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의 대장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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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어나
작품등록일 :
2016.10.2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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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1.2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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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를 잡는 자, 수박을 잡는 자. (3)

추천과 선작 코멘트 항상 감사드립니다.




DUMMY

세라의 다른 종업원이 필요하다는 건의는 레드너에게 받아들여졌다. 그는 곧바로 자신에게 의뢰를 맡긴 길드를 이용해 공지를 돌렸다.


그렇게 레드너가 새로운 점원을 찾는다는 공지를 각 모험가 길드에 뿌려두니 성별, 종족에 관계없이 지원자가 폭주했다. 그리 높은 임금을 걸지 않았기에 이렇게 빨리 지원자가 나오리라고 생각하지 못 했던 세라였지만 그녀의 예상을 가볍게 뛰어넘은 상황에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그들의 면접을 도맡은 세라는 세피르 대장간의 이름이 얼마나 알려졌는지 통감했다. 대개 낮은 임금이라도 이들은 세피르 대장간의 이름만 보고 접수한 것이었다. 면접을 보러 온 사람 중 몇 몇은 아예 임금은 필요 없으니 1순위로 수리와 의뢰를 받아달라고 청하기까지 했다.


‘그건 좀 아니지.’


세라는 그런 발언을 한 모험가의 접수 서류를 따로 빼놓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렇게 접수자가 많이 몰렸다면 조금 고집을 부려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점원을 뽑고 싶다. 단순히 착실함과 열정이 아닌 무언가가 더 있다면.


“흠....”


세라는 서류들을 정리하다 한 사람의 서류를 쥐고 멈춰 섰다. 분명 면접에도 찾아 왔던 사람. 다른 모험가들에 비해서 말 수가 적고 또 기본적으로 무뚝뚝했지만 여러 지식에 빠삭함을 가지고 있었다.


‘빅토리아인가?’


소속된 길드와 이름을 살피며 세라는 좀 더 주의 깊은 시선으로 서류를 훑었다. 그렇게 살피면서도 그녀의 머릿속에는 이미 결정이 나 있었다.






- - -







“....”


긴 금발의 여성인 빅토리아는 작은 대장간 앞에서 머리를 긁적였다. 막상 검을 놓고 다른 일을 해보려고 생각하니 당연히 긴장 될 수밖에 없지 않은가. 무엇보다 사람과의 접점이 그다지 없었던 그녀였기에 접대와 접객을 잘 할 수 있을지 두 번째로 드는 걱정이었다.


‘다른 곳은 너무 컷이 높으니까. 그리고 또.....'


접객 2년차 타이틀, 또는 생산 기술 능력, 마법을 다루는 법. 등등 거의 평생 검을 잡아온 그녀였기에 생산 그런 전적이 있을 리 만무하다.


물론, 아무런 조건이 없는 식당이나 기타 잡 일 그리고 술집의 접객도 길드에서 나온 구인에 있었지만 그녀의 눈은 이미 대장간의 종업원을 구인하는 공고에 꽂혀 있었다. 자신이 쥐던 무기가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 제대로 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비록 종업원 일지라도 '대장간'아닌가.


그렇게 덥석 서류를 넣고 면접을 봤는데 합격해 버렸다. 면접을 볼 때도 평소 성격이 그대로 묵묵하고 과묵하게 앉아 있었기에 떨어 질 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붙어버렸다. 무엇보다 세피르 대장간이라는 이름은 평소 같은 길드원들에게 익히 들은 적이 있다.


“요즘 다 바쁘니까.”


지금 시기는 개인 의뢰를 포함해서 단체의 의뢰까지 폭주하는 시기. 덕분에 대장간, 잡화점, 식당 등 가릴 것 없이 모험가들이 이용하는 장소라면 사람이 미어터진다. 아직 완전히 어둠이 가시지 않은 길거리는 먼지만 날리고 있지만 곧 사람들이 들어차리라.


-드르륵


그녀가 세피르 대장간에서 사색에 잠긴 사이, 문의 잠금이 풀리며 세피르 대장간의 문이 열렸다. 빅토리아는 놀란 기색 하나 없이 문을 연 세라를 응시하다가 고개를 꾸벅 숙였다. 세라는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빅토리아를 보며 덩달아 고개를 숙였다.


“아! 기다리고 계셨군요.”


“아뇨, 방금 도착했습니다.”


세라의 안내를 받으며 빅토리아는 세피르 대장간의 내부로 발을 내딛었다. 진한 철 냄새가 빅토리아의 코를 찔렀을 때 비로소 그녀는 제대로 현실을 깨달았다. 약간 서글픈 표정이 그녀의 얼굴에 그려졌지만 급히 표정을 관리했기에 세라는 눈치 채지 못 했다.


“조금 작죠?”


세라는 대장간의 내부를 돌아다니며 빅토리아에게 너스레를 떨었다. 조금이라도 그녀와 거리감을 좁혀보려는 심산이었다. 하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그저 빅토리아의 짤막한 웃음 뿐 더 이상의 대답은 들려오지 않았다.


“철제 장비밖에 판매하지 않은 겁니까?”


“아! 예. 아직은 철제 장비밖에 판매하지 못 한다고 해서. 따로 더 많은 재료를 사용하려면 허가가 따로 나와야 하니까요.”


“그렇군요.”


빅토리아는 세라의 설명에 납득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모험가들에게도 모험가들만의 법칙과 법률이 있었기에 대장간에도 대장간만의 법칙이 있다고 생각하면 되리라. 빅토리아는 들고 있던 철제 검을 다시 조심스럽게 내려놓고는 세라의 뒤를 따랐다.


“음, 그러니까. 수리 받을 장비는 이 쪽, 그리고 즉시 구매 물품은 카운터 뒤 쪽 선반에서 시작해서 양 옆으로 진열대가 놓여 있으니 따로 찾지 못 하는 물품이 있다면 찾아서 드리면 될 거구 그리고... 주문 접수는...”


길을 걸으면서도 세라의 말이 길게 이어졌다. 그래도 그녀가 요점과 주의할 점을 콕 집어 설명해준 덕에 이해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빅토리아는 단 한 번의 설명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세라는 더 이상 물어 볼 것이 없냐고 그녀에게 마지막 확인을 한 뒤 더는 질문이 없다는 대답을 들은 뒤 곧바로 청소를 재개하기 위해 돌아 섰다.


“그럼, 잘 부탁드릴게요.”


세라는 그렇게 빅토리아에게 말한 뒤 빗자루를 쥐어 바닥을 쓸기 시작했다. 그녀의 행동 하나하나에 힘이 들어가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적어도 자신의 옆에 다른 이가 있다는 것 하나 만으로도 안도를 얻을 수 있었다.


그렇게 오늘도 세피르 대장간은 돌아갔다. 망치질 소리가 오늘이 시작 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세라의 행동이 점차 빨라졌다. 그녀가 빠르게 정리를 하는 사이, 덩달아 빅토리아 또한 빗자루를 들어 청소를 시작했다.


-드르륵


이내 문이 열렸다. 빅토리아가 아차 싶어 급히 고개를 들어 문을 보는 순간에 세라는 어느새 인사와 함께 손님을 맞고 있었다. 빅토리아는 작게 입을 벌리며 잠시 멍을 때렸지만 곧 시선을 느끼고 급히 카운터로 돌아갔다.


손님이 기다리고 있다.


“어, 어서 오세요.”


어색한 인사. 제대로 된 존대라고는 길드장에게 밖에 한 적이 없다. 무엇보다 타인을 접객 하는 일은 처음이었기에 어색 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모험가는 그런 빅토리아의 어색한 인사를 거리낌 없이 받으며 주문을 넣었다.


자신이 한 인사에 잠시 등 뒤가 서늘했던 빅토리아는 다행히 그가 아무런 대꾸 없이 인사를 받아주자 얼굴에 옅은 미소를 그렸다. 그 잠시 동안 그녀의 딱딱함이 부드러워 진 것은 아마 빅토리아 본인은 모르고 있으리라.


그 장면을 보고 있던 세라는 안도하며 일을 재개했다.






- - -






오늘도 세피르 대장간은 정신이 없었다. 제작 의뢰는 많이 줄었지만 그 만큼 당일 수리 의뢰가 폭주했다.


쉬는 시간, 새로 들어온 점원이자 모험가였던 빅토리아가 살짝 첨언하길 본격적으로 시즌이 시작된다면 장비들이 더 너덜너덜해져 수리 의뢰도 늘어 날 뿐만 아니라 제작 의뢰까지 폭주하게 될 거라고 했었다.


‘진짜 그러면.’


레드너는 입술이 바싹 마르는 것을 느꼈다. 레베트의 입주한지 꽤 시간이 흘렀기에 수리를 하는 실력이 늘기야 했지만 장비가 손상이 된다는 리스크를 안고 있는 이상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었다.


수리 성공률 100%. 그 성공률은 단순히 망치만 두드린다고 얻은 칭호가 아니다. 레드너는 잠시 망치를 놓고 어느새 쌓여있는 장비들을 살폈다. 대개 50% 정도 내구도가 깎여있었고 잔여 내구도가 10% 미만인 심각한 장비는 없었다.


“한 시간... 음, 아니 넉넉하게 두 시간.”


장비를 쭉 둘러보던 레드너는 잠시 시간을 가늠했다. 무턱대고 수리 의뢰를 받을 수는 없었다. 오픈 초창기에 한 번 무턱대고 의뢰를 받는 순간 지옥이 펼쳐졌다. 하늘이 노래 질 때 까지 눈을 부릅뜨며 망치를 두드렸다.


‘한 번 데지 두 번 데지는 않지.’


레드너는 혀를 내둘렀다.


“세라! 2시간동안 끊어줘. 수리.”


레드너는 위층을 향해 소리치며 다시 작업대로 걸음을 옮겼다. 세라의 대답이 들려온 뒤, 레드너는 다시 망치를 잡았다.


그게 하나의 시작인지 망치를 쥘 때마다 그의 정보가 눈앞에 나타났다. 현재 작업대 위에서 수리를 시작하려던 장비의 상태나 레드너 본인의 상태. 더불어 그의 머릿속에 알고 있는 장비의 제작 법 까지 눈앞에 나타났다.


여러 창이 동시 다발적으로 나타나 정신없을 법 하지만 레드너는 능숙히 눈앞에 나타난 창들을 치우며 수리 상태로 들어갔다.


수리 탭으로 들어가면 제작 창이 전부 사라지고 오로지 수리 상태를 알 수 있는 창들만 남는다. 레드너는 한 번 훑어보고는 우선 장비의 취약한 곳부터 찾았다. 수리의 레벨이 오르니 보여주는 정보가 달라졌다.


“자, 1시간 30분 이내에 끝내 보자.”


레드너는 액화 시킨 마나가 담긴 통에 망치를 푹 담그고는 망치를 치켜들었다. 취약한 곳부터 망치질을 시작하다 보면 어느새 전체가 깔끔해져 있다. 취약점이 두 곳이면 귀찮아지지만 작업대 위에 놓인 장비는 취약점이 한 곳.


레드너는 주저 없이 망치를 휘둘렀다. 애초에 주저한다면 시간 내에 맞출 수 없다. 1시간 30분 이내에 지금 맡겨진 수리 의뢰를 끝내고 다음 의뢰가 들어오기 전, 30분 동안 대량 의뢰, 그리고 개인 의뢰의 물량을 맞추기 위해서 제작으로 넘어가야한다.


-카캉!


날카로운 소리가 작업실에 울려 퍼졌다. 마나가 서로 부딪치면 이렇게 날카로운 소리를 낸다. 가끔 튕겨진 마나가 소멸하지 않고 팔이나 손에 그대로 튀는 경우가 있었지만 레드너는 개의치 않았다. 이미 레드너의 팔에는 작게 타들어간 자국이 꽤 많이 있었다.


일반적인 옷으로 이를 막으려 한다면 더 위험하기에 어쩔 수 없이 팔을 드러낼 수밖에 없다. 레드너는 한 번 팔위를 쓸어내리며 곧바로 작업을 재개했다. 하나하나 일일이 신경 쓰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캉!


레드너는 입술을 꽉 깨물며 망치를 두드렸다. 이후 몇 번이나 레드너의 팔이나 얼굴 쪽으로 마나가 튀며 서서히 타올랐지만 레드너가 작업을 멈추는 일은 없었다. 어느새 레드너는 아픔을 느낄 새도 없이 자신만의 작업 상태로 빠져들었던 것이다.


어느새 받은 수리 주문을 모두 끝마쳤을 때 문득 레드너는 망치를 놓았다. 항상 작업이 끝날 때 마다 따가움이 느껴진다. 찬 물이 가득 담겨있는 물통에 손과 팔을 푹 담근 뒤 얼굴에 몇 번 찬물을 적시고는 세라에게 큰 소리로 외쳤다.


“재개!”


그 말을 위에 전한 뒤, 레드너는 다시 작업대로 향했다. 이제부터 물량을 맞춰야 한다. 레드너는 짤막한 휴식 뒤에 망치를 다시 쥐었다.


곧 레드너는 제작 상태로 들어가 제작법을 열람했다. 철검의 제작 레벨은 압도적 이었다. 명품의 제작은 어려웠지만 레베트에 들어온 뒤 몇 번 명품이 만들어진 결과였다.


레드너는 만들 작업물을 머릿속에 새겨 넣으며 재료를 준비했다. 화덕은 이미 뜨겁게 타오르다 못 해 주위의 공기마저 뜨겁게 달군 참이었다. 레드너는 집게로 재료를 화덕에 집어넣고는 땀을 훔쳤다.


얼굴 위에 흐르는 물이 땀인지 아니면 아까 묻힌 찬 물인지 분간이 가지 않는다. 열기에 의해 1초, 2초가 길게 늘어지는 것 같은 상황 속에서 레드너는 집게로 달궈진 철을 빼내며 작업대로 향했다.


주위의 열기보다 더욱 강렬한 열기가 올라온다. 레드너는 붉게 달아오른 철을 작업대 위에 놓으며 망치를 들었다. 이럴 때 마다 항상 침이 목 뒤로 자연스럽게 넘어간다. 잠시 짤막한 생각을 넘긴 레드너는 망치를 내려 쳤다.


주어진 제작 시간은 30분. 그 30분에 수많은 망치질 소리와 자연스럽게 열기가 식어가는 소리, 담금질 소리와 함께 어울려 철검 두 자루가 만들어졌다. 눈에 띄는 속도로 검이 만들어 졌지만 품질은 A랭크를 유지하고 있었다.


“아..! 벌써.”


어느새 작업실로 내려온 세라가 짤막한 감탄을 내뱉었다. 언제 봐도 레드너의 속도는 경이롭다. 그런 속도에 이런 품질의 검 이라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그런 감상도 잠시. 여유는 쉽사리 찾아오지 않는다.


“여, 여기 좀 도와주세요...!”


위층에서 다급한 빅토리아의 목소리가 들려왔을 때 세라와 레드너는 서로의 시선을 맞추며 이내 급히 몸을 움직였다. 세라는 들고 있던 목록을 레드너에게 넘기며 급히 층계를 밟고 올라갔다. 아직 문을 닫은 것이 아니었다.


곧 다시 수리를 할 물건들이 몰려오리라. 레드너는 손 등으로 이마의 땀을 닦아내며 다음 작업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곧 세라가 장비들을 나르며 그 사이, 레드너는 상태들을 살폈다. 전 타임에 맡겨졌던 장비보다 상태가 심각했다.


그럼에도 레드너는 얼굴에 살짝 미소를 그렸다. 그의 얼굴에는 위기감보다 어느새 여유가 자리 잡혀 있었다.


“자, 다시 시작 해 볼까.”


레드너는 몇 번 손뼉을 두드리며 망치를 쥐었다.




재밌게 읽어 주셨다면 추천과 선작 코멘트 부탁드립니다.


작가의말

앞서 초반 구간에 세라가 레드너를 깨울 때 아버지가 살아있는 발언을 한 것을 지적 해 주신 분이 있어 고쳤습니다. 죽은 세피르를 살렸다 죽였다 해버린 셈이군요. 다시 한 번 지적 해 주신 분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댓글 감사드립니다. 세라도 힘들고 레드너도 힘들죠 언젠가 둘이 휴식을 취할 날이 올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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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사과를 잡는 자, 수박을 잡는 자. (5) +12 16.11.26 13,465 375 13쪽
37 사과를 잡는 자, 수박을 잡는 자. (4) +24 16.11.25 13,689 381 11쪽
» 사과를 잡는 자, 수박을 잡는 자. (3) +24 16.11.24 14,323 384 13쪽
35 사과를 잡는 자, 수박을 잡는 자. (2) +13 16.11.23 14,507 384 12쪽
34 사과를 잡는 자, 수박을 잡는 자. (1) +19 16.11.22 14,763 392 12쪽
33 실력이 있다면 기회는 절로 굴러들어온다. (2) +24 16.11.21 14,631 386 14쪽
32 실력이 있다면 기회는 절로 굴러들어온다. (1) +19 16.11.20 15,119 409 11쪽
31 오픈. (2) +18 16.11.19 15,186 419 14쪽
30 오픈. (1) +20 16.11.18 16,030 413 11쪽
29 환영 선물. (3) +20 16.11.17 15,871 458 13쪽
28 환영 선물. (2) +30 16.11.16 16,253 41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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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입성을 위한 준비. (8) +26 16.11.13 17,408 475 10쪽
24 입성을 위한 준비. (7) +23 16.11.12 17,284 438 13쪽
23 입성을 위한 준비. (6) +29 16.11.11 17,414 447 10쪽
22 입성을 위한 준비. (5) +16 16.11.10 17,457 415 11쪽
21 입성을 위한 준비. (4) +23 16.11.09 17,502 42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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