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업의 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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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런닝구
작품등록일 :
2015.12.01 15:04
최근연재일 :
2016.02.2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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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2.03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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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17. 이게 미쳤나?

DUMMY

곧 벌어질 미래의 일을 떠올린 수열은 요새의 입구 쪽으로 말을 빠르게 몰았다.

돈도 돈이지만 우선은 경험치부터 챙겨야 했다.

‘저놈부터서!’

경비병이 상대하고 있던 녀석들 중에서 피가 가장 많이 빠진 녀석부터 쳤다.

스킬 한방에 녀석은 힘없이 잿빛으로 변했다.

‘역시 공격력이 강해지긴 강해졌구나.’

녀석의 피가 많이 빠진 상태이기는 했다.

그러나 달빛 가르기 한방에 죽는 것을 보면 그만큼 자신의 공격력이 증가한 것 같았다.

참고로 평타는 기본 공격력과 무기 공격력이 합쳐진 데미지가 나온다.

반면 스킬 공격은 스킬 공격력과 무기 공격력이 합쳐진 상태에서 기본 공격력이 플러스알파가 되는데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3배로 알려졌다.

이는 레벨에 따른 보정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아무튼 드래곤 하트를 착용한 자신은 스킬을 펼치면 이전에 비해서 1,200의 대미지가 증가하는 셈이었다.

‘와우! 2레벨이 오르다니 괜찮은데.’

한 마리 잡고 2레벨이나 오르다니 역시 레벨 업은 사냥이 최고였다.

잠시 후, 같은 방법으로 막타를 세 번이나 더 꽂은 수열은 190레벨이 되었다.

아울러 3개의 가죽을 얻었다.

경비대의 간부로 보이는 사내가 감사의 표시로 슬쩍 고개를 숙이고 등을 돌린 것은 그 직후였다.

“이봐, 이곳이 그린베이스 요새인가?”

“그렇소만 무엇 때문에 그러는 것이오?”

“수비대장 안토니오경은 어디 있지?”

“누...누구십니까?”

“칸트의 주인 메가우스 자작이다.”

“아! 자작님을 뵙습니다.”

약간의 경계심을 품고 정체를 물어보던 NPC 병사는 정체를 밝힌 순간 그 자리에서 한쪽 무릎을 꿇으며 예를 보였다.

이는 주위에 있던 다른 병사들도 마찬가지였다.

“모두들 일어나라.”

“충!”

“다들 고생들이 많다. 영지를 수호하는 그대들의 노고에 치하를 보낸다.”

“충!”

“부족한 거나 필요한 것이 있으면 말해라.”

원래는 대충 신분만 밝히고 갈 생각이었다.

그런데 감격스러워 하는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NPC병사들의 시선을 마주보고 있자니 도저히 그냥 갈 수가 없었다.

“다른 것은 괜찮은데 방어구의 수리와 보급이 제 때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무기도 공급이 원활했으면 좋겠습니다.”

병사들의 요구 사항은 영지의 사정과 맞물려 있었다.

쉽게 말해서 정식 영주가 없는 통에 영지가 낙후되다보니 벌어진 일이었다.

“방어구 공방은 오늘부터 정상화되었으니 앞으로는 수리와 보급이 제때 이루어질 것이다. 그리고 무기 공방도 최대한 빨리 정상화 시키겠다.”

“감사합니다, 영주님.”

“오! 다행이다.”

짐작이지만 영지 병사들이 사용했던 방어구가 곧 공방으로 몰려올 것 같았다.

그리고 무기 공방도 퀘스트를 진행하다 보면 정상화 될 것 같았다.

“영주님, 포션의 공급도 원활하게 해주십시오.”

“영주님, 포션도 포션이지만 사제를 파견해줄 수는 없는 것입니까?”

“맞습니다. 다른 영지의 요새처럼 종군 사제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영주님, 종군 사제가 있다면 사망자는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방어구와 무기와 관련한 내용이 나오기 무섭게 포션과 사제가 언급되었다.

이어 병사들이 강력하게 종군 사제의 파견을 요청한 순간 영지를 부흥하자는 에픽 퀘스트에서 파생된 돌발 퀘스트가 부여되었다.

‘일주일 안에 그린베이스 요새에 종군 사제를 파견해라고?’

돌발 퀘스트의 내용을 살펴보니 세 개 교단의 대신전이 있는 에틸렌 후작의 영지를 찾아가라고 했다.

‘시간제한이 있는 만큼 그 부분을 신경 써야겠어.’

“그 부분도 최선을 다해서 알아보겠다.”

“감사합니다. 영주님.”

퀘스트를 확인하고 수락한 수열은 이번에는 붉은 피어리드에 대해서 질문을 했다.

“붉은 피어리드는 자주 출몰을 하는 편인가?”

“매일 마다 요새를 공격하는 놈들이 그놈들입니다.”

“녀석들을 잡고 나면 가죽이 나오던데 그것들은 어찌 처리하고 있지?”

“회수 후 영주성으로 보내면 쓸모가 없어서 잡화상점을 통해서 처분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회수 후 영주성으로 보낸다고?”

“그렇습니다.”

“앞으로 녀석들의 가죽은 하나도 남김없이 잘 챙겨서 영주성으로 보내라.”

“지금도 그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그래야 할 것이다.”

‘이 부분은 니켈에게 따로 얘기를 해서 비축하라고 해야겠어.’

지금은 녀석들의 가죽을 팔아봐야 돈이 안 된다.

물론 이후에도 잡화 상점에 처분하면 돈이 안 되는 것은 마찬가지다.

그러나 플레이어들이 이용하는 경매장에 판매를 하면 수십 배 이상 비싸게 판매할 수 있었다.

“영주님, 모시겠습니다.”

“앞장서라.”

경비대 간부의 안내를 받아서 요새의 수비대장인 안토니오를 만났다.

그는 자신의 신분을 밝힌 순간 다른 NPC들이 그랬던 것처럼 무릎을 꿇으며 충성을 맹세했다.

어떻게 보면 너무도 간단한 퀘스트이지만 귓가에는 퀘스트의 종료를 알리는 메시지가 들려왔다.

-그린베이스 요새의 수비대장 안토니오의 충성을 받아냈습니다.

-퀘스트가 완료되었습니다.

-퀘스트 보상으로 경험치가 부여됩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휴면 상태였던 텔레포트 게이트가 활성화 됩니다.

-그린베이스 요새의 모든 기능이 활성화됩니다.

-폐쇄 상태였던 요새의 감시 망루들과 방어용 첨탑들이 정상적으로 가동합니다.

-요새가 활성화 되었기에 요새의 위치가 널리 공개됩니다.

-요새의 기능이 활성화되면서 요새 수비대장과 병사들에 의해서 부여되는 9개의 퀘스트가 활성화 됩니다.

-영지의 주인이기에 영지에서 부여되는 퀘스트에는 참가할 수 없습니다.

이전에는 텔레포트 게이트만 활성화 되었다.

그런데 이곳은 사냥터 한가운데에 자리한 요새이기에 퀘스트도 활성화되었다.

다만 영주인 자신은 퀘스트를 진행할 수 없는 것이 아쉬웠다.

아울러 요새의 위치가 공개되는 것도 색달랐다.

추측이지만 지금까지는 요새의 위치가 공개되지 않아서 플레이어들이 거의 안 왔을 것 같았다.

‘그래서 전체 맵에서는 요새의 위치가 안 나오고 퀘스트 맵에서만 요새의 위치가 공개되었구나.’

여기까지 오는 동안 이상하게 여겼던 의문점이 비로소 풀리는 순간이었다.

그런데 계속해서 이어지는 안토니오의 보고를 듣고 있자니 바뀌는 것이 그것만은 아니었다.

“요새를 지키고 있는 총원은 350명입니다만 감시 망루들과 방어용 첨탑들을 사용할 수 있는 이상 150명의 병사들은 철수를 시켜도 될 것 같습니다.”

“150명의 병사들을 철수 시키겠다고?”

“이제부터는 200명만 있어도 이 요새를 지킬 수 있는 만큼 남은 병력은 다른 곳으로 보내거나 징집을 해제하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150명의 병사들을 다른 곳으로 파견하거나 징집을 해제하시겠습니까? (Y/N)

-만약 징집을 해제하면 영지의 생산성이 증가합니다.

영지 병사들에 대한 처분 권한이 영주에게 있는 것은 당연했다.

하지만 영지의 생산성이 증가한다고 해도 병사들의 징집을 해제할 수는 없었다.

왜냐 하면 붉은 피어리드를 더 많이 잡기 위해서도 그렇지만 겨울에 있을 전쟁 때문에도 어쩔 수 없었다.

‘NPC들도 사냥을 하면 레벨이 성장하는데 계속 사냥을 시켜서 성장시켜야 해. 가만! 나중에 더 높은 레벨의 사냥터에 파견하면 더 빨리 성장시킬 수도 있겠어.’

“안토니오경, 내가 특별한 지시를 내리기 전까지는 병사들을 지금과 같이 유지하게.”

“알겠습니다. 하지만 소집해제를 하면 영지의 재정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재정 상태를 감안하자고? 그렇다면 영지의 재정이 많으면 더 많은 병사를 선발할 수도 있는 건가?”

“그렇습니다만 그걸 왜 물으시는 겁니까?”

NPC 병사들이야 말로 확실한 자신의 부하였다.

그 말은 NPC 병사들을 늘릴수록 전쟁에서 자신의 영향력이 커진다는 것을 의미했다.

‘병사들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겠어.’


###


작가의말

오늘은 날이 제법 풀렸네요.

이제 그만 추웠으면 좋겠습니다.

모두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내일 뵙겠습니다.

항상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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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18. 녀석이 이번에도 따라올까? +55 16.02.07 20,989 809 10쪽
53 18. 녀석이 이번에도 따라올까? +28 16.02.06 21,552 86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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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17. 이게 미쳤나? +26 16.02.04 22,860 836 8쪽
» 17. 이게 미쳤나? +28 16.02.03 24,181 883 8쪽
49 16. 이것들 봐라? +33 16.02.02 25,289 909 8쪽
48 16. 이것들 봐라? +47 16.02.01 24,220 801 8쪽
47 16. 이것들 봐라? +30 16.01.31 24,835 823 9쪽
46 15. 답답한 놈, 그렇게 눈치가 없냐? +24 16.01.30 24,698 872 9쪽
45 15. 답답한 놈, 그렇게 눈치가 없냐? +38 16.01.29 25,630 842 9쪽
44 15. 답답한 놈, 그렇게 눈치가 없냐? +45 16.01.28 25,952 88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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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14. 새끼, 잘 만났다! +38 16.01.26 28,394 905 8쪽
41 14. 새끼, 잘 만났다! +37 16.01.25 26,441 858 8쪽
40 13. 쟤가 왜 여기에? +38 16.01.24 26,859 81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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