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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슬
작품등록일 :
2017.10.07 16:49
최근연재일 :
2017.11.0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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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1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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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

DUMMY

‘투둥! 투두둥!’

‘으윽!’


못이 방어막을 두들긴다.

그에 방어막이 진동을 일으켰다.

민호는 방어막을 통해 전해지는 못의 힘에 몸을 더욱 웅크렸다.


‘이제 곧!’


민호는 이제 곧 끔찍한 고통이 몸에서 느껴질거라 생각하며 눈을 더욱 강하게 감았다.

그때, 태곤의 의외라는 목소리가 민호의 귀를 찔렀다.


“저와 같은 다중 능력자셨습니까? 그리고 그건 절 방심시키기 위한 행동이신지요. 방어막을 소환한 것은 놀랍습니다. 그리고 훌륭하군요. 이곳이 조금만 더 어두웠다면 저는 분명히 속았을겁니다. 좋은 작전입니다.”

‘이게 뭔 개소리야?’


민호는 태곤의 이야기에 조심스럽게 팔을 치우며 그를 보았다.

그리고 태곤의 손앞으로 나타난 막에 수많은 못이 튕겨져 나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것을 보며 민호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신의 힘이 그렇게 허술할 것 같아? 한번 타겟이 고정되면 투사체는 끝까지 목표물을 향해 날아가도록 되어 있어. 설마 몰랐던거야?]


민호는 신아의 이야기를 듣기 무섭게 머릿속에 목표 고정의 힘에 대한 정보가 갱신되는 것을 알았다. 그에 민호가 얼굴을 붉혔다. 그때, 태곤이 방어막을 거두며 몸을 풀었다.


“빨리 끝냅시다. 대화는 이 이후로 미뤄두죠. 이 이상으로 시간을 끌 수는 없으니까요.”


민호는 태곤이 몸을 풀다가 자신에게 달려드는 모습에 흠칫하고 놀랐다. 분명 태곤은 두 가지 능력을 보였었다. 하지만 태곤이 달려오는 속도는 또 다른 능력을 발휘하지 않고는 불가능해보였다.


‘버프? 강화계통의 능력인가? 아!’


민호는 그렇게 생각하던 중, 머릿속에 떠오른 한가지 직업을 알게 되었다.


‘가디언.. 타인을 지키는 일에 특화된 직업.’


민호는 머릿속에 떠오른 가디언이라는 직업과 가디언이 가진 힘들을 살피며 옆으로 몸을 날렸다. 그리고 즉시 은신을 사용해 모습을 숨겼다.

그 모습에 태곤이 자리에 우뚝 멈춰섰다.

태곤은 주변에 뿌려진 못을 보며 뒤로 물러섰다. 그리고 나무에 등을 대었다. 그렇게 등을 보호한 태곤이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숨어서 공격을 펼치시렵니까? 기대되는군요.”


태곤은 민호가 모습을 감추고 기척조차 지운 것에 귀를 기울였다. 그리고 어디서 날아올지 모를 공격에 대비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도 태곤을 향한 공격은 펼쳐지지 않았다.


“이제 슬슬 공격하실 때가 되었습니다만..”


기다려도 공격이 오지 않는다.

그에 태곤이 불편한 마음을 담아 그렇게 중얼거렸다.

하지만 민호는 태곤의 말에 답하지 않았다.

아니 답할 수가 없었다.


---


“직업? 그리고 연계 스킬? 그게 뭐야!”


태곤이 민호의 공격에 대비해 신경을 잔뜩 곤두세운 때..

민호는 이미 방에 돌아와 옷을 갈아입고 있었다.

그렇게 옷을 다 갈아입은 민호는 여전히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런 힘이 있을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어.”


민호는 태곤이 가진 가디언이란 직업을 생각하며 고개를 흔들었다.

그리고 침대에 앉아 미간을 찌푸렸다.

민호는 태곤이 가진 직업과 연계 스킬에 대해 알며 싸움을 포기했다.

그에 민호는 자존심이 상했다. 하지만 다른 방법은 없었다.

민호도 방어막과 설정한 물체와 자리를 바꾸는 희생양이라는 능력은 어찌어찌 상대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자체적으로 거는 버프능력은 달랐다.

신체의 강화부터 오감의 강화는 기본이었고 가진 능력을 더욱 강화하는 버프.

그것은 민호도 감당하기 힘들었다.

물론 민호도 그 힘을 사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가디언이 가진 버프는 생명을 불태워 사용하는 힘이었다.

태곤은 불구대천의 원수도 아니었고 어찌보면 아군이었다.

그랬기에 민호는 싸움이 더 길어지기 전에 도망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굳이 서로 생명을 소모해가며 싸울 필요는 없잖아. 그리고 괜히 일이 더 커질 수도 있고 말이야. 분하지만 어쩔 수 없었어.’


민호는 자신이 진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태곤보다 더 많은 능력을 가지고 있었고 다른 조각들과는 달리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었다. 그랬기에 민호는 어떻게든 자신이 이길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생각에 찬물을 끼얹는 이가 있었다.


“웃기고 있네. 아까는 죽을지도 모른다 생각했으면서.”

“..그때는 당황해서야. 경험이 부족해서..”

“예~예~ 그렇게 변명하자면 끝이 없지요. 그리고 도망은 패배 아니야?”


민호는 신아의 빈정거림에 울컥했지만 화를 내진 못했다.

민호는 불끈 쥐고 있던 주먹에 힘을 풀며 표정을 굳혔다.


“다음부터.. 이런 실수는 없어.”

“그래야지. 그런 사기적인 힘을 가지고 일대일 싸움에서 지는건 쪽팔린 일이니까. 전지전능이 무슨 보호자라도 되는 줄 알아? 분명히 네 힘은 강하지만 힘은 힘일뿐이야. 사용자가 영리하게 굴어야 힘도 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거라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지 마.”

“...”

“쯔.. 아무튼 그 점에 대해서는 혼자 생각해봐. 나는 간다.”


민호는 신아가 벽을 통과하며 손을 흔드는 모습에 바닥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한숨을 푹하고 내쉬며 침대에 누웠다.


“만약 목표 고정이란 힘이 단발성이었다면?”


민호는 태곤의 자리이동의 힘에 의해 못에 위협을 느꼈던 때를 떠올렸다. 그리고 그 힘이 단발성이었다면 자신이 어떻게 되었을지도 생각해보았다.


“벌집이 되었겠지..”


너무 쉽게 생각했기에 목숨의 위협을 겪었고 강력한 힘을 가지고도 태곤에게 크게 패할 뻔했다.


‘이길 수 있었기는 개뿔.. 그냥 내가 진거야.’


민호는 오늘의 패인이 자신의 무지와 방심에 있었다고 생각하며 한숨을 푹하고 내쉬었다.


“전지전능이 강한힘이긴한데 너무 광범위해서 어떻게 써먹어야할지를 모르겠네. 딱딱 단계가 정해져 있었다면 고민할 필요도 없었을텐데 말이야.”


사용할 수 있는 힘이 많다.

민호는 그것이 장애가 될 것이라고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 진짜로 자신의 힘을 잘 활용하는 조각과 싸우면서 현실과 부딪치고 말았다.


“그렇다면 일단 써먹을만한 힘들을 정해야한다는거지.. 하나하나 진짜 내 힘으로 만들어 간다면 나쁘지 않겠어. 미래를 위해서도 건설적인 도전이고 말이야. 이 패배로 난 더 강해질 기회를 얻은거야.”


민호는 이번의 패배로 자신이 더욱 강해졌다 생각하며 미소를 머금었다. 그렇게 길을 결정한 민호가 이번에는 태곤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조금 이상한 사람 같기는 했는데 말이야.. 나쁜 사람 같지는 않았어.”


민호는 태곤을 생각하며 성호를 떠올렸다.

태곤은 히어로의 사람이었고 히어로가 유진의 설명에 반만 이라도 맞는다면 성호에 대해 걱정할 필요는 없었다. 오히려 그런 대단한 능력의 인물이 성호를 지켜준다면 쌍수를 들고 환영할 일이었다.


‘마음을 조금 놓아도 되겠어. 완전히는 아니지만 말이야.’


민호는 태곤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며 천천히 눈을 감았다. 그리고 정신적으로 지쳐 휴식을 취하려했다. 그때, 누군가가 민호의 방문을 다급하게 열고 들어왔다.


---


“푸으.. 어제는 정말..”

“그러게 누가 집에서 일을 벌이래?”

“나도 이럴 줄은 몰랐어..”

“몰랐어도 어느 정도는 예상했어야지.”


민호는 학교로 향하는 차에서 신아와 대화를 나누었다. 뒷좌석에 완전히 누워버린 민호는 어제 저녁 벌어진 일에 몸을 떨었다.

태곤은 거수자인 민호가 자리에서 사라졌음을 알며 즉시 집 전체에 비상을 걸었다. 그리고 경호원들과 함께 집 전체를 수색하며 정체불명의 거수자를 찾으려 노력했다.

하지만 그 거수자는 진성그룹의 오너 일가와 함께 앉아 보호를 받는 중이었다. 결국 민호는 늦은 새벽 문제가 없다는 경호실장의 말이 떨어지고 나서야 방에 돌아갈 수 있었다.


“아마 그 누구누구씨 덕분에 경호원들이 실컷 깨졌지?”

“그만해.. 지금도 고개를 못 들겠으니까.”

“그 경호원 중에 나도 있었다는건 알아줬으면 좋겠어.”


민호는 신아의 말에 얼굴을 붉혔다.

거수자가 아무런 흔적도 없이 침입하고 도망친다.

그런 허술한 감시망에 경호원들은 경호실장에게 엄청난 갈굼을 받아야했다. 그리고 민호는 신아에게 그 이야기를 들으며 경호원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다시는 그런 짓 절대로 안할거야.”

“제발 그래줘. 그래도 신선했어. 신의 손에 만들어진 이후로 그렇게 갈궈진 적은 없었거든.”

“신이 착했었나봐?”

“착했다기보다는 관심이 없었지. 그러니 나와 내 형제들에게 귀찮은 일을 다 떠넘기고 소멸한거잖아.”

“그건.. 그렇겠네. 그건 그렇고 형제라..”

“형제보단 남남이지. 그리고 사이가 좋은 것도 아니야.”

“그래..”


민호는 신아의 한탄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추임새를 넣었다.

그리고 그렇게 학교에 도착한 민호는 차에서 내리려던 중 신아의 부름에 멈춰 섰다.


“왜 불러?”

“오늘 시험인거 잊지 않았지?”

“당연하지.”

“그런데 괜찮겠어? 그간 공부다운 공부를 한 적이 없었잖아.”

“원래 공부라는 것은 기본 실력이 중요한 법이야. 반짝 공부한다고 성적을 올릴 수는 없어. 특히 제일고에서는 말이야.”

“우우~ 재수없어.”

“하지만 사실인걸?”


민호는 신아의 그 말에 고개를 흔들며 차에서 내렸다.

그리고 교과서와 학습지를 손에 들고 공부하며 학교로 가는 학생들 사이에 끼어 교실로 들어갔다. 제일고의 시험은 전국의 학교 중에서 가장 악명 높기로 유명했다.

학교에서 가장 공부를 못하는 학생조차 전국의 상위권에 들 정도로 제일고의 수준은 높았다. 민호는 그런 시험을 집중해 풀면서 학생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그런 민호가 교탁의 앞으로 서 불퉁한 표정을 짓고있는 유진을 보았다.


‘무슨 담임이란 인간이 대놓고 부정을 저지르려하는지..’


민호는 오늘 아침 조례를 하던 유진이 자신에게 답을 알려주겠단 말을 들었었다. 반 학생들은 전원 최면에 걸려 그런 둘의 대화를 인지하지 못했다.

민호는 그런 유진의 말에 불쾌한 표정으로 거절했고 그녀는 지금까지 삐져있었다.


‘오늘 급히 선생님들을 만나면서 답지를 만들었다고 했지?’


민호는 유진을 보던 중 자신의 성의도 몰라준다며 투덜거렸던 유진을 생각했다.

그리고 그런 유진의 모습을 떠올리자 절로 웃음이 나왔다. 하지만 답지를 복사해 학교에 뿌려버리겠다던 유진을 생각하면 아직도 등에서 식은땀이 흘렀다.

하지만 전국 1등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민호에게 답지는 정말 필요가 없었다.


‘자.. 일단 문제는 다 풀었고..’


민호는 마지막 문제를 풀고서 펜을 손에 놓았고 정면을 보았다. 그리고 여전히 불퉁한 표정의 유진을 보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


그 시각.


“아무튼 진성그룹의 오너 일가를 노린 것은 아니란거지?”

“맞아. 놈은 분명 나를 노렸어.”

“하지만 왜 도망간거야? 너를 노렸다며.”

“그거야 모르지. 내 힘을 보고 도망쳤다고 생각하는데.”

“하긴.. 너는 좀 특별하니까. 위협을 느꼈을 수도 있겠지. 그나저나 X. 그 자식은 대체 무슨 생각이야? 갑자기 조각들을 미친 듯이 쏟아내고 말이야.. 후우..”

“그래도 정부에서는 좋아하던데요? 우리를 밥만 축내는 밥버러지로 보고 있었잖아요.”

“우리 덕에 한량이 움직이지 못하는 것을 뻔히 알면서 말이야.”


서클 히어로.

순수하게 조각으로 이루어진 집단 히어로는 정부와 손을 잡고 대한민국 내에서 벌어지는 조각들의 범죄 행위나 타국의 조각들의 공작을 막는 일을 해왔다.

그랬기에 그들은 어제 발생했던 진성그룹 오너 일가의 자택 습격사건을 조사 중이었다. 진성그룹은 히어로는 물론 정부에서도 중요하게 관리하는 기업이었다.

진성이 무너지면 대한민국에는 막대한 타격으로 이어지고 자칫 대한민국 그 자체가 뒤로 퇴보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었다.

그랬기에 히어로는 이 일을 허투루 다룰 수 없었다.


“최근에 진성에서 새로 개발한 기술을 발표한다지 않았어? 한량에서 눈독을 들이는 것 같던데. 걔들 아닐까?”

“그러면 우리를 노릴 필요가 없었지.”

“그 자식들은 진짜 매국노야. 아마 미국의 화이트와 레전드, 일본의 가미카제, 중국의 진인등에 의뢰를 받아놨겠지?”

“아마 화이트는 독자적으로 활동하지 않을까? 그 백인 우월주의 놈들이 우리한테 일을 맡길리 없잖아.”

“나도 동감이야.”

“크으.. 땅덩이는 작은데 노리는 놈들이 이렇게 많으니.. 역시 대한민국이야.”

“아아.. 또 시작됐다.”

“내비둬.. 저대로 살다 죽게. 그나저나 아깝지 않아? 여러 능력을 가지고 있는 조각이라면 우리 히어로에서 받아줘도 좋았을텐데..”


히어로의 이들은 이내 진성그룹은 물론 한국의 중요한 자산과 정보를 지키기 위해 계속해서 회의를 이어나갔다. 그리고 그들의 이번 주 내용은 급격히 늘어난 조각과 그들의 폭주였다.

한량에 소속되는 조각들을 나날이 늘어나고 히어로는 한량과 타국의 조각들을 상대하며 전력을 다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손을 합쳐도 하늘을 막을 수는 없었다.


“이래서는 정말 난리 나겠어.”

“최대한 조각들을 찾아가 원천을 빼앗는 것에 집중해야겠어. 이번에 태곤 아저씨가 당한걸 생각하면 말이야.”

“당한건 아니야.”

“예~ 예~ 경호실장에게 혼나신 태곤님. 그런데 우리도 따지고 보면 경쟁자 아니야?”

“몰라. X가 꼭 그렇게 하라고 규율을 정해놓은 것은 아니잖아. 그리고 우리끼리 싸우면 한국은 누가 지켜?”

“맞는 말씀. 특히 외국의 조각들 때문에라도 열 받아서 더 열심히 일해야지. 감히 어디를 넘보는거야?”


서로 개성이 다른 이들의 조합답게 회의는 언제나 자유로웠고 질서가 없었다. 하지만 한 가지 뜻으로 모인 이들이었기에 불협화음이 발생하지는 않았다.

그들은 잡담과도 같이 대화를 나누며 회의를 이어나갔고 그런 이들을 한심하게 쳐다보는 노란 머리의 여인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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