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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딩동
작품등록일 :
2024.09.1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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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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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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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은하의 영웅

DUMMY





아직도 꿈을 꾸는 걸까.

아니, 이건 분명히 현실이다.


분명 눈을 뜨고 있는데 허공에 상태창이 있었다.


이제 내가 정말 미친 걸까.

차라리 그게 말이 된다.

하지만, 이 압도적인 현실감은 뭘까.


“그보다, 고작 이게······ 내 상태라고······?”


유한이 느리게 눈을 끔벅이다가 상태창을 하나씩 살펴보기 시작했다.

초반엔 키나 체중처럼 시시한 정보가 있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카테고리가 심오해졌다.


[직업 : 배우]


그건 유한의 직업이 확실했다.

이 꼴이 되고도 차마 못 버린 직업이었다.


[연기력 : C]

[전달력 : D]

[이입력 : D]


총 세 가지 중에 만족스러운 성적은 단 하나도 없었다.


“내 연기력이 C에 불과하다니······.”


유한이 허탈하게 읊조렸다.

반대로 말하면 아직 이루지 못한 경지가 있다는 뜻이었다. 그런 희망이 한 줄기라도 있다면 유한은 무슨 짓이든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게······ 성장 시스템이라고?”


유한의 말에 탭이 저절로 성장 시스템으로 넘어갔다.


[성장 시스템을 시작하시겠습니까?]


지금 상황은 마치 게임 속에 던져진 아바타가 된 기분이었다.


“한다면?”

[이제부터 성장 시스템을 실행합니다.]

“성장 시스템?”


유한이 미심쩍게 물었다.

이 모든 것 자체도 꿈이 아니란 보장이 없었다.


“도대체 어떻게 성장시킨다는 거지?”

[시스템을 따라오시면 됩니다.]


기계적인 목소리는 깔끔했고 눈앞에 홀로그램처럼 떠오른 상태창은 무척 직관적이었다.

자세히 보니 그곳엔 ‘퀘스트’라는 말이 적혀 있었다.


“퀘스트······.”


이쯤 되니 감이 올 것 같았다.

이건 완전히 게임이나 마찬가지인 시스템이었다. 문제는 이게 너무 현실적으로 다가온다는 것뿐.


“퀘스트에 관해 설명해 줘.”


너무나 실감 나는 현실에 유한은 자신도 모르게 이 상황에 이입하고 있었다.


[모든 퀘스트는 직업 : 배우로서 성장하기 위한 과정이며 완료 시 그에 따른 보상이 주어집니다.]


아직은 아리송한 말이었다.


[현 시스템에서 퀘스트는 크게 세 개로 나뉩니다. 첫 번째는 에픽 퀘스트로 배우님의 현재 상황을 반영하여 능력치를 단계별로 해금할 수 있습니다.]

“나머지 두 개는?”

[두 번째는 메인 퀘스트입니다. 배우의 기본 능력치를 중시하는 퀘스트입니다. 보상으로는 능력치의 업그레이드가 있습니다.]

“그리고?”

[서브 퀘스트는 단순하고 반복이 가능한 퀘스트이며, 때에 따라 돌발 퀘스트가 출현할 수 있습니다.]


어째 머리가 점점 아파져 오는 것 같았다.


[직접 체험하면 바로 이해할 수 있는 직관적 시스템입니다.]


마치 유한의 마음을 읽은 듯한 말이었다.


[네, 저는 배우님의 생각에 반응합니다.]


내 생각을 읽는 성장 프로그램이라. 마치, 영화 시나리오 같은 이야기였다.


[그럼, 성장 프로그램을 시작하기에 앞서 초회 한정 스킬 하나를 부여하겠습니다.]


유한의 눈앞에 슬롯머신 같은 모양이 뜨더니 적힌 글자를 알아볼 수도 없을 만큼 빠르게 돌았다.

그리고 차차 속력이 느려지더니 마침내 <속독>이란 글자에서 멈췄다.


<속독 : 읽고 보는 속도가 300% 상승하며 내용을 완전히 이해할 수 있다.>


잠시 후, 글자가 사라졌다.


[속독 스킬이 개방되었습니다.]


아직은 아무런 체감이 들지 않았다.


[스킬의 능력을 체험해 보고 싶으시다면 지금 대본을 읽어주십시오.]


사실 유한에게는 대본이 하나 있었다. 그러나 이 대본에서 유한의 대사는 고작 세 마디다.

그것도 하필 같은 아역 시절을 보낸 신태욱이 주연인 작품이었다.

그쪽에선 옛날 일 따위 신경도 안 쓸지 몰라도 유한은 기분이 껄끄러울 수밖에 없었다.

말이 좋아서 ‘특별 출연’이지 실상은 단역이나 다를 바가 없었다.


“어차피 내 대사는 세 마디뿐이지만······.”


유한의 시선이 대본의 첫 페이지를 향했다.

뭐, 이제야 운이 따라주는 건가.

마침 대본을 보려고 했으니 딱 맞는 스킬이었다.


“좋아, 그럼 대본을 읽겠어.”

[그 전에 서브 퀘스트를 확인해 주십시오.]


그 말에 유한의 시선이 다시 허공의 상태창을 향했다.


[서브 퀘스트 : 대본을 정독하라.]

[진행도 : 0%]


이건 또 무슨 소리지.

유한이 중얼거리려던 순간, 진짜 생각을 읽는 건지 바로 시스템의 소리가 들렸다.


[서브 퀘스트는 진행할수록 퍼센트가 올라갑니다. 각 스테이지에서 100%를 달성 시 ‘룬’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룬?”

[룬은 새로운 스킬을 개방하거나 기존 스킬을 업그레이드하는데 소모됩니다.]


즉, 서브 퀘스트를 반복해서 하다 보면 이익이 생긴다는 뜻이었다.


[모든 서브 퀘스트는 연두색으로 표기되며 무한하게 반복할 수 있습니다.]


이건 현실이다.

아니. 설령 모든 게 꿈이었다고 쳐도 한나절 정도만 망치는 셈이었다.


“좋아, 까짓거 해보지.”


유한은 자리를 잡고 앉으려 일어섰다. 그러자 상태창이 작아지더니 우측 시야에 붙어서 따라왔다.

참으로 편리한 시스템이었다.


“허.”


소파에 누운 유한이 대본을 꺼내서 펼쳤다. 최근 가장 기대작이니만큼, 대본 자체는 무척 훌륭했다.

문제는 그래도 특별 출연이라는 제 대사가 서너 마디에 불과하다는 것뿐.


“다 읽었다.”


대본이 재미있어 읽다 보니 벌써 마지막 장이었다. 시간은 고작 20분밖에 흐르지 않은 상태였다.


“이걸······ 반복할 수 있다고?”


그때 상태창의 서브 퀘스트 아래 막대기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조금 이동한 것이 보였다.

자세히 보자, 9%라는 숫자가 밑에 적혀 있었다. 즉, 시스템이 말하는 룬을 받으려면 91%만큼을 더 채워야 한다는 뜻이었다.


“꼭 어릴 때 피아노 학원에서 연습 한번 할 때마다 스티커 붙이는 기분인데.”


유한은 자신도 모르게 다시 대본의 첫 장을 펼쳤다.


[S#1. 별이 가득한 하늘 / 밤]


그의 눈동자가 다시 대본을 읽기 시작했다.

아까는 전반적인 재미를 봤다면 지금은 남자 주인공의 서사에 관심을 두고 있었다.


“확실히 작가 구력이 장난이 아냐.”


이번 작품은 스타 작가와 감독의 만남으로 화제가 되고 있었다. 과연, 2번을 봐도 질리지 않았다.

아니, 질리기는커녕 속독의 힘인지 대본의 행간이 품고 있는 의미까지 흠뻑 음미할 수 있었다.


“그럼, 다시 한번.”


[S#1. 별이 가득한 하늘 / 밤]

[찬혁 (E) 그날 밤엔 유성우가 내렸다.]


목표를 가져서인지, 속독이란 스킬이 생겼기 때문인지 조금 전에 봤던 대본인데도 질리지 않았다.

유한은 태욱이 아닌 자신이 남자 주인공 찬혁이라 생각하고 대본을 다시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드디어 유한이 대본을 내려놓자 무려 37%가 달성되어 있었다.


“이런 식으로 조금씩 달성해 나가는 건가······.”


지금, 이 상황은 마지막으로 주·조연급 대우를 받았을 때 찍었던 웹 드라마와 비슷했다.

거기서도 혼자만 상태창이 활성화된 주인공으로 열연했던 기억이 나서 지금 상황이 낯설지만은 않았다.

유한은 당장 진행도를 올리고 싶은 마음에 대본을 다시 펼쳤다. 그리고 마지막 장을 덮은 후에 시계를 봤다.

분명 예전이라면 1시간은 넘게 걸렸을 일인데 고작 20분도 지나지 않았다.

그런데도 처음에 읽었던 것과 비교가 되지 않게 내용에 대한 집중도와 이해력이 깊어졌다.

처음으로······ 스물이 되고 나서 처음으로 무언가가 늘었다.

유한은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눈물이 찔끔 날 것 같았다.


“그래서 첫 씬이 밤하늘이었던 거였어······.”


완전한 집중력이라는 게 이토록 엄청난 일인지 유한은 처음으로 깨달았다.

대본의 행간에 담긴 의미조차 하나하나 실감 나게 다가와서 마치 제가 정말 주인공이라도 된 것 같은 기분이었다.


“이게 진짜 현실이라면······.”


미친 소리 같겠지만, 이 모든 걸 현실이라고 치자.

그렇다면 유한이 스무 살 때부터 겪었던 슬럼프에 이유가 생긴다.

그리고 이제 그 슬럼프에서 벗어나 능력을 키울 수도 있었다. 실제로 조금 전, 유한은 자신의 성장을 똑똑히 느꼈다.

유한은 이걸 현실이라 생각하기로 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영리하게 이 시스템에서 무언가를 얻을 수 있을까.


[지금, 에픽 퀘스트가 발생했습니다.]


정말로 유한의 눈앞에 보라색으로 글씨가 떠올랐다.


[에픽 퀘스트 : 인정을 받아라.]

[오디션이나 촬영 현장에서 제작진의 인정을 받아야 한다.]

[보상 : 능력치 ‘이입력’ 성장 해금.]


이건 또 무슨 소리야.

과연, 처음부터 쉬운 건 없었다. 하지만 조금 전에 속독으로 대본을 삼키듯이 봤으니, 뭔가 변했을지도 모른다.

아니, 달라져야만 했다.

꼭 퀘스트가 아니더라도 유한에게 현장의 인정은 필수적이었다.

29세에 벌써 퇴물 소리를 듣는 건 이제 지긋지긋했다. 유한은 반드시 멋들어진 배우가 되어 별이 되고 싶었다.

아니, 구체적으로는 칸의 레드 카펫을 밟고 싶었다. 어릴 적엔 그 꿈이 비현실적이었지만, 한류가 세계를 휩쓸고 있는 지금은 불가능한 일이 아니었다.

고작 세 살부터 온 인생을 연기에 바쳐왔으니 그 레드 카펫을 밟으며 제 인생이 옳았노라고 인정받고 싶었다.

그것만이 어릴 적부터 꿈꿔왔던, 유일한 길이었다. 그걸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미칠 듯이 뛰어왔던가.

그리고 지금, 어쩌면 늦은 기회가 왔는지도 모르겠다. 그간 단 한 발짝도 늘지 않았던 성장의 기회 말이다.


“노력에 대가가 따르기만 한다면······ 나는 할 수 있어.”


유한이 대본으로 손을 뻗었다. 이번에는 연출을 상상해 가며 읽어볼 생각이었다.

고작 대사 몇 마디짜리 ‘특별 출연’ 아니··· 실상은 단역이나 마찬가지라 인정을 받을 수 있을지는 몰라도 노력해 볼 가치는 있었다.


“상태창.”

[굳이 소리로 호출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지금은 나 혼자니까 상관없잖아.”


유한은 전에 없이 진지하게 이 상황에 임하고 있었다.


“이 성장 시스템이라는 걸 하다 보면 정말 연기력이 오를 수 있는 거야?”


지금까지 잃어버린 9년 동안, 아무리 노력을 해도 현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런데 지금, 포기하려던 가능성에서 다시 빛이 나고 있었다.


[상태창을 봐주십시오.]


유한의 눈앞에 상태창이 크게 떠올랐다.

그리고 그제야 연기력, 전달력, 이입력의 등급 옆에 붙은 작은 자물쇠 모양 마크가 보였다.


[배우님의 능력치는 성장이 잠금 된 상태입니다.]

“뭐? 성장이 잠겨?”

[예. 배우님의 능력치엔 락이 걸려 있었기 때문입니다.]

“락이라고? 내가 왜?”

[지구의 지식으로는 설명할 수 없습니다. 단, 본 성장 시스템을 수행하면 락을 해제할 수 있습니다.]


쿵쿵, 유한의 심장이 무섭게 뛰기 시작했다. 그간 끝도 없는 슬럼프가 사실은 제 탓이 아니었고 다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미칠 듯이 뛰었다.


“그럼······ 해금이라는 건······.”

[능력치 해금 이후에는 퀘스트를 통해 업그레이드가 가능합니다.]


그 말에 유한의 눈시울이 붉어지려고 했다. 여태 결승선이 보이지 않는 마라톤을 뛰는 것만 같았는데 설령 이 모든 게 꿈이라도 다시 성장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너무 벅찼다.


“어떻게 갑자기 이런 게 가능해진 거지?”

[시스템을 인스톨 했기 때문입니다.]


여태 들은 소리 중에 가장 황당한 소리다.


“그러니까, 어떻······.”

[‘오로라’ 덕분에 혁명이 성공한 어느 은하의 선물입니다.]


즉, 어느 은하에서는 ‘오로라’가 혁명을 멈출 정도의 영향력을 끼쳤고 덕분에 유한이 시스템을 얻었다는 건가.

문득 바보 같지만, 강렬한 의문이 떠올랐다.


“정말······ 외계인이 존재해?”

[지구를 기준으로 하면 그렇습니다.]

“남의 눈에도 시스템이 보이나?”

[이 행성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이쯤 되니 외계인의 존재를 믿는 게 나을 것 같았다.


“현장에서 대사 세 마디로 인정받는다라······.”


쉬운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여태 쉬운 일이 있었던가.

노력해도 성장할 수 없었던 설움에 비하면 지금은 희망이라도 있었다.

유한은 슬슬 너덜너덜해지기 시작한 대본으로 손을 뻗었다.

그러나 속독을 너무 써서인지 시야가 영 부옇고 잠이 미친 듯이 몰려왔다.


“안 돼. 이건 내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그건 지난 9년 맛본 적이 없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이제야 겨우 성장할 수 있는데 잠 따위로 그 기회를 날릴 수는 없었다.


“대리 알바할 때 사둔 음료가 있었지.”


유한은 세상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시야를 넓히겠다고 대리 알바에 열을 올린 적이 있었다.

그때 졸음을 쫓아주던 음료를 연거푸 들이켜자 겨우 잠이 물러갔다.


“흠, 다시.”


유한이 억지로 또렷하게 만든 눈으로 대본을 들여다봤다.

그렇게 몇 번을 반복했을까. 유한은 잠이 오면 제 뺨을 때리고, 에너지 음료를 벌컥벌컥 들이켰다. 그리고 몇 시간 후······ 37%였던 서브 퀘스트 진행도가 78%까지 올라와 있었다.


“내가 대본을 몇 시간이나 본 거지?”


시계를 보니 5시간이 훌쩍 지나 있었다.


“내가 살면서 이렇게 집중해 본 적이 있었던가.”


스킬 <속독>은 여태 유한이 몰랐던 지평을 열어주었다. 유한은 그 맛에 빠져서 정신없이 대본을 탐독했다.

9년이란 세월 동안 아무런 발전도 없었던 걸 생각하면 눈물이 날 정도로 벅찬 감정이었다.


-지잉, 지잉.


그때 유한의 알람이 울렸다. 12시간이나 기절한 탓에 잠시 잊고 있었지만, ‘특별 출연’이란 이름의 단역 알바를 나갈 때였다.


“안녕하십니까.”


현장에 도착한 유한이 여기저기 인사를 했지만, 장비를 세팅하느라 분주한 스탭들은 인사도 제대로 받아주지 않았다.

감독은 이미 주연인 주시현과 시시덕거리며 웃고 있었다.


‘오늘 내가 출연하는 씬은 1컷. 대사는 세 마디였지.’


속독으로 대본을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읽었더니 자꾸 자신이 주인공 같은 기분이 들었다.


[에픽 퀘스트 : 인정을 받아라.]

[오디션이나 촬영 현장에서 제작진의 인정을 받아야 한다.]

[보상 : 능력치 ‘이입력’ 성장 해금.]


그리고 상태창이 내어준 새로운 퀘스트에 자꾸 신경이 쓰였다.

촬영장에서 인정받으라니, 막막해도 너무 막막한 이야기였다.

도대체 인정받은 게 언제가 마지막인지도 떠오르지도 않는데 당장 인정을 받으라니.

하지만, 지금 유한에겐 달리 방법이 없었다.


“원, 투 쓰리, 슛!”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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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돌려 받은 조언 NEW 23시간 전 9 0 11쪽
10 다짐 24.09.17 13 0 11쪽
9 묵언수행 24.09.16 16 0 12쪽
8 거장의 관심 24.09.16 19 0 12쪽
7 다시, 한 걸음 24.09.15 21 0 12쪽
6 청년과 노인 24.09.14 25 0 12쪽
5 계약의 조건 24.09.13 31 1 12쪽
4 돌멩이의 가능성 24.09.12 37 2 12쪽
3 아닌 밤중에 홍두깨 24.09.11 39 2 12쪽
» 은하의 영웅 24.09.10 49 3 15쪽
1 우주에서 온 시스템 24.09.10 73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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