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의 대장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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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어나
작품등록일 :
2016.10.2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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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9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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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1.2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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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사과를 잡는 자, 수박을 잡는 자. (2)

추천과 선작 코멘트 항상 감사드립니다.




DUMMY

-드르륵


“하아.”


문을 열자 들어오는 마나가 섞여있는 시원한 아침 공기. 어둠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이른 아침시간이었지만 세피르 대장간을 포함해 주위의 몇 몇 상인들은 분주히 오픈의 준비를 하고 있는 중 이었다.


‘조금 늦었네.’


문을 완전히 열어 재끼고 그들과 같이 세라도 분주히 움직였다. 자신도 모르는 새에 만들어지는 예비용 진열품의 검수부터 시작해서 청소까지 2시간 이내에 해내야한다. 요 근래 생 새벽부터 밤을 지새우는 사람은 없었지만 아침 의뢰를 수행하는 모험가 몇 몇은 꾸준히 세피르 대장간을 찾는다.


“오늘도 수고하네.”


“아. 레다씨.”


세라는 빗자루 질을 잠시 멈추고 가게의 앞에 서 있는 중년의 여성을 보며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중년의 여성 또한 자신을 보는 그 미소에 덩달아 미소를 머금고는 가게 안으로 들어섰다. 진한 마나의 향기가 묻어 나왔지만 세라는 내색하지 않았다.


“의뢰하신 단검은 좀 늦을 것 같아요. 한 30분정도? 기다리셔야 할 것 같은데.”


“나야, 기다릴 수밖에 없지. 요즘 대량 의뢰 때문에 바쁘다며?”


느긋한 미소를 그린 채 중년의 여성은 세라의 안내를 받고 간이 의자에 앉았다. 그런 뒤 세라에게 양해를 구한 뒤 담뱃대를 입에 물었다. 마약이나 해로운 성분을 태우는 것이 아닌 그저 마나를 태우는 것 이었기에 세라는 굳이 그녀의 여흥을 방해 할 생각은 없었다.


“그나저나, 저번 때 만들어 준 회복 물약은 어때?”


“아..! 그거 정말 효과 좋았어요. 피로가 날아가더라니 까요. 꽤 자주 사용해서 벌써 바닥을 보이고 있어요. 얼마 있지 않아 다시 구매하게 될 것 같은데...”


“후훗. 예약을 넣어놔야 하나?”


여성은 연기를 뱉어내며 가벼운 웃음을 흘렸다. 잡화상으로써 또 연금술사로써 자신이 제조한 것이 호평을 받는 것은 당연히 기분 좋은 일 이었다. 한 번 그녀가 깊게 숨을 들이 내쉬며 담뱃대를 간이의자의 다리 부분에 툭툭 쳐내자 다 타고 남은 재들이 후두둑 바닥에 떨어지며 바닥에 닿자마자 소멸했다.


“부탁드릴게요.”


세라는 웃음기 섞인 대답을 남기며 다시 청소를 시작했다. 오늘은 평소와 다름이 없었다. 가게에서 기다리는 손님, 바닥을 쓰는 빗자루 소리. 작업실에서 들려오는 망치질 소리. 새가 지저귀는 소리.


하지만, 왠지 모르게 몸이 으슬으슬 떨린다. 추워서 그런 것이 아니었다. 단순한 감. 그런 감은 세피르 대장간과 고작 몇 블록 떨어져 있는 곳에 오픈해 있는 카이린 잡화상의 주인인 레다 또한 마찬가지고 느끼고 있었다.


-깡깡!


그러던 중 작업실에서 종소리가 울려왔고 세라는 빗자루 질을 멈추고는 급히 작업실로 달려가 레드너를 반겼다. 그는 세라에게 잘 포장된 단검을 넘기며 다른 작업에 곧바로 몰두했다. 세라는 위로 올라가는 층계를 밟으면서 만들어진 철제 단검을 점검했다.


‘깔끔하네.’


레드너의 실력에 의문을 갖는 것은 아니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이었다. 오늘도 레드너의 컨디션은 최고였다. 짐짓 그렇게 느낀 세라는 안도하며 카운터 앞에 섰다. 레다 또한 값을 지불하기 위해 다가온 참이었다.


“여기가 제일 싸고 품질도 좋아.”


레다는 웃음기를 머금은 채 평가를 내렸다. 빈 말이 아니라 진심으로 하는 소리였다. 평가에 박한 그녀도 이 세피르 대장간만큼은 인정했다. 왕래가 잦아지고 세라와 안면을 튼 이유도 그 때문이었다.


“아, 30골드는 빼서 계산해 드릴게요. 어차피 피로회복 포션 예약 해 놓았으니까요.”


세라는 레다가 내민 돈 주머니에서 일부 골드를 빼내 다시 레다에게 내밀었다. 레다는 골드를 다시 따로 주머니에 받아 넣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레다가 세피르 대장간에 자주 오는 만큼 세라도 그녀의 잡화점을 자주 이용하는 고객이었다.


“5일정도 걸릴 것 같은데. 그 때 오면 될 것 같아.”


“그 때 찾아뵐게요.”


세라는 미소를 머금고 고개를 꾸벅 숙였다. 세라에게 있어서 이제 레다는 지인과 다름이 없었지만 대하는 태도에는 차이가 없었다. 지인이거나 안면을 튼 사람이기 이전에 레다는 세피르 대장간을 이용하는 고객이었으니.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었다. 레다는 그런 세라가 마음에 들지 않을 수 가 없었다.


“아, 맞다. 예약 손님에게 조금 서비스라도 해둘까?”


“예? 무슨 서비스요?”


“오늘, 사람이 몰릴 것 같은데. 음, 대비 해 두는 게 어떨까 싶어서.”


“사람이 몰려요?”


순수하게 세라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레다는 미소를 그린 채 고개를 끄덕였다. 그와 동시에 세라의 손과 다리가 빨라졌다. 쿡쿡 웃으며 레다는 몸을 돌렸다. 그런 그녀를 떠올리며 레다에게는 하나의 바람이 있었다.


‘우리 잡화점으로 오면 좋을 텐데.’


가슴 속에 하고 싶은 말을 묻으며 레다는 돌아섰다. 등 뒤로 세라의 활기찬 인사를 멀리하고 레다는 어느새 도착한 자신의 잡화점 안으로 들어갔다. 온갖 마도구와 잡화들이 진열 되어 있었고 마나의 향기는 더욱 짙어졌다.


“아, 오셨슴까?”


진열대에 걸쳐져 있는 사다리에 앉아있던 수인 한 명이 그녀를 반겼다. 개의 귀. 그리고 여우의 꼬리. 고양이의 눈매, 수인계 에서는 이를 혼종이라고 치부했지만 이를 수인과 다른 시선으로 보는 사람은 없었다.


‘일 잘하고 착실한 아이.’


레다는 그를 그렇게 평가했다. 그녀의 시선이 길게 이어지고 있는 것을 깨달은 폰은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이내 레다는 짤막한 대답만을 남기고 그를 지나쳐 작업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폰도 다시 정리를 재개했다.


“맞다, 폰. 오늘 사람이 몰려 올 거야.”


“오, 오늘 말입니까?”


레다가 하는 말에 폰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뭔 날이라도 됩니까?”


“글쎄 말이다... 그래도 이곳에 온 지 한 주 지났는데 사람의 흐름을 읽지 못 한다면 그건 마법사로써 실격이겠지.”


문득 든 생각이었다. 확신은 하지 않지만 짐작은 가능했다. 하지만, 폰은 그녀의 짐작이 얼마나 정확한지 잘 알고 있었기에 정리하는 손길을 빨리했다. 다급해져 그녀의 말에 답을 하는 것도 잊은 채 그는 빠르게 손을 놀렸다.


레다는 이내 그런 폰을 보며 살짝 미소를 머금은 채 문을 열고 작업실 안으로 들어갔다.





- - -





“세피르 대장간 맞습니까!”


“문 좀 열어주세요!”


“저기요!”


점심시간에도 사람은 몰려들어와 미닫이문이 터지기 일보 직전이었다. 요 근래 이용 고객이 줄어들어 이런 현상은 소강상태로 들어섰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제대로 카운터를 맞았다. 그래도 하나 다행인 점은 있다.


‘다행히, 레드너를 보채서 좀 더 만들어 놓기를 잘했네.’


레다가 했던 조언이 떠올라 밑져야 본전이라는 식으로 레드너를 좀 더 보챘는데 그 덕에 혼란을 줄일 수 있었다. 여전히 이 문을 열면 새로운 혼란이 몰려들어 올 테지만 어느 정도 시간을 벌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레드너 어때?”


“얼마나 사람이 왔는지는 모르겠는데. 만약, 오픈 초창기 그 정도 인원이면 역시 전부 수용은 못 해. 그리고 뒤에는 아직 길드의 주문도 있고.”


레드너는 주먹 만 한 팥빵을 입에 넣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런 뒤, 그는 곧장 자리에서 일어나 작업실로 뛰어 들어갔다.


점심은 고작 팥빵 2개.


세라도 마찬가지고 마지막 팥방을 입에 물며 급히 자리를 정리하며 오픈 준비를 시작했다. 한 시라도 빨리 문을 열지 않는다면 미닫이문이 더 이상 버티지 못 하리라. 설마 강제로 문을 부수고 들어오지는 않겠지만 그럴 것 같은 불안감이 세라를 조급하게 만들었다. 곧 문의 잠금이 풀리고 ‘손님’이라는 파도가 세피르 대장간을 휩쓸었다.




- - -





“여기, 수리 의뢰 좀 받아 줄 수 있나?”

“자, 잠시 만요!”


“주문을 넣으려면 어디로 가야하지?”


“주문은 지금 넣지 못 하구요 예약은...”


“계산 좀 부탁해!!”


“예!!”


손이 두 개라도 아니, 설령 4개가 있다 하더라도 모자라다 다리 또한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어느 정도 줄을 정돈해 세워 봐도 혼란스러운 것은 마찬가지였다.


작은 규모의 대장간 내부에 길게 줄을 세워 놓을 수도 없었기에 대장간 밖으로 삐져나와 있는 줄은 이미 엉망진창이 나 있었다. 세라의 손길과 입김이 닿지 못 하는 줄이었다. 그녀가 거기 까지 나갈 여유가 없었기에 어긋나 버리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리라.


“여기서 끊을게요!”


세라는 대장간의 내부를 쭉 둘러보다 인파를 헤치며 큰 소리로 외쳤다. 어쩔 수 없는 결단이었다. 세라의 바로 앞에 있던 모험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그녀의 뒤에 있던 모험가는 표정이 일그러졌다.


“이보시오, 지금 내가 여기까지 오는데 몇 시간이나 걸렸는데!”


“죄송합니다. 손님.”


“맞아요!”

“성능이 그렇게 좋다기에 좀 사보려고 했는데.”


“에이잉.”


볼멘소리들이 터져 나왔지만 다행히 폭력사태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세라는 자신의 뒤로 돌아서는 사람들을 보며 안도했지만 한 편으로 씁쓸함을 삼켰다. 재료가 부족했기에 주문을 받더라도 제 시간에 나올 수 없다.


“예약을 남긴 손님은 이쪽으로.”


그녀의 한 마디에 돌아선 인원 중 거의 반절은 다시 줄을 가다듬고 그녀가 손짓한 자리에 섰다. 어느 정도 널널해진 공간에 세라는 작은 안도를 얻으며 카운터로 돌아갔다. 판매, 구분, 작성 이 모든 것을 한 번에 해결 하려니 여유는커녕 실수하지는 않을 까 불안감만 커지고 있던 때였다.


‘나 말고 다른 종업 원 한 명은 구해야 할 것 같은데.’


입술을 깨물며 그녀는 마음속으로 중얼거렸다. 처음에 가격 측정을 낮게 두고 지금도 주위 대장간 보다 낮은 시세를 유지하고 있기에 2차 광산과 더해서 재료의 허가를 받고 그것을 받아 올 때 까지 지출은 하지 않으리라고 생각 하고 있었다.


‘이렇게, 사람이 몰릴 줄도 몰랐으니.’


세라는 혀를 내둘렀다. 짧아야 3일 길어야 일 주. 그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오픈한지 한 달 하고도 1주를 넘어서도 이런 사태가 벌어졌다. 소강상태에 들어갔다고 생각 한 지 삼일도 채 되지 않았다.


“여기, 윈드스프 길드에서 의뢰를....”


“여기다 놓고 가시면 됩니다. 추가적인 사항이 있다면 의뢰서에 따로 적어 주세요. 답장을 보내드리겠습니다.”


그녀의 한탄도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어느 정도 끊어냈다고 하더라도 가게 내부에는 아직 사람이 북적였고 그녀를 기다리는 사람이 많았다. 한 사람의 처리를 끝내고 나서 또 다른 사람이 그녀를 불렀다.


“수리 의뢰 맞으시죠?”

“아뇨. 수리한 물품 처리 받으러.”


세라는 의아한 표정으로 답하는 모험가를 보며 가슴이 철렁였다. 착각했다. 자신을 향한 수 만 가지의 자책이 떠오르면서도 그녀는 급히 고개를 숙이며 바로 옆줄에 서 있던 사람에게 물었다. 그 사람이 수리 의뢰다.


‘하아.’


위험하다.


문득 세라의 머릿속에 비상등이 켜졌다. 길드의 대량 의뢰. 그 의뢰가 들어 온 시점부터 심상치 않았다. 하나 대량 의뢰를 끝냈었고 소문이 쫙 퍼져 나갔다. 상대하는 사람이 모험가라 그런 소문을 듣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힘들다고 해서 그런 소문을 퍼트리지 말아 달라고 할 수도 없고.’


웃긴 일 아닌가. 세라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런 뒤 눈을 한 번 질끈 감았다 뜨며 그녀는 다시 일을 재개했다. 다른 이들에게 찰나의 시간으로 보였지만 세라에게 있어서 긴 시간과 다름이 없었다.


아슬아슬하게. 또 위태위태하게 세피르 대장간을 돌아갔었다. 이번에도 아슬아슬하게 또 위태롭게 세피르 대장간은 돌아갔고 굴러갔다. 하지만, 이번에는 좀 다르다. 세라는 절실히 다른 손과 다른 발이 필요했다.


그런 와중에도 그녀의 입 그녀의 눈 그녀의 손과 발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재밌게 읽어 주셨다면 추천과 선작 코멘트 부탁드립니다.


작가의말

전 편 답글을 해 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답을 해드리지 못 했지만 항상 감사하다는 말씀 전해드립니다.


새로운 점원은 구할 예정입니다. (착실한)


세라를 너무 부려먹는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레드너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보이지 않는 열기와 싸우며 보이지 않는 저항과 싸우고 있을 겁니다. 믿어 주십시오!


그리고 어째서 최강의 대장장이인데 주인공이 강해지지 않는거냐 하시는 분이 있어서 말씀 드립니다. 주인공이 육체적으로 강해진다는 것은 아직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직접적으로 주인공이 모험가처럼 긴 여행에 관여하거나 또 다른 시스템이 생겨 강해진다는 것은 아마 나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주인공은 대장장이이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대장간에만 틀어박혀 있게 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가령, 한 아이템을 만드는데 필요한 재료가 어떠한 몬스터에게 나온다고 한다면 직접 주인공이 구하러 갈 수도 있겠지요 거기에 힘이 필요하고 그런 이유로 주인공이 강해 질 수 있는 발판이 마련 될 수도 있을 겁니다. (물리적으로)


제가 제목에서 정한 최강은 물리적이나 마법이라는 힘을 갖고 적들을 때려 눕혀 이름을 떨치고 다니는 망치 마스터 대장장이가 아닌 ‘대장장이’라는 직업을 가지고 이 판타지 세계에 주인공이 만든 결과물이 세계에 영항력을 끼칠 수 있는 기술가를 뜻해 ‘최강’이라는 부분을 붙였습니다. 이 점만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조언이나 댓글 다시 한 번 항상 감사드립니다. 응원 덕분에 30화를 넘어 설 수 있었던 것 같네요. 작가의 말이 길었네요 그럼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저번편처럼 이번편도 예약편이라 답 댓글을 써드리지 못 할 것 같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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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사과를 잡는 자, 수박을 잡는 자. (8) +10 16.11.29 12,545 361 7쪽
40 사과를 잡는 자, 수박을 잡는 자. (7) +14 16.11.28 12,994 372 11쪽
39 사과를 잡는 자, 수박을 잡는 자. (6) +20 16.11.27 13,323 366 12쪽
38 사과를 잡는 자, 수박을 잡는 자. (5) +12 16.11.26 13,465 375 13쪽
37 사과를 잡는 자, 수박을 잡는 자. (4) +24 16.11.25 13,689 381 11쪽
36 사과를 잡는 자, 수박을 잡는 자. (3) +24 16.11.24 14,323 384 13쪽
» 사과를 잡는 자, 수박을 잡는 자. (2) +13 16.11.23 14,508 384 12쪽
34 사과를 잡는 자, 수박을 잡는 자. (1) +19 16.11.22 14,763 392 12쪽
33 실력이 있다면 기회는 절로 굴러들어온다. (2) +24 16.11.21 14,631 386 14쪽
32 실력이 있다면 기회는 절로 굴러들어온다. (1) +19 16.11.20 15,119 409 11쪽
31 오픈. (2) +18 16.11.19 15,186 419 14쪽
30 오픈. (1) +20 16.11.18 16,030 413 11쪽
29 환영 선물. (3) +20 16.11.17 15,871 458 13쪽
28 환영 선물. (2) +30 16.11.16 16,253 417 11쪽
27 환영 선물. (1) +25 16.11.15 17,234 419 13쪽
26 입성을 위한 준비. (9) +13 16.11.14 17,310 446 8쪽
25 입성을 위한 준비. (8) +26 16.11.13 17,408 475 10쪽
24 입성을 위한 준비. (7) +23 16.11.12 17,284 438 13쪽
23 입성을 위한 준비. (6) +29 16.11.11 17,414 447 10쪽
22 입성을 위한 준비. (5) +16 16.11.10 17,457 415 11쪽
21 입성을 위한 준비. (4) +23 16.11.09 17,502 420 9쪽
20 입성을 위한 준비. (3) +14 16.11.08 18,073 443 10쪽
19 입성을 위한 준비. (2) +15 16.11.08 18,301 443 8쪽
18 입성을 위한 준비. (1) +19 16.11.07 19,689 457 9쪽
17 기회는 갑작스럽게 찾아온다. (10) +19 16.11.06 20,142 438 8쪽
16 기회는 갑작스럽게 찾아온다. (9) +19 16.11.05 20,026 479 9쪽
15 기회는 갑작스럽게 찾아온다. (8) +25 16.11.04 20,636 493 10쪽
14 기회는 갑작스럽게 찾아온다. (7) +32 16.11.03 20,840 476 11쪽
13 기회는 갑작스럽게 찾아온다. (6) +11 16.11.03 20,921 488 11쪽
12 기회는 갑작스럽게 찾아온다. (5) +13 16.11.02 21,520 476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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