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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슬
작품등록일 :
2017.10.07 16:49
최근연재일 :
2017.11.0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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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27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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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화

DUMMY

마이클이 해류에 떠밀려간다.

그리고 해류의 시발점에 있는 것은 다름 아닌 물고기였다.


‘설마 저 물고기가?’

[정답이야. 너도 이제 느끼고 있잖아?]


민호는 신아의 답변에 표정을 굳혔다.

민호는 마이클에서 시선을 때지 않고 있었다. 그랬기에 민호는 그가 물고기에 신경을 파는 것을 보아야했다. 그것을 본 민호는 자존심에 적지 않은 상처를 입었다.

하지만 그런 마음도 잠시였다.

마이클이 물고기가 쏜 해류에 떠밀려 가버렸기 때문이었다.

민호는 물고기가 쏘아낸 해류를 보면서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었다. 그리고 그제야 물고기에게서 힘을 느낄 수 있었다.

그에 민호가 패닉에 빠졌다.


‘미친.. 아무리 그래도 이건 너무하잖아..’

[뭐가? 신의 힘을 받아들이는 것은 종족 문제 이전에 영혼의 역량 문제야. 역량만 된다면 어떤 종족이든 힘을 받아드리고 사용할 수 있다고. 설마 인간만 그런 재능이 있을거라 생각했던거야?]

‘아무리 그렇다지만..’


민호는 마이클을 날려보낸 물고기가 주변을 이리저리 헤엄치는 모습이 마치 춤을 추는 것과 같다고 생각했다.


[신의 힘을 받으면 이성이 없던 존재도 이성이 생기기 마련이야. 그만큼 신의 힘은 대단하지. 뭐.. 원래 인간들은 이성이 우선인 종족이니 체감할 수는 없었을거야.]

‘그러면 저 물고기는 전설상의 신수.. 뭐 그런건가?’

[그런거지.]


민호는 신아의 답변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다.


‘젠장.. 저러니 내가 놈을 눈치 채지 못했지.. 바닷속은 전혀 상상도 못했어.’

[어쩔거야?]

‘어쩌긴.. 나도 이제 한계야. 빨리 싸워야지.’


여러 힘을 동시에 사용하고 그것을 장기적으로 유지한다.

아직 힘을 다루는 것에 미숙한 민호에게 그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민호가 발휘하고 있는 힘 중에는 어느 하나 불필요한 힘이 없었다.

민호는 20분도 흐르지 않았음에도 머리가 지끈거리는 것에 최대한 일을 빨리 끝내고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그랬기에 민호는 일리오를 쫓게 시켰던 쇳조각에 다시 목표를 부여했다.

본래 쇳조각의 목표를 분산시킬 수 있었다. 하지만 마이클을 구하러가는 일리오에게 더 이상 신경을 쓸 필요는 없었다.


‘쫓아!’


민호의 그런 명령이 떨어지자 쇳조각이 일리오가 아닌 물고기를 향했다. 민호는 물고기가 쇳조각을 피해 이동할거라 생각하며 놈의 행동에 대응할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춤을 추던 물고기는 쇳조각을 피하지 못했다.


‘무슨?’

[물고기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거 아니야? 이러나저러나 물고기는 물고기라고.]


민호는 신아의 그 말에 물고기를 향해 다가갔다.

그리고 벌집이 되어버린 물고기를 보며 당혹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민호는 죽어버린 물고기를 손에 쥐어, 그것을 흔들어보였다.

하지만 이미 죽어버린 물고기는 반응조차 없었다.


‘제기랄.. 이런 물고기까지 경쟁상대가 될 줄이야..’

[쉽고 좋잖아?]

‘사람이라면 몰라.. 이런 놈들이라면 의식하는게 힘들잖아.’

[노력해봐.]


민호는 신아의 답변에 인상을 구겼다.

그리고 목에 걸어둔 카드를 쥐었다.

그리고 물고기를 흔들며 찾아낸 원천에 카드를 대었다.

민호는 원천이 자신의 카드에 흡수되고 감조차 잡지 못했던 워터 컨트롤이라는 힘에 대해 알게 되었다.


‘마나를 풀어둔 물을 조종하는 능력이라.. 내가 이런 물고기한테 질투심을 느꼈다는거지?’


민호는 마나를 다루는 상대의 정교함에 질투했던 자신을 떠올리며 헛웃음을 흘렸다.


[솔직히 말하자면 물고기였기에 가능했던거야. 힘을 발휘하는 것은 이성보단 본능이 더 필요한 법이니까. 뭐.. 정말로 천재라거나 오랜 훈련을 한 사람도 가능했겠지만.]

‘그러니까 약간의 이성이 생겼지만 물고기이기에 이성이 아닌 본능으로 힘을 다뤘다.. 뭐 그런 뜻이야?’

[그렇지. 그나저나 빨리 물에서 벗어나야하지 않겠어?]

‘아!’


민호는 신아의 그 이야기에 감상에서 벗어나 위를 올려보았다. 그리고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을 히어로들을 생각하며 바닷속을 이동했다.


---


“결말이 뭐 그래?”


민호가 바다를 빠져나와 호텔에 돌아온 이후, 유진에게 가장 먼저 들은 말이었다. 유진는 물고기가 범인이었다는 민호의 말에 황당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그리고 잠시 뒤, 깔깔거리며 웃기 시작했다.


“그러면 너는 고작 물고기를 상대로 그렇게 긴장했던거였어? 죽음을 각오한거였냐고. 그거 너무 웃기잖아!”

“..그냥 물고기가 아니었잖아.”

“그래도 물고기는 물고기지!”


민호는 유진의 그 말에 할 말이 없어져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끝없이 웃는 유진을 보며 몸을 일으켰다.

민호는 자신의 손에 일으켜져 내쫓겨지는 와중에도 웃음을 멈추지 못했던 유진에 의해 복잡한 심정을 느꼈다. 그리고 유진이 방에 들어가는 와중에도 크게 웃는 소리를 낸 것에 문에 기대었다. 그 이후,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다.


“젠장.. 앞으로 한동안 저걸로 놀리겠네.”


민호는 유진이 쫓겨나는 와중에도 깔깔 거렸던 것을 떠올리자 머리가 지끈거리는 것 같았다. 그때, 창문을 뚫고 들어온 신아가 민호에게 말을 걸었다.


[뭐 어때. 사실인걸?]

“젠장.. 그래도 동물도 신의 힘을 받을 수 있다고 언질은 해줬어야 할 것 아니야. 그러면 조금은 의심했을텐데..”

[내가 언제 사람만 신의 힘을 받을 수 있다고 얘기한 적이 있었어?]

“그건.. 아니지. 하지만 이러다가 식물도 신의 힘을 가지고 나타나겠다?”

[..그럴지도 모르지?]

“진짜냐..”


민호는 신아가 잠시 침묵했던 것에 답을 알고 말았다.

그랬기에 민호의 한숨이 더욱 짙어졌다.

민호의 그 한숨에 신아가 다시 말을 이었다.


[나도 어쩔 수 없었다고. 하루만에 자질이 충분한 생명체를 찾는 일이 쉬운 줄 알아? 나도 어지간하면 이성이 있는 생명체들에게 힘을 나눠주고 싶었거든?]

“니가 게으름을 피워서 그런거지.”

[쳇! 부정할 수 없네.]


민호는 신아가 부정하지 못하겠다는 듯 투덜거리는 모습에 피식하고 실소를 흘렸다. 민호는 신아가 삐졌다는 듯 창문을 통과해 밖으로 나간 것을 보며 아름이를 떠올렸다.


“잘 돌아 갔으려나..”


민호는 바다를 빠져나온 이후, 곧바로 호텔로 돌아가지 않고 다시 등대를 찾았다.

물론 유진과 같이 들렀던 카페를 찾았기에 현장에 있던 아름이 민호를 발견할 수는 없었다. 그리고 민호도 혹시 모른다는 생각에 외모를 바꿔두었기에 혹시라도 모를 상황이 닥쳐도 정체를 들킬 일은 없었다.

민호는 세명의 외국인을 붙잡은 히어로가 주변을 수습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리고 유진이 인상을 잔뜩 구긴 모습을 보며 자리를 떴다.

민호는 카페에서 있었던 일을 다시 한번 생각하면서 몸을 떨었다. 그것은 바로 카페에 앉은 사람들 때문이었다.

카페에 앉은 손님들 그 대부분은 바로 조각이었다.

그리고 그들의 대화를 통해 민호는 상대가 누구인지 알 수 있었다. 민호가 보기에 그들은 한량이었고 그들은 부산 사건의 주범인 물고기와 신의 반쪽인 자신을 찾고 있었다.

그랬기에 민호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모습으로 카페를 벗어났다. 그때를 떠올리면 민호는 아직도 몸이 뻣뻣하게 긴장되는 것 같았다.


“꽤나 살벌했지.. 분위기도 그렇고..”


민호는 한량의 이들로 보였던 조각들의 분위기와 자유분방한 모습을 떠올리며 스마트 폰을 쥐었다. 그리고 아름이에게 문자를 보냈다.

민호는 자신이 문자를 보낸 이후, 곧바로 돌아오는 아름이의 답변을 확인하고 나서야 안심할 수 있었다.


이틀 뒤..


“그러니까 데이트는 잘 끝났다는거지?”

“그렇다니까.. 집에도 잘 데려다 줬어.”

“너도 참 대단해? 그런 짓을 당하고도 연기가 돼?”


민호는 아지트로 삼은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유진과 대화를 나누었다. 유진은 민호가 지원한 돈과 자신의 돈을 합쳐 아파트를 한 채 구입했다.

물론 지금은 아지트라기보다는 유진의 집이 된 상태였지만 민호는 그에 아무런 불만이 없었다. 그때, 막 캔 맥주를 들이켠 유진이 생각을 알 수 없는 표정으로 민호를 보았다.

그리고 유진의 그 시선에 민호가 인상을 구겼다.


“왜 또?”

“아니.. 그냥.. 이유는 알았는지 궁금해서.”


민호는 유진의 질문에 침묵했다.

민호는 소파에 눕힌 몸을 축 늘어뜨리며 아름이와의 데이트를 떠올렸다. 민호는 아름이와 데이트를 하며 자신이 그녀를 구하기 위해 몸을 던졌던 이유를 알려했다.

하지만 그럴수록 민호의 마음은 더욱 복잡해졌다.


‘VIP.. 분명 히어로에서는 날 그렇게 부르고 있어. 그렇다면 유진이가 알게 모르게 날 보호해줬다는 뜻이겠지? 그리고 그 말투의 변화는..’


민호는 아름이에 대해 생각할수록 머리가 복잡해짐에 고개를 강하게 털었다. 그리고 아름이에 대해 다시 생각했다.


‘분명 뭔가 달라졌는데 말이야.. 설마 나를 진짜 연인이라 생각하게된건가? 그러면 나는?’


민호는 여자에 대한 경험이 없었기에 아름이와 자신의 변화를 쉽게 단정 지을 수 없었다. 하지만 민호도 아름이와 자신에게 분명 무언가 변화가 생기고 있음을 느끼고 있었다.

그랬기에 민호의 인상이 더욱 구겨졌다.


“젠장.. 모르겠다.”

“모르면 모르는거지 왜 화를 내고 그래?”


민호는 유진의 그 말에 한숨을 내쉬며 눈을 감았다.


잠시 뒤..


“아무튼 아름이에 대한 생각은 나중으로 미루자고.”

“지금은 더 중요한게 있으니까?”

“맞아. 일단 1년의 시간은 벌었지만 뭔가 하고 있다는 것은 부모님께 보여줘야 할 것 아니야. 전국을 돌면서 내가 무언가를 하고 있다. 그런걸 알려주려면 뭐가 좋을까?”

“쉽잖아. 푸드트럭.”

“그거야 나도 생각해봤지.”


민호는 유진의 말에 손가락으로 테이블을 두드렸다.

그리고 쓰게 웃으며 고개를 흔들었다.


“솔직히 푸드트럭을 나쁘게 생각하지는 않아. 하지만 부모님께서는 다를게 분명해.”

“재벌의 자식이 길거리에서 음식을 파는게 웃기긴하지.”

“그러니까..”

“뭔가 좋은거 없으려나?”


민호는 유진의 그런 혼잣말에 바깥을 보았다.

높은 고층의 아파트였기에 민호의 눈에 들어온 서울의 풍경은 나쁘지 않았다. 그때 민호가 손가락을 튕겼다.


“사진작가.”

“사진작가? 아! 그러네!”


민호는 유진의 답변에 자리에 벌떡 일어났다.

그러자 유진이 걱정된다는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그런데 가능하겠어? 사진 찍는거 어렵다던데?”

“뭐든 무에서 시작하는거지. 그리고 1년이라는 시간을 내가 왜 벌었겠어? 사진작가라면 해외에 자주 나간다고해도 변명할거리가 생기잖아. 그리고 실력은 상관 없어. 주목적이 사진을 찍는 것도 아닌데 말이야. 물론 노력해서 배우기는 해야겠지.”

“그렇긴하지.”

“아무튼 사진작가라.. 나쁘지 않네.”


민호는 유진의 답변에 긍정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


“그래서. 그 천둥벌거숭이의 일은 어떻게 진행된다던가.”

“자세한 보고 내용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조만간 일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끄응.. 대체 그놈의 버릇없는 망아지 때문에 내가 얼마나 참아야하는지..”


정일섭의 사무실.

그곳에는 여러 잡기가 부서져 사방으로 흩어져 있었다.

그리고 그 사건의 주범인 일섭은 물건을 부순 골프채를 보좌관에게 넘겨주며 넥타이를 느슨하게 풀었다.

일섭은 당 대표에게서 걸려온 전화로 인해 잔뜩 흥분한 상태였다. 그것은 당의 이름으로 미국 레전드의 요원을 데려왔지만 그들이 히어로의 손에 구속이 되어버렸기 때문이었다.

레전드 삼인방은 한국에 들어왔으면서도 한국과 히어로에 그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또한 아무런 사전 통보도 없이 작전에 나섰으며 히어로의 행사를 방해하려했다.

그것은 명백한 레전드측의 잘못이었다.

그랬기에 미국과 레전드에서도 히어로의 행동에 불쾌해 할뿐 별다른 행동을 취할 수 없었다. 그 사실을 당 대표에게 전해들은 일섭은 그 분노를 참을 수 없었다.


“내가 그 망할 놈을 만난 이후로 되는 일이 없어. 대표님과 여러 저명인사들의 앞에서 그 새파랗게 어린놈이 개망신을 줬을 때부터 알아봤지. 놈이 살아 숨 쉬는 이상 내가 뭘 해도 일은 잘 풀리지 않을거야. 그리고 미국에서 당에 항의를 해왔다지 않은가. 총대를 맨것이 나인데 또 내 입장이 불리하게 되었단 말일세. 이게 다 그 자식 때문이야.”

“그것은 너무 지나친 억측.. 그리고 의원님. 상대는..”

“상대는?”


보좌관은 일섭이 독기를 품으며 한 그 말에 눈을 질끈 감았다. 그리고 그가 가까이 다가오는 소리에 자신의 가벼운 입을 저주했다.


“그래. 더 말해보게. 자네는 상대가 진성그룹의 막내라고 우리가 숙여야한다 그 말인가? 놈이 황족이라서?”

“그..그것이 아닙니다. 저는 단지 한량에게 일을 맡겨서는.. 놈들은 범죄자입니다. 그런 범죄자와 연이 닿아있다는 것이 다른 당의 의원들에게 알려지기라도 한다면.. 또 놈들에게 일반인을 맡긴다는 것은 죽인다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아니.. 죽겠지요.”


보좌관의 말에 일섭이 그의 손에 쥐어진 골프채를 빼앗아 들었다. 그리고 망설임 없이 보좌관을 내려쳤다. 보좌관은 지독한 통증에 머리가 띵했지만 비명하나 지르지 않았다.


“내가 그런 일까지 일일이 신경을 써야하나! 내게 그런 수모를 당해놓고 참으라는거야! 나는 그 망할 놈 때문에 평생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뻔했어! 놈 때문에 당에서의 내 입지가 얼마나 떨어졌는지 알고서 말하는겐가! 나 또한 놈으로 인해 죽을 뻔했다는 말이야!”


일섭은 보좌관의 피가 옷을 더럽히고 있음에도 결코 폭력을 멈추지 않았다. 일섭은 결국 보좌관이 참다못해 자리에 쓰러진 것을 보며 골프채를 바닥에 내던졌다.

그리고 신음을 흘리는 보좌관에게 명령을 내렸다.


“아무튼 놈들에게 전해. 후계에서 빠진 황족쯤은 내 선에서도 충분히 뒤를 봐줄 수 있다. 그러니 최대한 빨리. 놈을 처리하라고 말이야.”


일섭의 광기어린 말에 보좌관은 의식을 반쯤 잃은 상태에서도 몸을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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