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업의 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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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런닝구
작품등록일 :
2015.12.0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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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2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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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새끼, 잘 만났다!

DUMMY

사람은 서로 비밀을 공유할 때 급속도로 가까워지는 법이다.

더군다나 주피터도 원하는 게 있었다.

그는 전쟁과 관련한 정보를 자신과 수열만 알기를 원했다.

그렇기에 도울 수 있는 일은 무조건 돕겠다는 말을 했다.

거기에는 수열의 부탁을 반드시 지켜주겠다는 내용이 생략되어 있었다.

그렇다면 최소한 이벤트가 시작되기 전에는 비밀이 유지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오늘을 계기로 주피터와 확실한 인연을 만든 점이었다.

이 상태를 계속 유지한다면 최악의 경우에는 주피터와 카오스 길드를 보험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비밀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으니까 능력치가 어떻게 변했는지 볼까?’

주피터와의 일을 잘 마무리한 수열은 이제야 상태창을 열어서 변화된 능력치를 확인했다.


이름: 메가우스

레벨: 178

직업: 수선사

생명: 8,700 마나: 7,640

공격력: 652(+102) 방어력: 593(+112)

근력: 342 체력: 410 민첩: 284 마력: 357

스텟 포인트: 0/0

<직업 스텟>

눈썰미: 131 손재주: 131 집중: 130

<특수 스텟>

위엄: 50


‘엄청나구나.’

드래곤 하트를 착용하면서 생명력과 마나가 500씩 늘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공격력과 방어력이 400씩이나 늘어난 점이었다.

‘180레벨대의 에픽급 장비를 파밍하면 유니크급 장비로 파밍한 400레벨의 플레이어와 비슷한 능력치를 보이겠구나.’

과연 갓급 아이템이었다.

대폭 상승한 자신의 능력치를 바라보며 만족스러워하던 수열은 특수 스텟 위엄의 내용을 살피기 시작했다.

‘아! 위엄은 NPC와 내 영지에서만 통하는구나.’

신분제 사회에서 귀족의 위치는 참으로 지고하다.

그러니 그에 상응한 대접을 받도록 설정된 것이 위엄이었다.

쉽게 말해서 신분을 밝히지 않아도 NPC들이 알아서 자신을 어려워하며 존대를 하게 만드는 것이 위엄의 효과였다.

아울러 자신의 영지에 가면 모든 능력치가 10% 상승하고 획득 경험치도 10% 증가한다고 했다.

‘경험치 10% 증가라면 상당한데, 400레벨 이상 대의 사냥터 가 영지 안에 있을까?’

400레벨부터는 레벨 업에 필요한 경험치가 대폭 증가한다.

그 때문에 글로벌 월드를 하는 이들은 400레벨부터가 경쟁의 시작이라고 얘기한다.

그렇다면 칸트에 400레벨 이상의 사냥터가 있으면 그야말로 금상첨화였다.

거기에 430레벨 이상의 사냥터가 있으면 그야말로 대박이었다.

‘칸트에 대해서 알아봐야겠어.’

칸트라는 이름은 처음 들었을 때부터 귀에 익숙했다.

기억이 가물거리기는 하지만 400레벨 이상의 사냥터가 있었던 것 같았다.

‘역시 있구나!’

홈페이지를 살펴보니 칸트 영지 내에 400레벨 대의 사냥터와 420레벨 대의 사냥터가 자리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430레벨까지는 무리 없이 올릴 수 있을 것 같았다.

‘그 이상의 사냥터도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430레벨 이상의 사냥터가 없는 것이 살짝 아쉽기는 했지만 어쨌든 400레벨 이상 대의 사냥터가 두 개나 있는 이상 나쁘지 않은 결과였다.

‘던전을 발견해서 적당히 레벨을 올리고 나면 사냥은 내 영지에서 해야겠어.’

자신의 현재 능력치라면 200레벨만 되어도 400레벨 사냥터에서 사냥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 말은 그때부터 엄청난 속도로 레벨을 올릴 수 있다는 의미였기에 자꾸 웃음이 나왔다.

‘흐흐흐, 영주의 권능도 확인해볼까.’

이제는 영주의 권능이라는 특수 스킬을 살펴야 했다.

위엄을 봤을 때 영주의 권능도 얼추 비슷한 내용일 것 같았다.


<영주의 권능>

영지를 갖고 있는 귀족만의 특별한 능력으로 평생 단 한 번에 걸쳐서 영지 내에 인스턴트 던전을 생성할 수 있다.

인스턴트 던전의 레벨은 선택할 수 있으나 레벨이 높을수록 사전 퀘스트의 난이도가 상승한다.

인스턴트 던전 생성과 관련한 사전 퀘스트는 영지에 부임하고 나면 아무 때나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퀘스트에 실패할 경우 인스턴트 던전 생성은 영원히 불가능하다.


‘헉! 인스턴트 던전을 생성할 수 있다고?’

영주의 특수 스킬이라고 해서 영지 내에서만 뭔가 효과를 발휘하는 공격 스킬일거라고 예상했다.

그런데 인스턴트 던전을 생성할 수 있는 능력이라니 너무도 놀라웠다.

물론 퀘스트에 실패하면 그때는 말짱 헛일이었다.

그러나 성공해서 450레벨의 인스턴트 던전을 생성하는 날에는 카디프나 어떤 대도시 못지않게 많은 플레이어들을 끌어 모을 수 있었다.

‘그런데 카디프에는 왜 없었지?’

회귀 전, 도경민은 카디프의 영주가 되었다.

그렇다면 원래 공개된 인스턴트 던전 외에도 또 다른 인스턴트 던전이 있어야 했다.

‘아! 도경민은 퀘스트에 실패했나 보구나.’

명색이 인스턴트 던전을 생성하는 일인데 퀘스트가 결코 호락호락하지는 않을 것 같았다.

이는 도경민이가 실패한 것만 봐도 충분히 짐작이 갔다.

‘인스턴트 던전 생성은 서두르면 안 되겠어.’

도경민의 능력치는 현재의 자신보다는 월등히 높다.

그럼에도 퀘스트에 실패했다면 자신도 서둘러서는 안 될 것 같았다.

‘이런 상태라면 영지를 제대로 키워봐야겠어.’

어차피 전쟁을 대비해서라도 영지는 키워야했다.

그런데 자신의 기반이 너무도 없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길드라도 가입해? 에이, 지금 길드에 가입해봐야 무슨 의미가 있겠어?’

지금 상태에서 길드에 가입해봐야 이용당하기 딱 좋았다.

그렇다고 자신이 길드를 만들어봐야 그 수준이 어찌할 지는 훤히 짐작이 갔다.

‘주피터와 얘기를 해서 그를 영지로 끌어들여? 아냐, 그랬다가는 전쟁에서의 공을 내가 독차지하지 못할 수도 있어.’

지금 상황에서 빠르게 기반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은 주피터와의 연합이었다.

그러나 주피터가 귀족이라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노파심일수도 있겠지만 한국 최고의 랭커인데다가 귀족인 그를 끌어들이면 경우에 따라서는 그와 공을 나누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을 것 같았다.

‘다른 방법이 없을......아!’

주피터가 아닌 다른 대안을 떠올리다가 남수가 생각났다.

그가 부 길마로 있는 허리케인 길드라면 딱 좋았다.

대형 길드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허리케인이라면 제법 규모가 있었다.

그리고 남수라면 믿을 수 있었다.

게다가 허리케인의 마스터는 귀족이 아니기에 전쟁이 발발하면 자신이 모집하는 의용군에 가담시켜도 아무 부담이 없었다.

‘그리고 허리케인 길드가 라트비아 왕국 소속이라는 것은 또 하나의 보너스지.’

허리케인 길드는 라트비아 왕국에 소속되어 있다.

쉽게 말해서 허리케인 길드의 본부가 자리한 도시가 라트비아 왕국 소속이었다.

그 때문에 전쟁이 발발한 이후에는 라트비아에 소속되었다.

하지만 지금이라면 본부를 자유롭게 옮길 수 있었다.

즉, 자신의 의도대로 허리케인을 불러오면 라트비아의 전력을 약화시키는 셈이었다.

‘오늘 저녁에는 남수를 만나야겠어.’

다른 이도 아니고 남수에게는 언젠가 글로벌 월드를 하고 있음을 실토할 생각이었다.

물론 원래의 생각보다 빠르기는 했다.

그러나 남수라면 자신의 정체부터 시작해서 귀족과 관련된 내용까지 비밀을 지켜줄 것이 틀림없었다.

특히 도경민의 옹졸함을 잘 알고 있기에 그와 경쟁을 해서 귀족이 되었다는 부분을 밝히면 무척 통쾌해하면서 더더욱 비밀유지에 신경을 쓸 것 같았다.

‘그나저나 총회는 언제 끝나는 거야?’

오늘은 키티의 퀘스트도 시작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총회가 자꾸 질질 끌어지는 것이 따분하기만 했다.

시스템 메시지가 들려온 것은 그때였다.

‘자이언트미키가 1회전을 통과했다고? 큭큭, 오늘 저녁에는 돈 좀 벌겠구나.’

갑작스런 메시지는 챔피언 레이스의 소식을 알려주는 내용이었다.

이는 아마도 자신이 배팅을 했기에 그런 것 같았다.

‘남수에게 문자나 보내야겠다.’

###


작가의말

어제도 오타 수정이 있었습니다.

지적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선작, 댓글, 추천 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뒤늦게 오셔서 이전 연재 편에 댓글을 달아주셔도 다 볼 수 있답니다.

매일 확인하고 있으니 걱정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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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20. 도경민도 그랬을까? +31 16.02.11 20,931 915 12쪽
58 19. 방법이 없을까? +28 16.02.10 20,791 823 9쪽
57 19. 방법이 없을까? +24 16.02.09 20,716 860 10쪽
56 19. 방법이 없을까? +42 16.02.08 20,949 832 8쪽
55 18. 녀석이 이번에도 따라올까? +33 16.02.07 20,652 865 9쪽
54 18. 녀석이 이번에도 따라올까? +55 16.02.07 20,989 809 10쪽
53 18. 녀석이 이번에도 따라올까? +28 16.02.06 21,552 860 10쪽
52 17. 이게 미쳤나? +65 16.02.05 22,264 813 8쪽
51 17. 이게 미쳤나? +26 16.02.04 22,860 836 8쪽
50 17. 이게 미쳤나? +28 16.02.03 24,181 883 8쪽
49 16. 이것들 봐라? +33 16.02.02 25,289 909 8쪽
48 16. 이것들 봐라? +47 16.02.01 24,220 801 8쪽
47 16. 이것들 봐라? +30 16.01.31 24,835 823 9쪽
46 15. 답답한 놈, 그렇게 눈치가 없냐? +24 16.01.30 24,698 872 9쪽
45 15. 답답한 놈, 그렇게 눈치가 없냐? +38 16.01.29 25,630 842 9쪽
44 15. 답답한 놈, 그렇게 눈치가 없냐? +45 16.01.28 25,952 883 8쪽
43 14. 새끼, 잘 만났다! +45 16.01.27 25,784 840 8쪽
» 14. 새끼, 잘 만났다! +38 16.01.26 28,395 905 8쪽
41 14. 새끼, 잘 만났다! +37 16.01.25 26,442 858 8쪽
40 13. 쟤가 왜 여기에? +38 16.01.24 26,859 810 9쪽
39 13. 쟤가 왜 여기에? +40 16.01.23 26,668 877 9쪽
38 13. 쟤가 왜 여기에? +54 16.01.22 27,551 890 9쪽
37 12. 아무렴, 그게 거기에만 있겠어? +32 16.01.21 27,796 851 9쪽
36 12. 아무렴, 그게 거기에만 있겠어? +31 16.01.20 27,254 797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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