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우현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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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옴므
작품등록일 :
2016.07.06 12:04
최근연재일 :
2016.09.29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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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0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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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현신기 2부 전쟁의서막-1

DUMMY

제 2권 치우의 웅비


1. 전쟁의 서막


일촉즉발 직전의 사태로 치닫던 코리아 연방과 중화인민공화국 사이의 팽팽한 긴장을 깨뜨리고 향후 제 3차 세계대전이라고까지 불리게 되는 만주전쟁은 우발적인 한 사건으로 인해 발생하게 된다.


쑤진핑 시대 이후 노골적인 소수민족 말살정책으로 인해 조선족을 비롯한 중국 내 소수민족들의 불만이 급격히 커져가고 있던 와중에 2022년 1월 1일을 기점으로 전격 발표된 연변 조선족 자치주 지위박탈 이후 자신들의 언어와 문화, 전통을 말살당하고 만 조선족들은 ‘조선 민족청년 동맹’ 등의 청년단체 등을 중심으로 박탈된 자치주 지위회복과 소수민족 우대정책 복원 등을 구호로 연일 시위에 나서게 된다.

중국내 몽골족과 신장, 위구르족, 티벳족 등 기타 소수민족들 또한 조선족들과 마찬가지로 자치주나 거점지를 중심으로 중국 정부를 규탄하는 시위에 동참하게 된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소수민족들의 불만과 시위를 공안청의 강경 대응으로 진압하는 등 소수민족들의 불만은 더욱더 커져만 간다.

특히 한반도와 접경을 이루고 있는 연변 조선족 자치주를 비롯, 만주지역 곳곳의 조선족 밀집지역에서 들불처럼 번지던 조선족 자치주 폐지 반대시위는 중국 정부의 방해와 탄압에도 불구하고 더욱더 격화되고 심지어는 폭력사태로까지 발전하게 된다.


물론 이런 사태의 배후에는 지난 이년간 연변 조선족 자치주와 기타 만주지역 조선족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철저한 점조직으로 구축해 놓은 코리아 연방 국정원 특수요원들과 조선족 청년조직들의 합동 비밀결사조직의 움직임인 것은 중국측은 아무도 모르고 있을 뿐이었다.


2023년 2월 23일 한 건의 비밀 암호문이 연길시 외곽 모처의 비밀거처에서 은거 중이던 코리아 연방 국정원 특수국 소속 비밀공작팀 팀장 박 도훈에게 전해지자 박 도훈은 즉각 김 지훈과 조선 민족청년 동맹 지도자들인 리 창춘, 박 남길 등에게 삼족오 프로젝트 가동을 지시한다.



조선 민족 청년 동맹은 각자 맡은 연락책들에게 인편으로 암호문을 전달하고 각 투쟁국 산하 소조들과 각 지역 조직들과 그 분조직들은 차례로 맡은바 임무를 실행에 옮긴다.

아직 눈 덮인 만주벌판의 산악지대 곳곳에서는 강추위와 야음을 틈타 분주히 움직이는 수천의 무리들이 매일 밤 어디론가 왔다 갔다 하며 짐과 사람들을 옮기느라 분주하다.

산속 동굴이나 땅 속에 묻어 둔 각종 무기들이 드디어 희미한 달빛을 맞으며 정체를 드러내고 한맺힌 조선족 청년들은 눈에 살기를 띠며 다가올 결전을 준비한다.


2023년 3월 1일 과거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던 삼일절에 연변 자치주의 주도 연길시에서 벌어진 조선족들의 대규모 항의시위에서 처음으로 유혈충돌이 발생한다.

묵묵부답 응답은 커녕 노골적인 무시와 공안들의 강경진압으로 인해 분노가 극에 달한 조선족 시위대는 연길 시청 앞에서 무려 오만명이 넘는 인파가 모여 중국 정부의 폭력진압을 규탄하고 뒤이어 연길 공안청까지 가두행진을 벌이며 한맺힌 분노를 표출한다.

그 와중에 분노를 참지 못한 조선족 한 청년이 자신의 몸에 기름을 붓고는 “대한 독립 만세!!”를 세번 외친 뒤 들고 있던 라이터를 켜 분신자살을 한다. 그 광경을 본 조선족들은 분노에 북받혀 괴성을 지르며 공안청 진입을 시도한다.

이번 시위를 주도한 조선 민족청년 동맹 연길지부 지부장 연 명국은 머리에 흰 띠를 두르고 제일 앞에 서서 확성기를 들고 목청이 터져라 외쳐댄다.

“수백년 동안 터를 잡고 살아온 우리 조선인들을 무자비하게 압살하려는 중국 정부는 당장 물러가라!!”

“억울하게 불타 죽어간 아까운 청년열사를 살려내라!! 살려내라!!”

“당장 조선족 자치주의 자치권을 회복하고 조선인들에게 조선인들의 땅을 돌려줘라!!”

온갖 구호가 난무하며 점점 더 시위는 과격해져 간다.

누군가로부터 시작된 슬픈 아리랑 노래는 오늘따라 더욱더 구슬프고 한맺힌 가락으로 모든 조선족들과 한인들의 심금을 울리고 그 슬픈 노래소리가 더욱 큰 울음에 가까운 함성으로 변해 공안들에게 위압감마저 들게 되고 일부 조선족 시위대들이 화염병을 던져 중국 공안의 경계라인 일부가 무너지게 되자 연길 공안청장은 강제진압 명령을 내린다.


연길 공안청 앞을 지키고 있는 일만 명의 공안들과 그 배후의 중국 인민해방군 심양군구 소속 39집단군 병사 일만명은 심드렁한 표정으로 조선족들의 시위를 지켜보고 있다가 상부의 진압 명령이 떨어지자 최루탄과 물대포 등을 쏘며 강제 해산을 시도한다.

진압하는 중국 공안들과 군인들이 무자비하게 폭력을 휘두르고 급기야는 누군가 내린 발포 명령에 의해 몇 발의 총성이 울리고 선두에서 돌진하던 서너 명의 조선족 청년들은 외마디 비명과 함께 피투성이가 된 채 바닥에 쓰러지고 만다. 그러자 어디서 나타났는지 일단의 조선족 청년들이 “짱개들을 모두 죽여라!!” 라고 하며 대응하여 총질을 해대고 연길 공안청 앞은 그야말로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아수라장이 되고 만다.

“탕탕탕!!”

“으···으악!!”

“억!! 어어억!!”

“투투투투투!!”

“켁!!”

“으어어억!!”

진압군 뿐 아니라 조선족 청년들도 여기 저기서 총질을 해대기 시작하고 뿌옇고 매캐한 최루탄 가스가 시위현장 전체를 뒤덮고 앞을 볼 수 없는 가운데 여기 저기서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죽어나가기 시작한다.

어디선가 나타난 조선족 무장 조직들이 연길 공안청 주위 여러 건물들을 점거하고 중국 공안들과 진압군들을 저격하기 시작하자 진압군은 바리케이트와 참호를 구축하고 시위는 시가전 양상으로 변모하기 시작한다.

진압부대의 총과 몽둥이, 그리고 최루탄과 기타 진압장비들을 피해 도망가는 사람들··· 그에 대응하여 시위대들이 던져대는 화염병의 불길이 여기저기서 번져가고, 시가지 곳곳에서 숨어서 진압군을 저격하는 시민군들까지···. 아마 1989년 있었던 천안문 사태 이후 최대의 정치적인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일단 피를 보게 되자 흥분한 조선족들이나 시위진압군들은 서로를 죽이기에 혈안이 되고 만다.

물론 정규 군까지 가세한 진압군에 의해 조선족 시위대들은 수백명의 시체를 남긴 채 뿔뿔이 흩어지고 말았지만 시가지 곳곳에서 진지를 구축하고 중국 공안들과 군인들이 보이는 족족 총이나 심지어는 죽창까지 들고 무참하게 살해하는 지경까지에 이른다.

조선족 무장투쟁조직은 예상 외로 수류탄이나 무반동포, 대전차 미사일, 휴대용 공대공 미사일까지 쏘아대며 중국군을 괴롭히자 심양군구 사령부에서는 비상이 떨어지고 대응책 마련에 안절 부절한다.

조선족이 아닌 한족들 또한 조선족 무장시위대들에 의해 속속 죽임을 당하기에 이르고 겁에 질린 한족들은 연길시를 탈출하는가 하면 한족 청년들을 중심으로 자경단을 결성하여 조선족들을 사냥하기까지 이르게 된다.

3월 1일 단 하루 만에 연길시에서만 조선족들 약 1,500명이 죽임당하고 중국 공안과 군인 등이 800명, 한족 민간인들은 약2,000명 이상이 죽임 당하는 엄청난 유혈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시위대들이 무장 시민군으로까지 발전하여 시위가 아니라 내전상황으로까지 발전한 상황을 파악한 연길 시장은 즉각 상부로 보고한다.

그와 거의 동일한 시각 만주 지역의 다른 조선족 거점도시인 길림, 목단강, 단동, 하얼빈 등의 도시에서도 규모는 다소 작지만 비슷한 형태의 유혈충돌이 발생하자 중국 최고 수뇌부에서는 길림성과 흑룡강성 등 만주 대부분 지역에 비상 계엄령을 내리고 무자비한 진압을 지시한다.


미국, 유럽을 비롯한 전세계는 만주 지역에서 발생한 조선족 사태에 주목하고 중국 정부를 규탄하는 성명을 속속들이 발표한다.

그와 거의 동시에 티벳인들과 신장 위구르 자치주의 위구르 인들 또한 대규모 시위를 통해 독립투쟁을 선포하고 중국의 동, 서, 남 변방은 소수민족사태로 아수라장이 되고 만다.

특히 티벳 지역에서는 인도의 비밀 지원으로 각종 총포와 미사일, 박격포 등으로 무장한 수천명 규모의 티벳 해방운동 조직이 티벳 지역 중국 주요 시설에 대한 파괴, 요인 암살, 정부기관 폭파 등으로 많은 피해를 입히게 되자 중국 정부는 성도군구 소속 제14 집단군 전체를 티벳지역으로 파견을 결정한다.


만주에서 유혈사태가 발생한 다음날 하얼빈, 창춘, 선양 등 만주 지역 대도시의 주요 관청과 기차역, 공안청, 그리고 만주지역 주요 군사기지들 곳곳에서는 조선 민족청년 동맹 소속 특수공작대들에 의한 대규모 폭탄테러가 가해지고 만주 전역은 공포에 휩싸이게 된다. 한반도를 향해 전진 배치 중이던 중국 육군은 사태 발생 당일 오후 상당수의 부대를 후방으로 빼내어 선양, 하얼빈, 창춘 등의 만주지역 주요 거점도시로 이동 배치하기 시작하고, 티벳과 신장, 위구르 지역으로도 일부의 병력을 빼내어 시위를 진압하라는 명령을 내리기에 이른다.

중국은 철저한 언론통제를 통해 일련의 유혈사태를 사소한 분쟁인 것으로 축소보도를 하지만 직접 심각한 사태를 목격한 수많은 사람들의 입소문으로 인해 만주 지역 전역에서는 중국인들이 본토로 탈출하는 행렬이 이어진다.

만주 지역에 주둔 중이던 중국 인민해방군 병사들 사이에서도 전쟁이 터진다는 소문이 돌고 치우천황이 수천년 전 황제에게 당한 원한을 갚으러 하늘에서 내려왔으며 그가 천벌을 내려 모두를 죽일거라는 두려운 소문마저 파다하게 퍼지고 만다.

이렇게 중국 인민들과 중국군 병사들은 두려움에 휩싸이게 되고 쑤진핑은 긴급 회의를 소집하여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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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우현신기 2부 전쟁의서막-1 16.08.05 885 5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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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다가오는 전운-5 16.08.02 702 5 10쪽
40 다가오는 전운-4 16.08.02 666 5 8쪽
39 다가오는 전운-3 16.07.27 861 7 9쪽
38 다가오는 전운-2 16.07.27 735 5 8쪽
37 다가오는 전운-1(삼족오프로젝트) 16.07.25 742 5 11쪽
36 남북통일-7 16.07.25 704 5 7쪽
35 남북통일-6 16.07.23 755 5 14쪽
34 남북통일-5 16.07.23 770 5 9쪽
33 남북통일-4 16.07.22 658 5 9쪽
32 남북통일-3 16.07.22 663 5 9쪽
31 남북통일-2 16.07.22 777 5 9쪽
30 남북통일-1 16.07.21 809 7 12쪽
29 말일에 오신 오메가그리스도-2 16.07.20 636 5 7쪽
28 말일에 오신 오메가그리스도-1 16.07.20 735 7 11쪽
27 정도령과 후천개벽-5 16.07.20 639 8 10쪽
26 정도령과 후천개벽-4 16.07.20 753 7 10쪽
25 정도령과 후천개벽-3(독도해전승전) 16.07.19 682 11 8쪽
24 정도령과 후천개벽-2(독도해전발발) 16.07.19 738 8 6쪽
23 정도령과 후천개벽-1 16.07.19 729 7 8쪽
22 에너지혁명과 신기술혁명-6(중국대만합병) 16.07.19 773 6 9쪽
21 에너지혁명과 신기술혁명-5(대만섬함락) 16.07.19 934 8 10쪽
20 에너지혁명과 신기술혁명-4(금문도전투) 16.07.18 789 5 10쪽
19 에너지혁명과 신기술혁명-3(양안전쟁발발) 16.07.18 643 8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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