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업의 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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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런닝구
작품등록일 :
2015.12.01 15:04
최근연재일 :
2016.02.22 13:39
연재수 :
6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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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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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08
글자수 :
246,269

작성
15.12.31 15:04
조회
30,833
추천
787
글자
7쪽

6. 이 지역에는 뭐가 있었더라?

DUMMY

바닥에 나동그라진 상태였기에 그대로 바닥을 굴렀다.

얼마쯤 굴렀을까, 옆구리 부위에서 알싸한 고통이 전해졌다.

이어, 묵직한 충격과 진동이 온몸을 휘감았다.

“휴우! 살았구나.”

열심히 바닥을 구른 통에 그야말로 가까스로 도끼를 피한 것 같았다.

그러나 살짝 스쳤음에도 피가 500이나 빠졌다.

‘어떻게든 놈의 옆구리를 공격해야 해.’

공격력과 방어력에서 압도적인 전력을 갖고 있는 거인을 이기기 위해서는 약점을 공략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었다.

재빨리 일어나기 무섭게 주위를 뱅뱅 돌았다.

반면 거인은 여전히 분이 안 풀렸는지 도끼를 계속해서 휘둘러댔다.

짐작이지만 녀석은 도끼를 계속 휘둘러서 자신의 접근을 막을 생각인 것 같았다.

‘이때야.’

큰 포물선을 그리며 좌우로 왔다 갔다 하는 도끼의 타이밍을 간파해서 다시금 몸을 날렸다.

이어, 가랑이 사이를 빠져나오기 무섭게 약점부위를 향해서 달빛 가르기와 날카로운 바람을 펼쳤다.

쿵-!

약점부위를 제대로 얻어맞은 거인은 놀랍게도 쓰러졌다.

짐작이지만 약점 부위에 일정 정도의 데미지가 들어가면 넉 다운 되게 프로그램 되어 있는 것 같았다.

수열에게는 다시없는 찬스였다.

‘자식, 죽어.’

푹-푹!

눈앞에 약점부위가 훤하게 드러나자 온 힘을 다해서 연신 찔러대는 동안 거인의 입에서 괴성이 터졌다.

비명소리인지 포효소리인지 분간이 가지는 않지만 고개를 사정없이 흔들며 제 가슴을 연신 두드리는 것이 이상했다.

‘이것, 궁극기를 쓰는 것 아냐?’

조금 전의 넉 다운이 이상하기는 했다.

그런데 그게 플레이어의 방심을 유도하기 위한 함정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

그 순간, 불안감에 황급히 자리를 벗어났다.

이상행동을 반복하던 거인이 고무공 튕기듯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것은 그 직후였다.

“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것도 놀라운데 거인은 황당하게도 도끼를 뻗은 상태에서 엄청난 속도로 회전을 시작했다.

‘정말로 궁극기였구나.’

만약 저 회전반경 안에 들어있었다면 걸레가 되어서 날아갔을 것 같았다.

용케 거인의 궁극기를 피해낸 수열은 가슴을 쓸어내리며 마나 포션과 체력 포션을 연거푸 들이켰다.

‘이번에는 끝내야 해.’

약점을 계속 공격한 통에 거인의 생명력은 1/3밖에 안 남아있었다.

반면 자신은 모든 스킬의 쿨 타임이 끝난 상태였다.

만약 스킬을 펼쳐서 아까처럼 거인이 쓰러지기만 한다면 이번에는 끝낼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려면 녀석의 약점을 확실하게 공격해야 해.’

아까처럼 주위를 돌면서 안으로 파고들 수 있는 타이밍을 찾았다.

이미 해본 적이 있기에 더욱 능숙하게 가랑이 사이를 통과한 수열은 녀석의 약점을 향해서 베쉬를 날렸다.

“쿠웨웩~!”

베쉬가 작렬한 순간 거인의 입에서는 돼지 멱따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

그러나 그게 끝이 아니어서 달빛 가르기와 날카로운 바람이 곧바로 이어졌다.

세 개의 스킬에 얻어맞은 거인은 생명력이 바닥까지 떨어진 상태에서 다시금 쓰러졌다.

그리고는 아까처럼 머리를 사정없이 흔들며 가슴을 때려대기 시작했다.

그사이 수열의 찌르기 공격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새꺄, 끝장을 보자!’

그야말로 시간싸움이었다.

만약 궁극기가 먼저 시작된다면 수열이 죽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계속 이어지던 찌르기가 놈을 끝장내는 것이 더 빨랐다.

잿빛으로 변한 거인이 사라진 직후, 레벨이 오른다는 메시지가 연거푸 들려왔다.

아울러 녀석이 사라지기 무섭게 찬란한 빛을 발하는 커다란 궤짝이 생겨났다.

알람소리와 함께 시스템 메시지가 다시 들려온 것은 그때였다.

-던전의 최초 레이드에 성공했습니다.

-최초의 레이드에 성공했기에 명성이 200 부여 됩니다.

-최초 발견에 이어서 최초 레이드에 따른 특별 보상으로 레벨이 올라갑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레벨이 오른다는 기분 좋은 메시지는 그 뒤로도 세 번이나 더 들려왔다.

‘78렙이구나.’

순식간에 7레벨이 올랐다.

이제는 인벤토리에 있는 장비들을 착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 전에 거인이 남기고 간 궤짝부터 확인해야 했다.

‘녀석, 뭘 주고 갔을까?’

최초의 레이드였기에 화끈한 보상을 기대했다.

아니나 다를까, 궤짝 안에는 장검과 투구 그리고 반지와 스킬서가 들어있었다.

“오! 에픽급 아이템이구나.”

투구와 장검은 에픽급 아이템이었다.

참고로 글로벌 월드의 아이템은 노말<매직<레어<에픽<유니크<레전드<갓 의 순이었다.

아울러 100레벨까지는 에픽급이 최고의 아이템이었다.

“레벨제한이 78이라면 나도 착용할 수 있겠구나.”

에픽급 아이템이 나온 사실도 기뻤지만 그걸 착용할 수 있다는 사실이 더 반가웠다.

장검과 투구를 착용한 수열은 다음으로 반지를 확인했다.

“오!”

반지를 확인한 순간 어찌나 기쁘던지 탄성을 터트렸다.


[여신의 가호가 깃든 축복의 반지]

등급: 에픽

내구도: 300/300

착용 제한: 무

옵션: 생명력 및 마나회복 속도 20% 증가. 스킬 성장속도 25% 증가.


반지 자체에는 아무런 성능이 없었다.

하지만 그 옵션이 상상을 초월했다.

특히 스킬 성장 속도 25% 증가는 최고의 선물이었다.

‘이거라면 베쉬를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겠어.’

반지를 슬롯에 장착한 수열은 마지막으로 스킬서를 집어 들었다.

만약 도검류를 이용한 스킬이면 망설이지 않고 자신이 습득할 생각이었고 중무기나 원거리 또는 마법계열의 스킬서라면 판매를 할 계획이었다.

-도검류용 공격 스킬서를 획득하셨습니다.

-스킬을 습득하시겠습니까?

‘습득한다.’

도검류용 스킬이라는 말에 망설이지 않고 습득을 결정했다.

-스킬, 저주받은 자의 분노를 익혔습니다.

오색의 빛이 몸을 휘감은 동안 스킬창이 눈앞에 나타났다.


<저주받은 자의 분노>

망자의 한이 서린 강력한 공격이다.

무기를 비틀며 회전시켜서 파괴력을 증가시켰다.

공격력: 1,180~1,280

소모마나: 1,000

쿨 타임: 1분


역시 최초의 레이드는 보상이 화끈했다.

베쉬보다는 못하지만 다른 두 개의 스킬보다 더 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새로운 스킬을 얻은 수열은 들뜬 마음을 다독여가며 인벤토리에 있는 75레벨용 장비를 착용했다.

이어 레벨 업으로 얻은 스텟 포인트도 분배했다.

레벨에 맞는 아이템을 갖추면서 공격력과 방어력이 대폭 상승했기에 이번에 얻은 포인트는 체력과 마력에 집중했다.


이름: 메가우스

레벨: 78

직업: 수선사

생명: 4,200 마나: 5,140

공격력: 153(+75) 방어력: 116(+82)

근력: 197 체력: 210 민첩: 189 마력: 257

스텟 포인트: 0/0

<직업 스텟>

눈썰미: 87 손재주: 86 집중: 85


“아주 좋아!”

능력 자체가 오른 것도 좋았지만 아이템이 바뀌면서 공격력과 방어력에서 괄호안의 숫자가 대폭 상승한 것이 너무 좋았다.

###


작가의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죄송하지만 내일은 연재를 못할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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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9. 여보쇼, 전에는 그런 얘기 없었잖소? +23 16.01.10 28,985 868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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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8. 공자님의 진정한 신분은 무엇입니까? +36 16.01.08 28,442 90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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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7. 친구야, 미안하다! +25 16.01.05 29,546 847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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