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우현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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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옴므
작품등록일 :
2016.07.06 12:04
최근연재일 :
2016.09.29 12:47
연재수 :
7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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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218

작성
16.07.2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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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남북통일-5

DUMMY

이렇게 누구도 생각지 못한 지훈의 대담하고도 엄청난 술수로 인해 남북통일의 가장 큰 걸림돌은 예상보다 쉽게 제거되어 버리고 이주 뒤 임진각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다.

정상회담장에 나란히 마주하고 앉은 남북 정상은 좌우의 수행원들과 함께 동석하고 역사적인 회담을 시작한다.

“이렇게 만나게 되어 정말 감개가 무량합니다.”

지훈의 첫마디에 정은도 화답한다.

“네, 매우 반갑습니다.”

“우리 민족의 암울한 역사를 다 뒤로 하고 국운과 민족운의 상승기를 맞아 역사적 사명과 우리 8천만 모든 동포의 염원을 담아 거두절미하고 남북통일협상을 시작합시다.”

“네, 이번엔 저도 그렇게 결심하고 나왔습니다. 먼저 남측의 제안을 들어보지요.”

“네, 저희측 통일방안에 앞서 경협문제를 잠깐 다루겠습니다. 이미 실무자들이 합의한 개성공단 2단계, 3단계 확장사업과 금강산 관광특구 확대개발사업을 바로 착공하고 남포와 원산에 남북합작공단을 내년에 착공하는 것입니다.

남포에는 삼송전자와 엘르전자를 비롯한 국내외 IT관련 기업들 약 200여 곳의 투자의향서를 받았고, 원산지역에는 국내외 굴지의 조선소들의 투자의향서와 BOSCO의 일관제철소 건설계획을 약속 받았습니다.

정상적으로 사업이 진행되면 북한 지역에 대한 우리측 투자규모는 향후 오년간 약 500억 달러에 달하게 되고 북한 근로자 고용규모는 약 30만명, 북한 지역 gdp성장률은 매년 12%를 초과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측 통일방안은 내년 1월 1일을 기점으로 남북연합국 형태인 코리아 연방을 출범하자는 내용인데, 남은 기간 동안 남과 북이 200명 규모의 연방의회 의원들을 선출하고 의회를 구성하며 연방헌법 초안을 만들고 남과 북의 관리들이 함께 구성하는 연방정부를 구성하는 것입니다.

연방의회 의원은 인구비례에 의거하여 남측 의원이 약 133명, 북측 의원이 약 67명입니다. 연방정부는 남측 공무원 약 2,000여명, 북측 공무원 약 1,000여명 규모로 업무를 시작하여 연차별로 채용규모를 늘려가도록 합니다.

주요 업무는 남북간의 교류와 협력사업 및 모든 제반 사업과 행정서비스, 무역 및 관세관리, 이동 및 서류처리 등등 남과 북이 연결된 모든 행정, 세금, 통관, 인구통제, 재난관리, 환경관리 등등이 되겠습니다.

연방정부에는 국방부, 외교부, 행정부, 국토관리부, 환경부, 관세청 등 36개 부처로 시작합니다.

연방정부와 연방의회가 들어설 부지는 임진각 부근 약 30km2의 비무장지대를 중심으로 연방수도를 건설하는 방안을 제시합니다.

물론 건설비용은 우리측에서 전액 부담하겠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연방 대통령은 남북한 동시선거를 통해 남북한을 통틀어 가장 많은 표를 얻은 분을 선출하는 것입니다.

외교나 군 통수권은 연방 대통령에게 있으나 남북한 양 지역의 내치에 대해서는 자치를 인정하는 일국 이체제 방식의 연방국가입니다.

선출된 대통령은 연방내각의 조각권을 가지되 남측이나 북측 한쪽 인사의 70% 이상은 임명할 수 없는 제한을 두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연방의회 또는 연방정부와 남한 또는 북한정부의 입장이 상충될 때는 연방정부와 연방의회의 결정이 우선합니다. 이상과 같은 개요의 코리아연방 제안이며 상세한 내용은 여기 코리아연방 제안서를 검토해 보시기 바랍니다.”

남측에서 준비한 연방제안서를 꼼꼼히 살펴본 김정은은 드디어 입을 연다.

“이거이··· 남한에서 북한을 접수하겠다는 의도가 다분 하구만요??”

김정은의 반응에 다소 당황한 듯 서로를 보며 수군거리던 남측 수행원들을 보고 지훈은 조용히 하라고 손짓을 하며 김정은을 쳐다보고 단호하게 이야기한다.

“이 제안은 상식과 합리성에 기반한 것입니다. 우리는 어느 쪽의 이익을 따지기에 앞서 바람 앞에 등불같이 위태로운 우리 민족의 생존을 위한 최선의 선택을 해야 됩니다.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저 거대한 중국에게 짓밟히지 않으려면 빨리 우리의 힘을 합쳐야 하고 말고요.”

“흠··· 사실 얼마전 제 할아버지가 나타나셔서 혼내지만 않았으면 이 제안에 동의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조선인민민주주의 공화국의 명운은 이미 다했습니다. 당신이 통치하는 남조선이 모든 면에서 우리보다 나은 위대한 국가임을 인정합니다. 이 통일방안을 전격 수용하겠습니다. 그리고 연방 대통령은 번거롭게 시간끌지 말고 당신께서 하십시오. 연방의회의 의결로 연방대통령을 뽑는 것으로 합시다. 그리고 내각 조각도 퍼센트에 구애되지 말고 유능한 인재들로 직접 뽑으세요. 다 양보 하겠습니다···”

“오···정말 현명한 결정이십니다. 이제 우리 힘을 합쳐 위대한 한반도, 세계를 지배하는 강력한 국가를 건설해 나갑시다!!”

예상치 못하게 일사천리로 통일협상이 진행되자 배석한 수행원들은 모두 흥분하여 환호성을 지른다.

잠시 고민하던 김정은이 다시 입을 연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무엇입니까?? 말씀하시지요.”

“중국측에서 지금 우리를 가만두지 않을 것입니다. 저들의 살수들로부터 저와 정치국 최고위 동지들을 지켜주시고 중국군의 침략에서 우리 북조선을 보호해 주겠다는 약속을 해주셔야 겠습니다.”

“아, 물론이고 말고요··· 그점은 염려 마십시오···우린 한 가족인데 가족을 해치려는 자들을 가만 두겠습니까?? 우주에선 우리 위성군단이 적의 미사일에서 한반도 전역을 보호하고 연방제 합의 즉시 우리 서해 함대가 북상하여 북한 남포앞바다에 포진하겠으며 우리 공군의 최신예 전투기 편대들을 북한의 평양 인근 군비행장으로 전개하겠습니다.”

“자, 이제 그럼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인 남한과 북한의 역사적인 통일협정 조인식에 싸인을 하실까요??”

“네, 그럽시다.”

양국 정상들은 각기 통일 협정서에 멋있게 사인을 하고 환하게 웃으며 얼싸안고 잠시 기쁨을 나눈 뒤 회담장을 나와 기자회견장으로 향한다.

기자회견장에서 기다리던 수백명의 세계 각국 기자들과 수십대의 방송카메라가 일제히 양국 정상을 비추며 여기저기서 터지는 플래시 세례에 지훈과 정은은 잠시 눈을 찡그리며 담담하게 공동기자회견장으로 올라선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지훈은 정상회담 결과를 간단하게 설명하고 전 세계가 기다려 온 역사적인 한반도의 통일을 선포한다.

뒤이어 북한의 김정은 역시 한반도의 통일을 선포하고 둘은 서로를 끌어안고 환하게 웃으며 잠시 포즈를 취한다.

여기저시서 터지는 플래쉬 세례와 찰칵대는 카메라 소리, 그리고 사람들의 함성소리에 한참 동안이나 회견장은 아수라장이 되고 만다.

이렇게 통일은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뜻밖에 찾아오고 만다.


전세계 모든 신문과 방송들은 이 기사를 일면 머릿기사로 일제히 내보내고 한반도 통일의 의의와 과거역사, 향후 전망 기사 등을 내보낸다.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전세계 모든 나라들은 일제히 축전을 보내고 많은 국가의 정상들은 직접 지훈에게 전화를 걸어와 축하에 축하가 이어진다.

이렇게 통일협정이 조인되자 다음날부터 남북간의 통신선과 통행로는 분주해진다. 개성공단에 투자하려는 한국의 사업가들과 기술자들의 방문이 폭주하고 남측 정부 실무 협상팀들의 방북이 줄을 이으며 기타 수많은 사람들의 북한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게 된다.

북한측의 요청에 의해 우리 서해함대의 북한 해역 진입이 이루어지고 남포 해군기지에 우리 해군 일부가 주둔하게 된다.

북한의 곡산 군비행장과 평양 군 비행장에도 우리 공군 전술기 100여 기가 배치되고 휴전선을 따라 배치되었던 북한군대도 북 중 접경지대인 압록강변으로 속속들이 이동하고 휴전선은 국경선으로 변모하여 국경수비대만 남게 된다. 국경수비대의 임무는 주로 북한의 주민들이 무단으로 남측으로 월경하거나 남북간에 밀수행위를 단속하는 임무로 바뀌게 된다.

남북통일협정 타결 직후부터 한국의 대규모 구호물자가 북한 곳곳으로 수송되며 시은의 가우리 재단을 비롯, 한국과 전세계의 구호단체들이 속속들이 북한으로 입국하여 긴급 구호활동을 시작하는 등, 북한의 비참한 인민들의 삶이 조금씩 나아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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