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의 대장장이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퓨전

우어나
작품등록일 :
2016.10.25 20:23
최근연재일 :
2017.04.29 06:32
연재수 :
68 회
조회수 :
1,009,201
추천수 :
25,217
글자수 :
304,485

작성
16.11.15 15:12
조회
17,234
추천
419
글자
13쪽

환영 선물. (1)

추천과 선작 코멘트 항상 감사드립니다.




DUMMY

“하하! 그 라티스의 검을 부러트렸다고 했지?!”


짙은 술 냄새. 그리고 온 몸을 덮고 있는 비릿한 철 냄새. 그리고 마나의 향기. 술 냄새만 제외한다면 익숙한 냄새였다. 레드너는 자신의 앞에 있는 술잔을 멍하니 바라보다 고개를 끄덕였다.


“예, 뭐. 벌써 소문이 그렇게 퍼졌나요?”


“그렇지! 뭐, 라티스에게 준 그 검은 내가 만든 거니까.”


뭐라?


레드너는 술잔을 집기 위해 가져간 손을 움찔거렸다. 분명 이 큰 잔으로 레베트산 흑맥주를 세 잔 비웠긴 했지만 헛소리가 들릴 정도로 취하지는 않았다. 손바닥에 땀이 맺힌다. 레드너는 주먹을 꽉 쥐며 손을 가져갔다. 술잔을 집지는 않았다.


“뭐, 신경 쓰지 말라고. 그 검은 어차피 심사를 위한 검 이었으니까.”


드워프 대장장이는 레드너의 그런 기색을 읽었는지 첨언하며 레드너를 안심시키려 했지만 이미 레드너의 가슴은 한 번 철렁인 뒤였다. 그러거나 말거나 드워프 대장장이는 호탕한 미소로 큰 잔에 담긴 술을 단숨에 털어 넣고 다시 채웠다.


그의 뱃속에는 이미 10잔 분량의 술이 들어있으리라. 레드너는 혀를 내둘렀다. 이렇게 퍼부어 마셔도 취한 기색이 보이지 않는다.


간단히 인사만 하 기 위해 들렸지만 벌써 2시간. 무엇보다 마실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기에 레드너의 주위에도 술 냄새가 배었다. 진한 레베트산 흑맥주의 냄새가.


‘세라한테 뭐라 말 하지...’


술잔을 톡톡 두드리며 레드너는 머리를 굴리는 사이. 드워프 대장장이는 몸을 일으켰다. 자신이 만든 검을 보여주겠다. 그런 심산이었다. 레드너는 그의 돌발 행동에 잠시 생각을 접고 그의 뒤를 따랐다.


‘명장, 바리쿰’


레베트의 대장간은 이번 심사를 통해 입성한 대장간을 포함해서 총 다섯 곳이 있다. 그 중 가장 큰 영향력을 자랑하는 바리쿰의 대장간. 내년에 왕도 입성이 거의 확실하기에 ‘명장’이라는 칭호는 빈말이 아니리라.


“크흠, 이거 너무 마셨나.”


바리쿰은 비틀비틀 거리며 지하의 작업실로 가기 위해 층계를 밟았다. 작은 키, 널찍한 몸매. 바리쿰의 그런 모습 덕분에 발 달린 오뚜기 인형이 양 옆으로 흔들리며 계단을 내려가는 것처럼 보였다.


레드너의 입 꼬리가 슬쩍 올라갈 수밖에 없었다. 최대한 미소를 지운 뒤 계단의 끝을 밟았을 때 넓은 작업실이 레드너의 두 시야에 들어왔다. 예비용 검, 그리고 활. 여러 장식이 달린 창도 있었고 방어구 또한 작업실의 벽면에 걸려 전시되어 있었다.


‘하나같이 품질이...’


레드너의 얼굴에는 순식간에 웃음기가 걷혔다. 평범한 철. 그렇게 보이지만 비릿하고 진한 마나냄새. 그 냄새는 강렬하게 레드너의 코를 찔러왔다. 필시 마나의 함유가 높은 철이리라. 제련에도 힘을 썼고 그 이상으로 제작에도 힘을 썼다. 레드너는 작게 입을 벌렸다.


“허어, 이거 전부 실패작이라고.”


“예?”


레드너는 깜짝 놀라 되물었다. 이런 품질이 실패작이라고? 분명 깔끔한 처리와 준수한 성능이 겸비되어 있다. 이건 어디에 내놓아도 이상하지 않을 그런 품질. 하지만, 레드너의 그런 놀라운 표정에 바리쿰은 씁쓸한 미소로 입을 열었다.


“그래, 실패작. 뭐, 좋아 보이긴 하지.”


바리쿰은 그 말을 끝으로 더는 그 장비들에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레드너는 떨떠름한 침을 삼키며 반문 없이 그의 뒤를 계속 따랐다. ‘명장’이란 칭호를 달고 있는 만큼 그의 제작실은 어마무시하게 넓다. 근 일분을 더 걷고 나서야 큰 작업대가 시야에 들어왔다.


“레베트에서는 하나의 전통이 있지. 아마 이건 대장간에 국한하지 않고 전 상인들이 똑같을 거야.”


그는 작업대에 몸을 기대며 걸걸한 목소리로 말을 이끌어나갔다. 하나의 전통. 레드너는 침을 넘기며 다음 바리쿰의 말을 기다렸다.


“뭐, 상품 교환이지. 만약, 주점이 들어섰다 하면 그 가게에 자랑하는 술 또는 음식을 대접하거나. 지금 우리와 같이 대장간이 들어섰다 하면 제대로 환영의 뜻을 담은 물건을 선물하는 거지.”


바리쿰은 그렇게 말을 끝마치며 재료 상자를 열어 철 하나를 꺼내들었다. 역시 평범한 철은 아니었다.


고도의 마나의 응집되어 얽혀있는 철. 조금만 잘못 다뤄도 망가진다. 작업대에 철을 내려놓는 소리를 듣고 레드너는 반사적으로 몸을 움찔거렸다. 바리쿰은 그런 레드너의 반응에 피식 웃었다.


“긴장 할 필요는 없어. 고작 이틀. 입성한지 그 정도 되는 대장장이에게 이만한 재료로 답례를 받고 싶지는 않으니까. 그저 만들 수 있는 최선을 보여주기만 한다면.”


말끝을 흐리며 바리쿰은 망치를 들었다. 장식이 달리거나 화려한 망치가 아닌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평범한 망치. 약간 크기가 큰 것을 제외하면 레드너가 가진 것과 다름이 없었다. 바리쿰은 천으로 손잡이 부분을 조이며 강하게 쥐었다.


작업은 레드너의 눈앞에서 이루어졌다. 어째서 명장인가. 어째서 왕도로 가는가. 어째서 많은 모험가들의 마음을 빼앗았는가. 그의 작업을 보고 레드너는 단박에 납득했다. 일말의 여지도 없다.


레드너는 숨을 죽이며 바리쿰의 작업에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의 작업이 끝날 때 까지 레드너가 움직이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 - -





“늦었어, 레드너.”


새로 레베트에서 오픈한 세피르 대장간의 깔끔한 미닫이문을 열고 들어가자 후줄근한 차림의 세라가 눈살을 찌푸리며 반겨왔다. 아니, 반기기보다는 나무라는 표정이었다.


대장간의 주위를 둘러보니 거의 오픈 준비가 끝난 상태였다. 하루 만에 그 많은 물품을 혼자서 정리했단 말인가. 땀에 젖어 후줄근해 보이는 세라의 차림도 이제야 머릿속에서 이해가 된다.


“미안. 예상보다 오래 걸려서.”


“흐음, 뭐. 너도 힘들었을 테니. 나무라는 건 좋지 않지. 앉아서 좀 쉴래? 아니면 밥이라도?”


세라는 표정을 바꿔 싱긋 미소 지어 보였다. 여러 휴식 선택지가 레드너의 앞에 주어졌다. 그녀의 예상대로 레드너는 지쳤다.


얼마 마시지는 않았지만 술자리도 같이 했고 무엇보다 3시간씩이나 바리쿰의 작업실에서 그의 작업에 몰두했다. 열기는 강렬했고 땀이 살에 눌어붙는 듯 했다 덕분에 발걸음도 자연스레 무거워 질 수밖에 없었다.


레드너는 그런 기색을 최대한 지웠지만 세라에게는 숨길 수 없었다. 레드너는 피식 웃으며 대장간의 안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따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나무 의자에 털썩 주저앉아있으니 어느새 세라가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보리빵 몇 개를 접시에 담아 가져와 상 위에 내려놓았다. 뜨끈한 열기. 레드너의 눈이 한순간 번뜩였다. 원래는 식욕이 없었지만 보리빵의 고소한 냄새에 이끌리듯 위장이 반응했다.


“광산의 소유권이 하나 더 늘어났어. 룩크마을에 계약하고 있던 광산은 폐광시키고 새로 구할 생각이야. 가튼씨께서 광산 하나를 찾아주긴 했는데.”


세라는 의자에 털썩 앉으며 보리빵 하나를 쥐어 물었다. 지치고 힘든 것은 그녀도 마찬가지였다. 세피르 대장간의 정식 등록을 마치며 여러 제철소를 전전하며 계약을 마쳤다. 그 뒤로 광산의 계약을 따기 위해 돌아다녔지만 하루 만에 모든 일을 처리하기에는 역시 무리가 있었다.


“광산 두 개를 계약하기엔 역시 자금이 모자라.”


“역시 그렇겠지.”


자본이라고는 마지막까지 땡겨 모은 의뢰금과 심사에 통과한 것에 대한 보조금. 이 건물을 구매하고 자잘한 장비들을 구매하는 데 그 금액으로 충분히 지불이 가능했지만 역시 광산 두 개를 동시에 돌리는 것에는 충분히 지장이 있었다.


“그렇다고 직접 재료를 공수 해 올수도 없고.”


세라가 근심 가득한 표정으로 입을 오물오물 거렸다. 직접 제련된 재료를 사는 것도 손해가 따른다. 광산에서 채광한 재료들로 제련을 요청해 재료를 받는 것이 단기적으로 또 장기적으로 보아도 직접 재료를 사는 것 보다 이득이다.


“우선 하나로 충당 해보고 조금 가게 문 여는 날짜를 늦추면 어느 정도 해결 되겠지. 뭣보다 과욕 부리다 적자가 나면 거기서 또 틀어질지 모르니까.”


“음, 그렇지.”


세라는 레드너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너무 과욕을 부렸나. 너무 안일했을지도 모른다. 여기는 룩크 마을이 아닌 레베트. 세라는 그걸 직시하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룩크마을에서 잘 되었다고 여기서 잘 되리라는 보장은 없었다.


“그나저나 그 단검은 뭐야?”


세라가 한입 베어 문 빵을 내려놓으며 레드너가 쥐고 있던 단검을 가리켰다. 투박한 검 집에 담겨있는 단검. 아까 전부터 그런 단검을 내려놓지 못하고 있는 레드너를 보며 의아함을 느끼던 참이었다.


“아, 이거.”


레드너는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검 집에서 단검을 빼냈다. 예리한 검신. 잘 빠진 은빛 단검은 조명 빛에 반사되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조촐하지만 아름답다. 투박해 보이지만 예리하다. 한 순간이지만 세라는 그런 단검에 매료될 수밖에 없었다.


“명장이 만든 단검.”


레드너는 한번 피식 웃은 뒤 검집에 단검을 다시 넣었다. 세라와 같이 레드너 자신도 자만하고 있었다. 룩크마을에서 그리 칭찬을 받았다.


그리 칭송까지 받았으니 당연히 레베트에서도 잘 될 거라고 믿었다. 하지만, 그런 믿음은 오만이었고 곧 자만이었다. 레드너는 현실을 봤다. 자신이 만들어온 장비는 바리쿰이 만든 장비에 발 끝도 미치지 못 한다.


자신은 아직 부족하다. 비교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치부한다 하더라도 부족함이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속이 쓰리다. 레드너는 그런 감각을 느끼며 가슴을 쥐었다.


바리쿰은 자신에게 넘겨 준 단검 또한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 했다고 했었다. 이게 만족스럽지 못 하다고? 그의 기만으로 넘겨짚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진심을 담아 씁쓸한 표정을을 짓고 있던 것을 확인한 순간 생각은 일축되었다.


레드너는 짤막한 한숨을 내쉬었다.


“며, 명장?”


“그래. 명장. 곧 왕도로 가는.”


최후의 권위. 그것이 왕도의 입성이다.


레드너는 침을 꿀꺽 삼켰다. 고작 갓 레베트에 입성 한 그가 명장이 만든 검에 위축되는 것은 괜한 걱정일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이상을 뛰어 넘어야지 왕도에 갈 수 있다. 레드너는 거기까지 생각이 닿았다.


여기서 멈출 생각은 없었다. 계속해서 성장 해 나간다. 그러기 위해 룩크 마을을 벗어나 레베트에 발을 디뎠다. 당장에 이만한 품질의 검을 만들 수는 없다. 얼마나 걸릴까 이 정도의 재료를 다루고 이 정도의 품질을 만들기 위해서는.


“레드너?”


“오픈까지 며칠 남았지?”


단검의 검 집을 꽉 쥐고 있던 레드너는 급히 고개를 치켜들며 세라에게 물었다. 갑작스러운 질문에 세라는 몸을 움찔거리며 놀란 눈을 껌뻑였지만 곧 그녀의 입에서 조심스럽게 말이 흘러나왔다.


“이, 일주일 정도?


그녀의 멍한 두 시선은 여전히 레드너의 표정을 훑고 있었다. 강렬하지만 날카로운 그런 시선은 언제나 세라를 긴장시키게 만들기 충분했다. 그녀는 침을 꼴깍 삼켰다. 레드너의 다음 말 만을 기다렸다.


“일주일.... 조금만 늦춰서 10일 뒤에 오픈으로 하자. 어차피 아직 계약도 남았고 재료도 충분히 쌓아놔야 하니까.”


“어, 어....알았어. 3일 정도는 상관없는데. 어째서?”


세라는 약간 조심스럽게 호기심어린 투로 물었다. 계약과 재료를 쌓아 두는 일은 일주일만으로 충분하다. 그런데 어째서 3일을 더 늘리는가. 세라는 다른 이유가 있을 거라 짐작했다. 레드너는 그런 세라의 호기심에 씨익 입 꼬리를 올렸다.


“환영선물을 만들어야 해. 레베트의 대장장이를 놀라게 할 만한.”


레드너는 이내 주먹을 꽉 쥐었다. 위축되어 쪼그라들었던 레드너의 모습은 이제 온데간데없었다. 바리쿰이 만든 단검을 보며 한 순간 위축되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레드너는 그 이상으로 투지가 불타올랐다.


그저 주저앉아있을 뿐이라면 애초부터 레베트에 올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레드너는 바리쿰의 말들을 떠올렸다. 그가 가진 신념은 가히 ‘명장’이라고 불릴만했다. 레드너는 가슴이 꽉 조이는 감각에 몸을 떨었다.


레드너는 보리빵 하나를 단숨에 먹어치운 뒤 자리에서 일어났다. 재료는 아직 없다. 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이미 레드너의 머릿속에는 구상이 시작되고 있었다.


그의 작업이 이미 시작되었다는 뜻 이었다. 세라는 멍한 눈빛으로 터벅터벅 발 소리를 내며 작업실로 내려가는 레드너의 뒷모습만을 훑을 수밖에 없었다.


“허어, 여기서도 일 병이 돋았네.”


저럴 때면 항상 레드너는 열기가 가득한 작업실에 틀어박혀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곧 정신을 차린 세라는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수건을 챙겨들고 그의 뒤를 따라 작업실로 향하는 층계를 밟았다.




재밌게 읽어 주셨다면 추천과 선작 코멘트 부탁드립니다.


작가의말

오늘은 빨리 올립니다~ 모두 즐거운 하루 보내십시오. 전 편 답댓글을 달아들이지 못 한 것에 대해 죄송합니다.  모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오플러님 레드너의 작명이 무얼 말씀 하시는 건가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5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최강의 대장장이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1 사과를 잡는 자, 수박을 잡는 자. (8) +10 16.11.29 12,545 361 7쪽
40 사과를 잡는 자, 수박을 잡는 자. (7) +14 16.11.28 12,994 372 11쪽
39 사과를 잡는 자, 수박을 잡는 자. (6) +20 16.11.27 13,323 366 12쪽
38 사과를 잡는 자, 수박을 잡는 자. (5) +12 16.11.26 13,465 375 13쪽
37 사과를 잡는 자, 수박을 잡는 자. (4) +24 16.11.25 13,689 381 11쪽
36 사과를 잡는 자, 수박을 잡는 자. (3) +24 16.11.24 14,323 384 13쪽
35 사과를 잡는 자, 수박을 잡는 자. (2) +13 16.11.23 14,508 384 12쪽
34 사과를 잡는 자, 수박을 잡는 자. (1) +19 16.11.22 14,763 392 12쪽
33 실력이 있다면 기회는 절로 굴러들어온다. (2) +24 16.11.21 14,631 386 14쪽
32 실력이 있다면 기회는 절로 굴러들어온다. (1) +19 16.11.20 15,119 409 11쪽
31 오픈. (2) +18 16.11.19 15,186 419 14쪽
30 오픈. (1) +20 16.11.18 16,030 413 11쪽
29 환영 선물. (3) +20 16.11.17 15,871 458 13쪽
28 환영 선물. (2) +30 16.11.16 16,253 417 11쪽
» 환영 선물. (1) +25 16.11.15 17,235 419 13쪽
26 입성을 위한 준비. (9) +13 16.11.14 17,310 446 8쪽
25 입성을 위한 준비. (8) +26 16.11.13 17,408 475 10쪽
24 입성을 위한 준비. (7) +23 16.11.12 17,284 438 13쪽
23 입성을 위한 준비. (6) +29 16.11.11 17,414 447 10쪽
22 입성을 위한 준비. (5) +16 16.11.10 17,457 415 11쪽
21 입성을 위한 준비. (4) +23 16.11.09 17,502 420 9쪽
20 입성을 위한 준비. (3) +14 16.11.08 18,073 443 10쪽
19 입성을 위한 준비. (2) +15 16.11.08 18,301 443 8쪽
18 입성을 위한 준비. (1) +19 16.11.07 19,689 457 9쪽
17 기회는 갑작스럽게 찾아온다. (10) +19 16.11.06 20,142 438 8쪽
16 기회는 갑작스럽게 찾아온다. (9) +19 16.11.05 20,026 479 9쪽
15 기회는 갑작스럽게 찾아온다. (8) +25 16.11.04 20,636 493 10쪽
14 기회는 갑작스럽게 찾아온다. (7) +32 16.11.03 20,840 476 11쪽
13 기회는 갑작스럽게 찾아온다. (6) +11 16.11.03 20,921 488 11쪽
12 기회는 갑작스럽게 찾아온다. (5) +13 16.11.02 21,520 476 8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