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erior Strug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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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3.01.3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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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0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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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3.3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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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북천(北天)의 망령(亡靈) (13)

DUMMY

쿠과과광!


폭음과 함께 뿌연 흙먼지가 일었다. 일순간 검기를 쏟아붓고 이선엽을 주시했다. 아니나 다를까, 이선엽은 새까만 장막 같은 것을 두르고 진천을 막아내고 있었다.


“네놈의 공격은 통하지 않는다! 황상을 지키는 방패, 현무포(玄武布)는 무엇에도 뚫리지 않는 방패이니!”


청룡, 주작, 백호에 이어서 이제는 현무인가? 따지고 보면 현무에 관한 무언가가 더 있다는 건 진작 알아챌 수 있었잖아. 물론 그게 이렇게 무지막지한 방패일 줄은 꿈에도 몰랐겠지.


“황제를 지키는 방패라. 과연 그렇군. 혼자서 군세를 막아낸 비결이 바로 이거였군.”


화살이며 창칼. 심지어 검기도 통하지 않는 철옹성을 두른 채 붉은 천이나 푸른 끈을 휘두르는 모습을 떠올리고 나는 쓴웃음을 지었다.

이선엽은 이제야 정녕 진짜 실력을 보여주었다. 일기당천이라는 위명을 만들어낸 그 힘을. 그녀의 진짜 실력은 바로 저 검은 장막을 펼치는 것임에도 그녀는 끝까지 고집을 부리고 있던 것이다. 그 힘은 오직 죽고 없어진 황제를 위한 것이었기에.


“멈추어라, 천고의 역적!”


저만치 멀어지는 소연화 쪽을 노려보며, 이선엽이 푸른 줄을 쏘아낸다. 아슬아슬하게 푸른 끈이 문영의 발목을 잡아채려는 순간, 나는 서슴없이 다시 진천을 선사했다. 푸른 끈이 삽시간에 줄어들며, 그것은 다시 새까만 포(布)가 되어 그녀의 주위를 빈틈없이 둘러쌌다.


두두두둥!


역시나 이번에도 난무하는 검기는 황제의 방패를 뚫지 못했다. 한계다. 진천은 분명 드높은 경지의 검이었지만, 그걸 쓰는 내가 너무 부족했다. 지치고 몸이 만신창이가 돼서? 아니다. 전심전력으로 검을 연마해 올라온 경지가 아니기에 한계에 봉착한 것이다. 늘 그랬었다. 막강한 힘을 휘두르기만 할 뿐, 그 힘에 어울리는 실력이 부족했다.


“나를 죽이겠다면서 어디에 정신을 파는 거냐?”


“닥쳐라! 막을 테면 막아봐라!”


이선엽이 다시 내게 공격을 퍼부었다. 그러나 이선엽은 나를 죽일 수 없다. 방어는 완벽에 가까우나 공격은 진천을 뛰어넘지 못한다. 아마 이선엽도 알고 있겠지. 그녀 역시 나와 비슷한 반쪽짜리 무인이었다. 다만 지금까지 이선엽을 당해낼 자가 없었기에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다.

그렇기에 이선엽은 진천과 같은 극의 앞에서 한계에 봉착했다. 그리고 나도 현무포라는 절대적인 방패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힘과 시간을 허비할 수밖에 없었다. 인세에 다시 없을 격전은 우습게도 서로의 모자람 때문에 철저히 고착상태로 흘러가고 있었다.


“네 상대는 여기 있다!”


이선엽은 진천을 현무포로 받아내며 조금씩 문영과 소연화 쪽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번번이 진천으로 움직임을 멈추고는 있었지만, 이대로 가면 결국 내가 먼저 자멸할 것 같았다.

설령 극심한 소모전을 거듭해서 양패구상하더라도, 나는 더는 일어설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는 안 된다. 이 싸움을 마지막으로 삼기에, 나는 아직 많은 것들을 가슴에 품고 있었다.


“그래, 북천왕이라. 소문은 익히 들었다. 아버지께 들은 적이 있지.”


그녀가 마지막까지 지키던 황실의 핏줄. 나는 거침없이 그를 언급하기 시작했다. 이선엽이 정말로 만고의 충신이라면 분명 내 말에 반응할 것이다. 과연 생각대로 이선엽은 멈칫하고 내 쪽을 돌아보았다. 나는 이제는 거의 점으로 보이는 문영을 힐끗 바라본 다음 말을 이었다.


“듣기로는 팔다리가 없는 언청이라 일찍 죽었다는데 맞나?”


“뭐라고?”


터무니없는 도발에 줄곧 소연화를 뒤쫓던 이선엽이 반응을 보인다. 금방이라도 나를 쳐 죽일 기세로 나를 쏘아보고 있다. 이제 칠할 정도 넘어왔군. 소연화보다 나를 더욱 엄청난 역적으로 만드는 일은 이제 마무리만 남았다.


“아니, 하도 추악하게 생겨서 물건을 자르고 환관으로 만들어버린 놈이던가? 영 불쾌해서 잊어버렸더니 기억이 나지 않는군.”


“그 입을 찢어놓기 전에 멈추어라!”


이선엽이 붉은 천이며 하얀 실을 쏘아내지만, 번번이 진천 앞에 상쇄될 뿐이었다. 제길, 내공이 벌써 바닥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나는 끝까지 여유를 부리며 조마조마한 마음을 감추었다.


“그런데 대체 당신은 왜 그런 고자를 지키려고 동분서주했는지 모르겠군. 밤 상대도 못 해줄 그런 사내의 어디가 마음에 들었던 건가? 하기야 고자라서 계집 마음은 잘 알겠군.”


“이 찢어 죽일 무뢰배가....”


이선엽이 더욱 격분해서 공세를 퍼부었다. 황급히 진천을 펼쳐 상쇄하는 데 어째 충격이 심상치 않다. 어느새 한 줄기 피가 입가에 흐른다. 내공이 바닥나서 그런 건지, 분노에 찬 이선엽의 공격이 강했든지 어쨌든 상황은 나쁘게 진행되고 있었다.


“안 되겠군. 북천왕이 묻힌 곳은 어디냐? 얼마나 병신같은 놈이었는지 무덤을 파서라도 알아봐야겠다. 넌 알고 있겠지? 그 쓰레기가 그래도 살겠다고 꿈틀대다 뒈진 곳은 어디냐?”


“내 기필코 네놈을 찢어 죽이리라!”


마침내 이선엽이 내게 적의를 돌렸다. 연이어 터져 나오는 공세를 받아치며 또한 역으로 공격을 가하며 나는 다시 씁쓸하게 웃었다. 내가 이렇게 도발을 잘할 줄은 몰랐군. 아니지, 자신을 하도 욕하다 보니 이런 방향으로는 도가 튼 걸까?


“윽!”


마침내 내공이 바닥을 보였다. 이선엽의 공격을 상쇄하지 못하고 그 여파가 내 몸을 덮쳤다. 사정없이 나가떨어지며 한편으로는 냉정하게 상황을 파악한다. 이선엽 역시 조금이지만 힘이 떨어져 있었다. 패왕환의 효능도 다해가는군. 이선엽이 거칠게 숨을 헐떡이며 손아귀에 축 늘어져 있는 요대를 둘둘 말아 한 손에 움켜쥐었다.


“네놈을 죽이고 네 아비에게 갈아 마시게 하겠다! 네놈의 피가 흐르는 자, 네놈을 아는 자. 네놈과 관련된 모든 것들이 무사하지 못할 것이다!”


이선엽이 살기등등한 소리를 지르며 연이어 공격을 퍼부었다. 가까스로 빈틈을 노려 검을 휘두를 때마다 지겨울 정도로 검은 장막이 모든 공격을 아무렇지도 않게 막아낸다. 그렇게 수 합을 주고받았을 때, 마침내 우리는 무공도 뭣도 없는 고약한 싸움에 접어들었다.


이선엽이 붉은 천을 두른 주먹을 휘둘러 압박을 가한다. 마침내 내공이 고갈되어 육박전을 펼치려는 것일까? 다행히도 나는 아주 약간 내공이 남아 있어서 이선엽을 검으로 쳐내려 했다. 그러나 그 순간, 돌연 붉은 천이 푸르게 물들어 검을 잡아채 저 멀리 날려버렸다.


“죽어라! 어리석은 놈!”


이선엽이 미친 소처럼 온몸을 던졌다. 검을 잃어버린 채 어쩔 줄 몰라하며 서 있던 나는 그만 복부를 들이받히고 나가떨어졌다. 그러나 이선엽은 굶주린 맹수처럼 달라붙어 내 온몸을 할퀴고 두들기며 떨어질 줄을 몰랐다.


“크아아!”


얼마나 정신없이 얻어맞으며 밀려났을까? 이선엽이 연이어 쏘아내는 일격에 지푸라기 인형처럼 휘날리고 밀려나던 나는 태평궁의 정문까지 밀려나 있었다.


“죽어어!”


가래 끓는 소리를 내며 이선엽이 양 주먹을 모아쥐고 그것을 냅다 내리친다. 강철도 일격으로 분쇄할 거력이 온몸에 쏟아진다. 한계다. 더는 버티지 못하고 나는 피를 뿜으며 간신히 서 있는 정문을 뚫고 바깥으로 튕겨져나갔다. 두터운 나무로 이루어진 문을 박살 내며 통과한 순간, 온몸이 바숴지는 것 같았다.


“쿨럭!”


뭉클대며 피를 토하며 나는 흐릿한 시야 너머로 주위를 분간하려 애썼다. 마차로 지나왔던 거리가 보인다. 주위에 자리하던 민가여 시장네는 사람이라고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다. 눈앞에 오연하게 서 있던 육중한 문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무너지고 있었고, 그 앞에는 하얀 머리카락을 산발하고 피눈물을 흘리는, 그야말로 괴물 같은 모습으로 몸을 날려오는 이선엽이 있었다.


“아아악!!!”


이선엽이 비명을 내지르며 붉은 천을 휘둘러온다. 붉은 천이 멀쩡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던 주위를 뭉개며 짓누르듯 날아들었다. 그것을 간발의 차이로 피해내고 나는 소룡대전에서 임기응변을 발휘했을 때를 떠올렸다. 그때나 지금이나 위험천만하기는 마찬가지군.


“한낱 금수처럼 움직여서는 육합의 묘리를 무너트릴 수 없다!”


육합권의 투로에 따라 기수식을 취하며 비스듬히 쥔 주먹을 찔러넣었다. 천생 검사인 줄 알았던 내가 갑자기 권격을 날려오니 이선엽이 당황해서 미처 방어도 취하지 못하고 그대로 이마 정 중앙을 얻어맞고 도로 날려갔다.


“크윽!”


공격을 가한 내가 도리어 피를 토하고 말았다. 좋지 않다. 이대로 죽더라도 저승에서 할 말은 없을 정도로 지금 상태는 최악이었다. 내공은 거진 바닥나고 현기증이 심해서 천지가 위아래로 회전하는 것 같았다.

그러나 그것은 이선엽 역시 마찬가지일 터. 이선엽은 비척비척 몸을 일으키고는 짐승처럼 울부짖었다. 그 흉맹함에 절로 몸이 뻣뻣하게 굳었으나, 나는 그 두려움을 부정했다.


“아아아!”


정말로 짐승이 된 양, 이선엽이 본능적으로 팔다리를 휘둘러왔다. 여인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괴력이 연신 온몸을 두들겼다. 남은 내공으로 몸을 보호하며 나는 속으로 비명을 삼켰다.

견뎌야 한다. 엄습하는 격통을 무시하려 애쓰며 나는 다시 주먹을 내질렀다. 이선엽이 무방비하게 주먹에 얻어맞아 나가떨어진다. 그러나 이선엽은 지칠 줄 모르고 다시 달려들었다.


여유만만하게 힘을 과시하던 이선엽의 변모는 실로 두려울 정도였지만, 그것을 통해 나는 새로운 사실을 깨달았다. 이선엽의 내공은 분명 대단하지만, 그녀 역시 무공은 내공에 비할 바가 아니다.

어째서 변변치 못한 무공만 가지고 있던 내가 고작 내공이 풍부해진 것만으로 이선엽의 파상공세를 견딜 수 있었는가? 갑자기 실력이 늘어서?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하나다. 이선엽의 공격이 그리 섬세하거나 날카롭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나 드레인을 취하고 혼돈의 힘을 받아들인 나도 그랬다. 강한 힘을 더욱 강한 힘으로 억누르는 싸움만 반복했을 뿐이다. 그러나 그 힘에 대적할 상대를 만나면, 적수를 찾을 수 없을 것만 같은 그 힘은 허무하게 무너져 내린다.


그럼 반대로 나는 지금 어째서 이선엽의 공세를 상쇄할 수 있는 것일까? 단약의 힘도 거의 바닥나서 이제 진천은커녕 검기조차 발할 수 없게 되었는데 대체 어떻게?

그 대답 역시 간단하다. 힘겹게 수련해왔던 시간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전과는 달리 포기하지 않고 육체를 연마하고, 감각을 일깨우기 위해 육합권을 쉬지 않고 익혀왔다. 굳이 험한 비무대회로 자신을 몰아넣고 싸움을 거듭했다. 그 진가가 바로 지금 발휘되고 있었다.


“아아아!!”


묘한 고양감과 더불어 소리를 지르며, 육합의 묘리에 따라 이선엽의 공격을 흘려냈다. 이런 투로를 수련한 적은 없건만, 나는 더없이 자연스럽게 이선엽의 공격을 하나둘 흘려내고 있었다. 마치 그 손에 검을 쥔 것처럼 능숙하게.

조악한 권법에 이선엽의 움직임이 점점 어지러워진다. 느려지고 있다. 빈틈이 보인다. 무의식적으로, 그동안 연습해왔던 것처럼 그 틈을 향해 주먹을 찔러넣었다.


“크악!”


이선엽이 어깨 즈음을 얻어맞고 휘청인다. 피와 땀 따위가 흩날리며 어깨를 감싸고 있던 옷감이 터져나갔다. 그것을 시작으로 이번에는 내가 이선엽을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이선엽이 정신없이 무너진 정문 쪽으로 밀려났다. 발악적으로 피하려 하지만, 육합과 검의의 구분도 잊어가며 휘두르는 양팔이 이선엽을 놓아주지 않는다.


“끝이다!”


십여 걸음을 물러나 정문이 서 있던 자리까지 밀려나 더는 피할 길이 사라졌을 때, 나는 육합권의 마지막 초식을 선보였다. 몸만 멀쩡하다면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간단한 초식. 초식이라 할 것도 없는 투로가 바람을 가르며 사상 최악의 대적을 향해 날아들었다.


쿵!


오른팔을 끝까지 뻗어낸 순간, 이루 말할 수 없는 격통이 엄습해온다. 정권을 쥔 주먹이 힘을 잃고 멋대로 풀려 제멋대로 춤추고, 그 충격이 팔과 어깨, 그리고 가슴을 타고 온몸으로 전해진다. 다시 하늘과 땅이 빙그르르 돌았다. 그리고 붕 떠오른 느낌이 들었다가 정신없이 땅을 굴렀다.


“쿨럭! 쿨럭!”


구르기를 멈추고 고개를 들자 연신 피가 섞인 기침이 쏟아진다. 목을 타고 넘어온 핏줄기 사이로 자그마한 고깃덩어리가 느껴진다. 그것을 뱉어내며 나는 황망한 시선으로 이선엽이 있던 곳을 바라보았다.


“망할......”


절로 험한 소리가 나온다. 검은 장막이 다시금 펼쳐져 있었다. 그 장막이 점차 사라지며 그 안에 몸을 웅크리고 있던 이선엽이 한 걸음 앞으로 걸어 나온다. 모든 것이 끝장이다. 암암리에 내공을 모으고 있던 것이 분명하다. 그렇게 생각하고 체념하려는 찰나, 이선엽이 꼿꼿하게 선 채 피를 토하기 시작했다.


“크으으..... 내가! 내가!‘


이선엽이 연신 피를 토하면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다. 아직이다. 이선엽 역시 엄청난 부담을 안고 싸우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 그녀 역시 한계의 한계를 맞이해서 몸을 뒤틀고 있었다.

아니, 그뿐만이 아니다. 마침내 그녀를 한차례 구해내었던 황실의 지보가, 마침내 치명적인 독니를 들이밀었다. 패왕환이 가져온 반동이 그녀를 죽음으로 몰아넣고 있었다. 온몸에 울긋불긋한 핏줄이 돋고 그 핏줄이 하나둘 터져나가고 있었다. 그와는 반대로 피부는 점점 생기를 잃고 말라붙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흐려져 가는 시야 너머로 마침내 이선엽이 쓰러진다. 거목이 무너지듯 천천히.


“끝이다...... 북천의 망령.”


묵직하게 쓰러지는 그녀를 보며 중얼거린 나는 어디서 그런 힘이 났는지 힘겹게 손가락을 움직였다. 손가락에서 시작된 움직임이 손목과 팔을 타고 흐른다.

일어나야겠지. 일어날 수 있을 것이다. 언제까지고 정신을 잃는 것으로 끝낼 수는 없지. 그렇게 생각하며 팔을 움직여 바닥을 짚은 순간, 의식이 뚝 끊겼다.




감상이나 비평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작가의말

도군의 말대로 북천의 망령 편은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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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 7. 일보후퇴(一步後退)하면 이보전진(二步前進)하라. (1) +5 15.04.11 977 24 18쪽
» 6. 북천(北天)의 망령(亡靈) (13) +6 15.03.31 1,058 20 14쪽
192 6. 북천(北天)의 망령(亡靈) (12) 15.03.27 924 15 12쪽
191 6. 북천(北天)의 망령(亡靈) (11) +2 15.03.24 751 26 13쪽
190 6. 북천(北天)의 망령(亡靈) (10) 15.03.20 845 17 11쪽
189 6. 북천(北天)의 망령(亡靈) (9) 15.03.17 791 14 18쪽
188 6. 북천(北天)의 망령(亡靈) (8) +2 15.03.13 830 15 14쪽
187 6. 북천(北天)의 망령(亡靈) (7) +3 15.03.10 844 1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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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 외전 1. Superior Progress : 라스탄트 공습 +4 15.02.24 585 1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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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 외전 1. Superior Progress : Before Dawn 15.02.03 654 14 20쪽
176 6. 북천(北天)의 망령(亡靈) (4) +7 15.01.30 863 1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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