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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슬
작품등록일 :
2017.10.07 16:49
최근연재일 :
2017.11.0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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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10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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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DUMMY

제일 고등학교.

제일고는 한국 최고의 고등학교이며, 한국 1위의 기업인 진성그룹에서 운영하는 학교였다. 민호는 그런 제일고의 체육관에 늦은 오후까지 남아있었다.


“이걸로 몇 번째 투구였지?”


민호는 체육관에 홀로 남아 손에 쥔 야구공을 보았다.

공을 쥔 손은 저릿하게 아파왔고 몸 전체가 욱신거렸다.

하지만 민호는 어깨를 으쓱이며 정면을 보았다.


“후읍!”


크게 숨을 들이쉬며 팔과 다리를 들어올린 민호는 깔끔한 자세로 공을 던졌다.


‘파앙!’


민호가 던진 야구공은 정확하게 표적에 그려진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갔다. 하지만 민호는 그것을 보면서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듯 인상을 구겼다.

민호는 바로 선 이후, 몸에 힘을 풀며 숨을 크게 토했다.


“푸으~ 왜 안되는거야?”


스트라이크 존의 중심.

민호는 그곳을 노리며 수많은 공을 던졌다. 하지만 그것은 아무리 집중하며 던져도 쉽지 않았다.

연속된 실패와 흔들리는 집중력.

그럼에도 민호는 짜증을 내지 않고 의욕을 불태웠다.


“뭐.. 이래야 재미가 있는거지. 안되면 될 때까지.”


민호는 조명으로 비춰지는 표적을 보며 씨익 웃었다.

바닥에 굴러다니는 수많은 야구공은 민호가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공을 던졌는지 알려주고 있었다. 하지만 민호는 땀으로 온몸을 적셨음에도 투지를 잃지 않았다.

지도 선생님은 물론 그 어떤 학생들도 없는 이곳.

민호는 다시 집중하며 공을 던졌다.

몸 전체가 비명을 지르며 그만하라고 아우성이었지만 민호의 자세에는 흔들림이 없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정확히 스트라이크 존의 중심을 맞췄다.


“좋아! 이제 대충 감이 잡히는데!”


민호는 홀로 남은 체육관에서 크게 소리치며 환호했다.

본래라면 지도교수가 없이는 이용할 수 없는 체육관.

민호는 그곳에서 짜릿한 희열을 맛봤다.

하지만 시끄러운 소음과 민호의 환호가 체육관을 울려도 그 누구하나 체육관을 찾지 않았다. 그 이유는 바로 민호가 가진 타이틀 때문이었다.

진성그룹의 혈족이자 대한민국의 황족!

그것이 바로 민호가 가진 타이틀이었다.

그랬기에 민호가 체육관을 홀로 이용한다고 뭐라 할 사람은 없었다. 민호는 환호를 한번 크게 터뜨린 이후, 다시 바닥을 구르던 공을 집어 들었다.


“감을 잡았으니 이제는 몸에 확실히 익혀야지. 그러면 민혁이랑 다시 겨뤘을 때, 이길 수 있겠어.”


민호는 다시 공을 던지기 전, 오늘 있었던 일을 떠올렸다.

민호는 오늘 체육수업도중 야구부의 에이스인 민혁과 경쟁이 붙었다. 그리고 민호는 그 승부에서 아주 무참하게 패하고 말았다.

야구부의 에이스와 평범한 학생의 대결.

불공정한 대결이었지만 민호는 그 승부에서 깔끔하게 자신의 패배를 인정했다.

그 승부가 바로 지금의 제구력을 겨루는 것이었다.

하지만 민호는 같은 종목에서 두 번은 패할 수 없다는 생각에 이렇게 체육관에 남았다.


‘선생님들께는 죄송한 일이지만.. 이곳 말고 공을 던질 곳이 없잖아? 죄송한만큼 확실하게 목표를 달성해야지.’


민호는 10번 중 8번은 원하는 위치에 공을 맞출 때까지 멈추지 않겠다고 생각하며 다시 공을 던졌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늦은 저녁이 되었다.


“후우.. 이젠 진짜 무리야..”


민호는 벤치에 앉아 물을 마시던 중, 바닥으로 땀이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 그에 민호가 고개를 흔들었다. 그러자 수없이 흐르던 땀이 사방으로 튀어나갔다.

민호는 그것을 보며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러다 탈수증으로 쓰러지는거 아니야?”


민호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기지개를 켰다. 양쪽 어깨는 미미하게 경련을 일으켰고 몸 전체는 뻐근하게 아파왔다.

하지만 민호의 표정은 밝았다.

민호는 조명이 비추는 표적을 보며 씨익 웃었다.


“그래도 목표는 달성했네. 다음이라면 정말로 좋은 승부가 되겠어.”


민호는 방과 후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공을 던졌고 결국 원하는 성과를 이룩할 수 있었다. 그랬기에 민호는 또 하나를 이뤄내었다는 사실에 희열을 느꼈다.

날때부터 여러가지 재능을 겸비하고 태어난 민호는 경쟁심이 상당히 강했다. 그 때문에 민호는 열아홉의 나이임에도 다재다능했고 그 깊이 또한 얕지 않았다.

하지만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수록, 짜릿한 충족감이 몸을 채울수록 민호는 경쟁심이 식어가는 것을 느꼈다.


‘이제는 딱히 누구랑 승부를 볼게 없어. 형들이나 누나처럼 회사에 들어가 재미없게 살기는 싫은데..’


어릴 때에는 못하는 것이 많았고 재능만으로 쉽게 되지 않는 것도 많았다. 하지만 민호는 악착 같이 노력하면서 쉽지 않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전부 이루어 내었다.

민호는 그것이 재미있었고 그에 집중하고 싶었다.

그랬기에 민호는 가족들처럼 진성그룹에 입사하여 오너로서의 삶을 살고 싶지 않았다. 오히려 후계구도에서 완전히 물러나 원하는 것을 이루며 살고 싶었다.

하지만 그렇게 원했던 삶도 이제는 희미해져가고 있었다.


“뭔가 살 떨리게 흥분되는 일이 없을까? 아니면 정말로 이루기 어려운 일이라던가 말이야. 짜릿한 것, 뭐 그런건 없으려나? 그것도 아니라면.. 갑자기 수많은 경쟁상대라도 나타나주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민호는 점차 이루어야 할 것들이 사라져감에 두려움마저 느꼈다. 민호는 그에 자신의 속마음이 터져 나오자 쓰게 웃었다. 그리고 수건으로 땀을 털어내며 자리에 섰다.

그때, 누군가의 음성이 민호의 귀를 간질였다.


“그 말.. 정말이야? 정말로 경쟁을 하고 싶어? 정말로 치열한 경쟁 말이야. 그렇다면 내가 그 소원을 이뤄줄게.”

“음?”


남녀가 구분되지 않는 앳되어 보이는 음성.

민호는 아무도 없어야할 체육관에서 누군가 그렇게 말한 것에 머리에서 수건을 치웠다. 그리고 소리가 들린 방향을 보며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그런 민호의 눈에 들어온 것은 왜소한 체구의 인형이었다.


“넌.. 누구니? 이곳 학생은 아닌 것 같아 보이는데.. 아니 초등학생은 된거야?”


작은 키에 몸 전체를 감싼 검은 보자기까지..

민호는 어린아이로 보이는 존재가 자신을 향해 선 것에 호기심을 품었다. 하지만 민호는 상대를 향해 다가가지 않았다.

검은 보자기로 인해 얼굴까지 가려버린 눈앞의 존재는 어디하나 수상하지 않은 구석이 없었다. 민호는 자신의 질문에 답이 없는 상대에게 다시 입을 열었다.


“산의 중턱이니 미아일리는 없고.. 너는 대체 누구야?”

“경쟁. 하고 싶다며?”

“경쟁? 맞아. 그걸 네가 이뤄줄 수 있다는거야?”

“정답이야!”


민호의 정체모를 이가 폴짝 뛰며 그렇다고 답한 것에 피식하고 실소를 흘렸다.


‘대체 어디서 온 아이지? 뭐.. 학교관계자분의 자녀겠지만.. 길이라도 잃었나?’


민호는 그렇게 생각하며 눈앞의 존재와 잠깐 어울려줄 생각을 가졌다. 그랬기에 민호는 부드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게 사실이라면 이뤄줄 수 있을까?”

“물론이야. 나는 그것을 위해 널 찾아온거야.”


민호는 정체모를 존재가 자신에게 다가오며 품에 손을 집어넣은 것에 순간 뒤로 물러설 뻔했다. 하지만 결코 상대가 해를 끼칠 것 같지 않다 생각하며 오히려 앞으로 나섰다.


‘뭘 꺼내려는거지? 흉기? 설마 저 나이에 킬러는 아니겠지? 아아.. 내가 대체 무슨 생각이야. 내가 그룹에 1도 생각이 없는건 모든 가족이 다 아는 사실인데.. 그리고 저런 꼬마가..’


민호는 얼핏하고 든 그 생각에 말도 되지 않는다는 듯 실소를 흘렸다. 그렇게 민호가 실소를 흘릴 때, 정체를 모를 이가 품에서 손을 꺼냈다.

그리고 그의 손에는 카드뭉치가 쥐어져 있었다.


“..카드?”

“맞아. 카드야. 경쟁. 정말로 경쟁을 원한다면 이중에서 한 장을 뽑아봐.”

“카드라.. 이걸 뽑으면 정말 내 소원이 이루어지는거야?”

“응. 맞아.”

“흐음?”

“혹시 무서운거야?”

“풋! 그럴 리가 없잖아? 좋아. 어디 한번 보자.”


민호는 상대의 도발에 웃으며 그가 쥔 카드를 보았다.

물론 상대의 손은 보자기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다.


“어디보자..”


민호는 한번 어울린 것 확실하게 어울려주자 생각하며 카드를 보았다. 그리고 카드는 민호에게 화려한 문양이 그려진 뒷면을 보여주었다.

카드의 뒷면에는 화려한 문양이 그려져 있었다.

민호는 카드의 문양에 감탄하던 중 몸을 움찔하고 떨었다.


‘무슨..’

“왜 그래?”

“아..아니야.”


민호는 상대에게 그렇게 답하며 다시 카드를 보았다.

민호는 화려한 문양이 그려진 카드들이 순간 자신을 유혹하려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았다.

그랬기에 민호는 다시 카드를 훑었다.

그때, 민호의 눈으로 한 장의 카드가 들어왔다.


“이건..”

“오오! 뭔가 보이는거야?”


민호의 눈에 들어온 한 장의 카드는 무언가 달랐다.

분명 그것은 다른 카드들과 마찬가지로 화려한 뒷면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적어도 민호에게는 달라보였다.

수수하고 밋밋한..

마치 카드 스스로가 존재감을 감추어 다른 카드들에게 관심을 돌리려는 듯했다.


‘나한테 뽑히기 싫다는건가?’


민호는 카드가 자신의 손길을 피하려한다는 생각에 괜히 반발심이 튀어나왔다. 그랬기에 민호는 망설임 없이 밋밋하기 그지없는 카드를 뽑았다.

그러자 정체를 모르는 자.. X가 탄성을 터뜨렸다.

X는 남은 카드를 다시 품에 집어넣으며 입을 열었다.


“너는 이제 선택을 내린거야. 네가 원한 경쟁. 그 어마어마한 경쟁 속에서 과연 네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

“살아남아? 어마어마한 경쟁? 그게 무슨 소리야? 고작 카드를 뽑아든 것 뿐이잖아.”

“과연 그럴까?”


민호는 X가 카드를 가리키며 한 말에 무의식적으로 카드의 앞면을 보았다.


“전..지전능? 신에 가장 가까운 힘? 이게 뭐야?”


민호가 본 카드에는 전지전능이란 큼지막한 이름과 신에 가장 가까운 힘이란 설명이 붙어있었다. 그 아래로는 0이라는 숫자가 적혀있었고 배경은 우주를 그려놓은 듯 했다.


“이게 대체 뭐.. 어?”


민호는 어린아이 장난과 같은 카드를 내어준 X를 보기 위해 다시 앞으로 시선을 주었다. 하지만 X는 이미 사라진 이후였다.

문이 열리고 닫히는 소리도 들리지 않았으며 발자국 소리도 나지 않았다. 민호는 그제야 X가 나타날 때도 아무런 기척이 없었음을 깨달았다.


---


다음날 아침.

민호는 등교를 마치고 자신의 교실에 들어왔다. 그 이후, 민호는 자신의 자리로 힘없이 걸음을 옮겼다. 그때, 민호는 자신의 옆자리에 앉은 지석과 눈을 마주쳤다.


“오늘도 좋은 아침!”

“아.. 좋은 아침.”


민호는 지석의 인사에 마주 인사하며 의자에 털썩 앉았다. 그리고 깊은 한숨을 푹하고 내쉬었다. 민호의 표정은 조금 경직되어 있었으며 몸에는 힘이 들어가 있지 않았다.

그것은 전날 누나인 민아에게 한참을 시달렸기 때문이었다. 민호는 어제 공을 던지는 것에 눈이 뒤집히는 바람에 가족과의 약속을 잊고 말았다.

그랬기에 민호는 민아의 꾸중에도 한마디 할 수 없었다. 결국 민호는 보다 못해 나선 두 형인 민혁과 민수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방으로 도망칠 수 있었다.

하지만 민호는 뒤를 쫓아온 민아와 방문을 경계로 두고서 2차전을 벌여야했다. 하지만 민호가 힘이 없는 이유는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카드.. 그건 대체 뭐였을까? 그리고 그 아이는..’


민호는 어제 저녁 자신이 만난 X와 받은 카드를 생각하며 잠을 이룰 수 없었다. 하지만 참대에 누워 아무리 고민해도 그 정체를 알 수는 없었다.

지석은 민호의 낮은 한숨에 걱정된다는 표정을 지었다.


“갑자기 왜 그래?”

“별건 아냐. 그냥.. 한숨이 절로 나오네.”

“한숨이? 그런데 요즘 카드 수집하는 취미라도 생긴거야?”

“카드?”


지석은 민호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민호의 책상을 가리켰다.


“내가 외국에 관심이 많아서 어지간한 언어는 알고 있거든? 그런데 이 카드에 적힌 언어는 모르겠어. 어디 나라꺼야? 꽤 멋진데? 아니.. 그냥 문양인가?”

‘쿠당탕!’

“깜짝이야!”


민호는 지석이 가리킨 책상으로 시선을 내렸다. 그리고 화들짝 놀라며 자리에 섰다. 어느 학교에나 그렇듯이 일진들이 반에 있었지만 그들은 큰 소리를 낸 주범이 민호임을 알며 다시 관심을 거두었다.


“대체 이게.. 나는 분명 서랍에다가..”

“..뭐?”

“아..아니야! 자.. 잠깐 화장실 좀..”


지석은 민호가 황급히 카드를 챙겨 화장실로 향하려는 모습에 어깨를 잡았다. 그리고 민호가 자신을 홱! 하고 돌아보는 모습에 몸을 움찔하고 떨었다.

무언가 굉장히 다급해 보이는 표정과 건드리지 말라는 표정은 그간 민호가 보여준 적이 없던 것이었다.


“이..이제 선생님 오실 시간인데..”

“아.. 미안.. 내가 갑자기 예민해져서..”


민호는 자신의 어깨를 잡은 지석이 가볍게 떨며 말하는 모습에 이성을 되찾을 수 있었다. 그리고 타이밍 좋게 앞문이 열리며 두 선생님이 들어왔다.

하지만 그 중 한명은 학교에서 본적이 없던 선생님이었다.

가장 먼저 교실에 들어온 선생님은 교탁의 앞으로 서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리고 아직까지 자리에 서있던 민호와 지석을 보았다.


“자.. 모두 정숙! 거기 두 사람도 빨리 자리에 앉아요.”


민호는 담임 선생님의 그 말에 의자를 바로 세우며 자리에 앉았다. 그러자 담임 선생님이 헛기침을 터뜨리며 입을 열었다.


“자! 모두 주목하세요. 안타까운 말이지만 저는 이제부터 여러분과 함께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생긴 급한 일로 인해 학교를 그만두게 되었으니까요. 너무도 급한 일이기에 저는 안타까운 마음에도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을 대학에 보낼 때까지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되었군요. 정말로 미안합니다.”


교실은 담임 선생님의 그 말에 가볍게 술렁였다.

그리고 그것은 민호도 마찬가지였다.


‘좋은 선생님이었는데..’


민호는 담임 선생님이 선생으로서 책임감이 강하고 열정도 강했다 생각하며 정말로 아쉬워했다. 하지만 급한 일로 인해 학교를 그만두게 되었다면 어쩔 수 없었다.

그렇게 생각할 때, 담임 선생님이 손을 뻗어 옆으로 선 미모의 여선생님을 가리켰다.


“그래서 저를 대신해 당분간 최이지 선생님이 여러분의 임시 담임교사를 맡게 되었습니다. 자. 최이지 선생님?”

“예.”


이지는 그가 물러나며 한 말에 단상의 앞으로 섰다.

그러자 그는 학생들을 향해 고개를 숙이며 문을 열고 나가려했다. 그런 그의 눈은 총명하게 빛나던 아까와는 달리 흐리멍덩해진 상태였다.

하지만 학생들은 전 담임 선생님이 되어버린 그의 눈을 볼 수 없었다.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라슬입니다.
최선을 다해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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