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의 문턱에서

무료웹소설 > 자유연재 > 퓨전, SF

새글

권만재
그림/삽화
권만재
작품등록일 :
2024.09.11 04:55
최근연재일 :
2024.09.23 01:33
연재수 :
21 회
조회수 :
79
추천수 :
0
글자수 :
80,300

작성
24.09.11 19:47
조회
6
추천
0
글자
10쪽

5장: 동맹의 서막

DUMMY

에타리온의 하늘이 푸르게 변했지만, 그 안에 남아 있는 긴장감은 사라지지 않았다. 전투는 끝났지만, 칼라드는 전장의 중심에 남은 어둠의 기운을 놓치지 않았다. 차원의 균열이 닫히면서도 균열 속에 숨어 있던 깊은 힘이 그곳을 흔들고 있었다. 칼라드는 그걸 느끼며 조용히 차원의 열쇠를 손에 쥐었다.


“이번 전투는 그저 서막일 뿐이야...”

칼라드는 조용히 중얼거렸다. 그의 눈은 아직도 균열이 닫힌 자리를 응시하고 있었다. 암흑 차원의 군주가 보내온 군대는 단순한 시험에 불과했음을 그는 직감적으로 알고 있었다. 그들은 아직도 더 강력한 힘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 분명했다.


그 순간, **에이라(Eira)**가 칼라드 옆으로 다가왔다. 그녀의 차가운 눈빛은 흔들리지 않았지만, 그 속에는 미세한 불안감이 담겨 있었다. 에이라 역시 차원의 흐름을 감지하며 더 큰 위협이 다가오고 있음을 깨닫고 있었다.


“그들은 결코 멈추지 않을 거야. 우리는 더 큰 전쟁을 준비해야 해. 차원 경계가 무너지는 순간, 우리는 그 무엇도 막을 수 없을 테니까.”

에이라는 차원의 흐름을 예의주시하며 조용히 말했다.


칼라드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들이 에타리온을 공격한 것은 시작에 불과했어. 암흑 차원의 군주가 우리의 모든 움직임을 시험하고 있을 뿐이야.” 그는 전투에서 겪은 경험을 떠올리며, 차원의 균열이 닫힌 자리에서 아직도 미세하게 흐르는 어둠의 기운을 느꼈다.



차원의 탑 회의실에서, 칼라드는 전사들과 마법사들, 그리고 차원 관리자들과 함께 앉아 있었다. **레아나(Leana)**와 **카이라(Kaira)**는 전투에서 입은 경미한 부상을 신경 쓰지 않고 참석해 있었다. **이사벨(Isabel)**은 고대 문서를 펼쳐놓고 암흑 차원의 군주에 대한 기록을 살피며, 그들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있었다.


“이번 전투에서 드러난 것은 분명해요.”

이사벨이 차원의 균열을 통해 발견된 검은 금속 조각을 가리키며 말을 이어갔다. “암흑 차원의 군주는 이 금속 조각을 이용해 차원의 균열을 강화하고 있어요. 그들은 차원의 경계를 무너뜨리려는 시도를 멈추지 않을 겁니다. 더 강력한 균열이 열릴 거예요.”


칼라드는 금속 조각을 보며 미간을 찌푸렸다. 그들이 사용한 금속 조각은 단순한 도구가 아니었다. 그것은 차원 간 경계를 약화시키고, 어둠의 힘을 끌어올리는 매개체였다. 이사벨의 분석에 따르면, 더 강력한 균열이 준비되고 있다는 의미였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강력한 동맹이야. 암흑 차원의 군주는 단순히 에타리온을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더 큰 계획을 세우고 있어. 다른 차원들도 이 위협에 맞서 함께 싸워야 해.”

칼라드는 단호하게 말했다.


레아나가 칼라드의 말을 받아 덧붙였다. “우리는 혼자서는 이길 수 없어. 차원 간의 동맹이 필요해. 그들이 협력하지 않으면 우리뿐 아니라 그들도 위험해질 거야.”


그러나 차원 관리자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그들은 서로의 차원에 대한 자부심과 방어책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강했다. 다른 차원들과의 협력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에타리온의 생존을 위해서는 그들의 협력을 반드시 이끌어내야 했다.


“우리가 그들에게 다가가서, 그들이 이 위협을 인식하도록 설득해야 한다. 그들이 움직이지 않으면, 모든 차원이 무너질 위험에 처할 거야.”

칼라드는 자신의 목소리를 낮게 유지하며, 하지만 분명한 결의로 말했다.



칼라드가 차원의 관리 위원들과 논의하는 동안, **엘리안나(Elliana)**는 차원의 흐름 속에서 불길한 기운을 감지하고 있었다. 그녀는 시간의 흐름을 조작하는 마법을 통해 미래를 엿볼 수 있었지만, 이번에 느껴지는 기운은 평소와는 달랐다. 차원의 균열은 단순히 닫힌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차원에서부터 더 큰 힘이 몰려오고 있는 듯했다.


그녀는 차원의 탑으로 서둘러 돌아와 칼라드를 찾았다.

“무언가 다가오고 있어. 차원의 흐름이 평소와 달라. 그들은 우리에게 시간을 주지 않을 거야. 다시 균열이 열릴 순간이 다가오고 있어.”

엘리안나는 차원의 기운을 느끼며 경고했다.


칼라드는 그녀의 말에 깊은 생각에 잠겼다. 엘리안나의 시간 마법은 항상 정확했다. 그녀가 느낀 차원의 불안정함은 그저 기분 탓이 아니었다.


“우리는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아. 그들이 다시 공격을 감행하기 전에, 동맹을 확보해야 한다.”

칼라드는 결연한 목소리로 말했다.


엘리안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의 손끝에서 시간의 흐름을 조절하는 마법을 펼쳤다. 시간이 멈추는 그 순간, 그녀는 차원의 균열이 열리면서 나타날 적들을 예측했다. 그러나 이번에 본 미래는 이전과는 달랐다. 차원의 흐름이 격렬하게 일그러졌고, 균열 속에서 나오는 적들의 힘은 상상 이상으로 강력해 보였다.



다음 날, 칼라드는 차원의 탑을 떠날 준비를 했다. 그는 레아나와 카이라와 함께, 새로운 차원으로 향해 동맹을 맺기 위한 여정을 떠나기로 했다. 그들이 향할 첫 번째 목적지는 **크라실론(Krasilon)**이었다. 이 차원은 고대 마법사들이 차원의 경계를 지키기 위해 오랜 시간 동안 머무는 곳으로, 그들의 마법은 차원의 균열을 봉인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었다.


“우리에게는 그들의 힘이 필요해. 그들이 우리와 손을 잡으면, 암흑 차원의 군주를 막을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을 거야.”

칼라드는 출발하기 전에 동료들에게 말했다.


칼라드는 이사벨에게 고대 문서를 맡기며, 만약 그들이 없는 동안 차원에서 이상한 움직임이 감지되면 즉시 연락을 달라고 당부했다. 이사벨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들을 배웅했다. 이제 그들은 크라실론에서 새로운 동맹을 얻기 위한 시험을 통과해야만 했다.



**크라실론(Krasilon)**으로 가는 길은 위험했다. 그들은 차원 간의 균열을 넘으며 마법과 무공을 결합해 장애물을 극복해야 했다. 크라실론은 거대한 산맥에 둘러싸여 있어 접근이 쉽지 않았고, 마법사들이 외부의 침입을 막기 위해 수호하는 차원이었다. 그들은 그곳에서 **크라실론의 수호자, 리에스(Riess)**와 마주하게 될 것이었다.


칼라드와 그의 동료들이 크라실론에 도착했을 때, 그곳은 마치 한 세상이 별개로 존재하는 것처럼 보였다. 거대한 산맥이 하늘을 찌를 듯 솟아 있었고, 공기는 차갑고 무겁게 내려앉아 있었다. 마법이 그들을 감싸며, 이 차원에서 느껴지는 차가운 기운은 다른 차원과 확연히 달랐다.


그들을 맞이한 이는 **리에스(Riess)**였다. 그는 은빛 머리를 휘날리며 차가운 눈으로 그들을 응시했다. 크라실론의 수호자였던 그는 차원의 경계를 지키는 데 강력한 마법을 사용하며, 그 외에는 외부인들에게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 자였다.


“너희가 차원의 균열을 막고 싶다면, 우리에게 그 이유를 증명해야 한다.”

리에스는 그들의 결의를 시험하기 위해 그들을 차원의 수련의 장으로 안내했다.



크라실론의 수련의 장은 그 어떤 곳보다도 강력한 마법 장벽이 둘러싸고 있는 곳이었다. 이 장벽은 차원의 흐름을 뒤틀고, 그 속에서 마법과 무공이 동시에 시험받는 공간이었다. 리에스는 그들에게 이 장벽을 통과해야만 그들의 힘을 인정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곳을 통과할 수 있는 자만이 차원의 균열을 막을 자격이 있다. 너희가 그 자격을 증명할 수 있을지 보겠다.”

리에스는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칼라드와 그의 동료들은 장벽을 응시했다. 그 장벽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들이 가까이 다가갈수록 강력한 마법의 힘이 그들을 밀어내고 있었다. 이곳에서 그들은 각자의 힘을 시험받고,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야만 통과할 수 있었다.


“우리는 이곳에서 더 강해져야 해. 그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면, 암흑 차원의 군주를 막을 수 없어.”

칼라드는 결연한 의지를 다지며, 차원의 열쇠를 손에 들고 장벽을 향해 걸어갔다. 레아나와 카이라도 그의 뒤를 따라 장벽을 통과하기 위해 준비했다.



그들이 장벽 안으로 들어섰을 때, 강력한 마법의 힘이 그들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차원의 흐름이 왜곡되며, 그들의 움직임은 무거워졌고, 마법의 사용은 더욱 어려워졌다. 칼라드는 차원의 열쇠에서 빛나는 마법을 끌어내어 장벽의 압박을 이겨내기 위해 집중했다.


“이 마법은 우리가 맞서 싸워야 할 적보다 더 강력할지도 몰라...”

칼라드는 낮게 중얼거리며, 힘겹게 한 발을 내디뎠다.


레아나는 빛과 어둠의 마법을 함께 사용하며, 장벽에서 뿜어져 나오는 어둠의 에너지를 막아냈다. 그녀의 능력은 장벽을 뚫고 나아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고, 카이라 역시 그녀의 날카로운 기습 전략을 사용해 장벽 속의 시험을 돌파하고 있었다.


칼라드는 마지막으로 차원의 열쇠를 높이 들고, 모든 힘을 끌어내어 장벽의 마법을 무너뜨렸다. 그 순간, 장벽의 마법은 깨지듯 무너져 내렸고, 그들은 드디어 수련의 장을 통과할 수 있었다.


“이제 우리의 시험은 끝났어.”

칼라드는 숨을 고르며 말했다.


리에스는 그들의 능력을 확인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너희는 그 힘을 증명했다. 이제 우리는 너희와 함께 차원의 경계를 지키겠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영원의 문턱에서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1 20장: 차원 너머의 위협 NEW 2시간 전 2 0 8쪽
20 19장: 어둠의 군주와의 최후 결전 NEW 2시간 전 1 0 7쪽
19 18화: 협력과 새로운 전략 NEW 3시간 전 1 0 8쪽
18 17장: 어둠의 군주와의 대면 NEW 3시간 전 2 0 8쪽
17 16장: 차원 너머에서 다가오는 위협과 동료들의 결속 NEW 3시간 전 1 0 9쪽
16 15장: 차원의 균열 속에서 피어나는 불안과 갈등 NEW 3시간 전 2 0 9쪽
15 14장: 균열 속에서 피어나는 불안과 힘의 각성 NEW 4시간 전 1 0 9쪽
14 13장: 새로운 동맹과 불안의 씨앗 24.09.21 4 0 9쪽
13 12장: 저주에 맞선 힘의 결집 24.09.21 5 0 10쪽
12 11장: 암흑의 저주와 새로운 동맹 24.09.21 4 0 8쪽
11 10장: 균열의 심연 24.09.21 3 0 8쪽
10 9장: 차원의 결전 24.09.21 3 0 8쪽
9 8장: 어둠의 길을 걷는 자 24.09.21 2 0 10쪽
8 7장 균열 속의 배신 24.09.11 4 0 9쪽
7 6장: 차원의 동맹, 그리고 숨겨진 비밀 24.09.11 4 0 10쪽
» 5장: 동맹의 서막 24.09.11 7 0 10쪽
5 4장: 균열 속에서 태어나는 어둠 24.09.11 4 0 10쪽
4 3장: 다가오는 전쟁의 전조 24.09.11 4 0 8쪽
3 2장: 차원의 균열 이후 24.09.11 4 0 8쪽
2 1장: 차원의 균열과 전투 24.09.11 6 0 8쪽
1 0. 서장: 차원의 균열 24.09.11 16 0 6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