.”


나의 농담에 설하윤이 자지러진다.

그렇게 나의 몸위에서 한참을 웃는 설하윤을 바라보다가, 내가 해야 할 일이 문득 떠올랐다.

이젠 보여줘야 할 때.

나는 타이밍에 맞춰 설하윤의 몸을 휘감았다.


“뭐야?”


화들짝 놀란 설하윤.


“우리도 하자.”


설하윤의 눈에 당혹감이 깃들었다.

카메라가 만약 설하윤의 눈동자를 찍었다면 NG가 됐을 터, 하지만 나의 손에 가려 보이지 않겠지.


“진심이야?”

“응. 하고 싶어.”


설하윤이 피식 웃었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이 미친놈 뭐야? 라는 혼란도 보이고.


‘진정해, 연기야.’


나는 그런 하윤에게 눈빛으로 안심을 보낸다. 설하윤도 서서히 침착해진다.

고양이처럼 번뜩였던 눈도 서서히 가라 앉는다.

나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며 두 손으로 볼을 감싼다.


설하윤의 눈빛과 나의 눈빛이 교차한다.

나의 리드에 놀란 듯하면서도, 지지 않겠다는 자존심도 느껴지고.


“그래, 하자.”

“......!”


당돌하다. 역시 설하윤이다.

이번에는 설하윤이 나의 몸을 휘감았다.

그녀가 내 몸 위로 올라탔고, 나직이 말문을 뱉는다.


“어떻게 해볼까?”

“......”

“너 한 번도 안 해봤다며, 이참에 잘 됐네.”

“보통 시작은 키스부터 하던데.”


말이 끝남과 동시에 허리를 곤두세웠다.

그녀가 내 품으로 쏙 들어왔다.

나는 그녀를 올려다보며 말했다.


“누가 먼저 할래?”

“흐흠...”


그렇게 서로의 얼굴을 찬찬히 마주보다.

자연스럽게 키스가 이어졌다.

그녀의 등을 부드럽게 감싸 안았다.

나와 그녀 사이의 공간은 완전히 사라졌고, 모든 감각이 이 순간에 집중되었다.


흐름은 깨지지 않는다.

서로 옆으로 뒹굴기도, 금방이라도 옷을 벗어던질 거 같으면서도, 영화 촬영이라는 현실을 잊지 않은 채 격정적인 키스는 계속해서 이어진다.


클럽에서의 키스와는 차원이 다른 격렬함이었다.


그녀의 숨결과 심장이 고동치는 소리가 더욱 크게 들렸다.


그 과정에서 숨이 얽히고 감정이 얽히고 마음속에 감춰두었던 것들이 하나씩 드러나고 있었다.


키스를 끝내고, 설하윤이 나의 셔츠를 벗기려 달려든다.

나 또한 당황하지 않고 단추를 푸는데 집중했다.


단추가 빨리 풀어지지 않는다.

손을 더듬거리는 다급한 그녀의 손짓, 나 또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이런 어색함도 영화의 중요한 포인트가 되겠지.


마지막 단추까지 다 풀어헤치려는 찰나, 이번에는 옆방에서 신기한 소리가 들렸다.


아까는 오른쪽 방이었다면, 이번에는 왼쪽 방이었다. 남자의 신음이었다.


“푸훕..”


단추를 풀다가, 갑자기 닥쳐온 남자의 신음.

그 소리에 우린 웃음을 참지 못 했다.

하지만 그것마저 자연스럽다.

집중이 깨져버린 우리는 서로 침대에 벌러덩 누웠다.


“처음 아닌 거 같은데.”


설하윤이 먼저 말했다.


“어제 너랑 첫 키스, 오늘은 두 번째.”


설하윤이 피식 웃는다.

무언가 깊은 생각에 빠진 그녀의 모습.

잠시 얼굴 표정이 굳어지더니, 침대에 걸터앉는다.


“우리 얘기 할까?”


하윤의 눈빛에 슬픔이 깃들어 있다.

이젠 정말 대화가 필요한 때라고 느꼈다.

나도 침대에 걸터앉았다.

그녀와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얘기 하자.”


우리는 그로부터 많은 얘기를 나눴다.

이 방안에 카메라가 있는 것도, 우성호 감독이 있는 것도, 완전히 잊어버린 채였다.


나의 취업에 관한 어려움, 그리고 할머니와 살았던 유년 시절, 적응하기 어려웠던 학창시절을 털어놨다.


설하윤도 나와 비슷한 점이 참 많았다. 얼굴이 예쁘다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한 적도 있었고, 학폭을 당해 전학을 갔다고 한다.


영화 속 캐릭터의 설하윤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다. 그녀의 눈빛이 그렇게 설명했다.


삼십분 정도 흘렀을까.

더는 할 얘기가 없어졌을 때쯤.

나와 설하윤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대체..언제까지 찍을까.’


그런 생각.

하지만 감독의 ‘컷’사인이 들릴 때까지, 촬영은 계속됐고.


우리는 Tv를 보거나, 담배를 태우거나, 혹은 냉장고에 있는 음료수를 마시거나, 아무 행동이나 거리낌 없이 연기했다.


한 시간 정도 흐른 뒤에야, 우상호 감독이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컷.”


나와 설하윤은 무척이나 기쁜 마음으로 우상호 감독을 바라봤다.


별안간..우상호 감독은 눈시울을 붉히고 있었다.


감정조절이 힘들어 보인다.


우 감독이 나와 설하윤을 보며 말했다.


“....고생했다.”

“......”

“내가 찾고 있던 장면이었어. 크으. 이게 젊음이지.”


우상호 감독에게 젊음은 세월의 흔적이 짙은 모텔 방에서 수다 떠는 거였나 보다.


내게도 그런 젊음이 생긴다.

오늘부로.


신선한 경험이었다.



***



설하윤이 향한 곳은 화장실.


왜인지 눈물이 흐른다.


속에서 꽁꽁 감춰 놓았던 상처를 전부 털어낸 건, 살면서 이번이 처음이었다.


“하윤아, 괜찮냐?”


밖에서 우 감독의 목소리가 들린다.

하윤이 애써 덤덤하게 말했다.


“네. 감독님! 금방 나갈게요.”


하윤이 마음을 추스른다.


한결 마음이 가벼워 진 걸까.


세수 한 번을 한 뒤, 화장실을 나갔다.


하윤의 시선에 김성준이 보였다.


1시간 가까이 촬영 된 긴 롱테이크.


단 한번의 NG도, 단 한 번의 삐끗함도 보이지 않던 그의 노련함과 능숙함은, 베테랑 배우에게도 찾아보기 힘든 내공이었다.


자신이 할 말을 잃어 잠시 말문이 막혔을 때도, 길을 뚫어준 이가 김성준이다.


꽁꽁 감춰 놓은 상처를 들추어 낸 것도 김성준이었다.


마치 오랜 시간 함께한 파트너처럼, 그는 자신의 심흉을 꿰뚫는 것처럼 보였다.


아마 우상호 감독도 느꼈을 것이다.


이번 장면을 이끈 것은 자신이 아닌 김성준이라고.


‘정말...우상호 감독님의 말처럼.’


천재일 수도.



***



모텔에서의 촬영이 끝나고, 설하윤과 제작진들은 또 다른 촬영을 위해 이동 중이었다.


나는 덩그러니 홀로 남아 스테프들이 짐을 옮기는 걸 쳐다보고 있었고, 설하윤이 우두커니 서 있는 내 곁으로 다가왔다.


“성준아. 이거 마셔.”


설하윤이 내게 음료수를 건넨다.

에너지 드링크였다.


“잘 마실게.”

“덕분에 고마웠어. 좋은 영상이 나온 거 같아.”


그 정도였나?


“너 진짜 일반인 맞아? 연기 배워본 적 없는 거야?”

“너랑 키스한 게 첫 연기였고, 침대 위에서 대화 나눈 게 두 번째 연기였어.”

“연기해볼 생각은?”

“재밌긴 해.”

“정말?”

“응. 언제 또 이런 연기를 해볼지는 모르겠는데, 우상호 감독이 괜히 명감독이 아닌 거 같아. 정말 재밌었어.”


진심이었다.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우상호 만의 연출은, 내 삶에서 가장 신선한 경험이었다.

설하윤이 고개를 끄덕였다.


“넌 할 수 있을 거야.”

“...응.”

“또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녀의 말에서 진심이 느껴진다.


“..꼭 볼 거야. 아까 말했잖아. 끝까지 살 거라고.”

“맞아.”


삶이 지치고 힘들 때마다, 지금의 말을 곱씹어야지.

꼭 살아 갈 거라고.


“성준아, 손 펴봐.”

“손?”


손바닥을 펴서 보여줬더니, 펜으로 전화 번호를 써준다.

그녀의 전화번호였다.


“연락하자.”

“응.”


그리곤 다급히 매니저가 있는 차량으로 달려가는 설하윤.


나는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다가, 삐뚤삐뚤 쓰인 그녀의 번호를 하염없이 바라봤다.


‘번호는 처음 따보네.’


그 순간 내 눈앞에 나타난 인생 업적.


촬영을 하는 동안 이룩한 업적이 소급되어 나열 된다.


『인생 업적을 달성하셨습니다!』


「첫 연애 성공의 징조!」

-드디어 여배우의 번호를 따셨습니다! 이제 진짜 인생 시작?


「신인 배우의 첫 연기 성공!」

-어색함은 잠시, 이제 프로의 길로?


「즉흥 연기 대성공!」

-즉흥 연기는 힘들다 했던가요? 배우는 다릅니다!


「보상: 업적 포인트 +30P」

「누적 포인트: 60P」


인생 업적 창을 바라보며 옅은 숨을 내쉬었다.


인생 업적이란 건 내게 정체되지 말라는 훈장으로 보인다.


잔잔하게만 흐르던 시냇물이 한 순간에 높다란 파고가 되어 격랑을 뒤흔든다고 할까.


‘이젠 멈출 수가 없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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